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6월 3일 금요일

여이설화 미다스왕의 귀와 신체 비밀 흉터치료

여이설화 미다스왕의 귀와 신체 비밀 흉터치료



여이설화 미다스왕의 귀와 신체 비밀 흉터치료
 
삼국유사에 나온 경문왕의 여이설화(驢耳說話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라고 외친 내용이 있다.
경문왕은 임금 자리에 오른 뒤에 갑자기 그의 귀가 길어져서 나귀의 귀처럼 되었다. 아무도 그 사실을 몰랐으나 오직 왕의 복두장이(邏頭--:예전에 왕이나 벼슬아치가 머리에 쓰던 복두를 만들거나 고치는 일을 하던 사람)만은 알고 있었다. 그는 평생 그 사실을 감히 발설하지 못하다가 죽을 때에 이르러 도림사(道林寺)라는 절의 대밭 속으로 들어가 대나무를 향하여 우리 임금님 귀는 나귀 귀처럼 생겼다.’라고 소리쳤다.
그 뒤부터는 바람이 불면 대밭으로부터 우리 임금님 귀는 나귀 귀처럼 생겼다.’는 소리가 났다. 왕은 이것을 싫어하여 대를 베어 버리고 산수유를 심게 하였으나 그 소리는 여전하였다고 한다.
유사한 신화로는 미다스 왕의 귀는 당나귀 귀의 신화를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이 일(황금손을 갖고 나서 고생했던 일)이 있은 뒤부터 미다스 왕은 부귀를 마다하고 산이나 숲에 정을 붙였다. 그는 황금에 신물이 난 참이라 황금 대신 산속 동굴에 사는 판을 섬겼다. 그러나 그는 여전히 어리석은 사람이었다. 한번 당하고도 또 한 번 당하게 되니, 어리석어도 크게 어리석은 사람이었다. 트몰로스 산에는 바다가 내려다보이는 가파른 사면이 있다. 이 사면의 한쪽은 사르디스, 다른 한쪽은 휘파이파이다.
이곳에 사는 판은 요정들을 모아놓고 노래를 부르거나 갈대를 밀랍으로 이어붙인 피리를 불고는 했다. 노래를 부르고 피리를 부는 것은 좋은데, 이 판은 제 노래 솜씨와 피리 솜씨를 몹시 뽐냈다. 뽐내는 정도가 아니라 제 음악을 감히 아폴로의 음악에 견주면서 거들먹거렸다.
결국 이 판은 감히 아폴로와 음악을 겨룰 생각을 했다. 심판은 토몰로스 산신이 맡기로 했다. 나이 많은 산신은 산 사면에 자리를 잡고 앉아, 조금이라도 더 잘 들을 욕심으로 귓속에서 자란 나무라는 나무는, 머리카락 대신인 참나무만 남겨놓고 다 뽑아내었다. 그의 관자놀이에는 도토리가 잔뜩 매달려 대롱거렸다.
심판 볼 준비는 다 되었소.
산신이 판과 아폴로 신에게 말했다. 판은 피리를 꺼내어 한 곡조 멋들어지게 불었다. 판의 가락은 마침 그 자리에 와 있던 미다스의 귀에 그렇게 아름답게 들릴 수가 없었다. 판의 피리 소리를 다 들은 트몰로스 산신은 고개를 돌려 아폴로 신을 바라보았다. 그가 고개를 돌리자 트몰로스 산의 나무라는 나무는 모두 아폴로 신을 바라보았다. 아폴로 신은 파르나소스의 월계수로 금발을 질끈 동여맨 채, 보라색 옷자락을 끌며 나왔다. 그는 왼손에 힌두스 상아 무늬가 박힌 수금, 오른손에는 수금채를 들고 있었다. 아폴로 신이 악신답게 한 곡을 연주하자 트몰로스 산신은 그 가락에 취해 눈을 지긋이 감고 있다가 판의 피리 소리보다는 아폴로 신의 수금 소리가 낫다고 판정했다.
그 자리에 나와 있던 청중들도 모두 이 점잖은 산신의 판정에 동의했다. 그러나 미다스만은 아니라고 했다. 그는, 공정하지 못하다면서 심판의 판정에 항변했다. 델로스의 신은, 이같이 어리석은 자의 귀가 여느 인간의 귀와 같은 모양을 하고 있는 것이야말로 공정하지 못하다고 여겼던 모양이었다. 그래서 신은 이 미다스의 귀를 잡아늘이고는 그 안에 털이 소복이 자라게 한 다음, 미다스의 머리에 달린 채로 이쪽저쪽으로 움직일 수도 있게 만들었다. 귀만 빼면 미다스의 다른 곳은 멀쩡했다. 단지 귀 모양만 바꾼 것이었다. 미다스의 귀는 당나귀 귀와 비슷했다. 귀가 이 모양이 되자 미다스 왕은 이를 감추려고 전전긍긍하다가 보라색 모자를 썼다. 그러나 그는 머리를 손질하는 이발사에게까지 그 귀를 감출 수는 없었다. 이발사는 미다스의 귀가 그 꼴이 되어 있다는 말을 하고 싶어 죽을 지경이었지만 감히 왕의 비밀을 발설할 수가 없어서 속을 끓였다. 결국 견디다 못한 그는 들판으로 나가 땅에다 구덩이를 파고는 거기에다, 임금님 귀가 '당나귀 귀'라는 말을 하고는 흙으로 다시 구덩이를 메웠다. 그제야 그는 집으로 돌아와 편히 잠들 수 있었다. 그러나 그 자리에서 갈대가 돋아나기 시작했다. 즉 남풍에 흔들릴 때마다, 제가 자란 땅에 묻혔던, 임금님 귀에 대한 주인의 비밀을 누설한 것이다.
 
어떻게 유럽대륙의 그리스와 정말 동방 끝에 있는 신라의 설화가 비슷한지 사람은 감탄을 하지 않을 수 없다. 첫째 그리스 식 옷자락 희랍 양식이 인도 간다라 미술을 거쳐 부처의 모습으로 변질되어 신라 석굴암에도 표현이 되어 있다. 둘째 7세기 사산조 페르시아 왕자와 무열왕의 딸로 추정되는 신라 공주가 결혼했다는 이야기는 이란의 서사시 쿠시나메에 표현되어 있다. 즉 성경에 예언이 되어 있듯이 그리스는 페르시아와 전쟁을 했기 때문에 이런 설화가 공유되어 있을 수 있다. 필자는 삼국시대의 신라가 한반도에 있었는지 의심이 가기도 한다.
아무튼 사람은 비밀을 가지고 있으면 견디지 못하고 타인에게 알리려는데 속칭 뒷담화가 스토리 텔링으로 발전해 사람들은 이야기를 먹고 살게 된다. 사람은 마음속의 비밀은 들키지 않겠지만 경문왕과 미다스처럼 신체의 비밀은 드러나기 마련이다.
특히 상처로 흉터를 가지고 있는 경우 가을 겨울에는 두터운 옷으로 가려 타인의 시선을 피하는데 성공할 수 있다. 하지만 봄이나 최근 여름처럼 더운철에는 옷을 가볍게 입고 반팔이나 반바지 짧은 치마등을 입으니 흉터를 가릴수 없다. 타인이 볼까봐 전전긍긍하지 말고 화상흉터나 사고로 발생한 흉터, 수술후 흉터를 이미지한의원의 흉터침으로 치료하고 자신감을 가졌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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