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위암 발생률은?
위암은 여전히 한국인의 암 발생률 부동의 1위다. 한 해 암에 걸린 사람이 약 13만 명 정도 되는데, 이 중 약 18% 가량이 위암입니다. 한해 2만 4천 여 명이 위암 진단으로 받는다. 이 중 1만 1천 여 명이 위암으로 인해 사망한다. 위암이 가장 많이 걸리는 나이는 60~ 64세 정도고 최근엔 젊은 사람들도 많이 걸려 젊다고 안심할 수 있는 건 아니다. 성별로 볼 때는 여성보다 남성이 위암에 많이 걸리는 편이다.
* 위암이란?
위암은 위의 가장 안쪽 벽인 점막층에서 발생하는 암으로
1) 암세포가 위벽을 얼마나 깊이 침투했느냐?
2) 림프절에 암세포가 얼마나 많이 전이되었느냐?
3) 폐나 간 등 위로부터 멀리 떨어져 있는 장기로까지 암세포가 퍼져나갔느냐의 여부에 따라 1기부터 4기로 나뉘고, 좀 더 포괄적이고 간단하게는 조기 위암과 진행성 위암으로 구분하는데, 위벽내로의 암세포 침투정도가 위벽의 가장 내측에 해당하는 점막층이나 그 바로 밑에까지 진행되었다면 림프절로의 전이 유무에 관계없이 조기위암이라 부르고 이보다 깊이 위치한 근육층 이상으로 파고 든 경우부터를 진행성 위암이라 부르고 있다. 진행성 위암보다는 조기 위암이 예후가 좋은 편이다.
* 위염이나 위궤양 같은 위장질환, 그냥 방치하면 위암이 될 수 있나?
만성 위축성 위염은 위 점막의 염증이 반복되어 위 점막 분비선이 위축 되거나 없어지는 질환으로 나이가 많아지면서 자주 나타나는 것으로 위암으로 이어질 확률이 있다. 반면 위궤양은 꼭 위암으로 진행되진 않는다. 그러나 궤양 가운데 일부는 위암세포가 함께 있는 악성궤양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내시경 검사에서 처음 진단될 때 위궤양은 조직검사를꼭 시행하게 된다.
* 위암 치료법은?
위암에 걸리면 수술로 병든 곳을 절제해 내는 것이 가장 기본적인 치료법이다. 요즘은 이와 같은 목표를 이룰 수 있는 방법이 여러 가지 개발되었다. 예를 들면 아주 초기인 경우엔 개복수술을 하지 않고 내시경으로 병소를 제거하는 방법이 있고, 종전의 개복수술보다 흉터를 훨씬 작게 남게 하고 수술 후에 통증을 적게 하는 복강경 수술이 시행된다.
어떤 치료 방법을 선택할지는 위암이 어느 부위에 생겼는지 또 진행 정도나 특성에 따라 결정하게 된다.
* 위암 수술 성공률은?
위암을 수술하고 난 뒤 5년이 지나면 전체 재발예의 3-5% 정도가 이 시기에 발생하므로 위암을 수술하고 난 뒤 5년이 지난 시점에서 우리는 조심스럽게 완치라는 말을 쓸 수 있다. 그러나 수술 한 지 10년이 지났을 때 재발되어 사망하는 경우도 흔치는 않다. 수술 후 5년 생존율은 바로 병기에 따라 결정되는데 1기는 90% 이상, 2기는 80%, 3기는 40-50%이며 말기인 4기는 10-15%로 낮다.
* 위암 경고신호 6개?
1. 음식을 삼키기 힘들고 소화가 잘 안된다
2. 방귀와 입 냄새가 심하다
3. 기운이 없고 빈혈이 심하다
4. 입맛이 없고 살이 빠진다
5. 명치 부위가 아프고 배에 혹이 만져진다
6. 심한 구토와 변을 볼 때 출혈이 있다
* 매년 위 내시경을 받았는데 아무 일 없다가 갑자기 말기 위암이 발견되어 사망했다는 얘기를 가끔 듣게 되는데, 왜 그런가?
일반적인 위암과 달리 위암이 변형되어 정기 검사에서 발견하지 못하거나 짧은 기간 내에 급격히 자랐기 때문이다. 특히 조직학적 분화도가 나쁜 암이 순식간에 진행되어 전신으로 퍼지는 경우가 있다. 또한 진행성 위암 중에서 침윤형으로 나타나는 예가 있는데 외관으로는 궤양을 형성하지 않고 점막 아래로 진행하기 때문에 일반 내시경 검사에서 진단하기 어려운 경우도 있다.
