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5월 29일 목요일

신촌 이미지 한의원 02-336-7100 추천책 오쇼라즈니쉬 명상건강

이런 딜레마는 당연한 현상이다. 인간은 전체로서 받아들여져야 한다.
유기적 개체로 취급되어야 한다. 그러나 현대의 서양 의학은 인간에게
영혼이 없다고 생각한다. 서양 의학은 그대가 몸-마음(body-mind):
구조 외에 아무 것도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들은 그대를 하나의 기계로
여긴다. 그래서 그대의 눈은 교체될 수 있으며, 팔이나 다리도 교체될 수 있으며
조만간에 뇌도 교체될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
그러나 알버트 아인슈타인이 죽어 가고 있을 때 그의 뇌를 꺼내서
이식을 한다면, 가령 폴란드인 교황의 두개골 속에 이식을 한다면 교황이
알버트 아인슈타인이 될 것이라고 생같하는가? 뇌는 단지 육체의 일부분일 뿐이다.
그는 폴란드인과 아인슈타인 사이의 잡종이 될 것이다.
적어도 지금 현재 그는 완전한 폴란드인이다. 그렇게 되면 그는 자신이
누구인지-교황인지 물리학자인지-모르는 림보(limbo)"' 상태에 처할
것이다.
우리는 이미 수혈도 하고, 신체의 일부를 다른 것으로 교체하기도 하며
인공 심장까지 나와 있다 인공 심장을 가진 사람은 진짜 심장을
가진 사람과 같을 수 없다. 인공 심장을 가진 사람은 사랑을 하지
못할 것이다. 사랑을 한다 해도 마음(mind)을 통해 사랑을 할 것이다.
나는 ((나는 당신을 사랑한다고 생각합니다"라는 식으로 사랑을 할 것이다.
이것은 가슴에서 직접 나오는 것이 아니다 왜냐하면 그에게는 심장이
없기 때문이다.
인도에서는 거의 5천 년 전에 의학이 발생했다. 그대가 알면 놀라겠지만
5천 년 혹은 7천 년 전에 씌어진 경전 속에 오늘날 우리가 알고
있는 모든 수술법이 동양의 위대한 외과 의사 중의 한 사람인 수쉬루트
(Sushrut).))에 의해 정확히 묘사되어 있다. 그러나 이 고대 의학은
사장(死藏)되었다. 바로 이 점이 내가 그대에게 인식시키려고 하는 것이다.
왜 발달된 학문이 사장되었는가? 그것은 수술법이 인간을 기계로
여긴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기 때문이다. 인간은 기계가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인간을 파괴하기보다는 수술법을 포기한 것이다.
수쉬루트의 경전에는 현대의 수술에서 사용하고 있는 가장 정교한
기구들까지 기술되어 있다. 모든 수술법들, 심지어 뇌 수술에 대해서도
마치 현대의 수술 효과서처럼 아주 자세히 설명되어 있다. 그런데 그것은
7천 년 ‥‥ 적어도 5천 년 전의 일이다. 그들은 오늘날 우리가 가지고
있는 것과 팥은 수준의 수술법을 발전시켰다. 하지만 그들도 현재
우리가 직면하고 있는 것과 같은 문제에 봉착한 것이 틀림없다. 그들은
무엇인가 근본적인 잘못을 발견한 것이 분명하다.
우리는 많은 노력을 해 왔다‥‥‥‥ 그러나 질병은 계속 증가하고 있다.
우리가 질병이 없는 사람을 만든다 해도 그 사람이 건강한 것은 아니다.
질병이 없는 상태가 건강은 아니다. 이것은 건강에 대한 매우
부정적인 정의일 뿐이다. 건강은 좀더 긍정적인 의미를 가져야 한다.
건강은 긍정적인 것이며 질병은 부정적인 것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부정적인 것이 긍정적인 것을 정의하고 있다.
건강은 안락함을 느끼는 것이다. 건강은 온 몸이 아무 장애 없이 최고의
상태에서 작용하고 있음을 느끼는 것이다. 그대는 안락함을 느낀다.
존재계와 일체감을 느낀다. 이런 일은 수술법을 통해서는 일어나지 않는다.
인도는 수술법의 모든 것을 포기하고 전혀 새로운 접근 방식인
아천베다(Ayurveda)')를 발전시켰다. 아유르베다는 생명의 과학을 의미한다.
이것은 매우 의미심장하다. 서양의 의학은 단지 질병을 찾아낼 뿐이다.
그러나 건강은 의학과는 아무 상관이 없다. 의학은 모든 기술을
동원해서 질병을 치료하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아유르베다는 전혀 다른 접근 방식을 가지고 있다. 아유르베다는
생명의 과학인다. 아유르베다는 질병을 치료하는 것이 아니라 질병이
발생하지 않도록 도와 준다. 다시 말해 아유르베다는 그대를 건강하게
지켜 주어서 질병이 발생하지 않도록 해 준다. 동양과 서양의 방식은
인간을 전체성을 가진 영적 존재로 보느냐 아니면 기계로 보느냐 하는
데에서 다르다‥‥‥
둘째, 서양 의학은 인간의 면역성을 약화시켜 왔다‥‥‥
진정한 의학은 면역성을 약화시키는 것이 아니라 강화시켜야 한다.
진정한 의학은 그대를 약하게 만들어서 온갖 질병에 걸리기 쉽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그대를 강하게 만들어서 어떤 질병과도 싸울 수 있게 만들어야 한다.
유명한 심리학자인 델가도(Delgado)는 동물 실험을 해 오고 있다.
그는 쥐들에게 하루에 먹이를 한 끼만 주면 두 배나 오래 산다는 것을
발견하고 매우 놀랐다. 하루에 두 끼를 먹은 쥐들은 수명이 절반으로
줄어들었다. 음식을 적게 먹이면 수명이 길어지고, 음식을 많이 먹이면
수명이 짧아진 것이다. 이제 그는 하루에 한 끼의 식사로 충분하다는
이론을 내놓았다. 그 이상은 소화 기관에 부담을 주고, 그로 인해 수명이
단축된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하루에 다섯 끼를 먹는 사람들은 어떻게
되는가‥‥‥ 의학은 그들이 죽는 것도 허락하지 않고 그들이 사는 것도
허락하지 않을 것이다. 그들은 단지 식물인간처럼 살아갈 것이다.
인간은 모든 전통과 모든 근원을 재고해야 한다. 허용되는 모든 사실들에 대해
재고찰해야 한다. 그래서 침술이나 아유르베다, 그리스의
의학, 델가도와 그의 연구 내용에 바탕을 둔 완전히 새로운 의학적 접근
방식이 나와야 한다. 다시 말해 인간이 기계가 아니라는 생각에 바탕을
둔 의학적 접근 방식이 나와야 한다. 인간은 다차원적이고 영적인 존재다.
그러므로 거기에 맞는 대접을 해야 한다.
건강은 부정적으로 정치되어서는 안된다. 질병이 없다고 해서 건강한
것은 아니다. 건강을 긍정적으로 정의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나는 왜 그동안 건강에 대한 긍정적인 정의가 없었는지 이해할 수 있다
질병은 객관적이지만 안락하다는 느낌은 주관적이기 때문이다.
서양 의학은 그대 안에 어떤 주체(subject)가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지 않는다.
서양 의학은 단지 육체를 인정할 뿐, 그대를 인정하지 않는다.
인간은 전체적으로 받아들여져야 한다.
세상에 있는 모든 의학적 방법들은 하나로 종합되어야 한다.
이것들은 서로 상반되는 것이 아니다. 그러나 현재는 이 방법들이 서로
반대되는 것처럼 운영되고 있다. 이 방법들은 하나로 종합되어야 한다.
그래야만 그대에게 더 나은 삶을 줄 수 있고, 그대로 하여금 인간을
더 잘 이해할 수 있게 해 줄 것이다‥‥‥
우리 몸의 모든 것이 뇌에 그 중심을 가지고 있다는 것은 잘 알고 있는
사실이다. 특히 뇌를 다루는 외과 의사들에게는 잘 알려져 있다.
