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7월 7일 월요일

신촌 이미지 한의원 02-336-7100 수지침

정의

한의학(韓醫學)이 가지고 있는 손과 발에 대한 관점은, 우리 몸에 흐르고 있는 경락(經絡)이 서로 연계를 가지면서 순환할 때 손과 발에서 연계된다는 것과, 사암 도인의 오행(五行) 침법(鍼法)에서 오행혈(五行穴)이 손의 팔꿈치와 발의 무릎 아래에 모두 배치되어 있다는 점에서, 손과 발을 중요시 한다. 그러고 보면 손에만 놓는 수지침(手指鍼)은 체침의 범주에서 보면 체침혈(手指鍼)의 오행혈(五行穴)에 해당하는 부위로서 작용하는 것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고, 우리 몸의 각 부분이 몸 전체를 담고 있는 축소판으로 작용을 하고 있는 것으로도 생각할 수 있다. 우리 몸에는 수 많은 것들이 모여 하나의 몸을 이루고 있으며 각각의 개체는 우리의 몸을 나타내고 있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 즉 첫째, 수지침(手指鍼)은 경락(經絡)이 연계되는 부위로서 작용한다. 둘째, 수지침(手指鍼)은 체침에서 오행혈(五行穴)에 해당하는 부위로서 작용한다. 세째, 손은 몸을 대신하고 있는 축소판으로서 작용한다. 네째, 손은 심장에서 가장 멀리 떨어져 있기 때문에 소홀해지기 쉬운 부위로서 작용을 한다. 수지침(手指鍼)은 손을 몸의 축소판으로 생각하여 만든 상응침(相應鍼)으로서 수지침(手指鍼)은 체침(體鍼)과 서로 상호보충하면서 우리몸을 치료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수지침(手指鍼)의 침자리를 정하는 데 가장 중요한 것은, 수지침(手指鍼)은 상응침으로서 몸에 흐르고 있는 경락들을 온전하게 이어받아야 한다. 가령, 음의 줄기는 손바닥에 양의 줄기는 손등에 위치하도록하고, 손에서 줄기가 흐르는 길은 몸하고 상응되는 부위에 설정하여야 한다. 그러나 수지침(手指鍼)은 위에서도 언급했듯이, 어디까지나 상응침(相應鍼)의 효과가 많기 때문에 가령, 손은 몸과 달리 손이 가지는 구조상의 특성이 있다. 작은 부위인 손에 몸에 있는 361개의 많은 침자리를 배치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몸에 흐르고 있는 줄기의 흐름처럼 그대로를 옮길 수는 없다는 특성은 인지하여야 한다.

2. 기원과 역사

수지침료법(手指鍼療法)은 고대 내경(內經)에서 볼 수 있는 수침료법(手鍼療法)을 근거로 새로운 이론을 정립한 것으로 수침료법(水枕療法)은 수부(手部)의 원위단(遠位端)에 있는 각이(各異)한 혈위(穴位)에 자침(刺鍼)하여 전신각부(全身各部)의 질

병동통(疾病疼痛)을 치료하는 작용이 있는 것으로 고대 내경에서부터 찾아볼 수 있고 그 이후 새로운 신혈(新穴) 기혈(奇穴)들이 많이 발견되었다. 내경(內經)에서 사지(四肢)와 전신(全身)적인 연관관계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영추동수편(靈樞動輸篇) : 夫四末, 陰陽之會者, 此氣之大絡也.
영추위기실상편(靈樞衛氣失常篇) : 皮之部, 輸於四末.
소문태음양명편(素問太陰陽明篇) : 陰氣從足上行至頭, 而下行循臂至指端, 陽氣從手上行至頭而下行支足.

