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속의 사상의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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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주 태양인의 특성
1.태양인의 특성
1) 태양인의 외형
[외형] 태양인의 외모는 머리와 목덜미의 기세가 강하고 어깨선이 평
평하며, 항상 머리를 번쩍 들고 있어서 체구가 작더라도 위압적 인상을
준다.
대체로 소음인, 소양인보다 태음인, 태양인이 체구가 크지만, 태양인
이 꼭 체구가 큰 사람만 있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체구가 작더라도 태
양인은 상대에게 위압적인 느낌을 주는데 그것은 기세가 얼굴과 몸의
가장 위쪽으로 쏠려 있기 때문이다. 음인들이 시선을 낮추는데 비하여
양인들은 눈빛이 강하고 시선을 높여 쏘아보며, 그 중에도 태양인은 특
히 목을 빳빳이 세우고 머리를 번쩍 들고 말하기 때문에 굉장한 기세로
느껴지는 것이다. 어깨선도 보통 사람들이 비스듬히 처지는 데 비하여
태양인은 거의 수평선에 가깝게 나타나므로 역시 키에 비해 위압감을
준다.
2) 태양인의 마음
[기본마음] 태양인은 마음이 밖으로 향해 있는 점은 소양인과 같지만,
범위가 넓다는 점에서 소양인과 다르다. 따라서 태양인은 전체적 대세
판단이 빠르고 사람들과의 소통과 교제에 능하다.
태양인은 대세판단이 빠르므로 독창적이고 착상이 뛰어나서 일을 거침
없이 추진하며, 사람들 만나기를 좋아하고 쉽게 다가가서 설득해내는
힘도 있다. 방향을 크게 정하고 범위를 넓게 잡고 사람들을 많이 불러
모아 일을 해 나가는 힘이 있다.
그러나 변덕이 심하고 대중 속에 잘 융화되지 못하는 단점이 있으며
사람들을 자기 뜻대로 움직이려는 성향이 있어서, 국량을 크게 가지고
뜻대로 성공하면 영웅이 되지만 국량이 협소하면 아주 괴팍하고 못난
사람이 될 수도 있다.
[감정표현] 감정의 변화가 매우 급박하고 변화무쌍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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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인은 세상의 잘못된 점에 분노하여 일어설 때 천만인을 함께 일어
서게 하는 힘이 있다고 했다. 뜻을 세우고 그것으로 사람들의 마음에
호소하고 불러모아 앞으로 나아가는 힘이 대단하다는 말이다. 이러한
힘이 많은 사람들을 옳은 일을 향해 함께 일으키는데 쓰여질 때는 좋지
만, 잘못된 일을 위해 쓰여지거나 방향이 잘못되었을 경우에는 헛되이
조급하기만 할 것이다.
3) 태양인의 사회생활
[인간관계] 소통과 교제에 능하여 사람을 주위에 몰고 다니지만 사람
을 자기 뜻대로 끌고 가려는 영웅심이 있어 그것이 과하면 독선적이 될
수도 있다.
태양인은 교제에 능하여 새로운 사람 만나고 다니는 것을 좋아하며 또
금방 뜻이 소통되어 가까워지기도 한다. 그러나 이 경우 뜻이 통하거나
어떤 목적이 맞아서 만나는 것이므로 음인들처럼 끈끈한 정리나 세심한
배려를 가지지는 못한다.
태양인이 영웅심이 있다는 것은 사람의 마음을 지배하여 자기 마음대
로 끌고 가려는 성향이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그러한 성향이 있다고
해서 그럴만한 능력도 있는 것은 아니어서 국량이 크지 못한 태양인이
영웅심만 부풀면 오히려 사람들 사이에서 조화를 이루지 못하고 소외되
고 말 것이다.
흔히 태양인이 영웅적이라 하여 은근히 부러워하지만 그렇다고 태양인
이 모두 영웅이 되는 것은 아니다. 또 강한 리더쉽을 가진 지도자는 모
두 태양인일 것으로 생각하는 것도 사실과 다르다. 한나라를 세운 한고
조는 태음인, 후한을 일으킨 광무제는 소음인이었으며, 그 유명한 정관
의 치를 이룩한 당태종은 소양인이었다. 이처럼 누구든 국량이 커야 리
더가 되는 것이며 각 체질별로 서로 다른 스타일의 리더쉽이 있는 것이
다.
