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6월 20일 금요일

신촌이미지한의원 www.imagediet.co.kr 336-7100 주역풀이

周 易
上經


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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乾 元亨利貞.
初九는 潛龍이니 勿用이니라.
潛은 잠길 잠, ‘潛龍’은 잠긴 용, 전설에 의하면 용은 심연 속에 잠겨서 천년 동안을 수도하고 成道한 후는 승천한다고 한다. 潛龍은 소(淵) 속에서 수도하고 있는 용이라는 의미다. 勿은 말 물, 말라, 아니하다, 없다의 뜻. ‘勿用’은 不用과 같다. 곧 쓰지 말라는 뜻으로 자신이 써도 안 되고 남이 써도 안 된다는 양면의 뜻을 가졌다.
역서에서는 九를 陽數라 하고 六을 陰數라 한다. 그러므로 양효는 모두 九가 되고 음효는 모두 六이 된다. 初는 처음이라는 의미고 九는 양효라는 의미다. 그러므로 初九는 最下位의 양효라는 의미다. 최하위를 一이라 하지 않고 初라 한다. 제 2효는 九二라 하고 제 3효는 九三, 제 4효는 九四, 제 5효는 九五라 한다. 제 6효는 九六이라 하지 않고 上九라 한다. 潛龍, 見龍, 飛龍, 亢龍은 爻名이다.
先儒는 단사는 문왕의 저작이요, 爻辭(爻를 설명한 말)는 문왕의 아들 周公旦의 저작이라 했다. 효사는 爻象을 설명했다는 의미로 象辭라 하기도 한다. 문왕의 단사와 주공의 효사를 합해서 繫辭라 한다.
이미 말했거니와 潛龍은 수도 중에 있는 용이고 勿用은 쓰지 말라. 세상에 나가서 활동해서는 안 된다는 의미이니, 여기서 潛龍은 건괘 初九의 효상이 되고 勿用은 行事하지 말라는 占辭(吉凶悔吝을 판정한 말)이다. 占者(점치는 이)가 筮占(서죽으로 점침)에 건괘 初九를 得卦 했을 경우에는 그 하고자 하는 일을 하지 말라는 점사인 것이다. 점자는 점사가 가르치는 그대로 처신하면 吉하게 된다.

九二는 見龍在田이니 利見大人하니라.
九二는 밑으로부터 두 번째, 즉 제 2위의 양효라는 의미다. 見은 ‘현’으로 읽으며 즉 現과 같다. ‘見龍’은 나타난 용, 田은 밭, 즉 地上을 가리킨다. 따라서 ‘현룡재전’은 지상에 나타나 있는 용이다. 初九의 潛龍은 지하 곧 소 속에서 수도하고 있는 용이고, 見龍은 수도를 마치고 활약하려고 지상에 나타난 용이라는 의미다. ‘利見大人’은 대인을 만나보면 이롭다, 또는 吉하다는 의미다. ‘見龍在田’은 九二의 효상을 설명한 말이고 ‘利見大人’은 점사다. ‘大人’은 聖人, 聖王의 뜻이다. ‘利見大人’은 세상 사람들이 九二의 성인을 만나 뵙고 그 지도를 받으면 吉하리라는 의미와, 또 九二의 大人, 곧 성인은 九五의 성왕을 만나보면 이롭다는 두 가지의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하여튼 九二는 도를 세운 성인의 효상이니 세상에 나가서 크게 활약하면 吉하리라는 점사다.

九三은 君子ㅣ 終日乾乾하여 夕惕若하면 厲 无咎하니라.
‘乾乾’은 근면노력하는 모양. 惕은 두려워할 척, ‘惕若’은 恐懼謹愼(깊이 두려워하고 삼가고 조심함)하는 모양, 厲는 위태할 려, 危와 같다. 无는 無, 咎는 허물 구, 无咎는 허물이 없다는 뜻이다.