이는 사지(四肢)의 수족음양경맥(手足陰陽經脈)의 기횔(氣血)이 전신(全身)과 밀접한 관계가 있음을 지칭한 것으로 수지침료법(手指鍼療法)이 지체의 원위단에 있는 혈위(穴位)에 자침(刺針)하여 전신각부의 질병(疾病) 및 동통(疼痛)을 치료하는 작용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현대의 수지침(手指鍼)은 1975년 류태우씨가 수지(手指)에 14기맥(氣脈)과 345기정혈(氣正穴)을 명명하여 발표한 것이다. 즉 인체(人體)를 수(手)에 배합하여 기존의 14정경(正經)과 이론체계를 수(手)에 그대로 적용시켰으며, 진단방법(診斷方法)은 3.1체질(體質), 음양맥진론(陰陽脈診論)에 의해 판별하는 새로운 이론체계를 개발한 신침료법(新鍼療法)중의 하나이다.

임상에서는 상응료법(相應療法)과 오치처방법(五治處方法), 자오유주법(子午流注法) 등에 의한 치료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3. 기초이론 - 요혈의 운용(要穴의 運用)
(1) 12명혈(命穴)

명혈(命穴)은 일반정경(一般正經)의 원혈(原穴)과 같은 것이며 각 장부(臟腑)의 원기(原氣)를 다스리는 것으로 매우 중요하다. 어느 장부(臟腑)에 이상이 생겼다고 할 때에는 그 장부(臟腑)의 명혈(命穴)을 필수적으로 활용하면 된다. 각각 기맥(氣脈) 유주(流注)만 알면 명혈(命穴)을 쉽게 알 수 있다.

예> 폐(肺)에 병(病)이 있으면 폐(肺)의 명혈(命穴)인 C9을 자극한다.
폐(肺)의 명혈(命穴):C9, 대장(大腸)의 명혈:D3, 위(胃)의 명혈:E42, 비(脾)의 명혈:F5, 심(心)의 명혈:G11, 소장(小腸)의 명혈:H3, 방광(膀胱)의 명혈:B7, 신(腎)의 명혈:J3, 심포(心包)의 명혈:K10, 삼초(三焦)의 명혈:L3, 담(膽)의 명혈:M30, 간(肝)의 명혈:N5

(2) 12기정혈(氣井穴)

기정혈(氣井穴)은 정경(正經)의 정혈(井穴)과 마찬가지로 각 기맥(氣脈)의 맥기(脈氣)가 처음으로 발생되는 곳으로 전부가 손 끝에 위치하고 있다. 원래 기정혈(氣井穴)은 구급질환(구급질환), 인사불성(인사불성), 정신혼미(정신혼미) 등에 많이 쓰이고 해당 기맥(氣脈)을 사(瀉)할 때에 기정(氣井)에서 출혈(出血)시키면 대단히 좋다. 이 기정혈(氣井穴)은 기맥(氣脈)의 유주(流注) 순서(順序)와 같이 손끝에 배합되어 있다.
폐(肺):C13, 대장(大腸):D1, 위(胃):E45, 비(脾):F1, 심(心):G15, 소장(小腸):H1, 방광(膀胱):I39, 신(腎):J1, 심포(心包):K15, 삼초(三焦):L1, 담(膽):M32, 간(肝):N1

(3) 오수혈(五兪穴)

각 기맥(氣脈)에 맥기(脈氣)가 흐르는 유쥬순서와는 별도로 손끝의 기정혈 (氣井穴)에서부터 각각의 맥기를 받아들이는 순서를 말한다. 정혈(井穴:맥기가 처음으로 일어나는 것을 말한다.) 형혈(滎穴:맥기가 처음으로 번성하여지는 것을 말한다.) 유혈(兪穴:맥기를 받아들이는 곳을 말한다.) 경혈(經穴:맥기가 크게 흘러 들어간 곳을 말한다.) 합혈(合穴;맥기가 장부로 들어가 합하는 곳을 말한다.) 이렇게 정(井), 형(滎), 유(兪), 경(經), 합(合)이 있는데 여기에 오행(五行)을 배당시킨 것이 있다.

