2014년 12월 30일 화요일

지네밟기와 지네전설 지네모양수술흉터치료

지네밟기와 지네전설 지네모양수술흉터치료

지네밟기 남원의 괴양리에서는 닭의 형체인 계룡산을 보호하기 위해 매년 칠월 백중날(음력 7월 15일) 지네밟기 행사를 한다. 사람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지네 형상으로 엎드려 있는 것을 꼬마 아이가 밟고 지나가고 있다.
남원시 보절면 괴양리라는 곳에서는 칠월 백중날 연례행사로 지네밟기를 하는데, 그 사연에서도 닭이 지네에게 꼼짝 못한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이 마을에서 보면 동으로 약산이 있고, 남북으로 계룡산이 길게 자리한다. 이것을 풍수지리학적으로 해석해보면 약산은 지네이고 닭 벼슬 모양의 계룡산은 닭으로, 지네가 닭을 해치는 형상이라는 것이다. 마을의 안녕을 위해서는 닭인 계룡산을 보호해야 할 필요가 있었는데, 그래서 나온 것이 지네밟기라는 세시풍속이다. 지네를 밟아 죽여 닭을 보호하겠다는 취지이다.
서로가 서로를 해칠 수 있는 상호 천적 관계에 있는 이 두 동물, 닭과 지네가 만약 정면으로 대결을 펼친다면 과연 어느 쪽이 이길까? 이 흥미로운 질문에 대한 답이 옛이야기에 있다. 천 년 묵은 닭과 천 년 묵은 지네가 사람이 되기 위해 대결을 벌이는데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역전 드라마가 펼쳐진다.

