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9월 9일 목요일

엄마와 아들, 화장품은 보티첼리의 비너스의 탄생처럼 거품과 같다

엄마와 아들, 화장품은 거품과 같다.






한 남자아이를 둔 엄마가 화장대 앞에 앉아 얼굴에 콜드크림을 골고루 펴 바르고 있었다.



이를 보고 있던 아들은 궁금한 듯 엄마에게 물었다.



'엄마 뭐 하는 거야?'



‘응, 엄마가 예뻐지기 위해서 하는 거야.’



잠시 후 엄마가 화장지로 얼굴의 콜드크림을 닦아 내자 아들은 말했다.



'엄마, 왜 닦아내? 벌써 포기하는 거야?'






필자는 남자라서 여성들의 예뻐지기 위한 노력을 몰랐으나 한방 피부과 전문의로써 미용과 관련된 한의원을 하다 보니 이제는 이해가 잘 된다. 동의보감에 나오지도 않지만 자고로 민간식품도 무조건 남자는 정력에 좋고 여자는 피부에 좋다고 하면 많이 팔리게 된다. 또한 피부에 좋다고 하면 여성들은 돈을 아끼지 않고 투자한다. 남성들은 그런 여성이 돈낭비를 하고 있다고 생각하겠지만 여성들은 엄연한 투자에 속한다. 남성들은 오히려 몸을 망치는 술이나 잡기, 도박등에 낭비하니 여성들이 훨씬 이성적인 동물이다.



필자는 하지만 잘못된 화장품등을 사용하여 피부가 안 좋은 경우를 많이 보았다. 필자의 생각은 아무리 좋은 화장품도 자신의 피부와 궁합이 맞지 않으면 쓰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수입 화장품등은 서양인의 피부에 맞게 개발되었기 때문에 동양의 일본인이나 한국과는 맞지 않게 된다. 또한 명품 화장품은 마케팅에 부풀린 풍선과 같아서 거품 가격으로 소비자들을 현혹한다. 얼마전 고발프로그램에 나온 유명한 메디컬 코스메틱화장품들도 결국 허위 과장광고 일색이었다.



화장품은 사실 약에 가기전 단계이므로 약을 담당하는 우리나라 식약청에서 감독한다. 따라서 약이란 최소한의 용량을 사용하여 효과를 봐야 하며, 부작용이 없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처럼 화장품도 사용을 약과 같이 해야 한다. 특히 튼살크림처럼 효과가 검증되지 않고 식약청에서 허가하지도 않는 화장품을 발라서 돈낭비하는 우려가 없어야 한다. 우리나라에서 검증된 기능성 화장품은 미백과 주름개선등일 뿐이다. 또한 줄기세포화장품등은 검증되지 않았고, 고가 화장품도 진피까지 도달 못하며 표피의 바르는 느낌이 좋을 뿐이다. 또한 화장품 의사를 사칭하며 온라인상으로 전문가인 것처럼 상담하는 사람들도 결국은 화장품회사에 결탁해서 마케팅 하는 수단일 뿐이다.



이성을 유혹하기 위한 화장품이 오히려 소비자인 여성들이 현혹되어서 안타깝다. 귀가 얇아서 비싼 명품 화장품에 유혹당하지 말고 한방 피부과 전문의가 진료하는 서울에 있는 이미지 한의원에서 상담 이후에 시술을 받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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