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정암과 수화쌍포 물과 불 끓는 물 화상흉터치료
설악산 봉정암은 한국 산신 신앙의 메카이다. 신라 선덕여왕 13년인 644년에 자장율사에 의하여 창건된 봉정암은 한국의 대표적인 기도처이다. 전국에 수많은 산신 기도처가 있지만, 그 가운데서도 첫손가락에 꼽는 기도도량이다. 물론 지금은 불교신앙의 성지로 바뀌었지만, 원래 밑바닥에는 토속적인 산신 신앙이 깔려 있었다는 말이다. 불교가 들어오면서 토속신앙은 불교로 옷을 갈아입었지만, 그 종교적 영성의 가장 밑바탕에는 한민족 고유의 산신이 자리 잡고 있다.
봉정암은 내설악 최고의 기암괴석 군이라 할 수 있는 용아장성(龍牙長城)의 바위 자락에 자리 잡고 있다. 봉정암은 설악산 기운의 정수(精髓)에 해당한다. 먹을 것도 귀하고, 땔감도 귀했던 조선시대에는 접근하기 힘들었던 기도터가 봉정암이었다. 일반인은 쉽게 올 수 없었고, 올 생각도 못했다. 그 만큼 소수의 승려들과, 약초를 캐던 심마니들이나 올 수 있었던 암자였다. 1년에 반절은 눈이 쌓여 있어서 오기 어려웠던 것이다. 먹을 것도 없고 말이다. 접근이 어려웠다는 사실을 뒤집어 보면, 그만큼 신성한 도량이었다. 성지는 아무래도 접근하기 어렵다는데서 오는 신성함이 있어야 한다. 그런데다가 산 전체가 거의 바위산이다. 엄청난 골산(骨山)에 해당한다. 골산은 뼈만 있다는 뜻 아닌가. 살이 없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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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정암은 그 터도 대단한 자기장(磁氣場)이 형성된 볼텍스(vortex)지만, 봉정암까지 올라오는 길도 굉장히 파워풀한 길이다. 백담사에서 출발하여 봉정암까지 오는 등산로는 통상 6시간 정도 걸린다. 이 6시간의 산길이 참 묘하다. 거의 계곡을 끼고 올라오는 길이기 때문이다. 계곡을 끼고 올라오다 보면 계곡에서 흐르는 물의 수기를 받을 수 있다. 바위의 화기와 계곡물의 수기가 합쳐지면서 그동안 쌓여 있었던 탁기를 배출시켜 버리는 작용을 한다. 물로 씻어내고, 불로 충전시킨다. 물과 불이 모두 필요하다. 인간의 건강은 결국 파고 들어가면 물과 불의 문제이다. 6시간의 계곡 산행길은 물 대포와 불 대포를 모두 맞을 수 있는 천혜의 힐링로드인 셈이다. 수화쌍포(水火雙砲)가 설치된 곳이 또한 영지이다.
조용헌의 휴휴명당, 조용헌, 불광출판사, 페이지 148-151페이지
황제내경 소문 음양응상대론에서도 水火 陰陽之徵兆[수화 음양지징조]라고 하여 물과 불은 음양의 징조라고 말한다. 즉 그만큼 물과 불이 음양과 일상생활에서 중요함을 의미한다.
물을 불로 끓이면 100도씨의 팔팔한 물이 되어 생활에 자주 쓰인다. 세수나 목욕물도 있겠고 국물이나 라면국물도 있을 수 있다. 하지만 그 뜨거운 물에 의해서 화상을 입는 경우가 많다. 이런 화상흉터는 보통 1세-5세에 발생하여 결국 30-40이 지나도 화상흉터가 발생할 수 있다. 이미지한의원에서는 BT침으로 진피 콜라겐을 자극 재생해 화상흉터를 치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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