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안경 인구
2005년 대한 안경사협회에서 실시한 전국 안경사용률 조사에
의하면, 안경 인구는 45%~50% 정도로 2명 중 1명꼴로 안경을
착용하고 있다. 공부를 많이 하는 20대 이하의 안경착용률은 약 48%,
노안으로 시력이 떨어지는 50대 이상은 약 55%로 높게 나왔다.
** 시력이 좋지 않은 사람이 늘어나는 이유
청소년기에 키가 자라면 안구도 커지는데 이 때 수정체와
각막 굴절력이 적절하게 따라야 정상 시력이 된다.
그런데 한국 사람들의 최근 10년간 평균 신장은 많이 커졌지만
수정체와 각막 굴절력이 이에 따라가지 못한다고 생각될 수
있으며 그 결과 근시가 더 흔하게 된 것이다.
눈이 나쁜데 모르고 안경을 안 쓰거나 불편하다는 이유로 안경 착용을 미룬 경우, 자신의 시력에 맞지 않는 도수의 안경을 쓰거나 잘못된 안경 습관도 시력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실제 한 조사에 따르면 안경 착용자 2명 중 1명이
자기 시력에 맞지 않은 안경 또는 휘어진 안경을 끼고 있거나
잘못된 안경 착용 습관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40대에 들어서면 눈은 노화되기 시작돼 안경이나
돋보기 착용률이 높아지게 되는 것이다.
** 자신의 시력에 맞지 않는 돋보기를 착용하면?
돋보기도 안경과 마찬가지로 도수가 있다. 일반적으로 시력이 양호하다 하더라도 조절력에 따라 도수가 달라야 하며, 조절력은 나이가 많아 질수록 줄어든다. 45세경에는 도수가 가장 낮은 돋보기를 사용하며
나이가 증가할수록 도수가 높은 돋보기를 사용한다.
정상시력이었다가 노안이 온 사람은 가까이 볼 때에만
돋보기를 사용하면 되지만, 근시나 원시 또는 난시가 있는
사람은 전에 쓰던 도수에 가까이 볼 때에만 별도로 필요한
도수가 추가돼야 한다. 또한 양쪽 눈의 도수가 다른 사람도 있고,
양쪽 눈 사이의 거리가 사람마다 각기 다르며,
나이가 들면서 도수가 높아지기 때문에 전문가와 상의해서
자신의 시력에 맞는 돋보기를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 근시가 있는 상황에서 노안이 진행되면 어떤 안경을 써야 하나?
노안이란 먼 곳을 보다가 가까운 곳을 보고자 할 때 초점
맞추기가 어렵고 가까운 곳을 보다 먼 곳을 보려고 할 때에도
시간이 걸리는 증상이다. 따라서 가까운 거리의 신문이나 책의 글씨가 희미하게 보이고 침침해서 조금만 어두워도 글을
읽기가 힘들어지게 된다. 신체적 노화기에 접어드는 40대가 되면 모든 사람에게 나타나는 현상이다. 노안이 오면 그전에 어떤 시력을 갖고
있느냐에 따라 대처 방법이 달라지는데, 근시가 있는 상황에서 노안이 오면 근거리와 원거리를 보는 오목렌즈 2개가 동시에 필요하다.
요즘은 다초점 렌즈 하나로 교정이 가능하다.
원시가 있던 사람에게 노안이 오면 굴절력이 떨어지고
초점거리가 길어지므로 먼 곳을 볼 때는 볼록렌즈, 가까운 곳을 볼 땐
도수가 더 높은 두꺼운 볼록렌즈를 써야 하고 정상 시력에 노안이 오면 글을 읽을 때 돋보기를 쓰면 된다.
** 시력이 나쁜데 안경을 끼지 않고 방치하면?
노안으로 인해 시력이 떨어졌는데 안경을 쓰지않고 방치할 경우,
처음엔 먼 것과 가까운 것을 교대로 볼 때 전환이 늦어지는 현상을 느끼다가 차차 신문을 읽는 거리가 멀어지며 눈의 피로감과 함께 두통이 생긴다. 이러한 근거리시력 장애와 함께 시야가 흐려 불쾌감을
호소하고, 주위가 어두우면 신문이나 책 보기가 점점 힘들어지게 된다. 또한 백내장이나 다른 안과적 질환이 생겼을 경우 발견하는 시기가 늦어질 수 있다.
노안과 거리가 먼 20대 이전의 경우 눈이 나쁜데도 안경을 착용하지 않으면 사물을 보기 위해서 눈이 과도한 조절을 하게 된다.
이에 따라 눈의 피로감, 두통 등을 초래해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수 있다.
