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6월 15일 화요일

회화나무

회화나무

중국 당나라 때의 전기소설 남가태수전에 나오는 이야기로 남쪽 나뭇가지의 꿈, 즉 덧없는 한때의 꿈을 비유하기도 합니다. 이는 회화나무 아래의 개미나라 이야기로 옛날 순우분이라는 사람이 술에 취하여 낮잠을 자다가 꿈 속에서 괴안국 사신의 초청을 받고 그의 집 마당에 있는 회화나무 구멍 속으로 함께 동행 하였답니다. 그곳에서 공주와 결혼도 하고 태수가 되어 호강을 누리다가 어느 날 단꿈을 깨어보니 바로 자기 집이었음을 알았습니다. 그래서 마당으로 내려가 회화나무를 베어 헤쳐 보니 꿈 속에서의 나라와 똑같은 개미나라를 보았다고 합니다.

한방에서는 회화나무 꽃을 잘 말린 것을 괴화(槐花)라 하여 고혈압과 지혈작용이 있고, 열매는 괴각 (槐角)이라 하여 치질에 효과가 있고, 열매에서 낸 즙을 냄비에서 졸여 알약으로 제조하면 자궁 출혈에 효과가 있다. 또, 회화나무 줄기는 괴교(槐膠)라 하여 물에 푹 달여서 바르면 소염증의 치료가 가능하고 종기나 가려움증에 효과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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