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10월 26일 화요일

신의 밥상과 의료의 결정론적태도 비판, 유전자 검사회사와 방송의 상업성

신의 밥상과 의료의 결정론적태도 비판, 유전자 검사회사와 방송의 상업성














필자는 TVN이란 케이블에서 방송되는 신의밥상이란 프로그램을 보고 경악을 금치 못했다. 드디어 좋은 세상과 반대되는 디스토피아적 세계관인 유전자에 의해서 지배받는 결정론적 사고가 판을 치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 프로그램을 보니 독설가로 유명한 모씨가 아들과 함께 출연을 하였다. 가장 어이 없는 일은 거기에 나오는 서모교수도 의사로 아는데 의료법 제19조(비밀 누설 금지)조항에서 ‘의료인은 이 법이나 다른 법령에 특별히 규정된 경우 외에는 의료·조산 또는 간호를 하면서 알게 된 다른 사람의 비밀을 누설하거나 발표하지 못한다는 것을 위반하고 있는 것이다. 예를 들어 임신중절이나 성병같은 사실은 타인에게 누설되면 명예훼손의 성격이 있기 때문에 국가에서 법으로 규정하는 것이다.







같은 병원 선전프로그램인 국가에서 운영하는 KBS 2티브이 B이란 프로그램에서도 연예인들의 사생활이 전국민 앞에 공개되는 작태를 하고 있다. 물론 공익적 측면에서 의료적 지식을 전달하기 위해서 필요하다는 반론을 제기할 수 있겠지만 프라이버시를 존중하는 선진국의 어느 방송도 한 사람의 병력에 대해서 그렇게 자세히 알려지게 하는 경우는 없다.







둘째 유전자 검사 및 치료는 보건복지부나 정부의 허가를 내준 적도 없고 아직 의학적으로 명쾌하게 증명된 것도 아니다. 또한 인간 유전자에 대해서 극히 일부분만을 알아내었으며 유전자에 대한 완벽한 해독도 마치지 못한 상태이다. 그런 상태에서 점쟁이처럼 당신이 암에 걸릴 수 있다는 등 함부로 미네르바와 같은 불안을 일으키는 예언을 쏟아낸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유전자는 기본적인 바탕일 뿐이고 생활습관이나 태도 심리, 운동이나 식습관에 따라 바뀌어질 수 있다. 유전자 검사가 성행하면 이제 결혼도 유전자 검사를 미리 해야 하고 특정 질병이 걸릴 확률이 많은 사람하고 혼인도 회피하므로 가뜩이나 낮은 출생률에 찬물을 끼얹을 것이다. 그래서 유전자에 따라 열등과 우등이 결정되는 우생학적 사회가 올 것이다. 또 암만 해도 말기암이니 6개월 시한부 남았다고 병원에서 해놨는데 그 보다 더 오래 살거나 그 전에 돌아가시거나 하는 경우가 많다. 현대의 의학 모든 기술로도 암등 여러 가지에 대해서 오진이나 불명확한것이 많은데 어찌 유전자 검사만으로 결정되겠는가? 현대의학의 종합검진에 대해서도 비판받아야 한다. 우리나라만 종합검진 사업을 하며 이것은 외국인 환자 국내 의료기관 유치 수단으로 활용되니 얼마나 한심한 일인가?







또 대장암에 걸릴 유전자가 있음으로 판명되어 해결책이 고작 매실이다. 매실이 위장에 좋고 설사나 기침을 멈추게 할 수 있어도 체질과 병증에 상관없이 모든 암에 그리 좋을까? 필자는 MBC 허준이란 드라마에서 매실이 역병(현대의 전염병)치료제로 사용된 이후에 매실음료가 불티나게 팔린 것을 보고 이것은 음료회사가 PPL이란 간접광고로 끼어드는 것을 직감적으로 눈치챌 수 있었다.







오히려 수천만원이나 비싼 돈이 들다 전세계적으로 몇 명밖에 검사 못했다고 그렇게 강조하는 것 말고 가까운 한의원을 찾아가 체질이나 기타 몸과 마음의 상태에 대해서 진맥 및 관형찰색에 의한 상담을 받고 한의학적인 조언을 받는 것이 최상이라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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