九三은 제 3위의 양효로서, 여기서는 龍이라 하지 않고, ‘君子’라 했으나 의미는 같다. ‘終日乾乾 夕惕若’은 종일토록 근면노력하고 저녁이 되어도 공구근신한다는 의미다. ‘厲无咎’는 위태하나 무구하리라는 뜻, 즉 九三은 위태로운 지위이나 항상 근면노력하고 공구근신하면 무구하리라는 뜻이다. ‘終日乾乾 夕惕若’은 九三의 효상이 되고, ‘厲无咎’는 점사이다.
占辭에는 吉, 凶, 悔, 吝, 无咎등의 용어가 있다. 吉과 凶은 문자 그대로의 의미이고, 悔(니우칠 회)는 잘못을 반성해서 다시 잘못이 없도록 노력함으로써 凶에서 점점 吉에 나아가게 된다는 뜻, 吝(인색할 인)은 인색해서 잘못을 뉘우치려 하지 않고 잘못을 거듭하기에 吉에서 점점 凶으로 나아가는 상태를 의미한다. 无咎는 본시는 허물이 있었으나 근신하고 修德하여 허물이 없게 되었다는 의미다. 吉凶悔吝无咎는 중요한 용어니 잘 기억하기 바란다.

九四는 或躍在淵이니 无咎하니라.
九四는 밑으로부터 제 4위의 양효, 躍은 뛸 약, 飛躍의 뜻, 淵은 소연, 여기서는 다시 龍이라 했다. ‘或躍在淵’은 成道한 용이 때로는 날아오르려고 연습할 경우도 있으나 그 일이 끝나면 潛龍처럼 소 속에 돌아가서 때를 기다리라는 의미다. 그렇게 하면 무구하리라는 의미다. ‘或’은 疑辭로서, ‘아마,’ ‘혹은’의 의미이니, 꼭 활약해야 할 일이 생길지도 모른다는 의미다. 九四는 말하자면 宰相 또는 왕자의 지위이다.
그러므로 혹은 亂이 생겼을 때는 이 九四는 天子(九五)를 대신해서 軍兵을 거느리고 亂賊을 토벌하거나 천자를 대신해서 외국의 使者를 접견하게 될지도 모른다. 그러나 그 일이 끝나면 본분을 지키고 공구근신하면 무구하리라는 의미다. 九四는 위로는 천자가 있고 밑으로는 문무백관과 만민이 우러러보는 위험한 지위니 공구근신해야 허물이 없다.
九五는 飛龍在天이니 利見大人하니라.
九五는 밑으로부터 제 5위의 양효, ‘飛龍在天’은 도를 이룬 용이 승천한다는 의미다. 곧 成德君子가 천자위에 즉위한다는 의미다. ‘利見大人’은 九二에서와 같으니, 九五의 대인을 천하만민이 뵙게 되면 이롭다는 의미와 九五의 天子는 九二의 대인을 만나봄이 이롭다는 두 가지의 의미로 해석한다. 文言傳은 이 구절에 대하여 천하의 賢人 만민들이 이 九五의 聖王을 仰慕歸服(우러러서 사모하고 복종함)하여 태평성세가 되리라는 의미로 해석하고 있다. 이 九五는 64괘 가운데 가장 성대하고 大吉한 효가 된다. ‘飛龍在天’은 효상을 설명한 말이고 ‘利見大人’은 점사다.

上九는 亢龍이니 有悔하니라.
上九는 最上에 있는 양효로서, 九六이라 하지 않고 上九라 한다. 이하의 다른 괘들도 모두 이와 같다. 初爻가 陰爻일 경우에는 初六이라 하고 上爻가 음효일 경우에는 上六이라 하는 것도 모두 같다.
亢은 극할 항, ‘亢龍’은 궁극에 이른 용으로서, 곧 고집불통하고 거만한 용이라는 의미다. ‘亢龍’은 上九의 효상이 되고 ‘有悔’는 점사다. 有悔는 悔(뉘우칠 회)가 있으리라는 의미, 곧 점사의 吉凶悔吝의 悔가 된다는 의미다.