** 안경을 쓰면 얼굴모양이 변한다?
안경을 오래 쓴다고 해서 눈이 튀어 나오거나 코가 낮아지는 것은
아니다. 사람에 따라 다르겠지만 안경을 써서 눈이 나온다기 보다
신체가 성장하면서 눈과 얼굴의 모양이 변하여 그렇게 보일 수 있을 것이고, 또 한 가지 이유는 우리나라 사람은 원시보다 근시가 많으며,
근시 안경인 오목렌즈는 물체가 작아 보인다. 따라서 안경을 벗었을 때 눈을 보면 안경을 썼을 때 눈을 볼 때보다 상대적으로 더 커 보이기 때문에 안경을 벗으면 눈이 튀어 나온 것처럼 보일 수 있다.
** 안경을 썼다 벗었다 하면 시력이 더 나빠진다?
가끔 안경을 썼다 벗었다 하는 것이 근시를 더 진행한다는 근거는 없다. 하지만 안경을 착용하지 않는 경우 사물을 보기 위해서 눈은 조절을 하게 된다. 지속적인 조절을 하게 됨에 따라 쉽게 눈의 피로가 쉽게 오며
이것이 학업이나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수 있다. 따라서 지속적인 안경착용은 눈의 피로를 덜어 줄 수 있다.
** 근시, 원시, 난시에 따른 안경 선택법
정시는 먼 곳으로부터 들어오는 물체의 상이 망막에 맺어지는 경우를 말한다. 이렇지 않은 경우 즉 상이 망막 안에서 맺히는경우를 근시,
망막 뒤에 맺히는 경우를 원시, 축에 따라 다르게 굴절되어 축에 따라
다르게 맺히는 경우를 난시라 한다. 근시는 가까운 것은 잘 보이는데
먼 곳이 잘 보이지 않는 경우. 원시는 먼 곳은 잘 보이는데 가까운데 있는 것이 잘 보이지 않는 경우를 말한다.
우리 나라의 경우 원시는 드문 편이며 근시가 많은 편이다. 사람의 눈은 태어날 때 원시로 태어나고 점차 근시를 향해 변하며 4~ 5살 때 정시가 되거나 근시로 변한다. 근시가 시작되어 먼 거리가 잘 보이지 않으면 미루지 말고 안경을 착용하는 것이 좋다, 원시는 먼 곳이 잘 보이기 때문에 본인의 시력을 나쁘다고 생각해 안과에 오는 것보다 눈피곤증이나 두통을 호소하며 오는 경우가 많은데 원시 안경을 처방하면 이러한 현상을 줄일수 있다.
난시는 성인의 경우 이제까지 별다른 불편함이 없었다면 오히려 안경에 의해 어지러움증이 유발될 수 있어서 굳이 안경을 처방하지 않는다. 하지만 어린이의 경우 난시를 완전히 교정하는 것이 원칙이다.
** 안경을 고를 때 주의 할 점
시력검사를 해서 자신의 시력에 맞는 도수가 결정되면, 안경의 도수와 용도, 얼굴의 형태나 경제적인 사정 또는 자신의 생활 습관 등을 감안하여 튼튼하고 시력교정용 안경으로 제 역할을 충분히 할 수 있는지를 고려하여 렌즈와 안경테를 골라야 한다.
** 안경테를 고를 때는?
안경테는 시력보정용안경이라는 의료용구를 구성하는데 매우 중요한 부분이다. 간혹 외모나 멋내기를 중시해 무조건 유행에 따라 너무 큰 안경테를 선호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 경우 시력이 나쁘면 렌즈의 도수가 높아 두께가 두꺼워져서 외관상으로도 보기가 좋지 않고 렌즈의 초점과 안경착용자의 시선을 일치시킬 수 없어 불편한 안경이 될 수도 있다.
따라서 자신의 시력에 따라 안경사와 상의하여 안경테의 소재나 모양을 얼굴형에 맞게 고르면 시력에도 좋고 보기에도 멋진 안경을 착용할 수 있다.
** 얼굴형에 따른 안경 선택법
1.사각형 얼굴은 강한 인상을 주는 얼굴형이기 때문에 각이 진 사각 안경테는 피하는 것이 좋다. 또한 둥근 원형테도 각진 얼굴의 윤곽을 더욱
두드러지게 할 수 있으므로, 둥근 원형보다는 곡선 처리된 타원형 스타일을 고르는 것이 이상적. 안경다리에 화려한 장식을 넣은 디자인은 시선을 얼굴에 집중시켜 얼굴형을 더욱 강조할 수 있어 피해 한다.
2. 역삼각형의 얼굴은 안경 선택에 있어 특히 세심한 주의가 필요한 얼굴형이다. 역삼각형의 안경테나 가로로 넓고 얇은 디자인은 뾰족한 턱선을 강조하므로 자제하는 것이 좋고, 시선을 분산시키면서 넓은 이마와 뾰족한 턱을 커버해주는 원형 스타일이 무난하다.
