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7월 1일 화요일

신촌 이미지 한의원 02-336-7100 허브박피체험

저는 올해 5월 2일에 허브 박피를 했습니다.
박피를 하니 처음에는 무척 아프고 당기며 밥 먹기 어렵고 말하기도 어려웠습니다.
더욱 괴로운 것은 박피 이후에 피부 표피의 가장 바깥인 각질층이 탈락하는 것입니다.
그런 기간이 5일정도는 가는 것 같습니다.
문제는 피부가 각질층 때문에 허옇게 일어나며 보기 흉한 모습이 되었습니다.
따라서 사람이 밖에 외출하기 싫어지고 소극적으로 변하게 되더군요.
물론 저는 일시적인 특별한 상황이라 며칠 지나면 문제는 없겠지만 일년 내내 피부문제를 안고 사는 분들의 심정을 알 것 같습니다.
제가 이비인후과 피부과 전문의가 된 이유는 제가 중학교 시절부터 비염과 아토피를 가지고 살았습니다. 수험생이 되어 더욱 심해지고 어떤 서양의학적인 치료법을 사용해도 낫지 않아서 그냥 포기하고 살았습니다. 한의대생이 되어 체질감별하는 한약을 먹고 좋아지게 되었습니다. 따라서 아토피나 비염의 치료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저희 첫째딸도 유전적으로 아토피와 알러지성 비염을 가지고 있으나 현재 한약을 먹어서 잘 관리가 되고 있습니다. 아토피로 박박 긁고 피가 흐를 때는 차라리 제가 아팠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많이 하였고 밤잠도 설친 때가 많았습니다. 하지만 현재는 피부는 좋아진 상태로 별 탈 없이 건강히 지낵 있습니다.
사람의 자신의 고통을 크게 생각하고 다른 사람의 고통은 작게 느낍니다. 저 역시 난치성 피부병을 앓아 왔으며 그 치료나 예방법에 많이 고민을 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세상에서 아토피 환자들이 가장 불쌍하다고 생각됩니다. 왜냐하면 아토피성 피부병은 자기의 노력과는 상관없이 발생하며(거의 유전성),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은 거의 존재하지 않는 평생 안고 가야 하는 병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정확한 사실은 아토피성 피부병은 한약으로 관리된다는 사실이고 체질에 맞는 양생을 하게 되면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게 살아갈 수 있습니다. 아토피에 대한 투쟁의 생각이 본인에서 멀어지고 아토피를 동반자로 여기고 한약을 치료하는 순간 아토피는 구름이 걷힌 태양을 보듯 언젠가 밝게 웃는 날이 올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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