손이 마비되었을 때 손을 치료하는 것은 어리석은 짓이다. 그대는 손을
치료할 수 없을 것이다. 그때는 손을 잘라 내고 기계손을 부착하는 것이
유일한 해결책인 것처럼 보일 것이다. 그러면 최소한 그 손을 움직일 수 있고
그 손으로 무엇인가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렇게 되면 마비된
손은 전혀 쓸모가 없는 죽은 것임을 인정하는 것이다. 사실 마비된 손은
죽은 것이 아니다. 머리 속에는 손을 조절하는 중추가 있는데 그 중추를
치료해야 한다. 손은 전혀 건드릴 필요가 없다. 중추에 어떤 문제가
있으므로 작동되지 않는 것이다.
조만간 모든 의학이 뇌의 중추를 집중적으로 연구할 것이다. 이 중추들이
육체의 모든 것을 조절하고 있다 중추에 무슨 문제가 생기면
육체에 그 문제가 나타난다. 그러나 그대는 육체를 치료할 뿐, 더 깊이
들어가지 않는다.
현대의 서양 의학은 피상적이다. 그대는 왜 갑자기 손이 마비되었는지
바로 그 근본 원인을 찾아야 한다. 그것은 뇌의 중추에 어떤 문제가
생겼기 때문이다. 그리고 뇌의 중추는 매우 쉽게 치료될 수 있다.
그것은 생체전기의 중추이므로•.
그대가 안락함을 느끼지 못한다면 그것은 단지 그대의 배터리가
소모되었기 때문일 것이다 그대는 재충전이 필요하다. 손이 마비되었다면
아마 뇌의 중추에서 전기를 상실했기 때문일 것이다. 중추는 다시
충전될 수 있다. 어떤 약이나 수술도 필요하지 않다 이제 우리는 다른
각도에서 인간을 살펴보아야 한다. 우리는 시대와 문화가 서로 다른
사회에서 인간을 어떻게 치료해 왔는지 살펴보아야 한다. 그리고 가끔
이상한 방법이 효과가 있는 곳에 보치면 그것에 반대하기보다는 받아들여야 한다.
예를 들어, 질병의 70퍼센트는 단지 마음 속에 존재하는 것이다.
그대는 사실 질병에 걸리지 않았지만 질병에 걸렸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이럴 때 그대에게 역증요법제를 주는 것은 위험하다. 모든 역증요법제는
어떤 식으로든 독성과 연관이 있기 때문이다. 질병이 있을 때 약을
투여하는 것은 좋다. 그러나 실제로 질병이 있는 것이 아니라 단지 질병에
걸렸다는 생각에 빠져 있다면 그때는 동종요법이 최선이다 동종
요법은 아무에게도 해를 주지 않기 때문이다. 동종요법제 안에는 아무
것도 없다. 그러나 인류에게 많은 도움을 주었다. 수천 명의 사람들이
동종요법으로 치료되고 있다.
동종요법이 진짜 치료법이냐 아니냐 하는 것은 중요하지 않다
중요한 것은 사람들이 가공의 질병에 걸렸다면 그들에게는 가공의 치료
체계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동종요법제 안에는 아무 것도 없다. 그러나
아무 질병도 없으면서 질병에 걸렸다는 생각 때문에 고통받는 사람들도 있다.
동종요법은 이들에게 즉시 효과가 있을 것이다. 동종요법은 사람들을
낫게 할 뿐, 아무에게도 해를 주지 않는다. 동종요법은 가짜 치료법이다.
그러나 가짜로 아픈 사람들을 어떻게 하란 말인가?
인도의 의사들과 노련한 간호사들은 狂레이나 기타 어떤 의료 장비도
갖고 있지 않다. 심지어 청진기도 갗고 있지 않다. 그들은 단지 심장의
박동을 검사할 뿐이다. 이 방법은 수천 년 동안 완벽한 역할을 해 왔다
그들이 심장의 박동을 검사하는 것은 심장의 박동이 생명의 중심이기
때문이다. 만일 심장의 박동이 완벽하지 않다면 그것은 어떤 조치를
하라는 신호다. 그들은 질병을 치료하기보다는 그대의 심장 박동이
더 조화를 이루도록 조치를 취할 것이다. 그들의 치료법은 심장 박』동이
좀더 조화를 이루도록 도울 것이다. 그렇게 되면 질병은 즉시 사라진다.
이제 그대는 질병이 치료되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질병은 단지
폰이었을 뿐이다
이런 이유로 아유르베다에서는 외과학(外科學)을 완전히 버렸다.
과학은 인간을 기계로 전락시킨다. 신체 조직에 채를 주지 않고 광물이나
약초, 천연물 등으로 모든 것을 쉽게 치료할 수 있는데 왜 불행하게
부작용이 있는 독성 물질을 인간에게 투여하는가?
아마도 의학이 성장하고 발전해 온 이유 중의 하나는 바로 이런
독성물질의 작용 때문일 것이다. 그리고 질병도 서서히 증가하고 있다.
의학은 질병을 치료하지만 그것은 독성 물질로 치료를 하는 것이다.
물론 질병은 사라지겠지만 독성은 신체 조직에 낟아 있을 것이다. 그리고
살아 있는 독성이 부작용을 나타낼 것이다. 그러므로 약초나 광물질 혹은
동종요법제 같은 것이 모두 함께 사용되어야 한다.
의학이라는 곯나의 줄기에는 여러 분과(分科)가 있어야 한다. 그래야
의료인들은 환자를 어느 분과로 보낼 것인지 결정해야 한다. 환자에게
"당신에게는 질병이 없습니다" 하고 말해 봐야 소용없는 일이다.
그들은 다른 의사를 찾아갈 것이다. 그는 "당신에게 질병이 있습니다" 하고
하는 의사를 좋아할 것이다.
살려는 의지를 상실한 환자들도 일부 있다. 그때에는 어떤 치료도
소용이 없을 것이다. 기본적으로 살려는 의지가 없기 때문이다. 그들은 (
이미 죽은 것이다. 단지 장례 시간을 기다리고 있을 뿐이다. 이런 사람에게는
치료가 필요한 것이 아니다. 이들에게는 살려는 의지를 줄 수 있는
새로운 요법이 필요하다. 그것이 우선적으로 필요하다. 다른 치료
방법은 그 후에야 도움이 될 것이다.
이런 것들이 모두 모여 하나로 종합될 때, 인간은 질병으로부터
완전히 자유로워질 것이다 인간은 최소한 3백 년은
살 수 있을 것이다.
이것은 과학적인 추종이다. 인간의 육체는 3백 년 동안 계속해서 새롭게
재생될 수 있는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 그러므로 우리가 지금까지 해 오고
있는 일은 근본적으로 잘못된 것이다. 인간이 나이 70에 죽는 것을
보면 그렇다.
여기 증거가 있다‥‥‥ 지긍은 파키스탄의 영토가 된 캐시미르의 한
지역에서는 사람들이 보통 백오십 살까지 산다. 러시아에도 백오십 살
된 사람들이 많으며, 심지어 백팔십 살이나 되는 사람들도 있다. 이제
우리는 이런 사랑들의 음식과 습관에 대해 연구해야 한다. 그리고 그들의
음식과 습관을 널리 알려아 한다. 러시이히 코카서스 산맥에 살고 있는
』팔십 살이나 된 사람은 아직도 젊은 사람처럼 들판에서 일을 하고 있다.
그는 늙지도 않았다. 그의 음식과 생활 방식을 철저히 조사해야 한다.
, 코카서스에는 나이가 백팔십이나 되는 사람들이 많이 살고 있다.
이 지역에서는 정말로 강인한 사람들이 많이 나왔다고 한다.
조지프 스탈린1')도 그 지역 출신이며, 조지 구제프도 마찬가지다.
이들은 엄청나게 강인한 사람들이다.

의학은 완전히 새롭게 방향전환을 해야 한다. 지금은
세상에서 일어나고 있는 모든 일들이 속속들이 알려지고 있으므로
우리는 시작하는 순간부터 편견에 사로잡히지만 않으면
그런 일이 가능하다.
오늘날 의학에서는 치료의 주관성(,iLIa◎沆Vit)r)이 논와되고 있습니다.
같은 약이라도 의사에 따라 결과가 달라지는 것입니다

스스로 객관적이라고 공언하는 의학의 주관성에 대해 말해
주시겠습니까?

인간과 관련해서는 어떤 것도 완전히 객관적일 수 없다.
무엇이든 어느 정도의 주관성을 인정해야 한다. 같은 약이라도 의사가
쓰면 효과가 달라질 뿐 아니라, 같은 약을 같은 의사가 써도 환자에'
따라 그 효과가 달라지는 것도 사실이다. 인간은 객체(object)가 아니다.