用九는 見羣龍에 无首하면 吉하니라.
用九는 九(陽)을 이용하는 법, 또는 筮占에서 六爻皆變(여섯 효가 모두 변한 것)의 건괘를 득괘했을 때의 占法에 쓰는 용어어기도 하다. <朱子本義>에는 ‘건괘의 여섯 효가 모두 변하면 ’乾之坤‘이라 이른다. 곧 得卦는 건괘이고 之卦(변한 괘)는 곤괘가 된다. 이럴 경우에는 곤괘의 단사가 곧 점사가 된다’고 했다. 주자는 이런 것이 用九의 의미라 했다. 이것도 用九의 한 해석이 되고 대체로 九(양효)를 이용하는 도리라고 선유들은 해석했다. 그러나 이 두가지의 의미를 가진 것은 확실하다.
群은 무리 군, ‘群龍’은 무리를 이룬 龍, 곧 初九로부터 上九까지의 여섯 효 곧 六龍을 의미한다. ‘見群龍, 无首’는 비유적인 표현으로서, 곧 용의 무리를 보매, 그 용의 무서운 머리를 구름 속에 숨기고 밖에 나타내지 않는다는 의미다. 다시 말하면 건괘가 변화해서 곤괘가 된다는 것은 곧 건괘의 강건한 것이 변해서 곤괘의 유순한 것으로 된다는 의미다. 건괘는 강건하니 이는 內心이 강건하다는 의미가 되고 變卦는 곤괘, 곧 유순하니 이는 외모가 손순하다는 의미가 된다. 곧 내심은 강건하고 외모는 유순하다. 이것을 ‘內剛外柔’라 한다. 또 자신에 대해서는 강건하고 엄숙하며 남에 대해서는 유순하고 온화하다는 의미니, 이를 군자의 도리라 한다. 곧 건괘의 강건함은 무서운 용이요, 곤괘는 유순하니 无首를 의미한다. ‘見群龍无首’는 곧 내강외유를 의미하고 君子之道를 의미한다. 그러므로 길하리라 했다. ‘見群龍无首’는 用九, 곧 양효를 이용하는 도리를 말했다.
이상 初九로부터 용구까지의 효사는 周公이 쓴 繫辭다. 爻는 效와 같으니, 즉 본받는다는 의미다. 주공이 우주 인생의 모든 변동을 본받아서 그 법칙을 계시한 것이 효사다. 그러므로 효사를 본받아서 처세하라는 의미로 爻(效)라 했다.
6효는 밑에서 위로 올라간다. 初爻는 최하위니 일반 서민의 직위이다. 제 2효는 士의 지위, 제 3효는 사무차관의 지위, 제 4효는 총리, 장관의 지위 또는 왕위 계승자인 왕자로 보기도 한다. 제 5효는 천자, 대통령의 지위이며 上爻는 은퇴한 천자, 은서한 현인군자의 지위가 된다.
3획으로 된 8卦를 小成卦라 하고 초효는 地位, 中爻는 人位, 上爻는 天位라 하여 합해서 天地人의 三才之道라 한다. 곧 천지인의 셋이 위대한 재능을 가졌다는 의미이다. 소성괘가 거듭해서 된 6획괘를 大成卦라 한다. 대성괘의 초효와 제 2효를 地位라 하는데, 초효는 地의 陽位, 제 2효는 地의 陰位라 한다. 곧 대성괘 6효의 홀수 자리가 되는 1, 3, 5위를 양위라 하고 짝수 자리가 되는 2, 4, 上位를 음위라 한다. 곧 초효는 양위, 제 2효는 음위, 제 3효는 양위, 제 4효는 음위, 제 5효는 양위, 상효는 음위가 된다. 그리하여 대성괘의 초효와 제 2효는 삼재지도로 말하면 地位가 되고 제 3효, 제 4효는 人位, 제 5효와 상효는 天位가 된다. 초효는 地의 양위라 하고 제 2효는 地의 陰位라 하며, 제 3효는 人의 양위, 제 4효는 人의 음위, 제 5효는 天의 양위, 상효는 천의 음위가 된다. 소성괘의 삼재지도는 천지인이 각각 고립하여 변화를 이루지 못하는 상태라 하고, 대성괘는 천지인이 각각 음양을 겸비하게 되었으니 비로소 변화를 일으키게 된다고 한다. 그러므로 易은 여섯 획으로 되었다.
