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5월 30일 금요일

신촌 이미지 한의원 02-336-7100 침 맞은 뒤에 원기보충?

침을 맞으면 기가 빠지게 되므로 기운을 보충해가면서 맞아야 한다는 생각에 보양식을 찾는 사람들이 있다. 이것은 일반적으로 널리 퍼져 있는 설이긴 하지만 침을 맞고 기운이 빠지는 느낌이 있다고 해도 실제로 침을 맞는다고 기운이 빠져 몸에 해가 오지는 않는다.
침의 치료 효과는 몸속의 기운을 잘 조절해주는 작용을 통해서 발휘된다. 침 치료를 통해 몸속에 있던 나쁜 기운, 즉 사기는 배출되고 사기로 인해 정체되었던 정기의 운행이 원활해져서 치료 효과가 나타나는 것이다. 따라서 사기의 배출이 있을 때 일부의 정기가 소모될 수는 있지만 , 이 때 기운이 빠지는 느낌은 일시적인 것이며, 또한 기운이 빠진다고 힘들어지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침을 맞을 때 반드시 잘 먹어야 한다는 말은 맞지 않는다. 여기서 잘 먹는다는 말이 보양식으로 알려진 특별한 음식을 먹는다는 의미라면 더욱 맞지 않는다. 식사를 잘하고 소화를 잘 시키면 족하다. 평소에 먹는 음식으로 적당량의 식사를 하고 약간 소화가 된 상태에서 침을 맞는 것이 가장 좋다. 음식과 관련된 침의 금기 사항중에는 너무 배가 고픈 상태이거나 너무 배가 부른 상태에서는 침을 맞지 않도록 하는 것이 있다. 침은 환자의 질병 상태를 유발하는 기운을 조절하므로써 치료 효과를 발휘하는 치료법이다. 그런데 너무 배가 부른 상태에서는 침을 맞지 않도록 하는 것이 있다. 침은 환자의 질병 상태를 유발하는 기운을 조절함으로써 치료 효과를 발휘하는 치료법이다. 그런데 너무 배가 부른 상태에서는 음식물을 소화시키기 위한 기운이 움직여서 몸의 기운이 불안정한 상태에 놓이고 질병의 기운만을 조절하기가 어려우므로 음식물이 소화되기를 기다려 침을 놓는다. 너무 배가 고픈 상태에서는 훈침( 침으로 인한 쇼크나 허탈현상)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침을 놓지 않는다. 따라서 소화가 잘되는 적당량의 음식물을 섭취한 뒤 한두 시간 지나서 소화가 어느 정도 된 후에 침을 맞아야 하고, 침을 맞은 후에도 평소에 먹는 음식으로 적당량을 규칙적으로 섭취한다.
즉 `침을 맞을 때 잘 먹어야 한다.`는 말을 `평소에 먹던 음식으로 소화가 잘되도록 적당량을 규칙적으로 먹는다`는 의미로 받아들이면 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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