먼저 그데는 '주체(subject)'라는 말을 이해해야 한다. 돌은 단지
객체일 뿐이다. 돌멩이는 내면(irlteriority)도 없고, 내면성(innerness도 없다.
그대는 돌을 두 개로 쪼갤 수 있다. 그때 두 개의 객체가 생긴다.
그대는 돌을 네 개로 쪼갤 수 있으며 그때에는 네 개의 객체가 생길 것이다.
그러나 어떤 내면도 발견하지 못할 것이다.
주관성(subjectivity)이란, 인간도 겉으로 볼 때는 다른 객체들인
같이나 죽은 육체, 살아 있는 육체처럼 단지 객관적이란 뜻이다.
그렇다면 그 차이는 무엇일까? 조각은 단순히 객체이며 주관성이 없다.
육체도 한때는 주관적인 현상(phenomeno굿이 살고 있는 집이었다.
그러나 이제는 텅 빈 집일 뿐이다. 집에서 살던 사람이 떠나 버린 것이다.
살아 있는 사람은 조각이나 죽은 육체가 가지고 있는 모든 객체
(objectivity)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많은 것을 변화시킬 수 있는 ":
내면의 차원도 가지고 있다. 그것은 존재계에서 가장 강력한 것이다.
세 사람이 같은 질병을 앓고 있을 때, 같은 약이 세 사람 모두에게
효과가 있지는 않다. 한 사람에게는 효과가 있을 것이고, 두번째 사람에게는
단지 반만 효과가 있을 것이며, 세번째 사람에게는 전혀 효과가
없을 것이다. 같은 질병을 앓고 있지만 환자의 내면이 다르기 때문이다.
환자의 내면이 서로 다르다는 것을 고려한다면. 아마 의사는 서로 다른
환자에게 서로 다른 이유 때문에 서로 다른 영향을 미칠 것이다.
내 친구 중에는 나그푸르(Nagpur)")에서 명성을 날리던 외과 의사가
한 명 있었다. 그는 대단한 의사이기는 했지만 좋은 사람은 아니었다.
그는 결코 수술에 실패한 적이 없었다. 그러나 수술비는 다른 의사들보다
다섯 배나 많이 청구했다. 그와 함께 머물고 있을 때 나는 그에게
이렇게 말했다. "이건 좀 지나치군. 같은 병을 가지고 다른 의사들이
청구하는 것보다 다섯 배나 많은 돈을 청구하니 말일세."
그는 내게 이렇게 말했다. "내가 거둔 많은 성공의 비결이 바로 그걸세.
환자가 다섯 배나 많은 돈을 낼 때는 반드시 살아야겠다고 결심한 것이지.
내가 돈에 눈이 멀어서 그러는 것만은 아니야. 환자들은 다른
곳에서 더 싼값에 수술을 할 수도 있네. 하지만 내게 다섯 배나 많은 돈을 내고
수술을 하려 한다면 그 사람은 수술 비용이야 어떻든 꼭 살아야겠다고
결심했다는 얘기지. 내가 거둔 성공의 50퍼센트는 살아야겠다는
환자의 결심 때문이네."
환자들 중에는 살기를 원하지 않는 사람들도 있다. 그들은 의사에게
협조할 마음이 없다. 약은 복용하지만 살겠다는 의지는 없다. 오히려 약이
듣지 않기를 바라고 있다. 그래야만 자살을 해도 비난받지 않을 것이고
동시에 삶에서도 벗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그의 내면에서는 이미
손을 놓아 버린 것이다. 약은 그의 내면을 도울 수 없다. 그리고 그의 내면이
협조하지 않는다면 의사도 거의 손을 쓸 수가 없다. 약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은 것이다.
그 외과 의사 친구를 통해서 알게 된 사실이 있다. 그는 이렇게 말했다.
자네는 모를 거야. 가끔 나는 완전히 비도덕적인 일을 한다네.
그러나 환자를 돕긴 위해서는 어쩔 수 없네."
내가 물었다. "무슨 말이야?"
"나는 동료 의사들에게 욕을 먹고 있네‥‥‥‥ 그는 나그푸르에 있는
모든 의사들로부터 이렇게 비난을 받았다 "우리는 그와 같은 사기꾼을
본 적이 없다. "
그의 방식은 대개 이렇다. 환자를 수술실의 수술대 위에 눕힌다.
의사들은 수술 준비를 하고, 간호사들도 대기 상태로 들어가고, 학생들은
위층의 관랄석에서 지켜본다. 그러면 그가 환자의 귀에 대고 작은 소리로
속삭인다. "수술 비용을 만 루피1')에 하긴로 합의했지만 그것 갖고는
안되겠소. 당신의 질병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심각하단 말입니다.
그러니 2만 루피를 내시오. 그래야 수술을 시작할 것이오. 그게
싫으면 일어나서 나가시오. 더 싼값에 수술을 해 주는 의사를 찾을 수
있을 것이오. "
그런 상황이라면‥‥‥ 그런데 환자는 돈을 가지고 있다. 그렇지 않다면
어떻게 동의할 수 있겠는가? 환자는 승낙한다. 그리고 이렇게 말한다.
2만 루피를 내겠소. 그러니 제발 살려만 주시오."
그 친구는 내게 말했다. "어느 의사라도 그 환자를 살릴 수 있었을 거야.
그러나 그토록 확신에 차 있을 수는 없었겠지. 그 환자는 2만 루피를
냈기 때문에 전적으로 내 편에 서게 되는 거야. 그리고 그의 내면의
존재가 나를 도와 주게 되지. 사람들은 나를 비난하네. 그건 나를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이야. 물론 만 루피에 수술하기로 했다가 수술실에
누워 있는 환자의 귀에 대고,'2만, 혹은 3만 루피를 내시오. 그게 싫으면
일어서서 나가시오, 나는 병이 그렇게까지 깊이 진행된 줄은 미처 몰랐소.
나는 위험을 무릅써야 하는데, 이 일은 그동안 쌓아 온 내 명성이
걸린 일이오. 그러니 만 루피에는 수술하지 못하겠소. 나는 인생에서
한 번도 실패한 적이 없소. 성공이 내 규칙이오. 나는 수술에 성공할 수
있다고 절대적으로 확신할 때에만 수술을 하고 있소. 그러니 당신이 결정을 하시오.
나는 시간이 별로 없소. 밖에 다른 환자들이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오.
그러니 2분 안에 결정을 하시오. 동의하든지, 아니면 일어나서
나가시오' 하고 말하는 것은 분명히 비도덕적인 일이지. 당연히 그
사람은 '당신이 원하는 만큼 낼 테니 제발 수술을 시작하시오' 하고 말하지.
그게 불법이고 비도덕적이기는 하지만 비(非) 심리학적이라고는
볼 수 없네."
인간과 관련된 것은 어떤 것도 완전히 객관적일 수는 없다
나에게는 의사 친구가 한 명 더 있었는데 그는 지금 감옥에 있다.
무자격자였기 때문이다. 그는 결코 의과대학에 다닌 적이 없었고, 그가
자신의 서명 옆에 적어 넣은 학위는 모두 가짜였다. 그러나 나는 아직도
그가 부당한 대접을 받았다고 생각한다. 그가 학위를 가지고 있는지
아닌지는 문제가 되지 않기 때문이다. 그는 수천 명의 사람에게 도움을 주었다.
특히 학위를 가진 의사들을 찾아다니는 데 지쳐 버린 가망 없는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었다. 그 친구는 그들을 구할 수 있었다 그는
학위는 없었지만 어떤 카리스마를 지니고 있었다. 그는 자신의 병원을
마치 마술의 세계처럼 꾸며 놓았다. 그의 진찰실을 들어서는 순간,
환자들은 놀란다. 그 환자들은 모든 병원을 가 보았었다‥‥‥ 대개가
최후의 수단으로 나의 친구를 방문했기 때문이다. 모든 사람들이 그가
가짜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것은 숨겨진 사실이 아니었으며 공공연한
비밀이었다. 그러나 어차피 죽을 것이라면 그를 한 번 보는 것이 무슨
해가 되겠는가?
그의 병원에는 아름다운 정원이 있는데, 그 정원을 지나면 그의 사무실이 나온다.
그는 접수 계원으로 아름다운 여자들을 두고 있었다.
