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러스성 간염
간염바이러스에 의한 간조직의 염증소견을 일으키는 병변으로 바이러스의 종류에 따라 분류된다.
1. 간염 바이러스
1)A형 : 잠복기는 15-45일이며 대개 경구감염으로 전파되나 경피감염이나 성적 감염도 드물기는 해도 있을 수 있으며 호발연령은 어린이나 청년에게 많고 발병은 급속하다. 예후는 비교적 좋으며 만성화되는 경우는 없다.
2)B형 : 잠복기는 30-180일이며 대개 경피감염과 분만시 감염, 성적 감염으로 전파되며 경구 감염은 거의 없다. 호발연령은 영아와 청년이며 발병은 급속하게 진행되는 것이 대부분이나 혹 느리게 진전되기도 한다. 예후는 사람에 따라 각기 다르게 나타나며 만성화되는 것은 1-10%정도이고 신생아감염의 경우 90%에 달한다. 신생아 감염의 경우 암으로 발전할 수도 있다.
3)C형 : 잠복기는 15-150일 정도이며 대개 경피감염으로 전파되고 분만시감염이나 성적감염도 가능하기는 하나 드물다. 모든 연령층에서 나타날 수 있으며 발병은 느리고 예후는 대개 불량한 편이다. 만성화되는 것이 대략 50%에 달하고 암으로 발전하기도 한다.
4)D형 : 잠복기는 대략 30-180일정도이며 B형과 유사한 점이 많다. 중복 감염이 흔하다.
5)E형 : 잠복기는 15-60일 정도이고 경구감염이 흔하며 A형과 유사한 점이 많다.
2. A형 간염
주로 분변과 사람과 사람 사이의 접촉에 의한 경구 전파가 가장 흔하다. 그외 오염된 물이나 음식 등과 같은 공동 원인에 의한 집단적 발생, 오염된 피하 및 정맥주사기나 수혈에 의해서도 발생이 가능하다. 잠복기는 15-40일 사이로 평균 30일 정도이다. 5-14세의 소아와 청년층에 빈발하며 위생환경이 좋지 않은 곳에서 발생이 쉽고 지방으로 갈수록 발병율이 높다.
특징 : 급성상태가 회복된 뒤에는 HAV보균이 거의 보이지 않으므로 만성화 되지 않는다. 바이러스 혈청은 황달이 나타나기 2-3 주 전에 나타나며 발병후 1 개월이 경과하면 대개 나타나지 않는다. Anti-HVA IgM은 2-6개월 정도로 지속되며 역가가 3000정도에 이르면 아주 급성기이고 500이면 2-3개월, 150이면 6개월지남 등으로 감염기간을 추정할 수 있다. 간세포 괴사 자체는 다른 바이러스보다 빠르다.
3. B형 간염(혈청성 간염, serum hepatitis)
비경구적인 전염이 주된 전파양식으로 오염된 주사기나 침, 수혈에 의해 빈번하게 나타나고 경구적 경로에 의해서도 가능
바이러스 혈청은 황달이 나타나기 전에 존재하며 수직적, 수평적 전파에 의해 감염시킨 사람이나 감염된 사람이나 모두 혈청내에 HBs Ag가 존재하며 또는 건강보균자로만 있는 경우가 많다.
소아일 수록 감염률이 높고 남자가 여자보다 감염률이 높다. 임부가 HBs Ag 양성일 때 남편이 감염될 확률은 남편이 양성인 경우에 부인이 감염되는 것 보다 훨씬 높다.
전체 보균자의 1/3이 모아간의 수직감염에 의해서 생기며 산모가 HBs Ag(+) 경우 태아의 감염확률은 50% 정도이고 산모가 HBe Ag(+)인 경우에는 태아의 감염확률이 95%이상이다. 선천적으로 HBs Ag(+)이면 만성화율이 90%이고 30세 이전에 간경변증이 올 확률이 높다. 소아일 수록 면역계 형성이 되어 있지 않아 쉽게 보균자가 되며 무증상으로 간과되기 쉽다.