이상 6효와 지위와 천지인의 삼재지로를 설명했으니 다음은 中庸之道를 설명하기로 한다.
程子는 ‘中庸’을 일러 ‘不偏不倚之謂中이요, 庸은 平常也ㅣ라’ 했다. 한쪽에 치우치지 않고 과불급이 없는 것이 中이고, 庸은 항상이라는 뜻이다. 至誠이 곧 중용의 의미다. 易書는 중용지도를 가장 존중한다. 중용지도를 붙여서 中, 中道, 中德 때로는 中爻, 中位라 할 경우도 있다. 중효는 중덕을 가진 효라는 의미고 중위는 중덕의 지위라는 의미다. 中은 소성괘로써 표현한다. 소성괘의 제 2효가 곧 중효가 된다. 소성괘의 3획으로 말하면, 초효는 중위에 불급한 효가 되고 상효는 過中이 되며, 제 2효는 중위이고 과불급이 없는 효가 된다. 그러므로 소성괘의 제 2효 곧 중간효를 중덕을 가진 효라 한다. 中에 미치지 못하는 초효는 未成을 이미하니, 그러므로 결단성이 부족해서 주저하는 성질을 가졌고, 상효는 中을 지나쳐 있기에 경망하다. 또는 고집불통을 의미하기도 하고 대체로 불길한 경우가 많다. 대성괘는 3획괘를 거듭한 것이니, 그러므로 제 2효는 하괘의 중효가 되고 상괘에서는 제 5효가 중효가 된다. 제 4효는 역시 중에 불급한 효가 되고 상효는 과중한 효가 된다.
위에 설명했듯, 1, 3, 5의 홀수 자리는 陽位가 되고, 2, 4, 上의 짝수 자리는 陰位가 된다. 양위에 양효가 있고 음위에 음효가 있음을 位正이라 하고, 양위에 음효가 있고 음위에 양효가 있는 것을 位不正이라 한다. 위정은 志正을 의미하고 위부정은 志不正을 의미한다.
중위에 있고 위정한 효를 中正이라 한다. 곧 중덕을 가지고 正位에 있디는 의미로서, 역서에서 가장 길한 효가 된다.
대성괘의 아래 세 효를 하괘 또는 內卦라 하고 위의 세 효를 外卦 또는 상괘라 한다.
다음은 건괘의 효사를 살펴보기로 하자. 건괘는 天을 擬象했다. 天은 天體와 天道의 두 가지 의미를 가졌다. 천체는 지구를 비롯해서 日月星辰, 곧 우주 전체를 의미한다. 천도는 눈으로 볼 수도 없고 손으로 잡을 수도, 귀로 들을 수도 없는 곧 형이상적인 道를 의미한다.
그러므로 周公은 전설로부터 神變不測한 龍을 가져왔다.
初九는 潛龍이니 勿用이니라.
천지인의 삼재지도에 의하면 맨 아래의 두 효는 地位이다. 초효는 地下가 되고 제 2효는 地上이 된다. 그러므로 초효는 땅 밑 소 속에 잠겨있는 용이라 했다. 潛龍은 수도 중에 있는 용이므로 勿用, 곧 세상에 나가서 활동해서는 안 된다는 의미다. 潛龍은 초효의 효상이 되고 勿用은 점사다. 또 초효는 중용지도로 말하면 中德에 불급한 효이다.
