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준과 이제마; 어려움을 이기고 극복할 수 있는 길은 고전속에 있다.
맹자의 진심장에 보면 다음과 같은 구절이 있다.
獨孤臣孼子는 其操心也가 危하며 其慮患也가 深故로 達이니라. (독고신얼자는 기조심야가 위하며 기려환야가 심고로 달이니라.)
유독 세력 잃은 신하와 서자들은 그 조심하길 위태로운 듯해서, 그 근심을 걱정함이 깊으므로 통달하게 된다.
동의보감을 쓴 허준 선생님도 어머니가 천해서 서자로 태어났지만 20대부터 명의로 이름났다고 한다. 미암일기를 쓴 유희춘의 글에 의하면 워낙 뛰어난 의사라서 어렸을때부터 치료를 잘해서 여러 세도가에 불려갔다고 한다. 허준은 위대해서 소설동의보감과는 달리 과거인 취재도 보지 않고 특채로 뽑혔다. 또한 임진왜란때도 도망가지 않고 왕을 모셔서 호종공신이 되고 귀양길에 동의보감이란 불멸의 책을 집필하였다.
이제마 선생님도 이성계와 같은 왕족인데 아버지 이반오 진사가 술김에 주막집 딸과 하룻밤을 지내서 태어났으며, 할아버지가 꿈에 제주도의 말이 오는 꿈을 꾸어서 제마라고 지었다. 동의수세보원이란 불멸의 책을 지어서 체질의학의 길을 열게 되었다.
또 맹자 告子章(고자장)편에서 필자가 좋아하는 구절은 다음과 같다.
天將降大任於斯人也인대 (천장강대임어사인야)
하늘이 장차 이 사람이게 큰 임무를 내리려 할 때에는
必先勞其心志하고 苦其筋骨하고 餓其體膚하고(필선노기심지 고기근골 아기체부) 반드시 먼저 그 마음과 뜻을 괴롭히고 근육과 뼈마디를 고통스럽게 하며 그 몸을 굶주리게 하고
窮乏其身行하고 拂亂其所爲하나니(궁핍기신행 불란기소위)
그 생활은 빈궁에 빠뜨려 하는 일마다 어지럽게 하느니라.
是故는 動心忍性하여 增益其所不能이니라(시고 동심인성 증익기소불능)
그 이유는 그의 마음의 참을성을 움직여 주어 할 수 없었던 것을 감당할 수 있게 하기 위함이니라.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