4. 급성 바이러스 성 간염
1)전형적인 급성 바이러스성 감염
A. 황달성 감염
바이러스의 종류에 따라 각기 병리적인 차이는 있으나 그 임상상은 매우 흡사하다.
a. 전구기 : 급성 바이러스성 간염환자의 대부분에 있어서 황달이 나타나기 전에 경도의 소화기 증상 및 감모와 흡사한 증상이 나타난다. 38-40도 사이의 발열 및, 오한 도통, 해수 인후염, 근육통과 같은 감모 증상은 A 형간염에서 흔하고 B형 간염에서는 정도가 약하다. 전구기의 기간은 대개 7-10일 정도이다. B형 간염의 경우에는 간혹 두드러기, 피부발진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b. 황달기 : 황달은 대개 1-2주 사이에서 최고도에 달하고 소화기 증상이나 열은 거의 소실된 상태에서 발한다. 그 후 점차 감소하여 전형적인 예에서는 6주에서 8주 이내에 소실된다. 분변도 황달이 감소함에 따라 점차 색이 진하게 된다.
c. 회복기 : 황달이 시작된지 1-4주 뒤에는 지속적인 회복 상태를 유지하며 소아의 경우는 회복이 더 빠르다.
B. 비황달성 간염 : 급성 바이러스성 간염에 걸린 환자 중 임상적으로 황달이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많다. 경도의 발열과 소화기 증상 및 상기도 감염 증상이 유일한 것일 때 많으며 임상경과는 매우 짧다. 황달이 없으므로 검사소견으로 보면 B형 간염의 경우 HB Ag(+),혈청 트렌스미나제, 포합형 빌리루빈이 증가되어 있다.
2)비전형적인 급성 바이러스성 간염
A. 담즙정체성 간염
A형 간염에서 많이 나타난다. 지속적인 황달, 심한 소양감, 무담즙성 분변이 특징으로 일반적으로 환자는 다른 신체적 증상을 거의 느끼지 못하며 경미한 간비대만이 있을 뿐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황달은 보통 8-29주 까지 지속되며 회복되면 완전히 정상화되며 스테로이드제재에 의해 완치된다.
B. 아급성간괴사
A형 간염에서 드물게 나타나는 질환으로 특징은 괴사의 형태가 가역적이라는 것, 조각괴사, 교괴사, 로젯 등 심한 괴사가 나타나도 A형이므로 나중에 완치되어 회복된다는 것이며 황달은 지속적이고 간비종대가 나타나며 지주상 혈관종 및 수장홍반도 나타날 수 있다. 검사결과상 혈청 알부민치 감소, 혈청 글로불린 증가, 프로트롬빈 치 감소가 나타날 수 있다.
C. 전격성 간염 또는 광범위성 간괴사
간세포의 대량 괴사로 인해 야기되며 극심한 간세포 손상이 급격하게 이루어 진다. 대개 바이러스에 기인하나 그 외 유발 요인은 할로탄, 아세트아미노펜, 약물, 임신 중의 지방간, 수술로 인한 그람음성의 패혈증, 사염화탄소 등이 있다. 발병초기에는 경도의 황당과 신경정신적 증상만을 포함하다가 곧 황달이 더욱심해지고 반복되는 구토와 독톡한 악취, 정신혼미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간은 급속히 위축되어 심폐기증부전과 함께 간성혼수에 빠진다. 백혈구 증가가 현저해지며 혈청 알부민 및 트랜스 아미나제 치의 상승 급격한 프로트롬빈 치의 감소로 인한 체내 출혈댜기가 나타날 수 있고 발병해서 사망 까지의 기간이 대략 2주 미만으로 급속한 병이다. 생존률은 30대 이전이 9%, 30대 이후에는 40%정도에 지나지 않는다. 남자가 여자보다 생존률이 낮다.
참고서적 : 간계교과서 / 병리학 / 해리슨 내과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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