九二는 見龍在田이니 利見大人하니라.
천지인의 삼재지도로 말하면 초효는 地의 양위고 九二는 地의 음위가 뙨다. 初九는 양효로서 양위에 있으니 位正이 되고, 위정은 곧 志正을 의미한다. 그러나 中德에는 불급한 효이며 下賤한 효가 된다. 사람의 일생으로 말하면 어린아이와 같고 시대로 말하면 시초를 의미한다.
九二는 陽爻로 음위에 있으니 위부정이 되고 위부정은 지부정, 곧 心志가 바르지 않은 것으로 해석한다. 그러나 九二는 하괘의 중효가 되니 중덕을 가졌다. 易理는 중덕을 가장 존중한다. 九二는 중덕을 가졌고 양효로서 음위에 있으니 이는 陰陽沖和(음양이 부드럽게 화함)로서 剛에 지나치지 않는 것으로 본다. 人事로 말하면 內剛外柔를 의미하니, 中心은 강건하고 외양은 온유하다. 역리의 해석상 음양충화, 내강외유는 자주 나오는 말이다.
初九는 地의 양위가 되고 지하가 되니 소 속에서 수도하는 용의 상이 되고, 九二는 地의 음위가 되고 지상이 되니(在田) 그러므로 성도한 용이 소속에서 지상에 나타난 상이 된다. 그리하여 ‘見龍在田’이라 했고 성도한 용이기에 利見大人이라 했다. ‘見龍在田’은 九二의 효상을 설명한 말이고 ‘利見大人’은 점사다. 初九는 未成이니 勿用이라 했고, 九二는 성도했으니 利見大人이라 했다.
九三은 君子ㅣ 終日乾乾하여 夕惕若하면 厲无咎하니라.
천지인의 삼재지도로 말하면 九三은 人의 양위가 되고, 중용지도로 말하면 하괘의 상효가 되니 過中이 된다. 어느 괘라도 과중은 완고하고 경망하며 매사에 지나친 행위를 하게 된다. 초효와는 대조적이다. 초효는 결단성이 없어서 주저하는 성질을 가졌고, 상효는 과단결행 곧 지나친 행위를 하게 되고 경망한 태도를 가진다. 그러므로 초효는 실패가 적고 상효는 실패하기가 쉬워 흉할 경우가 많다. 오직 中爻만은 중덕을 가졌기에 길하게 된다. 또 상괘의 초효(제 4위)도 하괘의 초효와 비슷하고 중효(제 5위)와 상효(제 6위)도 하괘의 중효, 상효와 각기 비슷하니 상효는 한 시대의 종말이 되므로 窮할 경우가 많다.
九三은 人位의 양위고, 이미 中을 지나서 過中이 되며 하괘의 종말이 되고 상괘와 인접하므로 위험하고 불길하며 흉할 경우가 많다. 그러나 이 九三은 成道한 용이고 사람으로 말하면 성덕군자다. 그러므로 자기의 덕행을 잘 인식해서 天時地理와 人和에 순응하여 자기가 있어야 할 지위에 안주하고 자기가 행해야 할 도리를 이행하게 된다. 그러므로 九三은 위험한 지위를 인식하고 終日乾乾하고 저녁이 되어도 惕若하기에 불길한 지위에 있으나 禍를 면하고 무구하게 된다.
九四는 或躍在淵이니 无咎하니라.