이것은 그의 치료법 중의 일부였다. 죽어 가는 사람도 아름다운 여자를 보면
살려는 의지가 생기기 때문이다. 접수 창구를 지나면 환자는 그의
실험실을 지나가야 했다. 실험실을 거쳐 환자를 들어오게 하는 것은
전적으로 불필요한 일이다. 그러나 그는 환자들에게 자신이 보통 의사가
아님을 보여 주고자 했다. 그의 실험실에서는 기적이 일어나는 것처럼
보였다. 거기에는 아무 소용도 없고 아무 의미도 없는 많은 시험관과
마스크가 있었으며, 착색된 물이 한 쪽 플라스크에서 다른 플라스크로
이동하고 있어서 마치 위대한 실험이 진행되고 있는 듯이 보였다.
그리고 나서야 환자는 의사를 만나게 된다. 그는 결코 평범한 방법으로
맥박을 측정하지 않는다. 환자는 리모컨으로 조정되는 전기 침대에
눕게 된다 침대는 공중으로 부양되고, 환자는 침대에 누운 채 위에
달려 있는 커다란 시험관을 보게 된다. 그리고 전선이 환자의 맥박과
연결되어 있어서 맥박이 뛸 때마다 시험관 속의 물이 출렁이게 된다.
비록 똑같이 심장을 체크하는 것이지만 이것은 일반적인 청진기로 측정하는
것과는 다르다. 그는 이 모든 장치들을 보여 줌으로써 환자로 하여금
전문가를 찾아왔다고 생각하게 하는 것이다.
그에게는 아무런 학위도 없었다. 대신 그가 고용한 약사에게 모든
학위가 있었으며 약사가 처방전을 써 주었다. 그는 약에 대해 아는 것이
없었기 때문이다. 사실 그는 어떤 범죄 행위도 저지르지 않았다.
그는 결코 약을 처방하지 않았으며 처방전에 서명하지도 않았다. 이런 일은
학위를 가진, 완전히 자격을 갖춘 사람이 했던 것이다. 그러나 그가 <
그런 모든 일을 했다는 것과, 자신의 서명 옆에 이상한 학위를 써 넣었다는
것 때문에‥‥‥‥ 하지만 그런 학위는 존재하지 않는 것이기 때문에
‥‥‥‥ 나는 그것이 불법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는 그런 학위를
실제로 존재하는 대학에서 받았다고 주장한 것이 아니다. 그 모든 것이
가짜였지만 그 가짜가 도움이 된 것이다.
나는 진찰만 받고도 반쯤은 나아 버린 환자들을 보았다. 진찰실을
나와서 그들은 이렇게 말했다. "아직 약을 먹지도 않았는데 거의 나은거 같아요.
처방전이 여기 있어요. 이제 약을 사러 갈 거예요."
그러나 그가 이런 일을 했다는 이유로‥‥‥ 이때 나는 법률이 맹목~
이라는 것을 알았다. 그는 불법적인 일은 결코 하지 않았고 아무에게도
해를 주지 않았다. 그러나 그는 감옥에 있다. '사람을 속였기' 때문이다.
그는 아무도 속이지 않았다. 환자가 더 오래 살게 도와 주는 것이 사람을
속인 것이라면 의료활동이란 과연 무엇인가?
인간 때문에 의학은 결코 100퍼센트 객관적인 학문이 될 수 없다.
그렇기 때문에 아유르베다나 동종요법, 자연요법, 침술 및 그 밖의 많은
의학 유파가 존재하는 것이다. 이들은 모두 도움이 된다. 동종요법은
설탕 알약에 불과하지만, 그래도 도움이 된다. 문제는 환자가 그것을
믿느냐 믿지 않느냐 하는 것이다. 자연요법에 광적으로 매달리는 사람들도 있는데
자연요법말고는 어떤 것도 그들을 도울 수 없다. 그러나
자연요법은 질병과 아무 관계가 없다
내가 아는 교수 한 분은 광적으로 자연요법에 빠져 있었다. 어떤 병이든지
그는 배에 머드 팩(mud pack)을 붙이라고 말한다. 나는 단지
즐기기 위해 그를 찾아가곤 했다. 그 방법이 매우 편안했고, 그곳에는
시설도 그리 훌륭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아름다운 욕실과 샤워실 •
나는 아무 어려움 없이 그에게 가서 이렇게 말하곤 했다. "저는 지금
심한 편두퐁을 앓고 있습니다. "
그러면 그는 이렇게 말했다. "걱정하지 말고 배에 머드 팩을 붙이시오.
배에 머드 팩을 붙이는 것은 편두통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
그러나 나에게는 도움이 되었다. 왜냐하면 나에게는 편두통이 없었기 때문이다.
진흙으로 가득 찬 욕조 속에 들어가서 머리만 내놓고 누워 있으면
매우 편안하고 매우 시원하다. 곧 그는 내가 자주 오는 것을 알고
이렇게 말했다. "당신은 계속해서 새로운 질병을 가지고 찾아오는군요."
내가 말했다. "그것은 사실입니다‥‥‥‥ 왜냐하면 자연요법에 관한 책을
한 권 구했기 때문입니다. 그 책에서 질병을 하나 얻어 가지고 교수님께
오는 것입니다 먼저 책을 읽고 교수님이 어떻게 하나 보려고 오는 것입니다.
제가 받고자 하는 자연요법이 있으면 저는 그 질병을 가지고 옵니다.
그렇지 않다면 무엇 때문에 불필요하게 진흙 속에서 30-분씩이나
누워 있겠습니까?"
"나를 속여 왔단 말인가요?"
"교수님을 속인 게 아닙니다. 저는 교수님의 가장 유명한 환자입니다.
대학 내에서 모든 사람들이 교수님을 비웃고 있지만 저는 교수님을 :
지지하는 유일한 파람입니다. 그리고 여기에 오는 다른 사람들은 저 때문에
오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제가 편두통이 사라졌다고 말했기 때문입니다.
그가 말했다. "맙소사, 이제 내 머리가 아프군. 썩 꺼지시오!"
사람들은 내게 화를 내곤 했다. 그들은 내게 말했다. "편두통이 사라지기는 커녕
더 심해졌습니다. " 왜냐하면 배를 차갑게 하는 것이 편두통에는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사람들 중에는 동종요법만이 올바른 치료법이라고 믿는 광적인
동종요법사들도 있다. 이들은 다른 모든 치료법은 위험하며 특히 역증요법을
독(毒)이라고 믿고 있다. 동종요법사에게 가면 그는 먼저 그대의 ?
생에서부터 지금까지의 모든 병력(病歷)에 대해 물어 볼 것이다.
그런데 그대는 단지 두통을 앓고 있을 뿐이다.
동종요법사 한 명이 내가 살고 있는 근처에서 살고 있었다. 나의
아버지께서 나를 보러 오실 때마다 나는 아버지를 그 동종요법사에게
모시고 가곤 했다. 동종요법사는 내게 말했다. "나는 당신이 아버님을
모시고 오지 않도록 기도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당신 아버지는 3대
까지 거슬러 올라가서 이야기를 시작하기 때문입니다. 그분의 조부가
어떤 병이 있었고‥‥‥‥
내가 그에게 말했다. "저희 아버지도 동종요법사입니다. 그분은 문의
근원으로 깊이 파고드는 겁니다 "
그가 말했다. "하지만 그분은 너무 많은 시간을 소비합니다. 나는
어쩔 수 없이 그분의 이야기를 들어야 합니다. 그런데 그분은 단지 두통을
앓고 있을 뿐입니다! 그분은 조부가 앓았던 모든 질병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나서 부친이 앓았던 모든 질병에 대해서‥‥‥ 그리고 나서야
자신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그분 자신의 이야기가 시작될 때쯤이면
거의 하루가 끝납니다. 다른 환자들은 모두 돌아가고 나는 그분이 어린 시절부터
무슨 질병을 앓았는지 열심히 들어야 합니다. 그런데 그분은 결국
두통을 앓고 계시는 것입니다. "
"내가 '맙소사, 왜 진작 두통을 앓고 있다고 말씀하지 않으셨습니까?'
