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8월 17일 화요일

침의 불법의료행위를 조장하는 민간방송

침의 불법의료행위를 조장하는 민간방송






필자는 SBS는 드라마 ‘산부인과를 종종 본다. 사실적인 묘사와 드라마적인 극적 전개가 재미있다. 하지만 옥의 티가 아니라 엄밀히 불법의료를 조장하는 태도에 대해서 단호하게 법적 처벌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SBS는 드라마 ‘산부인과’에서 양의사가 침 시술을 하는 장면을 방영함으로써 불법의료행위를 조장한 것에 대해 지난 10일 방영된 드라마 3회의 첫 장면에서 사과 자막방송을 내보냈다. 수목 드라마인 ‘산부인과’는 지난 3일부터 시작한 1회 방송분 내용 중에서 산부인과 의사 서혜영(장서희 분)과 소아청소년과 의사 이상식(고주원 분)이 엘리베이터 안에 갇힌 상황이 발생해 임신 중인 서혜영이 입덧으로 체한 증상을 보이자 이상식이 침통에서 침을 꺼내 서헤영의 손목에 침 시술을 하는 장면이 방영됐다.






이 과정에서 “불법의료행위가 아니냐”고 묻는 서혜영의 질문에 이상식은 “체했을 때 손 따는 게 무슨 불법이냐”며 침 시술을 하는 장면이 버젓이 방영됐다.






이에 한의협 이상봉 홍보이사는 지난 4일 SBS 일산제작센터를 직접 방문해 드라마 제작진을 면담하고, 체했을 때 민간에서 바늘 등으로 따는 행위와 한방의료행위의 핵심인 한의사의 침 시술은 엄연히 다름에도 불구하고, 이를 동일시해 다룬 점과 피부소독도 실시하지 않고 침 시술을 하는 장면이 그대로 방영된 부분에 대해 문제점을 제기했다.






아울러 이상봉 이사는 제작진에게 이런 모든 내용이 공영방송에 여과 없이 방송됨으로써 국민들에게 한의학과 한의사에 대한 심각한 오해와 불신을 심어 줄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정정방송이나 사과방송을 방영해 줄 것을 요청했으며 만일 제작진이 이에 응하지 않을 경우 강력한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는 뜻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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