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반에 관한여...
백반은 그 형태상 기본적으로 둥근 모양을 하고있다.
다소 뷸규칙성을 띈 듯한 모양도 있지만 자세히 관찰하면 그것이 원형의 조합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멜라닌 색소 결핍으로 야기되는 피부 탈색현상은 멜라닌 색소의 근원인 혈색소와 연관하여 생각할 때 혈액의 공급과 직접적인 연관성을 찾아내지 않고는 설명이 어렵다.
물론 한의학적인 찰색관념으로 보자면 혈허에 해당되는 것이겠고 그것 역시 일관된 원인이 있음을 알게 한다.
한의학에서는 언제나 조절과 조화 균형이 치료의 근간이듯이 백반 역시도 그 반대의 경우에 해당되는 각종 모반 즉 점과 무관하다고 할 수 없겠다.
따라서 아래에 제시되는 백반증의 치료법은 미용 차원에서의 모반증 치료에도 그대로 적용 가능할 것이다.
왜냐하면 한 가지는 희게 탈색되는 것이고 한 가지는 검게 착색되는 것인데 두 가지 전부 색소의 조절 불리에서 오는 것이므로 결국은 동일한 치법을 적용할 수 있다고 본다.
세포증식으로 인한 돌출된 점이 아니라면, 얼룩과 같이 넓은 면적으로 퍼져가는 점이라면 그것 역시도 백반증과 동일한 관점에서 치료방법을 모색해볼 수 있다.
혈관이 분포되었으나 희게 탈색되는 이유는 혈액공급의 부족으로 볼 수 있으며 반대로 검게 착색되는 경우는 혈관을 통하여 혈액이 피부까지 공급은 되었으되 말초 즉 모세혈관에서 동정맥이 교차하여야할 시점에서 교차되지 못하고 멈추어 버림으로써 울혈이 일어난 것이라고 봐야할 것이다.
단순 울혈은 울기와 함께 유발되므로 뾰루지 같은 형태로 나타나겠지만 피부의 조한증이 심각한 경우 울혈은 한기에 눌려서 그대로 피부에 착색되게 된다.
이것이 확장성 모반의 실체가 아닐까 생각한다.
반대로 백반의 경우 혈액이 공급되었으나 처음부터 부족한 경우도 있을 것이고 피부의 수렴기운이 약하여 자꾸만 흩어지게 만드는 것도 생각해볼 수 있다.
전반적으로 피부가 건조하고 백반이 나타나는 경우는 혈허로 봐야할 것이고 건조증이 없는 피부라면 도리어 피부의 수렴기운이 부족한 것으로 봐야할 것이다.
이로써 폐허와 혈허를 구분하는 것이 필요한데 성정이 초조불안이 심하고 혈허가 겸한 경우 빠르게 확산된다고 볼 수 있다.
한약의 처방은 개인별 차이가 심하므로 변증에 근거하여 용약하는 것이 옳다고 보며 표피에 직접 치료하는 것은 아래에 예시한 것을 기준으로 삼으면 될 것으로 보인다.
여기서 한 가지 유의할 것은 전신으로 퍼져가는 넓은 백반의 경우 단순 표피치료만으로는 어렵다는 것을 간과해서는 안된다.
전신으로 광범위하게 퍼져가는 백반은 혈허가 심하고 피부호흡이 불리하다는 뜻이므로 한약의 복약을 통하여 개인별 처방으로 관리해야만 가능하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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