옛날 한 선비가 몇 번이나 과거에 응시했지만 경비만 축내고 번번이 떨어져 크게 낙담하고 있었다. 또 과거가 있다는 소식을 접하고는 이번이 마지막이라는 각오로 가산을 정리하여 과거를 보러갔다. 하지만 역시 낙방하여 더 이상 가족들을 대할 면목이 없었다. 그래서 생각해낸 것이 깊은 산속에 들어가 큰 바위에서 떨어져 죽는 것이었다. 결심을 하고 깊은 산속으로 들어가 큰 바위 위에서 몸을 날렸다. 모든 것이 끝인 줄 알았는데 눈을 떠보니 여인 하나가 상처투성이인 자신을 간호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의식이 돌아오자 여인은 선비를 이끌어 으리으리한 기와집으로 안내했다.
‘이런 깊은 산속에 이다지 큰 기와집이 있을 리 없는데 어찌 된 일일까?’
의심은 되었지만 별다르게 생각할 여유도 없이 선비는 여인을 따라서 안으로 들어갔다. 안은 널찍했으나 사람이 사는 흔적은 거의 없었다. 오직 이 여인뿐이었다. 이상하긴 했지만 딱히 뭘 어찌할 수 없었던 선비는 그냥 그곳에 꾹 눌러앉았고, 한참을 그렇게 살다가 결국 여인과 부부가 되었다. 생활은 풍족했고 더 없이 편안했다. 하지만 시간이 흘러갈수록 집에 두고 온 가족들이 걱정됐다. 가재를 모두 정리하여 왔기 때문에 먹고 사는 것도 어려울 판이었다. 하루는 선비가 여인에게 두고 온 식구가 걱정돼서 집에 다녀왔으면 한다는 뜻을 비쳤다. 여인은 어쩔 수 없이 허락하면서 다음과 같이 당부했다.
“저의 집으로 돌아올 때는 반드시 밤이 이슥해서 길을 나서세요. 그리고 도중에 누가 말을 건네도 절대로 응하지 마세요. 그 사람과 말을 나누시면 안 됩니다.”
선비는 자기 집으로 돌아왔다. 그런데 전에 살던 초가집은 간데없고 그 자리에 으리으리한 기와집이 서 있었다. 한눈에 보기에도 큰 부자가 되어 있었다. 선비가 부인에게 어찌된 일인지 연유를 물었다.
“이것은 모두 당신이 보내준 돈으로 장만한 것입니다.”
부인의 이 말에 일의 전후가 손에 잡힐 듯 다가왔다. 여인이 자신의 이름으로 자기의 가족들을 보살피고 있었던 것이다. 자신을 살려준 것만도 고마운 일인데, 가족들까지 보살펴주었다니 고맙고도 고마운 일이 아닐 수 없었다. 선비는 여인의 부탁대로 밤이 이슥할 무렵 여인의 집을 향해 발길을 재촉했다. 그런데 갑자기 뒤쪽에서 자신을 부르는 희미한 음성이 들려왔다. 물론 여인의 당부를 되새기며 들은 체도 않고 발길을 재촉했다. 이윽고 또 사람 소리가 들렸다. 이번에는 제법 알아들을 수 있을 정도였는데, 돌아가신 아버지의 목소리 같았다. 세 번째 소리가 났을 때 선비는 뒤돌아보지 않을 수 없었다. 더욱 또렷하게 들려온 그 음성은 틀림없는 아버지였기 때문이다.
“지금 찾아가는 여인은 인간이 아니라 실은 지네다. 다시 돌아가 그 여인에게 잡히면 넌 죽을 수밖에 없어. 만일 살려거든 담뱃진을 입에 물고 있다가 여인의 얼굴을 향해 내뱉어라. 그렇지 않으면 넌 죽는다. 내 말을 꼭 명심해라.”
이 말을 남기고 아버지는 사라졌다.
선비가 여인의 집에 들어서자 여인은 창백한 얼굴로 머리를 푹 숙인 채 아무 말이 없었다. 자신의 죽음을 미리 예감하고 있는 것 같았다. 선비는 가는 길에 잎담배를 많이 피워 진을 잔뜩 입에 물고 있었다. 아버지 말대로 여인의 얼굴을 향해 담뱃진을 뿜으려는 순간, 사경을 헤매던 자신을 구해주고 자기의 가족들까지 몰래 보살펴준 일들이 주마등처럼 뇌리를 스쳐갔다. 차마 그 여인을 향해 담뱃진을 뱉을 수가 없었다. 움찔움찔하기를 여러 번, 결국 선비는 담뱃진을 땅바닥에 내뱉고 말았다.
여인은 그제야 고개를 들며 미소를 띤 채 그에게 그간의 일을 고백했다.
“저는 사실 인간이 아니라 천 년 묵은 지네입니다. 당신은 오는 도중 틀림없이 돌아가신 아버님을 만났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것은 아버님이 아니라 천 년 묵은 닭입니다. 닭과 저는 천 년이 지날 때 한 인간과 만나서 그 사람의 마음을 얻는 쪽이 진실로 인간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제가 먼저 당신을 만나자, 저를 죽이려고 닭이 당신의 아버님으로 둔갑해서 나타난 것입니다. 만일 당신이 담뱃진을 저에게 뿜었다면 저는 죽었을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저는 다시 천 년이라는 긴 세월을 기다려야 했을 것입니다. 그렇지만 당신이 마음을 고쳐 저의 진심을 저버리지 않았기 때문에 저는 인간이 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내일 아침 남산 아래 큰 바위 밑을 보아주십시오. 그곳에 저의 허물이 있을 것입니다.“
그렇게 말하고 지네는 흔적 없이 사라져버렸다.
이튿날 아침 눈을 뜨고 보니 선비가 누워 있던 곳은 예전의 그 큰 바위 위였다. 어젯밤까지 있었던 기와집도 여인도 온데간데없이 사라져버렸다. 문득 여인의 말이 생각이 나서 여인이 알려준 남산 큰 바위를 찾아가보니 과연 지네의 허물이 있었다.
http://bit.ly/1JZkAHE

지네가 싫어하는 것은 닭과 담배로 서로 상극이 된다. 또 조상들은 지네를 잡기 위해 닭뼈를 땅에 뭍어서 유인하기도 했다. 다른 대표적인 상극은 돼지가 뱀을 싫어하며 독에 중독되지 않고 잡아 먹는 것이다. 필자도 공중보건의 시절 섬에서 지냈는데 숙소에 지네가 출몰하여 같이 살던 치과 선생님이 지네에 물렸던 기억이 난다. 지네 크기는 작은 뱀 모양으로 거의 새끼 손가락 굵기였다.
그런데 지네 자체는 실제 보면 매우 징그러운데 만약 피부 표면에 지네같은 모양이 있다면 더욱 기겁을 할 것이다.
우리 피부에 지네 모양 흉터는 대체적으로 수술로 피부를 절개해 잘라서 피부를 여는 수술을 하는 경우 一‘한 일’자 모양에 주위 꿰맨 봉합흉터를 보면 딱 지네 모양이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 지네 모양흉터를 없애는 것은 생각보다 쉬운데 이미지한의원에서 진피 콜라겐을 자극해 재생시키는 흉터침 치료를 받는 것이 급선무이다.    

댓글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