뜸요법
침요법이 일반적으로 몸 안에 이미 있는 기운을 끌어다가 쓰는데에 비해, 뜸요법은 부족한 기운을 보태주는 작용을 한다. 곧 침은 기본적으로 瀉의 성질을 갖고 있는 데 비해 뜸은 補의 성질을 갖고 있다.
다양한 증상에 무난하게 이용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으나, 화상을 방지하기 위해서 뜸치료 동안에 옆에서 계속 지키고 있어야 한다는 단점이 있다.
뜸의 효과는 열자극과 쑥의 작용이 합쳐져처 나타난다.
사용하는 형태에 따라서 다양하게 분류가 가능하나 일단 크게 직접구, 간접구, 왕뜸으로 분류할 수 있다.
(1)직접구(강화뜸쑥)
뜸을 직접 피부에 부착한다. 효과는 강력한 데 비해 화상이 발생하기 쉽다.
쑥솜을 갖고 뜸을 만들 때에는 쌀 반톨 내지 한톨 크기로 작게 가볍게 만다. 한쪽에 물을 묻혀서 穴位에 부착시키고, 다 탔으면 재를 살짝 누르고 그 위에 다시 뜸을 올려서 연속적으로 뜬다. 단 재가 너무 많아지면 재를 치우고 그 위에 뜸을 올려 놓도록 한다.
※너무 강하게 말거나, 너무 큰 경우에 화상이 발생한다. 가볍게 쌀알 한톨 이하의 크기로 말아야만 화상을 최소화시킬 수 있다.
(2)간접구(미니뜸)
뜸과 피부 사이에 열의 직접적인 전달을 어느 정도 막아주는 판이 있다. 중간에 뜸판으로 이용하는 물질에 따라 대산구(마늘), 부자구, 염구(소금) 등이 있다.
그러나 일반적인 간접구는 보통 제조되어 있는 형태의 뜸을 이용하는 것을 의미한다. 중간에 판이 있기 때문에 화상이 발생할 가능성은 적고 스티커가 부착이 되어 있어 사용이 편리하다. 그러나 효과가 약하다는 단점이 있다.
※간접구도 화상을 입을 수 있다. 환자가 뜨겁다고 이야기하면 곧 떼내 주어야지, 계속 놔 두는 경우에는 화상을 입을 수 있다.
(3)왕뜸(큰 봉투에 들어 있는 뜸)
뜸의 크기가 다른 뜸에 비해서 매우 크다. 쑥솜을 절구를 이용해 원뿔형으로 만들어서 뜸판에 올려 놓고 만든다.
①왕뜸의 제조
절구에 조금 큰 방울 토마토 정도 양의 쑥솜을 넣고 양쪽 엄지손가락으로 모양이 잡히도록 눌러 다진다. 뽀족한 막대기를 가운데 찔러 넣은 채로 꺼낸다. 막대기로 찌른 구멍은 쑥 연기가 내려오는 통로 구실을 동시에 하게 된다.
②왕뜸을 뜰 때
뜸판(사기 또는 콩으로 되어 있음)에 ①에서 제조한 뜸을 올려 놓고 위에서 불을 붙인다. 보통 겉에서 보기에 2/3 정도 탔을 때 환부에서 뜨거움을 느끼게 된다. 환자가 뜨거움을 느낄 때 즈음 해서 밑에 판을 하나 더 받히고, 추후에 하나를 더 받힌다. 겉으로 보기에 다 탄 것처럼 보일지라도 속에서는 조금 더 타게 된다.
※뜸의 개수는 왜 홀수인가
홀수는 陽 짝수는 陰에 해당한다. 뜸은 보(補)하는 작용을 하기 위해 주로 이용되므로 보에 해당하는 양의 수, 곧 홀수만큼 뜸을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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