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12월 22일 월요일

안데스 께로족 야마 붉은 실과 붉은 튼살치료

안데스 께로족 야마 붉은 실과 붉은 튼살치료

2014년 12월 22일 저녁 10시 EBS 다큐프라임 ‘안데스 1부 잉카의 마지막 후예를 찾아서’를 시청하였다. 순수 원주민 대신 혼혈 메스티소의 인구가 늘고 태양신 대신 가톨릭으로 종교가 변질되는 등, 스페인 지배 이후 안데스인의 삶은 뿌리째 흔들렸다. 혈통부터 전통까지 고대 안데스인의 원형을 간직한 부족이 있다. 정부의 행정력이 미치지 않는 깊은 산속에서 지금도 그 옛날 잉카의 방식 그대로 살고 있다는 ‘께로족’을 찾아 나선다. 말을 타고 가야만 하는 첩첩산중 오지. 시시때때로 쏟아지는 우박을 맞으며 사흘간의 험난한 여정이 이어진다.
500년 전 잉카시대의 풍경이 그대로 남아있는 께로족 마을을 책에도 나오는 잉카시대에 사용하던 농기구를 사용해 감자농사를 짓고 야마를 키워 그 털로 실을 잣고 그 실로 옛날 방식 그대로 천을 짠다. 취재진이 도착한 날, 한 께로 여성이 남편이 없는 가운데 아이를 낳는다. 외부인의 방문을 길조로 여기는 께로의 전통에 따라 담당PD는 아이의 대부역할을 하며 세례를 해주고 께로족의 희망이 되라는 뜻으로 ‘희망’이란 이름도 지어준다.
께로족은 왜 이런 척박한 고산지대까지 들어와 살게 되었을까? 스페인 침략 시절, 최후의 전투에서 패한 잉카인들은 각지로 뿔뿔이 흩어졌는데, 당시 귀족신분이었던 잉카의 제사장 집단 께로족은 이곳 고산지대로 숨어들었고, 몇 세기 동안이나 자신들의 정체성을 잃지 않고 살고 있는 것이다.
잉카의 전통에 대지의 여신이 입을 벌린다는 8월, 께로의 남자들은 꾸스코로 일을 하러 떠난다. 이들이 하는 일은 길거리에서 전통의상을 입고 코카잎으로 점을 치는 전통을 이용해 돈을 번다. 복장만 보고 점을 볼 정도로 일반 시민들은 잉카 제사장 집단의 후예인 께로족에 대해 영적인 부분에서 여전히 신뢰와 존경심을 품고 있다.
께로족의 결혼 풍습에는 시험 결혼이란 정식으로 결혼을 하기 전, 시험으로 살아보는 것이다. 정식으로 결혼식을 올리려면 마을 사람들 앞에서 부모님께 결혼을 고해야 한다. 시험 결혼 기간 동안 서로 잘 맞지 않으면 마을 사람들과 회의 후에 헤어지기도 한다. 두 사람이 결혼을 한다는 사실은 반대하는 사람을 24시간 전까지 모이라고 마을 방송으로 전하기도 한다. 결혼 이후에 바람을 피우거나 이혼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한다.
께로족의 잔치에는 야마가 빠지지 않는다. 잡기 전, 코카잎으로 대지의 신에게 기도를 한 뒤 야마 입에도 물려준다. 숨통을 끊은 후, 조그만 통에 야마의 피를 받아 산의 신에게 받친다. 가축을 잡을 때 매장의 모양과 색깔을 보고 점을 치는 것은 께로족의 전통이다. 축하 행렬이 앞장을 서고, 신랑 신부는 아직 미래가 불확실하다는 의미로 모자를 쓰고 (얼굴을 보여주지 않은 채) 뒤를 잇는다. 이날 하루 두 사람은 24시간 내내 절대 떨어지면 안된다. 심지어 화장실도 함께 가야 한다. 부부는 결혼식이 진행되고 신랑의 집 마당에서 사람들의 덕담을 듣기 전까지 모자를 벗을 수 없다.
전통을 잇는다고 전통 농기구를 써야하고 전통을 따라 신들에게 재물을 받치며 제사를 지내야하고 전통을 따라 까다로운 결혼식을 올리게 된다.

께로족의 야마는 고기와 털을 주는 역할을 하는데 야마는 주기적으로 털을 벗긴다. 그런데 야마의 털을 채취한 횟수를 기록하기 위해서 야마 귀에 붉은색 털실을 매달았다.
붉은색 자체가 눈에 잘 띠는 실이기 때문에 표시로 존재했던 듯하다. 우리 피부에 존재하는 튼살도 처음에 염증단계로 시작하는데  적색 반응은 백색의 튼살로 변화한다. 일반적으로 흰색으로 변화하면 튼살이 치료가 안된다고 생각되지만 이미지한의원의 ST침으로 튼살침 치료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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