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6월 28일 월요일

3살 때 입은 화상 흉터 치료

쭈글거리고 반짝거리고 거뭇하고 튀어나오고 당겨져 있고 어떤 흉터의 모양일까? 다양한 화상흉터 모양은 화상 당시 흔적을 그대로 담고 있다. 대부분 미관상 보기 싫은 정도이고 일상생활 불편함이 없다. 그래서일까? 대부분 10년 이상 된 화상 흉터로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다.







20대 초반의 한 여성은 3세 때 발에 화상을 입고 초등학교 고학년이 되어서야 자신의 발만 검고 조금 튀어나온 것을 알게 되었다고 한다. 그 전에는 자신의 발이 원래 그렇게 생겼고 단지 보기 싫어서 양말을 꼭 신고 다녔는데 10살이 훌쩍 넘어 자신의 발이 어릴 적 화상 흉터 때문임을 알았다. 감추고만 살았던 화상 흉터를 성인이 되고서 치료를 받고자 한다.







이처럼 신체 기능에 문제가 없고 미관상 문제가 되는 화상 흉터는 숨기거나 방치하고 콤플렉스가 되었을 때 치료를 선택하는 경우가 많이 있다. 그러나 비수술 요법으로 비교적 쉽게 콤플렉스에서 벗어날 수 있다. 화상 흉터를 더욱 빠르고 효율적으로 치료하는 방법이 있으므로 적극적으로 치료해 보자.







첫째, 가장 중요한 것은 화상을 입은 이후 되도록 빠른 시간에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3도 이상의 화상으로 넓은 부위 화상을 입고 입원이 필요한 환자는 병원 관리가 필요하다. 또한 모양이 틀어지지 않고 피부 화상만 입은 경우 세균 감염이 안 되게 치료해야 한다. 그리고 화상이 흉터로 남기 전, 즉 화상입고 1개월 가량이 지나면 화상 흉터를 치료할 수 있다. 대부분 사람들은 화상이 흉터로 자리 잡은 후 치료를 받는 경우가 많다. 피부가 아물 때 까지 6개월 이상 본 다음 치료를 권하는 전문가도 있으나 그 시기는 약간 늦다. 이럴 경우 화상 흉터가 조금 옅어지는 효과는 있을 수 있으나 치료 횟수가 늘어나고 피부재생이 더디게 진행될 수 있다. 그러나 오래된 화상 흉터도 치료 횟수를 늘여서 치료할 수 있으니 적극적으로 치료해 보자.







둘째 화상흉터 치료 후 피부가 가려울 수 있다. 이는 특수침 자극에 의한 인위적 상처가 아물면서 조금 가려우므로 손으로 긁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가려운 단계가 지나고 피부가 겉으로 보기에는 정상적으로 보여도 조금 붉다면 피부 재생이 일어나고 있는 단계이므로 화상 흉터부위가 감염되지 않게 조심해야 한다.







셋째 화상흉터는 피부 재생에 의해 치료되므로 피부 재생이 잘 되는 환경을 만들어 주어야 한다. 같은 화상 흉터라도 피부 재생이 잘 되는 피부가 있다. 이는 타고난 피부 개인차도 있지만 피부 재생이 잘 되게 하는 본인의 노력도 중요하다. 피부 재생에 좋은 성분은 비타민씨(C)이다. 그러므로 비타민씨(C) 성분이 많이 들어있는 음식 및 영양제를 섭취하는 것도 중요하다. 또한 충분히 수면을 취해야 한다. 그리고 시술 부위 각질이 일어나고 수분이 탈락될 수 있으므로 재생연고를 꾸준히 발라 피부가 재생될 수 있게 해야 한다. 화상 입은 직후는 새 살이 돋는 한약을 복용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넷째 화상흉터는 마음의 상처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삶이 위축되나 적극적인 삶의 자세가 필요하다. 정상 피부를 보면서 화상흉터도 깨끗한 피부가 될 수 있다고 상상한다. 뇌는 상상만으로 치료 호전에 긍정적 영향을 끼칠 수 있다. ‘과연 치료가 될까?’ 보다는 ‘치료가 된다’라고 믿으며 긍정적으로 생각해야 한다.







화상흉터는 반드시 치료되는 질환이며, 현대의 좋아진 침 기술로 일상생활에 불편함이 없게 치료할 수 있다. 10회로 치료로 부족하다면 그 이상 치료하여 점점 옅어지는 흉터를 확인하고 마음의 상처는 사라지게 될 것이다. 화상 흉터 치료 절대 포기하지 말자.







도움말 : 이미지한의원(신촌) 한방 피부과 전문의 홍성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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