3. 둥근 얼굴은 다양한 스타일의 안경들이 대부분 잘 어울리는 얼굴형이지만 개성이 잘 드러나지 않을 수 있는 것이 단점이다. 가급적 원형 안경테는 피하고, 약간 각이 진 안경테를 선택하면 통통한 얼굴형을 날씬하게 보이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4. 긴 얼굴형은 각이 진 안경은 인상을 딱딱하게 보일 수 있어 피하는 것이 좋고, 귀여운 느낌을 주는 원형이나 시선을 분산시켜주는 사각 스타일이 좋다.
** 안경 렌즈를 고를 땐
렌즈를 고를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정확한 굴절 교정이다.
우리 눈이 가지고 있는 굴절 이상을 이상적으로 교정해주는 정확한 도수의 렌즈 선택이 중요하다. 물체에서 온 빛이 렌즈에 의해 굴절되어 그 위치를 바꾸면 본 바탕 그대로 재현되지 않을 수가 있는데 이를 수차라고 한다. 이러한 수차를 최소화하는 렌즈가 계속 개발되고 있는데, 왜곡되지 않은 상을 얻기 위해여 수차를 줄일 수 있는 렌즈가 좋다. 현재 나오는 렌즈는 다양한 기능을 가지고 있어서 자외선 차단 기능이 추가한
렌즈, 표면 코팅을 통해 반사 억제 기능이 추가된 렌즈, 소프트 칼라를 넣어서 미용과 눈부심 억제를 돕는 렌즈 등 자신의 생활에 맞는 렌즈를 선택할 수 있다.
** 렌즈의 종류
가운데 부분이 두꺼운 볼록 렌즈는 원시 교정용으로 주로 쓰인다.
가운데 부분이 가장자리보다 얇은 오목 렌즈는 우리 나라 사람들에게 가장 많이 쓰이는 근시 교정용 렌즈이고 난시용 렌즈는 양쪽 방향의 도수가 다른 렌즈. 정상시력이었다가 노안이 온 경우 일반 볼록렌즈나 원거리에 도수가 없는 이중초점, 누진다초점 렌즈가 좋은데 이중초점 렌즈는 각각 다른 거리, 먼 곳에 있는 것과 가까운 곳에 있는 것을 모두 선명하게 볼 수 있도록 2개의 굴절력을 가진 렌즈로 근거리에서 원거리를 볼 때 약간의 어지럼증이 있을 수 있다.
다중 초점 렌즈는 안경 렌즈 하나로 원거리에서부터 근거리에
이르기까지 효율적으로 시야를 확보하도록 설계된 안경 렌즈다. 원거리에서 근거리까기 서서히 도수가 변하기 때문에 적응이 쉽고 어지럼도 적은 장점이 있는 반면 시야가 좁고 장시간 사용이 어려운 단점이 있다.
** 렌즈에 들어가는 색깔, 시력에 영향을 주진 않는지?
시력에 따라 그 시력에 맞는 색상을 넣는 경우 2가지 차이가 있다.
눈부심이 많은 시력인 경우 가시광선을 줄이고 자외선 차단량을 높여 눈부심을 낮추는 기능이 있다. 시력이 좋지 않아 색상을 넣는 것은 아니라 시력의 특성상 넣었을 때 기능상 이점이 있다면 넣는 것도 나쁘지 않다.다만 눈동자가 보이지 않을 정도로 진하게 넣는다면 생활에 (주야간) 지장이 있다.
** 안경 렌즈의 도수
안경렌즈의 도수를 결정짓는 큰 요소로는 렌즈 전면의 곡률과 후면의 곡률 그리고 랜즈 소재의 굴절률에 의하여 결정됩니다. 도수가 높을수록 굴절률이 높은 소재를 사용해야 두께를 더 얇게 만들 수 있으며, 시야가 선명하게 보이기 위해서는 분산을 최소화시키는 소재를 채택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소비자들이 많이 사용하는 용어인 압축렌즈, 두 번 압축렌즈 등은 잘못된 용어이며, 재질의 굴절률이 높다는 의미를 잘못 사용하고 있는 것이다.
** 찜질방이나 사우나를 갈 때 안경을 착용해도 되나?
안경렌즈의 표면에는 선명도를 더 좋게 하거나 흠집을 덜나게 하기 위하여 여러 가지 코팅막을 입힌다. 이러한 코팅막이 한증막처럼 높은 온도에 오래 노출되면 막에 균열이 생겨서 선이 휘어 보이거나 선명도가 현저하게 감소하게 된다.
또한 높은 온도에서는 렌즈가 팽창하여 도수가 약간 변할 수 있다. 따라서 값비싼 안경을 쓰고 찜질방이나 목욕탕에 들어갈 때는 반드시 이러한 점을 숙지하셔서 안경을 벗고 들어가거나 보조안경을 착용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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