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9월 1일 수요일

반말 써도 좋으니까

반말 써도 좋으니까






아내에게 존댓말을 써주는 것은 행복한 결혼 생활의 비결이다. 남편이 아내에게 말했다. “마누라야, 오늘은 내 특별히 너를 위하는 뜻에서 존댓말을 써줄게. 그럼 시작한다, 부인 나로부터 멀리 떨어져 있는 재떨이 좀 갖다주면 좋겠소.” 아내가 말했다. “또 심부름? 여기 있어오.” “고맙소, 부인 어! 그런데 담배가 떨어졌네? 부인, 미안하지만 가게에 가서 담배 한 갑만 사다 주시오.” 그러자 부인 하는 말, “싫어 임마! 반말 써도 좋으니까 심부름 시키지마!”



의사는 스승사란 글자가 들어가서인지 다른 직종보다 반말을 듣기가 쉽지 않다. 그래서 반말 쓰는 환자는 더욱 거슬린다. 필자는 핸드폰에 대해서는 관대한데 왜냐하면 중요한 용건일 수 있기 때문에 환자 핸드폰은 용인해준다. 필자는 거의 진료중 핸드폰을 받지 않는다. 하지만 반말 쓰는 환자는 정말 거슬린다.



소아과 의사는 고객이 어리니까 반말을 쓸지 안쓸지 궁금하다. 필자의 경우에는 의사는 사춘기 이후부터 환자에게 반말을 쓰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가끔 의사들이 친한척하고 나이든 환자들에게 반말하는데 그것도 사실 보기 좋지는 않다.



필자의 경우에는 튼살 흉터 치료를 위주로 하기 때문에 거의 20-30대 여성이며, 반말을 쓰는 경우는 정말 드물다. 의료도 사회적 관계로 지속되므로 상호간에 반말등을 하지 않고 존중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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