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6월 17일 목요일

한의학에서 말하는 감기란?

한의학적으로 보는 감기란?
한의학적으로는 저항력이 떨어지면 풍사나 한사, 즉 바람과 차가운 기운 등 나쁜 기운이 몸 안에 침범하여 감기를 일으킬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즉 과로, 스트레스, 환절기의 급격한 온도 변화로 면역력이 떨어지면 감기가 유발되는 것. 감기가 똑같이 유행하고, 똑같이 활동을 해도 감기에 걸리는 사람과 잘 걸리지 않는 사람이 있듯 면역력의 차이로 인해 감기가 발생할 수 있는 것이다.

*소주에 고춧가루를 넣어서 한 잔 들이키면 감기가 뚝 떨어진다?
일상적인 하나의 방법일 수는 있으나 효과가 뚜렷하지는 않다. 술이 깰 때 오히려 체열을 잃어버려 몸이 차가워져 감기가 더 심해질 수 있다. 또 잃어버린 체열을 회복하기 위한 지나친 칼로리 소모로 체력이 소진되고 과로가 심해질 수 있어 감기에 술을 마시는 것은 좋지 않다.

*이불을 뒤집어쓰고 땀을 흠뻑 내면 감기가 뚝 떨어진다?
감기에 걸리면 보통 열이 나게 마련인데, 땀을 흘리게 되면 땀구멍이 열리면서 열도 같이 빠져 나오게 된다. 하지만 지나치게 땀을 많이 흘리면 오히려 몸에 해롭다. 땀은 인체를 구성하고 몸을 움직이는데 필요한 물질인 ‘진액’의 한 종류인데, 지나치게 땀을 많이 내 우리 몸 안에 진액을 고갈시키면 특히 체력이 약하거나 몸이 찬사람 같은 경우. 더욱 무기력해지며 입맛도 떨어지고 다른 질환이 생길 수 있다.

*앓을 만큼 앓으면 저절로 감기가 떨어진다?
감기라고 생각했던 병이 감기가 아닌 경우도 많기 때문에 감기 증상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는데. 천식이나 모세기관지염, 폐렴, 축농증에 걸린 아이도 겉으로 보기에는 감기 같아 보이는 경우가 많은데 실제 기침이 오래가면 기관지와 폐에 충분한 영양소가 보충되지 못해 기능이 회복되지 않고 폐렴이나 기관지 천식, 알레르기성 기관지염으로 증상이 악화될 수 있고, 콧물감기가 치료가 되지 않은 채 방치했을 경우 만성 비염이나 축농증으로 발전할 수 있어 감기는 초기에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열이 많이 나고 몸살기를 동반하는 급성 감기일 때는 발열에 잘 대처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습도가 지나치게 높아도 열이 더 높아질 수 있으므로 실내 습도를 50% 정도로 잘 유지해주고 보리차를 자주 섭취해주는 것도 중요하다.

*해열에 도움이 되는 식재료
인동, 배, 도라지, 파. 인동은 이름 그대로 겨울을 참아내고 꽃을 피우는 식물로 해열과 소염 작용을 한다. 열 감기는 물론 수시로 마시면 감기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몸살감기로 여기저기가 쑤시고 아플 때에는 인동에 밤과 대추를 넣고 끓여 마셔도 좋다. 파를 달여서 뜨겁게 복용하는 총백 탕이나 파뿌리 흰 부분에 설탕을 넣고 달이는 백미탕도 땀을 나게 하여 열을 내리게 하고 몸을 따뜻하게 해 주어 몸살감기를 완화하는데 효과적이다. 또 열이 많이 나는 감기에는 배가 효과가 있는데 껍질을 벗겨서 그냥 먹거나 즙을 내어 마시면 초기 감기에 즉효가 있다.