* 위암 원인 1. 헬리코박터
정식 명칭은 헬리코박터 파일로리라고 한다. 인간의 위 점막에만 서식하는 균으로 길쭉한 막대형으로 뒤에 꼬리가 있다. 강한 위산에도 살아남은 알칼리성 세균으로 급성과 만성 위염, 위, 십이장궤양, 위암의 1차 원인균으로 밝혀지고 있다. 우리나라 성인 70~ 80%가 헬리코박터 감염률을 보이고 있다.
* 헬리코박터 발생?
몸이 약해졌다고 우리 몸에서 스스로 생기는 건 아니고 100% 외부로부터 감염되는 것이다. 사실 감염경로는 아직까지 정확히 알려진 바는 없으나 수돗물, 대변, 치석 등에서 나온 헬리코박터가 입을 통해 감염이 되는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그래서 집단생활을 하거나 가족 간 감염, 그리고 경제적으로 낮은 계층에서 감염률이 높아 사회 환경이 주요 요인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위암 원인 2. 나쁜 식습관
한국인의 식습관은 쌀을 주식으로 하기 때문에 반찬으로 간장, 고추장, 된장, 젓갈 등 짠 음식을 많이 섭취하게 된다. 이런 음식을 통하여 염분이 과다 섭취되고 위 점막 상해 및 염증을 유발하게 된다. 여기에 육류나 어류에 첨가하는 각종 아질산염 등이 발암물질로 작용해 위 점막 세포의 유전자나DNA의 변이로 암을 유발하는 것으로 이해되고 있다.
* 정기 검진은 언제부터 받는 게 좋은가?
40세 이후엔 1년에 한번 정기 검진을 받으시는 것이 좋은데, 문제는 검진의 간격인데 집안에 위암환자가 있거나 술과 담배 등에의 노출이 심하고 소화 불량 등의 증세가 있을 경우엔 1년에 한 번씩 위 내시경을 받도록 하고 그 이외의 경우엔 아무런 증세가 없다하여도 적어도 2-3년에 한 번씩은 꼭 위 내시경을 받는 것이 최상이다.
* 위암에 좋은 음식 5가지
1. 당근: 비타민 A 유도체인 베타카로틴 풍부.
2. 양파: 대표적인 항암식품이며 항산화 음식으로 양파의 매운 성분인 알린이 위 점막을 자극하여 소화 분비를 촉진하고 장 운동을 활성화시켜 배변 운동을 돕는다. 또한 위장질환의 주범인 헬리코박터균의 성장을 억제한다.
3. 고추: 고추의 매운 맛인 캅사이신은 암을 억제하는 작용을 하는데, 고추씨에 가장 많다.
4. 토마토: 항산화 작용이 강한 리코펜이 다량 함유로 유해산소의 제거와 더불어 암 예방 효과가 있다.
5. 깻잎: 피톨이란 성분이 풍부하며, 피톨은 암세포 뿐 아니라 우리 몸에 침입한 세균이나 이물질 등을 잡아먹어 면역력을 높인다.
* 위암 원인 3. 가족력
역사적으로 위암 가족력으로 알려진 집안이 나폴레옹 집안이 있는데
나폴레옹을 포함하여 3대에 걸쳐 8명의 위암 환자가 있었다. 가족이다 보니 비슷한 식습관이 원인이 되지 않았나 싶고 유전이 아니냐는 질문을 할 수도 있는데, 아직 밝혀진 바가 없다. 뉴질랜드 마오리족의 한 집안은 위암을 일으키는 유전자가 발견되었다는 보고가 있으며
우리나라에선 아직 그런 건 없다. 일반적으로 유전에 의한 위암은 비교적 젊은 나이에 발병하는데,가족 중에 위암에 걸린 분이 있다면 정기적인 위 검진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 위암의 재발률은 어느 정도인가?
재발의 빈도는 암의 종류니 진행 정도에 따라 다르다. 전체 재발의 80% 이상이 수술 후 2-3년 이내에 발생하고 5년이 지나면 약 3-5%로 많이 감소된다. 재발 위암 역시 조기에 발견할수록 치료에 의해 나을 수 있는 확률이 높아지므로 수술 후 정기적인 추적검사가 필요하다. 재발에 대하여는 수술, 항암제 치료 등이 동원되지만 불행히도 재발의 치료 성적은 아주 불량한 것이 현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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