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5월 26일 월요일

신촌 이미지 한의원 02-336-7100 가래배출법

1. 가 래
가. 가래는 꼭 뱉어야 하나요?
가래는 우리 몸에 유익한 것입니다: 가래는 호흡기에 생기는 끈적끈적한 액체로서 호흡기에 나쁜 것이 들어왔을 때 우리 몸이 물청소를 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호흡기에 들어온 나쁜 것을 그냥 쓸어서는 다 내보낼 수 없으므로 가래라는 끈적끈적한 물기에 묻혀서 내보내는 것이지요. 가래는 우리 몸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유익한 것입니다.
가래를 꼭 뱉어야만 하는 것은 아닙니다: 가래는 기도에서 만들어져 목구멍으로 나옵니다. 가래는 보통 자신도 모르게 삼키게 되는데 위로 넘어가 변으로 나오는 것이 정상적인 경로입니다. 하지만 감기 같은 호흡기 질환에 걸리면 가래가 평소보다 많이 나와 목에 걸리는 듯한 느낌이 들어 의식적으로 뱉게 됩니다. 아기들은 가래를 뱉을 수 없기 때문에 삼키곤 하는데, 그렇다고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가래를 스스로 뱉을 수 있다면 삼키기보다는 뱉는 것이 좋아: 아이들이 가래를 많이 삼키면 속이 불편해 하고 소화도 안되며 심하면 토하기도 합니다. 가래를 스스로 뱉을 수만 있다면 삼키는 것보다 뱉는 것이 훨씬 좋습니다. 큰아이들은 기관지에 있는 가래도 곧잘 끌어올려 입 밖으로 뱉기도 합니다. 간혹 가래를 삼키면 큰일날까 봐 소아과에 와서 가래를 뽑아 달라고 부탁하는 엄마도 있습니다. 하지만 가래는 기계로 뽑아야만 하는 것이 아니며, 대개의 경우 기계로 뽑히지도 않습니다. 물론 가래를 뽑아 주어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만일 아이가 수술 후 마취에서 덜 깨어나 혼자서 가래를 뱉을 수 없을 때는 특수한 방법으로 가래를 뽑기도 합니다.
나. 가래를 꼭 뱉어야만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가래를 삼키면 큰일날 것처럼 말씀하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물론 일리 있는 말씀입니다. 예전에는 폐결핵 환자가 많았는데, 폐결핵 환자의 가래에는 결핵균이 많아 그대로 삼키면 장결핵에 걸리기 쉬웠습니다. 그래서 폐결핵 환자들은 가래를 삼키지 못하게 하고 반드시 가래를 받는 타구에다 뱉게 했습니다. 하지만 아기들은 거의 폐결핵에 걸리지 않고 가래를 잘 뱉지도 못하므로 특별한 경우가 아니라면 억지로 가래를 뱉게 하지 않아도 됩니다.
다. 가래를 배출하는 데 도움이 되는 방법
가래가 심할 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쉬는 것입니다. 감기 치료의 1번은 󰡐쉬는 것󰡑임을 절대로 잊으면 안됩니다. 가래가 너무 많거나 지나치게 끈적끈적하면 아이가 힘들어 할 뿐만 아니라 기관지를 막아 합병증을 일으킬 수도 있기 때문에 가래를 쉽게 배출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합니다. 가래 배출을 도와주는 몇 가지 방법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수분을 많이 먹입니다: 가래의 주성분은 물입니다. 밀가루 반죽을 할 때 물이 많이 들어가면 반죽이 묽어지는 것처럼 아이에게 물을 많이 먹여서 수분을 충분히 보충하면 가래를 묽게 만들 수 있습니다. 특히 감기에 걸리면 아이들이 평소보다 수분을 더 필요로 하기 때문에 물을 먹이는 데 신경을 써야 합니다. 물 대신 주스를 먹여도 좋습니다.