*열 감기와 몸살감기의 증상을 완화시키는데 도움이 되는 지압 점
-대추 혈 : 뒷목의 중심. 가장 크게 튀어나온 뼈 바로 아래 위치한 혈 자리. 대추 혈을 자극하면 급성 열병이나 감기로 인한 열 증상에 도움이 된다.
-고황 혈 : 가운데 척추 뼈 중 4번 째 흉추에서 바깥쪽으로 가다 어깨뼈와 만나는 지점. 만성 피로나 만성 근육통에 도움이 되는 혈 자리

*환절기에 코감기가 기승을 부리는 이유
코는 호흡 시에 이물질을 차단할 뿐 아니라, 차고 건조한 공기를 덥히고 습하게 하는 작용을 한다. 기온차가 지나치게 크거나 습도가 지나치게 낮으면 코의 기능이 저하되어 코감기에 쉽게 걸릴 수 있다.

*코감기에 걸렸을 때 증상을 완화시키는데 도움이 되는 지압 점
-영향 혈 : 코를 벌렸을 때 양 옆에 해당하는 혈 자리. 막힌 코가 뚫리고 후각도 회복되는데 탁월함.
-인당 혈 : 양 눈썹 사이 중간 지점. 코 막힘이 심할 때 아픈 감이 들도록 꾹 눌러 주면 코가 뚫리는 느낌을 받게 됨.
-정명 혈 :눈 안쪽 바로 옆 오목한 곳으로 눈물 샘 부위. 코감기나 기침 등이 수반 될 때 자극하면 효과적임. 코와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코가 뚫리는 것은 물론 눈이 맑아지는 효능도 있다.

*기침 감기를 다스리는 방법
평소 감기가 걸리면 기침감기가 나타나 오래 가는 사람이라면, 평소 식단에 더덕이나 도라지를 즐겨하거나 구운 은행 알을 먹으면서 예방해 나가는 것이 좋다. 찬바람이나 먼지에 접하면 약해진 기관지가 더 자극될 수 있는 만큼. 직접적인 찬바람 노출을 피하고, 물을 많이 마시는 것이 좋다. 마스크 등으로 찬바람을 직접 쐬지 않도록 하고 일교차가 큰 날에는 보온에 신경 써야 한다.

*기침 감기에 도움이 되는 지압 점
-천돌 혈 :목 아래 가운데. 양 쇄골 뼈 사이 패인 부분. 기도를 풀어주고 기침을 진정시키는 데 도움이 됨. 기관지염, 폐렴, 편도선염 등에도 도움이 되는 혈 자리
-공최 혈 : 팔 안쪽 부분 손바닥의 엄지손가락 쪽. 기침을 진정시키는 가장 효과 있는 혈로 가슴이 답답한 증상도 완화시킴.

*위장 감기에 좋은 음식
두부 : 장의 움직임을 활성화하고 소화 흡수를 도와 줌
무 : 소화 효소가 많이 들어 있어 소화 불량 증세를 없애는데 도움이 됨
생강 : 위장을 보호하고 장을 튼튼하게 하며 가래를 없애는 효과가 있음

*위장 감기에 도움이 되는 지압 점
-중완 혈 : 배꼽과 명치뼈의 중간에 위치한 혈 자리
-합곡 혈 : 엄지와 집게손가락 사이에 움푹 들어가 있는 곳

*감기 예방에 도움이 되는 뜸자리
-풍지 : 목 뒤에 머리가 난 부위. 2개의 굵은 근육의 양 바깥쪽으로 약간 떨어져서 오목하게 들어간 곳.
-풍부 : 목덜미 가운데 부위, 뒤통수 뼈 아래 가운데 오목한 곳
-풍문 : 좌우 견갑골의 안쪽으로 척추 뼈 중 2번 째 흉추를 사이에 둔 양쪽 부위

*감기를 예방하는 방법
-손을 깨끗이 씻고 과로를 피한다.
-심한 온도차에 노출되지 않도록 보온에 신경 쓴다
-신선한 야채와 과일을 자주 섭취한다.
-감기가 유행하기 쉬운 환절기에는 과로나 음주를 피하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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