하고 물으면 그분은 '당신처럼 나도 동종요법사입니다. 당신에게 완벽한
상태를 알려 주고 싶었습니다' 하고 말하는 겁니다. "
동종요법사들은 먼저 그대가 앓아 온 모든 질병에 대해 묻는다. 왜냐하면
그들은 모든 질병이 서로 연결되어 있으며, 그대의 삶도 하나로
연결된 전체라고 믿기 때문이다. 동종요법사에게는 그대의 머리에 이상이
있든, 다리에 이상이 있든 큰 차이가 없다. 머리나 다리는 같은 육체의
일부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동종요법사는 모든 것을 이해해야만 한다
동종요법사는 그대가 어떤 역증요법제를 복용해 왔는지 물어 볼 것이다.
그것이 그대가 앓고 있는 모든 질병의 원인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들은 모든 역증요법제가 독성 물질이라고 생각한다. 역증요법제가 독성
물질이라는 것은 자연요법사들의 입장이기도 하다. 그러므로 자연요법사들은
역증요법으로부터 깨끗해지기 위해서는 먼저 단식이나 관장을
해야 한다고 말한다. 일단 그대가 역증요법으로부터 깨끗해지면‥‥
인간은 주관적인 존재다. 환자가 의사를 사랑하면 그때는 물도 약처럼
작용할 수 있다 그러나 환자가 의사를 증오하면 어떤 약도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다. 환자가 느끼기에 의사가 냉담하다면‥‥‥ 일반적으로
의사들은 냉담하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그들도 인간인데 하루 종일
환자들을 돌봐야 하고, 매일같이 환자는 죽어 가고‥‥‥‥ 그들은
서서히 무감각해지며, 자신들의 감정과 정서와 인간성에 장벽을 쌓는다
그러나 그럼으로써 그들이 주는 약은 효과가 없어진다. 그들은 마치
계가 약을 주듯, 거의 로봇 같은 방식으로 약을 준다.
사랑이 있다면 환자는 약을 받을 뿐 아니라 약 주변의 보이지 않는
것도 함께 받는다. 의학은 인간의 주관성과 사랑을 이해해야 하며,
사랑과 약이 환자를 돕는 데 함께 이용될 수 있는 어떤 종합을 이루어 ~야 한다.
의학을 완전히 객관적인 것으로 만들기 위해 우리는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 그러나 한 가지는 절대적으로 확실하다. 그것은 의학은
완전히 객관적일 수 없다는 사실이다:"

플라시보 요법이라 불리는 새로운 요법이 등장하고 있다 플라시보는
약효가 전혀 없는 가짜 약이지만 환자에게는 진짜라고 여기게끔 하면서
약을 주어야 한다. 환자만 그 약이 진짜라고 여겨야 하는 것이 아니라
의사 역시 그 약이 진짜라고 여겨야 한다. 의사의 몸짓이 진실을 폭로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의사도 그 약이 가짜라는 것을 모르고 있어야 한다.
그런 상태에서 의사에게 물을 주사하도록 하거나, 혹은 진짜 약의
이름과 상표가 붙어 있는 설탕 알약을 주도록 해야 한다. 의사도 그것을
약으로 알고 있고 환자도 그것을 약으로 알고 있다. 그때 기적이
일어난다. 약효 성분이 없는 그 약이 효력을 발휘하여 환자가 치료되는 것이다.
의사가 그것이 약이라고 믿음으로써 환자가 치료될 수 있는 분위기
심리적 효과, 최면술적인 효과를 만들어 내는 것이다. 그리고 병원의
전체적인 설비가‥‥‥‥ 환자가 질병이 낫기를 바라고 있을 때 유명한
의사가 약을 주면 틀림없이 효과가 나타난다. 그 약이 진짜든 가짜든
상관이 없다.
진짜 약과 가짜 약이 같은 비율로 효력을 나타낸다는 사실이 발견되었다.
70퍼센트의 환자가 진짜 약으로 치료된다면 70퍼센트의 환자는
가짜 약으로, 플라시보로 치료되는 것이다. 이 사실은 의학계에 커다란
동요를 불러일으켰다 어떤 일이 일어난 것인가?
실제로는 이런 일이 일어난 것이다. 첫째, 질병이 마음의 작용에 의해
만들어진 것이다. 그리고 둘째로, 질병이 나을 것이라고 마음이 확신을 하면
질병이 낫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의사의 진료비가 그다지
비싸지 않다면 치료 효과가 별로 없는 것이다. 진료비가 비쌀수록 치료
효과는 더 크다. 진료비가 아주 비싸서 그대가 많은 돈을 지불해야
한다면 그대는 치료 효과를 빨리 볼 것이다. 왜냐하면 그대는 빨리 낫고
싶어하기 때문이다. 진료비가 무료일 때 질병이 낫거나 말거나 누가
신경쓰겠는가? 그대는 이렇게 말할 것이다. "돈을 내지 않았으니 질병이
나아도 좋고 낫지 않아도 좋다. " 그러나 돈을 냈을 때 그대는 질병이 낫기를
바라고 있다. 그리고 실제로 낫는다!
붓다는 마음이 요술쟁이라고 말했다. 마음은 질병을 만들어 낼 수도 있고
질병을 치료할 수도 있다. 마음은 온갖 종류의 환상을 만들어 낸다.
아름다움과 추함, 성공과 실패, 부유함과 가난함‥‥‥ 마음은 계속해서
이런 것들을 만들어 낸다. 일단 어떤 생각이 그대의 마음에 자리를 잡으면
모든 생명 에너지는 그것을 실현시키려고 노력한다. 모든 샐각은
사물이 된다. 그리고 모든 사물도 처음에는 단지 생각 이외의
아무 것도 아니었다. 그대는 일종의 최면 속에서 살고 있다. 붓다는 이 최면이
깨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 최면을 깨뜨리기 위해 노력한
종교는 없다. 인간은 최면에서 깨어나야 한다. 인간은 고통과 즐거움,
탄생과 죽음 등 모든 것이 마음의 작용이라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 이런
것을 완전히 깨닫게 되면 마음이라는 요술쟁이는 사라진다‥‥‥ 그리고
진리만이 남게 된다. 그 진리가 그대를 자유롭게 할 것이다:'
세상에 있는 모든 의학적 치료법들-동종요법이나 아유르베다나
술 등-중에서 역증요법을 제외하면 어떤 것도 인간의 육체와 마음에 있는
내면의 자연적인 기능을 정확히 이해하지 못한다. 나는
역증요법을 제외하고'라고 말한다. 왜냐하면 다른 치료법들도 종종 도움이
되기는 하지만 과학적이지는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다른 치료법들의
도움 역시 적지 않다. 이들의 도움을 살펴본다면 그것 역시 굉장하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아유르베다나 침술, 동종요법, 자연요법은 전체 사례 가운데 거의 '
70퍼젠트는 성공을 거둘 수도 있다. 그러나 70퍼센트라는 것을 기억하라.
그 이상은 아니다. 왜냐하면 70퍼센트의 질병은 가짜이기 때문이다 '
70퍼센트의 질병은 단지 마음에 있을 뿐, 실제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진짜 약이 필요하지 않은 것이다. 어떤 가짜 약이라도 _
효과가 있을 것이다. 그러나 70퍼센트는 적은 비율이 아니므로 나는
이 '치료법들'이 세상에서 사라지는 것을 바라지 않는다. 나는 이 치료법이
인정되기를 바란다. 70퍼센트는 큰 비율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상하게도 이런 70퍼센트의 경우는 역증요법으로 치료하기가
매우 어렵다. 실제로 질병에 걸린 것이 아니라 단지 질병에 걸렸다고
믿는 사람들을 역증요법으로 어떻게 치료하겠는가? 역증요법으로1
이런 사람들을 도울 길이 없다 그러므로 오직 30퍼센:트의 사람들만이
역증요법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참으로 이상한 세상이다. 30퍼센트의
사람들은 가장 과학적인 접근 방법의 도움을 받고 있으며, 70퍼센트의
사람들은 온갖 가짜의, 실제로는 아무 도움도 주지 못하는 미신적인
치료 방법의 도움을 받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이런 방법들도 도움이 된다.
가장 과학적인 접근 방법인 역증요법은 자연에 데한 깊은 이해에
바탕을 두고 있는데, 그것은 육체가 자체의 저항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이런 사실 때문에 자연요법은 역증요법을 비난한다. 역증요법은 환자에게
바이러스를 주사한다. 왜냐하면 역증요법은 몸에 바이러스가 들어
오는 순간 몸이 즉시 항체를 만든다는 사실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몸은 즉시 바이러스와 싸우기 시작한다. 몸은 자체의 저항력을 가지고 있다.
