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4월 1일 수요일

박혁거세의 탄생신화와 상서로운 백마 백색 튼살치료

박혁거세의 탄생신화와 상서로운 백마 백색 튼살치료


진한(辰韓) 땅의 여섯 마을 우두머리들이 알천 상류에 모여 군왕을 정하여 받들고자 하여 높은 곳에 올라 멀리 남쪽을 바라보니 양산 기슭에 있는 나정이라는 우물가에 번개와 같은 이상한 기운이 드리워진 흰말[白馬]이 엎드려 절하고 있었다. 찾아가서 그곳을 살폈더니 자줏빛 알이 있었고 말은 사람들을 보자 길게 울고는 하늘로 올라갔다.
그 알을 깨뜨리자 사내아이가 나오매, 경이롭게 여기면서 동천 샘에 목욕시키니 온몸에서 빛살을 뿜는 것이었다. 이때 새와 짐승이 더불어 춤추고 하늘과 땅이 흔들리고 해와 달이 청명하였다. 이로 말미암아 혁거세왕이라 이름을 짓고 위호(位號:벼슬의 등급 및 그 이름)는 거슬한(居瑟邯)이라고 하였다.
그즈음에 사람들은 다투어 치하드리며 배필을 구하라고 하였다. 같은 날에 사량리 알영 우물가에 계룡이 나타나 그 왼쪽 겨드랑이로 딸아이를 낳으니 그 용모가 수려하였으나 입술이 꼭 닭의 부리와 같았다.
이내 월성의 북천에서 미역을 감기자 입부리가 떨어졌다. 궁실을 남산 서쪽 기슭에 세우고 두 신성스러운 아이를 봉양하였다. 사내아이는 알에서 태어났으되, 알이 박과 같으므로 그 성을 박씨로 삼았다.
딸아이는 그녀가 태어난 우물 이름을 따서 그 이름으로 삼았다. 그들 나이 열셋이 되매 각기 왕과 왕후로 삼고 나라 이름을 서라벌·서벌·사라 혹은 사로라고 일컬었다. 왕이 계정(鷄井)에서 태어났으므로 더러 계림국이라고도 하였으나 뒤에 신라로 고쳐서 전하였다.
혁거세왕은 예순한 해 동안 나라를 다스리다 하늘에 올랐는데 칠 일 뒤에 그 주검이 땅에 떨어져 흩어졌다. 왕후 또한 죽으매, 나라 사람들이 합쳐서 묻고자 하였으나 큰 뱀이 나타나 사람들을 쫓으면서 방해하였다. 따라서 5(五體)를 다섯 능에 묻고 사릉(蛇陵)이라고 이름을 지었다.
전한(前漢) 지절(地節) 원년 임자(기원전 69)(고본(古本)에는 건무 원년 또는 건원 3년이라 하는 것들은 잘못된 것이다) 3월 초하루에, 여섯 부의 조상들은 자제를 거느리고 알천(閼川)의 언덕 위에 모여서 의논하여 말하였다.
우리들은 위로 백성들을 다스릴 임금이 없어서 백성들이 모두 방자하고 안일하여 제멋대로 하고 있소. 그러니 어찌 덕 있는 사람을 찾아 임금으로 삼고 나라를 세워 도읍을 정하지 않을 수 있겠소?”
그래서 이들은 높은 곳에 올라 남쪽을 바라보았는데 양산(楊山) 밑에 있는 나정(蘿井) 가에 번갯빛처럼 이상한 기운이 땅에 드리워져 있고, 한 백마가 무릎을 꿇고 절하는 모습을 하고 있었다. 이윽고 그곳을 찾아가보니 자줏빛 알(푸른빛의 큰 알이라고도 함) 하나가 있었다. 말은 사람을 보더니 길게 울고는 하늘로 올라가 버렸다.
그 알을 깨뜨리자 사내아이가 나왔는데 모습이 단정하고 아름다웠다. 모두들 놀라고 이상하게 여기며 아이를 동천(東泉, 동천사(東泉寺)는 사뇌야(詞腦野) 북쪽에 있음)에서 목욕을 시켰는데, 몸에서 광채가 나고 새와 짐승이 따라 춤을 추었으며, 천지가 진동하더니 해와 달이 맑고 밝아졌다. 그래서 이름을 혁거세왕이라고 하였다.
당시 사람들이 다투어 축하하며 이렇게 말하였다.
이제 천자께서 하늘에서 내려오셨으니, 당연히 덕 있는 왕후를 찾아 임금의 배필로 삼아야 하리라.”