[업무능력] 대세판단이 빠르고, 말로 남을 설득하는 힘이 있다.
태양인은 귀로 듣고 사물을 판단한다. 귀로 듣는다는 것은 세상의 소
식을 듣는다는 것으로, 직접 보거나 경험하지 않고 듣는 것만으로도 대
세를 판단하는 힘이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그 시대의 흐름을 살펴보고
새로운 분야를 개척해가는 일을 잘 할 수 있다.
또한 태양인은 아무리 못났어도 변변한 말솜씨로 사람을 설득하는 힘
이 있다고 한다. 이는 남을 지배하려는 영웅심이 있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태양인이 영업직에 적합하다는 말도 있다. 그러나 상대가 설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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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지 않을 때는 불같이 화가 나므로 이 점을 극복하지 않으면 보통 스
타일의 영업사원을 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4) 태양인의 공부
[공부방식] 귀로 세상 돌아가는 소식을 듣고 세상의 흐름을 파악하는
직관력이 뛰어나다.
태양인은 스스로 대세를 파악하는 힘이 있으므로 남이 상황을 판단해
서 일러준다고 해서 그것을 그대로 따라하지는 않는다. 따라서 태양인
아이는 견문을 넓혀주는 것이 부모가 해 줄 수 있는 가장 좋은 교육법
이 될 것이다. 실제로 이제마는 십대에 이미 전국각지와 만주, 시베리
아까지 유랑을 다니면서 견문을 넓혀 학문의 방향을 얻었다.
직관적으로 깨달은 것은 그 표현도 또한 대체만 간결히 표현하게 될
것이다. 이제마의 글들은 모두 군더더기 설명이 없이 대단히 간결하다.
만일 태양인 아이에게 구체적이고 자세한 표현을 요구하면 답답해서 공
부하기 싫어할 것이다. 따라서 직관력이 정확하게 발현이 되는가, 또는
대체가 맞는가 하는 점만 점검해줄 일이다.
[마음공부] 태양인은 급박한 마음을 가라앉히고, 물러서는 연습을 해
야 한다.
자신이 태양인이었던 이제마는 ‘태양인은 늘 급박한 마음이 있으니
급박한 마음이 가라앉으면 간의 피가 즉시 조화로워질 것’이라고 하였
다. 태양인은 급박한 마음을 가라앉혀야 약한 장부인 간이 튼튼해져서
건강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태양인은 나아가려고만 하고 물러서지 않는다.’고 하고, ‘실
패해도 후회가 없다.’고도 하였다. 이처럼 돌아서서 반성하는 힘이 없
기 때문에 태양인은 종종 방종한 마음이 생겨서 세상에서 조화를 이루
지 못하게 된다.
따라서 태양인은 급박한 마음이 막 일어날 때 한 발 물러서는 공부를
해야 한다. 아무리 흐름을 읽고 방향을 잡았다 하더라도 그 길을 세상
사람들과 함께 가지 않으면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이런 생각으로 한
걸음 물러서서 주위를 살펴 볼 때 태양인은 마음의 평화와 몸의 건강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5) 태양인 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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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속의 태양인] 공자, 황석공, 이태백, 이제마 등이 태양인 체질
이라 함.
이제마는 공자가 도에 입각하여 주유천하하신 모습이 태양인이라 했
다. 이태백은 마음 가는대로 자유분방한 삶을 즐겼던 사람이고, 이제마
자신도 나아갈 길을 찾아 주유천하 했다. 이처럼 태양인은 어떤 지역,
어떤 가치를 지키기 보다는 세상을 널리 둘러보며 스스로 길을 찾아 나
가고 또 사람들에게 길을 찾아주는 삶을 즐긴다.
이제마가 쓴 철학서 『격치고』 속에는 「유략(儒略)」이라는 부분이
있는데 이는 말 그대로 유학을 간략히 정리했다는 뜻으로 전체가 4절씩
의 간단한 댓구로 이루어져 있다. 이처럼 이제마의 글들은 직관적이고
표현이 간결하다. 공자가 쓴 논어도 태음인이 쓴 맹자에 비해 문장이
너무 간결해서 읽기 어렵다고 한다. 이태백의 시도 군더더기가 없이 직
설적이고 직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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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질별 특징 비교
항목 소음인 태음인 소양인 태양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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