몸 전체는 바이러스를 파괴하기 위해 즉시 비상상태에 들어간다.
그러나 자연요법은 이런 사실을 비난한다. 역증요법이 사람들에게 질병을
주고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질병을 없애 줄 줄 알았는데 반대로
독이 있는 바이러스를 체내에 주입하고 있는 것이다
자연요법은 단식으로, 혹은 그대가 믿지 못할 이상한 방법으로 사람들이
육체를 깨끗이 세척한다. 그러나 자연요벌은 진짜 질병을 앓고 있지
않는 사람들에게만 도움이 될 뿐이다:"

오쇼의 다이내믹 명상법
다이네믹 명상은 한 시간 동안 진행되며 다섯 단계로 되어 있다. 이 명상은
혼자서도 할 수 있지만, 여럿이 모여서 하면 에너지가 더욱 강력해진다. 명상은
개인적인 체험이므로 주위에 있는 사람들에 대해서는 신경쓰지 말라. 명상을
하는 동안 눈은 감고 있어야 하는데, 눈가리개를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위장은 비워 두는 것이 좋으며 옷은 헐렁하고 편안한 것을 입는 것이 좋다

• 제1단계 : 10분
코를 통해서 빠르게 호흡하라. 강렬하고 혼돈스럽게 호흡하라. 폐 속 깊숙이
호흡하라. 가능한 한 빠르고 깊게 호흡하라. 몸이 굳지 않게 하라. 목과 어깨를
이완시키고 가능한 한 빠르고 깊게 호흡하라. 그대가 호흡 자체가 될 때까지
계속하라. 호흡을 혼돈스럽게 하라(일정하거나 예상할 수 있는 방식으로
호흡하지 말라). 일단 에너지가 움직이기 시작하면 그에 따라 몸이 움직이기
시작할 것이다. 몸이 움직이제 내버려두라. 그리하여 더 많은 에너지가 생기도록
하라. 팔과 몸이 자연스럽게 움직이도록 내버려두면 더 많은 에너지가 생길 것이다.
에너지가 생기는 것을 느끼라. 1단계에서는 템포를 늦추지 말라.
• 제2단계 : 10분
몸을 따라가라. 몸이 자연스럽게 모든 것을 표현하게 하라‥‥‥‥ 폭발하듯
몸이 그대를 장악하게 하라. 내던질 필요가 있는 것은 모두 내던지라, 완전히
미치라. 노래하고, 소리지르고, 웃고, 외치고, 울고, 점프하고, 흔들고. 춤추고
발로 차고, 그대 자신을 내팽개치라. 어떤 것도 남기지 말라. 온몸을 움직이라.
처음엔 몸을 약간 움직여 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 어떤 일이 일어나든 마음이
간섭하지 못하게 하라. 몸과 하나가 되어야 한다는 것을 기억하라..
• 제3단계 : 10분
어깨와 목을 이완시키고 두 팔을 가능한 한 높이 올리라. 두 팔을 위로 올리고
아랫배에서 나오는 소리로 가능한 한 깊이 후‥‥! 후‥‥! 후‥‥! 하고 외치면서
위로 점프하라. 발바닥이 땅에 닿을 때마다(발뒤꿈치가 땅에 닿게 하라) =
소리가 성 센터를 깊이 두드리게 하라. 모든 에너지를 쏟아부어서 완전히
녹초가 되라.
• 제4단계 : 15분
정지! 어떤 자세를 취하고 있든 그대로 멈추라. 어떤 식으로든 몸의 자세를
조정하지 말라. 재채기, 혹은 어떤 작은 움직임이라도 에너지의 흐름을 흩어
버릴 것이다. 그러면 모든 노력이 허사가 된다. 그대에게 일어나는 모든 일을
주시하라
• 제5단계 : 15분
축하하라! 춤과 음악으로 내면의 모든 것을 표현하라,
하루 종일 생기발랄을 유지하라.

주시자로 남아 있으라. 주시를 잃지 말라 호흡하고 있는 동안 주시를 잃을 수 있다.
호흡과 하나가 되면 주시를 잃을 것이다. 그때 핵심을 놓치게 된다.
가능한 한 깊고 빠르게 호흡하라. 그러나 계속 주시자로 남아 있으라. 마치
판자처럼, 마치 모든 일이 다른 사람에게 일어나고 있는 것처런, 마치 모든
일이 몸에서 일어나며 의식은 중심에서 바라보고 있는 것처럼, 일어나는 모든 (
것을 관찰하라. 처음 세 단계 동안은 주시를 해야 한다. .그러다가 네번째 단계에서
모든 것이 멈추면 그대는 얼어붙은 것처럼 활동을 완전히 멈추라. 그때
각성은 절정에 이른다:"

譯註
1) 마하비라(Mahavira, BC 599-527) :출가 전의 이름은 바르다마나(Vard
hamana). 자이나교를 일으킨 스물네 명의 티르탕카라 가운데 마지막 인물.
크샤트리아 출신의 여자와 결혼하여 딸 하나를 낳고 30세가 되었을 때 출가하여
수도의 길에 들어섰다. 12년간의 고행을 거쳐 최상의 지혜를 얻은 그는 사람들에게
모든 생명체에 대하여 비폭력을 실천하고 철저한 금욕 생활을 하면 물질의
오염으로부터 자신의 영혼을 구원할 수 있다고 가르쳤다. 마하비라는
오대서원(五大誓願)' 즉 생명체를 죽이지 말 것, 진리가 아닌 것을 말하지 말 것,
탐욕을 내지 말 것, 성적 쾌락을 추구하지 말 것, 애착을 갖지 말 것을 내세워
승단을 이끌었다.
2) 사모바르(samovar) :러시아의 차 왔이는 주전자.
3) 조건화(conditioning) :조건화란 각 개인이 살아오고 경험하며 입력되고
형성된 그 사람의 특정한 관념작용이나 사고의 틀을 일컫는다.
4) 대증요법(對症療法, ,jymptomatic treatment) :질환의 원인을 치료하는
것이 아니라 그 질환에서 나타나는 증세만 치료하는 방법. 예를 들면 폐결핵으로
미열이 계속되고 있는 환자에게 해열제를 투여하는 것은 대증요법에 해당되며
이에 반하여 폐결핵제인 PAS, INAH 등을 투여하여 병의 원인인 결핵을
치료하는 것은 원인요법에 해당된다.
5) 산야스(駱nnya,j) :구도의 길에 입문하는 것.
6) 파라켈수스(Paracelsus, 1493-1541) :본명은 Philippus Aureolus
Theophrastu,j Bombast von Hohenheim. 스위스의 의학자•연금술사. 이탈리아의
페라리 대학에서 의학을 배우고 따젤 대학에서 교수를 지냈다. 물질계의
근본은 유황•수은 염(營)의 3원소라고 주장하였으며, 질병은 이 3원소의
불균형으로 인하여 발생하므로 무기질의 조합에 ◎하여 질병을 치료할 수
있다고 하였다. 의학에서 화학의 역할을 확립했으며 저서에 대외과서가 있다.
7) 포인트(point) :한방(韓方)에서는 이를 경혈(經穴)이라 한다. 한방으
병관에 의하면 인체에는 장부(臟腑 :五臟六腑)가 있고, 이 장부의 기능으로
조화를 이루면 건강하지만 조화가 깨지면 병에 걸려 여러 가지 증세가
일어난다고 한다. 이 장부의 기능을 조절하는 에너지 순환계(循環系 :氣와 血
경락(經絡)"라고 하며, 이 경락의 군데군데에 에너지가 모여 있는 곳, ~
에너지가 모이기 쉬운 곳이 있는데 이를 경혈(經穴)이라 한다. 각 경락
중에서 에너지가 고여 있거나, 에너지가 흐르지 않는곳을 없애 주면
기의 흐름이 좋아지고 장부의 기능도 올바르게 조화를 이루게 된다. 오쇼는 그의
강연에서 경혈을 일컬어 바이탈 포인트(vital point), 침술 포인트(acupu
lure Point), 에너지 포인트(energY Point), 혹은 그냥 포인트(Point)라고
불렀다.
8) 전체론(holism)''전체는 단지 부분의 총화(脚和)'라는 기계론(Rec
nism)의 입장과는 반대로, '전체는 부분의 총화 이상의 것이며, 결코 부분으로
환원될 수 있다'는 입장. 가령 물은 수소와 산소로 이루어져 있지만, 수소와
소와는 다른 성질을 가지는 것 등이 그 예다.