(4) 기모혈(氣募穴)

기모혈(氣募穴)이란 손바닥에 있는 혈(穴)로서 복부(腹部)에 있는 모혈(募穴)과 같은 의미를 갖고. 또한 같은 작용을 한다. 모혈(募穴)은 장부(臟腑)의 음적(陰的)인 기(氣)가 모인다는 것으로 장부(臟腑)에 병(病)이 생기면 모혈 (募穴)과 기모혈(氣募穴)에 반응이 나타나고, 또 이곳을 치료하면 효과가 있다.

(5) 기유혈(氣兪穴)

기유혈(氣兪穴)은 정경(正經)의 유혈(兪穴)과 밀접한 연관관계를 갖고 있다. 즉 등의 유혈(兪穴)에 과민 반응점이 나타나면 손등의 기유혈(氣兪穴)에도 똑같은 반응점이 나타난다. 이때에 손등의 기유혈(氣兪穴)에 자극을 주면 등의 유혈(兪穴)에 있는 과민 반응점이 소실된다. 침구(鍼灸)에서는 반응점이 없어지면 그것은 치료되는 것으로 본다. 즉 고통이 없어지기 때문이다. 이러한 유혈(兪穴)에 대한 정의는 내장(內臟)의 양적기능(陽的機能)이 나타나는 반응처(反應處)라고 할 수 있는 것이다.


4. 기초이론 - 오치처방편(五治處方篇)
오치처방(五治處方)은 장부(臟腑)의 허실한열(虛實寒熱)을 조절하는 처방이므로 반드시 정확한 허실(虛實)을 알아야만 적용할 수가 있다. 이것은 본치법(本治法)으로서 병의 근본을 치료하는 것으로 만성병(慢性病)에 특히 좋고 장부(臟腑)의 허실(虛實)로 일어나는 급성병(急性病)에도 대단히 좋다. 오치처방(五治處方)에 주는 자극료법(刺戟療法)도 마찬가지로 자극을 주면 된다.
임시적으로 다스릴 병이나 급한 병은 상응료법(相應療法)과 기본방(基本方)이 좋고, 만성적인 근본을 다스리기 위해서는 오치처방(五治處方)이 좋다.

1. 정방(正方)의 사용 : 허(虛)는 부족하고 허약한 상태. 정상적인 작용을 발휘하지 못할 경우를 가리키며 맥박수는 보통이나 맥박은 힘이 없을 때이다. 이때는 정방(正方)을 위주로 쓴다.
2. 한방(寒方)의 사용 : 맥력(脈力)이 힘이 없고 느리고 체온이 덜어지거나 냉(冷)할 경우는 한기(寒氣)를 제거하고 따뜻하게 하는 한방(寒方)을 쓴다. 보통 허증(虛症)은 정방(正方)을 쓰며, 그 허증(虛症)이 지나칠 경우에는 한방(寒方)을 쓴다.

3. 승방(勝方)의 사용 : 실(實)이란 기능(機能)의 항진(亢進), 신경(神經)의 흥분(興奮), 분비과다(分泌過多), 즉 정상적인 작용보다 이상적으로 항진된 것을 말하며 맥박수는 보통이나 힘이 있으며 이때는 승방(勝方)을 쓴다.

4. 열방(熱方)의 사용 : 실(實)에서 병이 더욱 악화되어 열이 생기고 맥력이 강하면서 빠를 때는 해열시키는 열방(熱方)을 사용한다.

5. 보사(補瀉)의 방법 : 영수보사(迎隨補瀉)나 호흡(呼吸) 진퇴(進退) 등의 보사(補瀉)를 쓰면 더욱 좋으나 수지(수지)는 말단의 예민한 부위이기 때문에 무리한 보사(補瀉)는 활용치 않는다. 금침(金鍼) 은침(銀鍼)의 보사(補瀉)도 효과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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