이날 사량리(沙梁里) 알영정(閼英井, 아리영정(娥利英井)이라고도 함) 주변에 계룡이 나타났는데 왼쪽 옆구리에서 여자 아이가 태어났다.(혹은 용이 나타났다가 죽었는데, 그 배를 가르고 여자아이를 얻었다고도 함) 얼굴과 모습이 매우 고왔지만 입술이 닭의 부리와 비슷하였다. 월성(月城)의 북쪽 시내에서 목욕을 시켰는데, 그 부리가 떨어졌다. 그래서 그 시내 이름을 발천(撥川)이라고 하였다.
남산의 서쪽 기슭(지금의 창림사(昌林寺)이다)에 궁궐을 짓고 신성한 두 아이를 받들어 길렀다. 사내 아이가 알에서 나왔는데 그 알이 박처럼 생겼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박을 박()이라 하였기 때문에 성을 박()이라 하였다. 여자 아이는 그 아이가 나온 우물의 이름을 따서 이름을 지었다. 두 성인이 나이 13세가 되자 오봉(五鳳) 원년 갑자(기원전 57)에 남자는 즉위하여 왕이 되었고 이어 여자를 왕후로 삼았다.
나라 이름을 서라벌(徐羅伐) 또는 서벌(徐伐)(지금 풍속에 ()’서벌이라고 하는 것은 이 때문)이라 하는데, 혹은 사라(斯羅) 또는 사로(斯盧)라고도 한다. 처음에 왕후가 계정(雞井)에서 태어났기 때문에 계림국(雞林國)이라고도 하였는데, 계룡이 상서로움을 나타냈기 때문이다. 일설에 따르면, 탈해왕(脫解王) 때 김알지(金閼智)를 얻을 당시에 숲속에서 닭이 울었으므로 곧 나라 이름을 고쳐 계림이라 하였다고도 한다. 후세에 와서 드디어 신라(新羅)라고 정하였다.
나라를 다스린 지 61년 되는 해에 왕이 하늘로 올라갔는데, 7일 후 왕의 죽은 육체가 땅에 흩어져 떨어졌고 왕후도 세상을 떠났다고 한다. 나라 사람들이 시신을 합하여 장사 지내려 하였지만 큰 뱀이 쫓아다니며 방해하였다. 그래서 결국 머리와 사지를 따로 장사 지내어 오릉(五陵)을 만들고 능 이름을 사릉(蛇陵)이라고 하였다. 담엄사(曇嚴寺) 북쪽의 능이 바로 이것이다. 태자인 남해왕(南解王)이 왕위를 계승하였다.
신라 박혁거세 신화는 상고대 왕국에 관한 건국신화의 주인공에 대한 신화중 하나이다. 이 신화가 수록되어 있는 문헌은 삼국유사삼국사기이다. 제왕운기에는 조금 언급되어 있을 뿐이다. 삼국사기는 신라 중심의 합리주의 사관에 터전을 두고 있는 만큼 이 신화에 관한 비교적 자세한 문헌은 아무래도 삼국유사에서 찾을 수밖에 없다.
신라 박혁거세 신화는 삼국유사에 따른 것이지만 삼국사기의 기록은 이보다 훨씬 간략하다. 하지만 줄거리 자체에는 큰 차이가 없다. 삼국유사삼국사기의 두드러진 차이라면 삼국유사에서는 알영을 계룡의 왼쪽 겨드랑이에서 탄생하였다고 하고 있는 것과는 달리, 삼국사기에서는 겨드랑이 바른쪽으로 되어 있는 정도이다. 이 같은 겨드랑이 밑 아기 탄생은 불교의식과 관련이 있어 보이지만 왼쪽과 바른쪽의 차이가 어떤 중요한 의미를 가졌는지 판별하기 힘들다.
 
백마는 흰 색으로 신비로운 느낌을 준다. 물론 백마는 알비노가 아니지만 왜냐하면 알비노란 백색증인 동물들이 매우 희귀하기 때문에 색 자체가 신비감을 주기 때문이다. 백색 호랑이인 백호도 그래서 숭앙을 받는다. 하지만 남미 잉카제국에서 피사로의 백인들이 말을 타고 침범했을 때 흰색 피부의 신이 내려온줄 알고 방심했다가 멸망당했듯이 한의학적으로 백색은 추앙받을 것 자체는 아니다.
그런데 피부에 발생한 흰색 튼살도 주위 피부색과 조화를 깨뜨리게 된다. 이런 흰색을 치료하는 방법은 이미지한의원의 ST침을 사용하면 되는데 튼살침 치료후 처음에는 염증성 반응으로 붉어졌다가 약간 검어지는 듯하고 주위 피부색과 비슷하게 변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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