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덤이나 집에 석회를 넣는 이유와 백색 튼살치료

무덤이나 집에 석회를 넣는 이유와 백색 튼살치료

석회의 주성분은 CaCO3 즉 탄산칼슘이며 수산화 Ca(OH)2 수산화 칼슘, CaO 산화칼슘 등이 혼합된 상태이다. 이 석회는 물과 만나면 굳어지는 성질이 있고 대기나 주변의 S 황과 만나 CaSO4 석고가 되거나, 황토중의 Fe 철, Al 알루미늄, SiO2 규사 등과의 복합적반응인 포졸란 반응을 통하여 더욱 강하게 굳어져원시적인 시멘트가 된다.

황토의 주성분은 모래, 알루미늄, 철분이니깐 여기다가 석회를 첨가하면 현대의 시멘트와 유사한 상태가 된다. 황토집을 지을때도 석회를 넣었다.

장례를 지낼때 관을 무덤에 넣으면, 석회가루를 먼저 뿌리고 흙으로 덮는다. 경기 양평 신라 돌방무덤 발견 내부에는 시체를 올려놓는 시상대가 봉분 중앙에 마련돼 있고, 벽에는 석회를 바른 흔적이 확인됐다.

석회가 황토 및 수분과 결합되어 단단해지면 관을 효과적으로 보호할 수 있다. 오페르트는 남연군의 무덤을 파헤치려고 했는데 도굴당할까 두려워했던 흥선대원군이 미리 석회로 무덤을 덮어씌워 끝내 실패하고 말았다. 무덤을 파헤쳤다는 일은 서양에서도 큰 충격이었는지, 고국에 돌아간 오페르트는 감옥에 갇혔다. 성경에도 “너희는 겉은 그럴싸해 보이지만 그 속에는 죽은 사람의 뼈와 썩은 것이 가득 차 있는 회칠한 무덤 같다”(마태23,27)라는 말이 있으니 석회칠은 동서를 막론하고 많이 있던 것 같다.

석회는 가루는 부드럽지만 결합하면 단단해진다. 몸에 백색으로 발생하는 튼살도 처음에는 붉은색으로 시작하지만 몇 달 지난 튼살은 백색으로 변화하는데 오래된 결합한 백색 석회처럼 단단해진 모양으로 스스로 없어지지 않는다. 이런 시일이 경과한 고질적인 튼살도 이미지한의원의 튼살침인 ST침으로 치료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