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 구역질 하는 아기!!
아기가 구역질을 할 때는 몸에 이상이 생겼다고 보면 됩니다. 아주 가볍게는 그냥 두어도 좋은 것에서부터 심한 경우는 치료를 해야 할 정도까지 말입니다. 아이가 잘 먹고 잘 논다면 소화가 잘되는 음식을 먹이고 수분을 충분히 섭취시킨 다음 쉬게 하면서 조금 기다려 봅니다. 상태가 심하지 않은 경우라면 시간이 지나면서 회복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아기가 구역질하면서 힘들어하거나 잘 먹지 않는다면 바로 소아과를 방문하는 것이 좋습니다.
1) 유문협착증을 의심해봐야
수유 후 매번 왈칵 토하는 아기는 유문협착증을 의심해야: 만일 생후 2개월도 안된 아기가 먹고 난 후 매번 왈칵 토한다면 유문협착증이 아닌지 의심해봐야 합니다. 물론 의심한다고 엄마들이 할 수 있는 것은 없습니다. 다만 소아과 의사에게 이렇게 토하는 것을 정확히 알려주시라는 말입니다. 유문협착이란 선천적으로 발생하는 것으로서 정상인 아기는 우유를 먹으면 위에서 십이지장(유문)을 거쳐 장으로 나가게 됩니다. 그런데 십이지장의 근육층이 두터워져 협착이 일어나면 위에서 장으로 우유가 나가지 못하기 때문에 아기가 토하게 됩니다. 유문협착증이 있으면 일반적으로 생후 2~3주일쯤부터 토하기 시작해 시간이 갈수록 토하는 것이 점점 더 심해지고 아기의 몸무게가 잘 늘지 않습니다. 물론 장의 다른 부분이 막혀도 계속 토할 수 있는데, 토할 때 녹색물이 나오면 바로 소아과에 가야 합니다.
유문협착증은 수술을 하면 금방 좋아져: 예전에는 유문협착증일 경우 전혀 손을 못 대고 그냥 둘 수밖에 없었지만 요즘은 수술을 하면 금방 좋아집니다. 이 수술은 별로 위험하지 않아서 수술 후 4~6시간이 지나면 바로 수유를 해도 될 정도입니다. 아기가 자꾸 토할 때는 그냥 두지 마시고 반드시 주기적으로 소아과 의사의 진료를 받아서 별다른 이상이 없다는 것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2) 장염으로 토할 때 이런 경우는 응급실로!!
가) 토한 것에 피가 섞여 나오는 경우
나) 토한 것에 초록빛을 띤 노란 것이 섞여 있을 경우
다) 구토로 인해 탈수가 심한 경우 : 1세 이하의 아기가 소변을 8시간 이상 보지 않거나, 1세가 넘는 아이가 12시간 이상 소변을 보지 않을 때, 입술이 마르거나 눈이 쑥 들어가고 울어도 눈물이 나오지 않을 때, 피부가 차고 축축해 보일 때
라) 기운이 없어 축 처지거나, 깨워도 반응이 없거나, 아기가 몹시 아파보이는 경우
마) 심한 복통이 2시간 이상 동반되는 경우
바) 구토가 6시간 이상 지속되는 경우
사) 구토를 하면서 열이 심한 경우
아) 3개월도 안된 아기가 2번 이상 토하는 경우
3) 장염이나 그밖의 다른 병을 의심해야
아기가 장염에 걸려도 갑자기 심하게 토할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 전해질 용액을 먹이고 장염 치료를 해야 합니다. 아기에게 우유 알레르기가 있어도 계속 토하고 설사를 하는데, 매일 HA 분유 같은 특수 분유를 먹이면 증상이 좋아집니다. 그러나 함부로 우유 알레르기라고 판단해 특수 분유를 먹여서는 안됩니다. 의사가 우유 알레르기라고 진단을 붙이면 처방에 따라 특수 분유를 먹여야 하며, 증세가 나아져도 계속 먹여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밖에 중추신경 계통의 이상, 신장의 이상, 선천성 대사 이상 등으로 토할 수도 있으므로 토하는 것이 오래 가면 일단 소아과 의사의 진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토를 한다고 토하는 것을 멈추게 하는 약을 함부로 먹이는 것은 좋지 못합니다. 토하는 것을 우선 멈추게 하는 것은 비교적 쉽습니다. 하지만 토하는 것은 병의 한 증상일 수 있으므로 약을 먹여 토하는 것을 멈추게 하면 병이 심해질 때까지 발견하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토하는 것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이 책 장염 편의 토하는 부분을 참조하십시오.
(나) 아기가 토할 땐 기도가 막히지 않도록: 아기가 토할 때는 우선 분유를 조금씩 자주 먹이고, 그래도 토하면 간격을 두고 먹이십시오. 토하는 이유가 무엇이든 아기 입에 든 것이 기도를 막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그리고 토할 때는 고개를 옆으로 돌려주어 토한 것이 밖으로 흘러나오게 해주십시오.
(다) 자꾸 토하면 탈진이 되지 않게 보리차라도 먹여야: 보리차보다 더 좋은 것은 설탕을 탄 소금물인데 정확히 농도를 맞추기 힘들므로 약국에서 에레드롤이나 페디라 같은 전해질 용액을 사서 먹이는 것이 좋습니다. 문제는 이런 것을 먹여도 자꾸 토하는 것인데 그래도 쉬엄쉬엄 먹여 보는 것이 좋습니다. 그래도 자꾸 토하면 병원으로 가야 합니다.
(라) 아기가 오줌을 잘 안 누거나 처져 보이면 바로 응급실로: 밤에 아기가 자꾸 토하더라도 오줌을 잘 누면 아직 탈진이 안되고 별 다른 문제가 발생하지 않은 것이므로 다음날 아침에 병원을 방문하면 됩니다. 하지만 오줌을 눈 지가 8시간이 지났거나, 아기가 처져서 기운이 없으면 바로 응급실로 가야 합니다. 그리고 아기의 마음을 편하게 해주는 것도 중요합니다. 너무 혼란스럽거나 시끄러워서 스트레스를 받으면 더 잘 토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1) 이렇게 토할 때도 응급실로!!
(가) 원인을 잘 모르는 구토를 하는데 머리가 심하게 아픈 경우
(나) 토하는 것이 앞으로 팍 튀어나올 정도로 분수처럼 토하는 경우
(다) 최근 72시간 이내에 머리를 다친 적이 있는 경우
(라) 이상한 것을 집어 먹고서 토하는 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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