9) 림보◎默bo) :로마 가톨릭 신학에 나오는 용어로, 비록 벌을 받지는 %
하지만 하느님과 함께 영원히 천국에 살지는 못하는 영혼들이 머무는 곳. 럴통
국과 지옥 사이의 경계지대를 일컫는 말로 사용된다
10) 수쉬루트(牀shrut) :인도의 전통 의학인 아유르베다의 발전에 지대한
공헌을 한 고대 인도의 외과 의사. 스와미 비쉬바미트꼭(Swami Vishvamitra)
아들로 알려진 그는 가장 컨위 있는 인도의 의학 고전인 (:수쉬루트 삼히
(.iu,IhrㄴIt-綿mhita)3를 남겼다. 수쉬루트는 수많은 질병에 대해 언급했는데
그가 언급한 질병의 수는 대략 1,120개 정도라고 한다. 또한 수쉬루트는 대략 7
종류의 약용 식물을 알고 있었다고 한다 고대 힌두 의학에서 외과학은
절정에 달해 있었는데, 힌두의 외과 의사들은 종양의 절제(切除), 종기의 절
(切駱), 복수(腹水)의 제거를 위한 천자, 절단술. 제왕절개, 상처의
봉합 등을 포함한 다양한 외과 수술을 했다고 한다. 이런 외과 수술을 위해서는
다양한 수술 도구가 사용되었는데, 수쉬루트에 따르면 외과 의사는 20개의
예리한 수술 도구와 101개의 무딘 수술 도구를 가지고 있어야 한다고 한다.
수쉬루트의 출생 시기에 대해서는 여러 설이 있으나, (:그란타(Grantha)라는 책에
의하면 대략 BC 1000년 경의 사람이라고 한다.
11) 아유르베다(Ayuweda) :아유르(ayur)는 생명을, 베다(veda)는 과학을
뜻한다. 따라서 아유르베다는 '생명의 과학'이라는 뜻이다. 인도의 전승(傳承)에
따르면 아유르베다는 브라흐마(Brahma) 신이 단반타리(Dhanvantari)에게
전수한 것이라고 한다. 아유르베다에는 세 권의 유명한 의학서가 있는데, 첫째는
:수쉬루트 삼히타(Sush.ut-samhita)이다. 이는 수쉬루트(Sushrut)가 쓴 것으로
아유르베다 의학에서 가장 권위 있는 백과사전적 고전이다. 두번째는
차라크 삼히타(Carak-samhita)로서, 내과 의사인 차라크(Carak)가 쓴 이 책은
주로 치료를 위한 진단법을 다루고 있다. 마지막으로 비교적 중요성이 떨어지는
:바과바타(Vagbhata)가 있는데, 이후의 모든 인도 의학은 이 세 권의 전통
의학서에 기초하고 있다.
12) 조지프 스탈린怒o,ieph Stalin, 1879∼1953) :정식 이금은 losif Vissari-
onovich Stalin. 소련의 정치가. 레닌의 후계자로서 1922∼1953년 소련 공산당
서기장을 지냈으며, 1941-1953년 소련 국가평의회 주석을 지냈다.
13) 조지 구제프(George Gurcliiefr, 1872∼1949) :본명은 George 5. Geor-
giAdes. 그리스계 아르메니아인으로 영향력 있는 유사종교운동을 창시한 신비
주의자. 어린 시절은 거의 알려진 것이 없으나 청년기에는 북동 아프리카•
중동•인도, 특히 중앙아시아를 여행하며 여러 종교 전통과 신비 지식 등을 배워
서양인들에게 소개했다. 구제프는 그저 평범하게 사는 인간의 삶은 잠자는 것과
다를 바 없다고 주장했는데, 잠자는 상태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일이 필요하며
어렵지만 일단 잠자는 것을 극복하고 나면 놀라을 정도의 생명력과 자각을
지닌 경지에 이를 수 있다고 했다.
14) 나그푸르(Nagpur) 인도 서부 마하라슈트라 주(州)의 북서부에 있는 도시.
15) 루피(nlpee) .인도의 화폐 단위. 1루퍼는 약 25원 정도.

제2장
다양한 요법들

요가에서는 인간이 여러 형태의 신체를 지니고 있다고 합니다.
그것이 사실이라면 질병이 어느 신체에서 유래하느냐에 따라
각 개인마다 특정한 치료법이 다른 치료법보다 더 효과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까?

인간에 관한 과학은 아직 존재하지 않는다. 이때까지 파탄잘리의
요가가 인간에 관한 과학에 가장 근접한 것이다. 그는 신체를
한 개의 층, 혹은 다섯 개의 신체로 나누었다. 그대는 하나의 신체만
있는 것이 아니다. 그대는 다섯 개의 신체를 갖고 있으며 그 다섯 개의
신체 뒤에는 그대의 존재가 있다. 그런데 심리학 분야에서 일어난 ~
똑같은 일이 의학에서도 일어났다. 역증요법은 거친 신체인 육체(pl-
ital body)만을 믿는다 역증요법은 행동주의')와 유사하다. 역증요법은
가장 거친 방법이며, 그렇기 때문에 과학적이 될 수 있었다. 과학:
장비로는 아직까지 가장 거친 것들만을 인식할 수 있기 때문이다. 더
깊이 들어가야 한다.
중국의 의학인 침술은 역증요법보다 한 단계 더 깊이 들어간다. 침술은
바이탈체(vital body)인 프라나마야코스(pranamayakos)에 속한다.
침술은 육체에 어떤 이상이 생겨도 전혀 육체를 건드리지 않는다
침술은 바이탈체를 다루기 때문이다. 침술은 생체에너지(bioenergy),
즉 생체플라스마(bioplasma)를 다룬다. 침술이 거기서 어떤 것을 안정시키면
거친 육체는 즉시 제대로 작용하기 시작한다. 바이탈체에 어떤
이상이 생기면 역증요법은 육체에, 즉 거친 육체에 손을 쓸 것이다.
물론 역증요법으로는 어려운 일이다. 그러나 침술로는 쉬운 일이다. 바이
탈체가 육체보다는 조금 더 높기 때문이다. 바이탈체가 제대로 안정되어 있다면
육체는 단순히 그 뒤를 따라간다. 왜냐하면 청사진이 바이탈체
속에 존재하기 때문이다. 육체는 바이탈체의 청사진을 수행할 뿐이다.
이제 침술이 점점 더 존중되고 있다. 왜냐하면 적어도 5천 년 동안
침술사들에 의해 예측되어 온 7백 군데의 바이탈 포인트가 러시아의
킬리안 사진술(Kirlian photog,aphy)에 의해 확인되었기 때문이다.
침술사들은 신체의 어디에 바이탈 포인트가 있는지 알아낼 수 있는 장비를
가지고 있지 않았다. 그러나 수세기 동안의 시행착오를 거쳐서 그들은
차츰차츰 7백 군데의 바이탈 포인트를 발견했다. 이제 킬리안이 과학적인
장비를 가지고 7백 군데의 포인트를 찾아낸 것이다 그리고 킬리안
사진술을 통해서 한 가지 사실이 증명되었다. 그것은 육체를 통해서
바이탈체를 변화시키려고 하는 것이 불합리하다는 것이다. 그것은 하인을
바꿈으로써 주인을 바꾸려고 하는 것과 같다. 그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주인은 하인의 말을 듣지 않기 때문이다. 하인을 바꾸려 한다면 주인을
바꾸라. 그러면 하인은 즉시 주인을 따를 것이다 각각의 병사를 바꾸는 대신
장군을 바꾸는 것이 더 낫다 신체는 단순히 명령과 지휘에 따라
움직이는 수백만의 병사, 즉 세포들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이다.
지휘자를 바꾸면 신체의 모든 패턴이 바뀌게 된다.
동종요법은 침술보다 조금 더 깊이 들어간다. 동종요법은 멘:
(mental body)인 마노마야코스(manomayakos)에 작용한다. 동종의
창시자인 하네만(Hahnemann)"은 이제까지 발견된 가장 위대한
것들 중의 하나를 발견했다. 그것은 사용하는 약의 양이 적을수록
그것이 더 깊숙이 침투한다는 것이다. 그는 돌종요법의 약을 만드는 방법을
'효력화(potentiaing)'라고 불렀다. 동종요법사들은 약의 양을 계속』
줄여 나간다. 그가 취했던 방식은 이렇다. 먼저 일정한 분량의 약을
해서 거기에 그 양의 아홉 배에 해당하는 유당(乳糖)이나 물을 섞는다.
