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6월 10일 목요일

맥 주

맥 주
생약명 :
다른이름 :
학명 :
영명 : Beer

보리술로 유명한 맥주는 세계 어느 곳에서도 흔히 애용되고 있는 대표적인 음료이다. 알코올 함량이 4% 안팎으로 위스키나 소주 등과 비교하면 오히려 물에 가까운 술이나 탄산의 시원한 느낌과 호프의 쌉쌉한 맛은 매력이 아닐수 없다.
보리를 원료로 하는 술은 기원전 3천년경 메소포타미아의 슈메르인에 의해 만들어 졌다고 한다. 보리를 가지고 맥주를 만들려면 먼저 보리의 녹말을 당분으로 변화시켜야 하는데 싹이 난 보리가 녹말을 맥아당으로 바꾸는 힘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그것을 맥주제조에 응용한 고대인의 생활의 지혜는 감탄하지 않을 수 없다.

<성분․효능>

맥주에 쓰이는 호프라는 것은 뽕나무과의 덩굴성 다년초인데 암꽃과 수꽃이 서로 딴 나무에서 핀다. 맥주 양조에 쓰이는 것은 암꽃뿐이다.
이 호프의 유효성분은 쓴맛과 좋은 향기를 줄 뿐만 아니라 향균성이 있어 잡균이 침입하는 것을 방지하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저장성을 높여 주기도 한다.또한 맥주를 투명하게 만드는 효과가 있고 중추신경계에 작용하여 신경을 진정시키고 수면을 촉진시키는 효과도 가지고 있다.
그리고 맥주에 들어 있는 비타민 B6은 신경장애와 빈혈에 유효하다고 한다.
맥주는 수분의 함량이 많은데다 이뇨효과가 크기 때문에 신장에 돌이 생기는 신석증 환자에겐 더 없는 치료약이 되기도 한다. 그러나 맥주 한병에 150cal의 열량이 있으므로 세끼의 식사를 꼬박하고 맥주를 많이 마시게 되면 살이 찔것은 틀림없다.
얼마나 먹는 것이 좋을까? 하루 한 깡통의 맥주는 혈액을 변화시켜 관상동맥폐색의 위험을 줄이고, 하루의 약 230cc의 맥주는 유익한 HDL콜레스테롤을 증가시킨다고 한다.
최근 존스 홉킨스 대학교 의과대학의 조교수 리처드 D. 무어 (Richard D.Moore)박사는 건강한 남성 28명에게 하루에 한 깡통의 맥주를 마시도록 지시하고, 같은 건강한 남성 28명에게는 맥주를 마시지 말도록 지시한 다음 혈액의 변화를 조사했다.
맥주를 마신 사람들은 총콜레스테롤, 유익한 HDL콜레스테롤, 유해한 LDL콜레스테롤에 변화가 생기지 않았다. 그러나 HDL콜레스테롤에 들어 있는 아포 A-1이라는 아포단백 (apolipoprotein)이 증가했다. 그런데 재미있게도 맥주를 마시지 않은 사람들은 이 아포 A-1이 약간 감소했다.
또한 영국에서 100여명의 남녀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 의해 알콜이 HDL콜레스테롤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결론되어 졌다. 실험자들은 알콜성 음료를 마시는 동안에는 HDL치가 7% 상승했으며 혈중 총콜레스테롤치에 대한 혈중 HDL콜레스테롤의 비율은 5%좋아졌다.
과학자들의 가장 큰 관심을 끈 것은 단순히 HDL이 증가한 것이 아니라 HDL의 HDL-2 부분이 증가 했다는 점이었다.HDL-2는 심장병 예방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여겨지기 때문이다.
그래서 연구자들은 소량의 알콜을 허혈성 심장병 (관상동맥이 막혀서 심장에 혈액이 가지 않게 되는 병. 심근경색, 협심증 등)의 예방에 도움이 될지도 모른다고 결론을 내린다.
맥주의 해를 든자면, 알콜중독, 간경변, 췌장염, 고혈압, 부정맥, 태아알콜 증후군등의 위험이 있다. 따라서 심장발작을 피하고 싶은 욕심에서 맥주나 알콜을 의도적으로 마시는 것은 어리석다.
그러나 하루 한 두 잔의 적당한 음주로 음주가의 심장을 보호할 수 있다는 것은 우연히 생긴 보너스와도 같은 것이다.
적당한 음주가의 경우에는 맥주가 가져다 주는 혜택과 위험을 저울질해볼 필요가 있을 것이다.
지나친 음주가의 경우에는 맥주가 가져다 주는 심장에 대한 약간의 은혜에 비해서 다른 해가 너무나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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