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6월 3일 금요일

저승길도 같이 가라와 기름가마 화상흉터치료

저승길도 같이 가라와 기름가마 화상흉터치료


옛날에 두 사람이 한날 한시에 죽었어. 그러니까 저승길을 둘이 같이 가게 된 거지.
그런데 한 사람이 뭐라고 중얼중얼 거리면서 가거든. 같이 가던 사람이,
"당신 지금 뭐라고 중얼거리는 거요?" 하니까,
"나는 극락 가려고 염불 외면서 가지요.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하고 중얼중얼 염불을 외면서 간단 말이야.
"아이고, 그거 나도 좀 가르쳐 주오. 나도 극락 좀 가게."
그래서 '나무아미타불'을 외라고 가르쳐 줬어. 이 사람이 염불을 배워서 외며 가는데, 그만 도랑을 하나 건너뛰다가 잊어버렸네.
"여보시오, 나 염불 잊어버렸소. 다시 가르쳐 주오." 하는데, 염불 잘 하는 사람은 벌써 저만치 앞서 가. 가르쳐 주기도 귀찮고, 저 혼자서 극락 가고 싶었던가 몰라. 할 수 없이 이 사람이 겨우 생각했다는 것이,
"천타불 만타불 줄아미타불, 천타불 만타불 줄아미타불."
이러고 얄궂은 염불을 외면서 갔단 말이야. 참 말도 안 되는 염불을 외면서 가는데, 앞서 간 사람은 저 혼자 저승 문 앞에까지 갔어. 가서, 안으로 들어가려고 하니까 문지기가 막아.
"뒤에 오는 사람하고 같이 오지. 왜 혼자서 먼저 오느냐?"
그래서 저승 문 옆에 붙어 서 있다가 뒤에 오는 사람이 오니까 같이 들어갔지. 들어가니까, 염라대왕이 저승 길 올 때 어떻게 하고 왔느냐고 묻겠지. 앞서 간 사람은,
저는 나무아미타불을 공들여 외며 부지런히 앞서 왔습니다.”
하고 나중 온 사람은,
"저는 염불을 잊어버려서 천타불 만타불 줄아미타불 하면서 뒤따라왔습니다." 했거든.
그러니까 염라대왕이,
"염불을 틀리게 왼 것은 죄가 되지 않으나 저 혼자 살겠다고 동행을 뿌리친 것은 중죄다." 하면서, 나중 간 사람은 꽃방석에 앉히고, 먼저 간 사람은 기름가마로 보내 버렸어.
그리고 꽃방석에 앉은 사람더러 염불 한 번 더 외워 보라고 했더니, 그새 또 잊어버리고,
"천보살 만보살 천보살 만보살, 비나이다." 이러더래. 하하하......
 
우리가 정말 알아야 할 우리 옛이야기 백가지, 서정오 글, 현암사, 페이지 287-288
 
위 내용을 보면 악인을 위해서 지옥에 끓는 기름가마가 준비되어 있다. 왜 끓는 기름이 무시무시한 공포로 다가올까? 사람은 원초적으로 불에 대한 공포가 존재한다. 또한 불에 데인 상처인 작열통이 가장 큰 고통이다. 따라서 지옥에도 항상 열지옥으로 존재하는데 재미있는 것은 한국처럼 더운 사우나시설이 발달된 곳이 없다. 헬조선 지옥불에 단련을 위해 살아서부터 연습을 하는 것인지 모르겠다. 필자는 영혼만 존재하는데 감각신경도 없는데 불지옥의 왜 고통이 느껴질까 의문이 든다.
아무튼 불에 데이거나 끓는물에 닿은등 화상을 겪은 사람은 잠깐 지옥의 고통을 체험한다. 필자도 쑥뜸을 직접구를 뜨면 이세상에 불에 대한 통증만 존재하고 다른 세계는 사라지는 듯한 생각을 겪는다. 불고통 앞에서 번뇌나 잡념이 끼어들수 없는 것이다.
이런 화상으로 유발된 화상흉터를 이미지한의원에서는 화상흉터침인 BT침으로 진피 콜라겐을 자극하고 기혈순환을 도와서 치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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