1대 9의 비율로 혼합하는 것이다. 그리고 이 새로운 용액에서 다시
분의 1을 취해 거기에 아홉 배의 물이나 유당을 혼합한다. 그는
이런식으로 계속해 나갔다. 새로운 용액이 만들어지면 그 중에서 10분의
1을 취해 거기에 다시 아홉 배의 물을 혼합하는 것이다. 그는 이런 B율로
약의 양을 줄여 나갔고 그러면 약의 효력은 증가하는 것이다.
약의 농도는 서서히 원자 수준에까지 이르게 된다 약의 농도가
묽어져서 그대는 그 약이 가용하리라고는 믿지 못할 것이다. 약이
사라진 것이다. 이것이 동종요법에서 효력(potency)-열 배 효력,
무 배 효력, 백 배 효력, 천 배 효력 등∼이라고 말하는 것이다.
증상이 커질수록 약의 양은 적어진다. 만 배 효력의 약 속에는 원래의
1만 분의 1만큼 들어 있다. 다시 말해 약이 거의 들어 있지 않은 것이다.
그러나 이때 약은 마노마야(manomaya)의 가장 깊숙한 중심에까지
들어간다. 이 약은 심체(心體, mind body)에까지 들어간다. 침술보다
깊이 들어가는 것이다. 이것은 마치 그대가 원자나 혹은 원자보다 더
깊은 수준에 이른 것과 같다. 그때 약은 그대의 육체를 건드리지 않는다.
바이탈체를 건드리지도 않고 단순히 안으로 들어간다. 그것은 너무
근하고 너무 작아서 어떤 장벽도 만나지 않는다. 단지 마노마야코
(manomayakob) 속으로, 즉 멘탈체(mental body) 속으로 미끄러져
들어갈 뿐이다. 그리고 거기에서 작용하기 시작한다. 그대는 프라나미야
(pranamaya)보다 더 높은 지휘자를 발견한 것이다.
인도의 의학인 아유르베다는 이 세 가지의 종합이다. 사실 아유르베다는
가장 종합적인 의학 체계 중 하나이다.
최면요법(hypnotherapy)은 이들보다 좀더 깊이 들어간다. 최면요법은
네번째 신체이며 의식체(consciousne,is body)인 비그얀마야코스
(vigyanmayakos)에 작용한다. 최면요법은 약을 사용하지 않는다. 최면
요법은 아무 것도 사용하지 않는다. 단지 암시만을 사용한다. 최면요법은
단지 그대의 마음에 암시를 줄 뿐이다. 최면요법을 동물자기(動物磁
氣)")라고 부르든, 최면 상태라고 부르든, 혹은 그대가 원하는 무엇이라고
부르든, 그것은 물질의 힘이 아니라 생각의 힘을 통해서 작용하는 것이다.
동종요법 조차도 매우 적은 양이기는 하지만 물질의 힘을 이용한다.
그러나 최면요법은 물질을 완전히 배제한다 동종요법의 약은 아무리
희안하더라도 결국 물질이기 때문이다‥‥‥ 만 배의 효력이라도
그것은 아직 물질의 효력이다. 그러나 최면요법은 생각 에너지이며 의식체인
비그얀마야코스(vigyanmayakos)에 직접 도달한다. 그래서 그대의
의식이 어떤 생각을 받아들이면 네번째 신체는 즉시 작용하기 시작하는 것이다.
최면요법의 미래는 때우 밝다 최면요법은 미래의 의학이 될 것이다.
단지 생각의 패턴을 바꿈으로◎ 마음이 바뀌고, 마음이 바뀜에 따라
바이탈체(vital body)가 바뀌고, 바이탈체가 바귐에 따라 거친 육체가
바뀌기 때문이다 그렇게 된다면 무엇 때문에 거친 독성 물질이나 거친 약에 대해
신경을 쓰겠는가? 왜 생각의 힘을 통해서 치료하지 않는가?
그대는 최면술사가 영매에게 최면을 거는 것을 본 적이 있는가?
아직 보지 못했다면 한 번 시도해 볼 만한 가치가 있다. 그대는 어떤
통찰력을 얻게 될 것이다.
그대는 불 위를 걷는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거나 그런 사람을
본 적이 있을 것이다. 인도에서는 그런 일이 이루어진다. 이것은
단지 최면요법일 뿐이다. 그들은 '내 안에는 어떤 신이나 여신이 들어
있어서 불에 타지 않는다'는 생각, 바로 그 생각만으로 불에 타지 않는 것이다.
그런 생각이 육체의 일반적인 기능을 통제하고 변형시키기
때문이다 그들은 24시간 동안 단식을 하며 준비를 한다. 단식을 해서
몸이 깨끗해지고 몸에 분비물이 없게 되면 그대와 육체 사이의 교량이
떨어져 나간다. 24시간 동안 그들은 사원이나 모스크에서 춤추고
노래하며 신에게 파장을 맞춘다. 그리고 나서 불 위를 걷는다. 그들은 신
린 채 춤추면서 나온다. 불에 타지 않는다는 절대적인 신뢰 속에서
나오는 것이다. 이것이 전부이다. 어떻게 하면 신뢰할 수 있는가 하는
것이 문제이다. 그런 신뢰만 있다면 불 위에서 춤을 추어도 불에 타지
않는 것이다.
종종 구경을 하던 사람도 자신이 불에 타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에
사로잡히는 경우가 있다. 스무 사람이 불 위를 걸어가도 불에 타지 않으면
그때 구경하던 사람도 즉시 이런 확신이 선다. "이 사람들도
불 위를 걸어가는데 나라고 왜 안되겠는가?" 그리고 그들은 불 속으로 뛰어들지만
불에 타지 않는다. 그 갑작스런 순간에 신뢰가 솟아난 것이다.
가끔은 준비를 한 사람들이 불에 타기도 한다. 그리고 가끔은 준비를
하지 않은 구경꾼이 불 위를 걸어도 타지 않는다 어떤 일이 일어난 것인가?
준비를 한 사람들은 걱정을】?하고 있었음에 틀림없다. 불에 탈까 봐
염려하고 있었던 것이다. 미묘한 의심이 그들◎ 의식 속에, 비그얀
코스(vigyanmayako) 속에 남아 있었던 것이 분명하다. 그것은
전적인 신뢰가 아니었다. 그래서 그들은 의심을 하며 나왔다. 그 의심
때문에 육체는 더 높은 영혼으로부터 나오는 메시지를 받을 수 없었던 ? 것이다.
의심이 사이에 끼여들어서 육체는 보통의 방식으로 작용한 것이며,
그래서 불에 탄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모든 종교는 신뢰를 강조한다.
신뢰는 최면요법의 핵심이다. 신뢰가 없다면 그대는 존재의 미묘한
부분 속으로 들어갈 수 없다. 조금이라도 의심이 남아 있다면 거친
육체로 되돌아오기 때문이다. 의심은 과학의 동력이다. 의심은 과학의 한
방법론이다. 과학은 거친 것을 동력으로 삼기 때문이다. 그대가 의심을
하든 의심을 하지 않든 역증요법사는 신경쓰지 않는다. 그는 약을 신뢰
하라고 요구하지 않는다. 그는 단지 약을 줄 뿐이다. 그러나 동종요법사는
그대가 약을 믿는지 물어 볼 것이다. 그대에게 믿음이 없다면
그대를 치료하는 것은 훨씬 더 어려울 것이기 때문이다. 최면요법사는
완전한 내맡김(surrender)을 요구할 것이다. 그러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종교는 내맡기는 것이다. 종교는 일종의 최면요법이다. 그러나 아직
신체가 하나 더 남아 있다. 그것은 축복의 몸인 아난드마야코스(anand-
mayakos)다. 최면요법은 네번째 신체에 이르지만 명상은 다섯번째
신체에 이른다. 명상(meditation)이라는 말은 매우 아름답다 그 어원이
'약(medicine)'의 어원과 같기 때문이다 명상과 약은 같은 어원에서
나왔으며, 한 단어에서 파생된 말이다. 치료하는 것, 혹은 그대를 건강하고
전체적인 존재로 만들어 주는 것이 약이며, 그 약의 가장 깊은 차원이
다로 명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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