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6월 11일 금요일

식욕이 없다 약이 되고 궁합맞는 음식동의보감 : 학원사 편집부 편집

봄에 온몸이 나른하고 식욕이 없으며 피부도 까칠해 지는 것을 '봄을 탄다'고 하지요. '봄에 노곤한 증세'라고 해서 춘곤증이라고도 하는데 이것은 단순한 증세가 아니라 뇌하수체와 부신피질계 및 심장, 간장의 기능 저하에 의해 나타나는 복합한 증후군입니다.
식욕이 없는 것은 봄철뿐만 아니라 여름철도 마찬가지죠. 여름철 무더위에 지치다 보면 누구나 다 식욕이 떨어지고 소화가 잘 안 됩니다. 어쨌든 특별한 병이 있는 것도 아닌데 웬지 노곤하고 피로하며 식욕이 떨어질 때는 입맛을 돋우는 음식을 섭취하는 게 좋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적극적인 생활 태도를 갖고 적당한 운동과 적당한 휴식을 취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여름철 입맛 떨어질 때 포도주를 담가 드세요.
포도는 식욕을 증진시키고 소화를 촉진하면 배변을 좋게 하는 과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그래서 서양의 정찬에서는 포도주가 빠짐없이 오르게 돼 있지요.
포도주 속에는 구연산, 사과산, 주석산 등과 같은 유기산이 풍부하게 들어 있어 새콤한 맛과 향기가 있는데 이것이 입맛을 돋우고 위액의 분비를 촉진합니다. 피로하고 더위에 지쳐 식욕이 없을 때는 포도주를 담가서 식전에 한 잔씩 드세요.

*정향이 식욕을 정진시킵니다.
옛날부터 봄이나 여름을 타는 데 쓰였던 정향은 위장을 튼튼하게 해 주고 식욕을 정진시키며 지친 온몸 신경에 좋은 자극을 전달해서 춘곤증을 쉽게 이겨낼 수 있도록 해 줍니다.
정향 100g에 소주 1,000㎖를 붓고 기호에 따라 설탕을 조금 첨가한 뒤 밀폐용기에 담아 서늘한 곳에 10일 정도 보존합니다. 그리고 나서 찌꺼기는 걸러내고 맑은 술만 하루에 20-30㎖씩 1-2회 정도 공복에 마시면 좋습니다.

댓글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