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9월 26일 일요일

안타까운 쇄골미인 갑상선 수술 흉터...

안타까운 쇄골미인 갑상선 수술 흉터






필자는 갑상선 수술흉터 치료를 위해 내원하시는 사람들을 보면 쇄골미인이 연상된다. 목 부분을 꽁꽁 동여 싸맨 모습이 쇄골의 아름다움을 드러내기 위해 깊게 파인 옷을 입는 사람들과 상반되는 의상이어서 그런 것 같다. 쇄골은 영어로 clavicle [klǽvikəl]이라고 하며 가슴뼈에 붙어 있다. 요즘은 노출이 일반화되어서 인지 뼈인 쇄골까지도 미인이 등장한다. 외국은 드레스를 입어서 그런지 가슴위의 쇄골은 거의 노출이 잘 된다. 또한 영화제 시상식 등에서는 깊게 파인 옷들을 입고 쇄골까지 강조하는 패션도 쉽게 볼 수 있다.



그러나 갑상선 질환을 앓았다면 쇄골 미인으로 당당해지기는 어렵다. 갑상선은 나비 모양으로 우리 몸의 목에 붙어서 대사를 조절한다. 요즘은 스트레스가 많아서 그런지 갑상선 질환에 시달리는 분들이 많다. 갑상선 질환은 한의학적으로 칠정에 의한 질환으로 보고 감정에 기인한 스트레스 질환이 많다. 모든 병의 원인은 스트레스가 될 수 있지만 특히 갑상선 부위는 감정이 울체하여 열이 나서 발생하는 병이 많다. 특히 갑상선이 있는 목 부위는 한의학적으로 여러 기가 흐르는 양의 경락과 음의 경락이 지나며 중요한 부위이다. 목은 머리와 몸통을 연결해주지만 좁은 부위로 도로에 비유하자면 자동차의 병목현상을 일으키기 쉽다. 따라서 목에는 신경성, 화로 기인한 병이 잘 생길 수 있다.



갑상선 질환은 예민한 여성에게 더 잘 발병하는 질병으로 우리나라는 갑상선 검진 등이 많아서 조기 발견을 하고 있다. 갑상선 암은 착한 암이라고 불릴 정도로 5년 내 사망률이 낮고 전이도 적지만 목에 생긴 수술흉터는 평생갈 수 있어 마음의 짐을 쉽게 털어낼 수 없다.



하지만 수술 시에는 목 부위를 절개를 하고 갑상선 암 부위를 도려내기 때문에 흉터를 피할 수 없다. 갑상선 수술 흉터는 쉽게 노출되는 목에 칼 자국을 남기기 때문에 매우 잘 눈에 띈다. 수술 없는 갑상선 치료법이 발견되기도 하지만 흉터를 피하기는 쉽지 않다.



필자는 갑상선 수술흉터도 다른 수술흉터와 비슷하지만 수술 후 초기에 흉터를 치료하는 것이 효과도 좋다. 또한 수술흉터를 치료하려고 흉터 수술을 하고 내원하는 경우보다 처음부터 침으로 흉터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치료 효과가 좋다. 그러나 어떤 경우라도 흉터라도 치료가 불가능한 것은 아니며 흉터 정도에 따라 시술 횟수와 재생 시간의 차이는 있을 수 있다.



목에 수술흉터가 있는 사람들은 보통 목을 옷이나 스카프로 감추거나 컨실러 등의 화장품으로 숨기고 다니는데 겨울 보다 여름에는 상상 이상의 어려움을 호소한다. 갑상선 수술 흉터는 보통 가늘게 한 줄로 생긴 흉터로 다른 흉터에 비해 비교적 용이하여 치료비도 경제적일 수 있다. ‘피할 수 없다면 즐겨라’라는 말처럼 암 수술 후에 흉터가 생긴다면 반드시 치료가 가능하다. 암을 동반자로 여기며 긍정적이고 밝은 생각을 하며 만약 흉터가 생긴다고 해도 반드시 치료가 가능하다는 생각의 전환이 필요한 시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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