가습기를 사용합니다: 가습기로 공기 중의 습도를 높여 기도에 있는 가래를 직접 묽게 만들어 줍니다. 건조한 공기를 들이마시면 호흡기에 가래가 많이 달라붙어 아이가 숨쉬기 힘들어 할 수도 있습니다. 가습기에 대해서는 쓰라 말라 말들이 많습니다만, 미국의 소아과 학회에서는 호흡기 질환으로 가래가 많을 때 차가운 김이 나오는 초음파 가습기를 사용하라고 권장하고 있습니다. 저 역시 초음파 가습기 사용을 권장합니다. 하지만 찬 김은 아이들의 호흡기에 자극을 주어 기침을 심하게 할 수 있으므로 일부 알레르기 호흡기 전문가들은 따뜻한 김이 나오는 온습기를 사용하라고 권장하기도 합니다. 어떤 것을 사용하든 효과는 비슷합니다. 다만 온습기를 사용할 때는 아기가 뜨거운 김에 화상을 입는 일이 없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가습기를 사용할 때 지켜야 할 기본적인 주의사항은 매일 물을 갈고 가습기를 청소하며, 가능하면 끓였다 식힌 물을 사용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습기가 차지 않게 환기를 잘 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체위배담법을 쓰기도 합니다: 한쪽으로만 누워 있으면 가래가 기관지 한쪽으로 고일 수 있으므로 누워 있는 위치를 바꿔 주는 방법입니다. 아이의 몸을 이쪽 저쪽으로 자주 돌려주면 가래 배출에 조금은 도움이 됩니다. 하지만 가래가 심하지 않으면 굳이 체위배담법을 사용할 필요는 없습니다.
숨을 크게 쉬는 허핑법도 있습니다: 아이가 기침을 하기 힘들어하면 숨을 크게 쉬라고 권해 보세요. 숨을 크게 들이쉬었다가 갑자기 목구멍에서 소리가 날 정도로 강하게 내뿜는 방법도 가래 배출에 큰 도움이 됩니다.
구타진동법은 가래 배출에 매우 효과적입니다: 구타진동법은 엄마가 손바닥을 오목하게 만들어서 아이의 가슴과 등을 두들겨 주는 방법입니다. 아이의 등을 두들길 때는 손목만 사용해서 가볍게 󰡐통통󰡑 쳐야 합니다. 팔꿈치 관절까지 움직여서 󰡐펑펑󰡑 치는 분도 있는데 그러면 곤란합니다. 󰡐찰싹찰싹󰡑도 아니고 󰡐펑펑󰡑도 아닙니다. 가볍게 󰡐통통󰡑 두들기는 법을 한번 배워보십시오. 요즘은 엄마 손 대신 컵같이 생긴 기구를 이용하기도 하는데 손보다 좀더 효과적입니다. 그런데 등 두들기는 법을 의사에게 배우지 않고 다른 사람들이 하는 걸 곁눈으로 보고 따라 하다가 아이의 등에 멍을 만드는 엄마도 있습니다. 의사들은 친절합니다. 소아과에 가서 등 두들기는 법을 한번 가르쳐 달라고 하세요.
가래는 기침을 하면 기도 밖으로 잘 나옵니다: 어떤 엄마들은 아이가 기침을 하면 기관지가 나빠진다고 기침을 참으라고 야단을 치는데, 기침은 억지로 참으면 안됩니다. 가래가 많을 때 기침을 적당히 시키면 가래가 더 잘 배출됩니다.
(1) 오해 하나­선생님! 가래 좀 빼주세요!!
가래가 심하다고 소아과에 와서 빼달라는 분들이 제법 많습니다. 가래는 보통의 경우 코나 입으로 뽑아낼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뽑아낼 수 있는 것은 콧물과 침 정도이며, 가래를 뽑는다고 해서 감기나 호흡기 질환이 더 빨리 낫는 것도 아닙니다.
(2) 오해 둘­코가 넘어가면 가래가 되나요?
아이들의 경우 코가 넘어가서 가래가 되는 일은 거의 없습니다. 보통 코는 위로 넘어가서 변으로 나옵니다. 정상적인 아이라면 코가 기도로 넘어가서 가래가 되기 전에 사례가 들어 난리가 날 것입니다. 자칫 잘못해서 물 한 방울이 기도에 들어갔을 때 벌어지는 일을 생각해보세요. 그러면 코가 넘어가서 가래가 되는 것이 오해라는 것을 금방 알 수 있을 것입니다. 드물게 코가 넘어가서 기관지염을 일으키는 경우도 있긴 하지만 일반적으로 코가 넘어가 가래가 된다고 생각할 필요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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