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정맥류와 같이 다리에 미용 문제를 일으키는 튼살치료
필자가 뉴스를 보니 다리가 붓고 혈관이 부풀어 오르는 질환인 ‘하지정맥류’ 수술을 받는 환자가 5년 사이 두 배로 늘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하지정맥류 수술 환자가 2005년 1만1092명에서 2009년 2만2039명으로 두 배 가까이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하지정맥류는 혈액순환이 잘 안 돼 다리가 붓고 통증이 생기며 정맥혈관이 확장되거나 부풀어 오르는 질환으로, 한번 생기면 저절로 없어지지 않아 조기발견 및 예방이 중요하다. 수술환자 가운데 남성은 2005년 4465명에서 2009년 8009명으로 1.8배, 여성은 6627명에서 1만4030명으로 2.1배가 됐다. 지난해 인구 10만명당 하지정맥류 수술을 받은 환자 수는 60대가 102명으로 가장 많았고, 50대 99명, 40대 64명 등으로 조사됐다.
하지정맥류의 원인을 살펴보면 정맥은 동맥을 통해 심장에서 우리 몸 곳곳으로 공급되었던 혈액이 다시 심장으로 돌아오는 통로이다. 특히 팔다리에 분포되어 있는 정맥은 근육 사이에 놓여있는 큰 심부 정맥(Deep vein)과 피부 바로 밑으로 보이는 표재 정맥(Superficial vein), 그리고 이들 두 정맥을 연결하는 관통 정맥(Perforating vein) 3가지가 있다. 하지 정맥류는 그 중에서 표재 정맥이 늘어나서 피부 밖으로 돌출되어 보이는 것을 말한다. 정맥 내부에는 판막(Valve)이라는 것이 있어 혈액의 흐름을 항상 심장 쪽으로 일정하게 유지하게 만드는데, 하지 정맥류는 오래 서 있는 등 하지 정맥 내의 압력이 높아지는 경우 정맥 벽이 약해지면서 판막이 손상되면 심장으로 가는 혈액이 역류하여 늘어난 정맥이 피부 밖으로 보이게 되는 것이다. 하지정맥류의 치료법은 압박 스타킹 착용(Compression Stockings), 약물 경화 요법(Sclerotherapy), 정맥 내 레이저 요법(Endovenous Laser Therapy, EVLT)
, 수술 요법등이 있다. 하지 정맥류는 피부에 거미줄 모양의 가는 실핏줄처럼 나타나기도 하고, 병이 좀 더 진행되면 늘어난 정맥이 피부 밖으로 돌출되어 뭉쳐져 보이고 만지면 부드럽지만 어떤 곳은 아픈 부위도 있다. 심해지면 피부색이 검게 변하기도 하고 심지어 피부 궤양이 생길 수도 있다.
하지정맥류는 사실 혈관의 문제이지만 지렁이처럼 보이는 것이 싫어서 미용적인 목적에서 시술받는 것이 많다. 특히 미혼여성이 하지정맥류가 있다면 치마를 못 입는 등 불편함과 마찬가지로 푸른 색 대신 흰 튼살이 생긴다면 더 짧은 옷을 입기가 싫을 것이다. 또한 튼살은 하지정맥류와 달리 온 몸인 팔뚝, 가슴, 허벅지, 복부등까지 생기기 때문에 오히려 하지정맥류보다 치료가 어렵다고 생각할 수 있다. 튼살의 예방법은 살이 찌개 하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며 생긴다면 이미지한의원에서 특수침으로 치료받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정맥류 치료는 보통 흉부외과에서 시술하며 필자의 한의원에서 치료하지 않지만 튼살은 수백 케이스 이상의 시술을 해본 경험이 있는 한방 피부과 전문의를 찾아 시술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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