천지인의 삼재지도로 말하면 이 九四는 人의 음위가 된다. 九三은 人의 양위고 양효로서 양위에 있으니 위정, 지정이다. 九四는 양효로서 음위에 있으니 이는 위부정, 지부정을 의미한다. 중용지도로 말하면 초효와 같이 不及中의 효가 된다. 그러므로 매사에 결단성이 부족한 흠이 있다. 곧 九四는 위부정하고 결단성이 부족한 효가 되나 양강재덕을 가지고 음위에 있으니 九二와 같이 음양충화, 내강외유로 보면 된다. 지위로 말하면 재상, 장관에 해당하나 이 건괘에 한에서는 왕자 곧 太子로 본다. 상에는 天子가 내려다보고 있고 밑으로는 천하만민이 우러러보고 있는 지위다. 그러므로 항상 공구근신해야 할 지위다. 九四는 大夫, 사무차관 지위의 九三보다 높은 지위여서 혹은 천자를 대행해서 治天下의 정무를 담당할 경우도 있고 또 중대한 임무를 수행할 경우도 있을지 모른다. 그러므로 ‘或躍’이라 했다. 곧 활약할 일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뜻이다. 그러나 그 일이 끝나면 소 속으로 돌아가라는 것이 ‘在淵’의 의미다. 곧 그런 임무가 끝나면 자기가 있어야 할 본래의 자리로 돌아가라는 의미다. 높은 지위에 있으면 거만하기 쉽고 공로가 있으면 자랑하기 쉽다. 그런 것은 모두 경거망동이 된다. 위에서는 천자가 내려다보고 있고 밑에서는 만민이 우러러보고 있다는 것을 항상 염두에 두고 공구근신해야 한다는 것을 가르치고 있다. 곧 제 4위는 가장 위험한 지위로서 다른 괘에서도 모두 이와 같다. 筮占에 각괘의 제 4위를 얻었을 때는 모두 이와 같다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 그러므로 ‘或躍在淵이니 无咎하니라.’했다.
九五는 飛龍在天이니 利見大人하니라.
천지인의 삼재지도로 말하면 九五는 천의 양위가 되고 양효로서 양위에 있으니 위정, 지정이 되며 상괘의 중효니 중덕을 가졌다. 또 양효니 陽剛 곧 강건재덕을 가졌다. 이것을 剛健中正의 덕을 가졌다고 한다. 다른 모든 괘에서도 제 5위에 양효가 있으면 강건중정의 덕을 가졌다고 한다. 그러므로 九五는 이상적인 양효이고 또 天子位이니 聖天子로 본다. 그래서 효사는 ‘飛龍在天 利見大人’이라 했다. 九五는 재능, 도덕, 지위를 모두 갖추고 천시, 지리, 인화에 적응하는 효로서, 384효 중에서 유일한 완전무결한 효가 된다. 건괘와 곤괘에서는 무응, 무비가 되나, 특별한 의미로 이 九五의 성천자와 九二의 大賢은 암묵리에 상부상조함을 암시하고 있다. 선유는 湯王과 伊尹, 또는 문왕과 太公望이 이에 해당한다고 했다.
上九는 亢龍이니 有悔하리라.
천지인의 삼재지도로 말하면 上九는 天의 음위가 되고 양효로서 음위에 있으니 위부정, 지부정이 되며, 중용지도로 말하면 이미 過中을 했으니 지부정하고 거만한 용으로 본다. 또 건괘의 종말이 되어 궁극에 처해 있으니 그러므로 ‘亢龍’이라 했다. 곧 거만한 용이라는 의미다. 또한 그러므로 ‘有悔’라 했다. 곧 吉凶悔吝의 悔가 되리라는 의미다. 亢龍은 효상이 되고 有悔는 점사다.
用九는 見群龍에 无首면 吉하니라.
64괘 가운데 用九, 用六을 말한 것은 건괘와 곤괘뿐이다. 用九는 九 곧 陽剛을 이용하는 도리, 用六은 六 곧 陰柔를 이용하는 도리를 의미한다. 또 건괘와 곤괘에서 여섯 효가 모두 변한 것을 의미한다(朱子說).
곧 건괘를 득괘하고 六爻皆變(六爻가 모두 변함)이라면 이것을 乾之坤이라 한다. 곧 得卦는 건괘고 之卦는 곤괘라는 의미다. 지괘는 변한 괘라는 의미다. 용은 무서운 동물이니 곧 건괘의 강건을 상징한다. ‘群龍’은 건괘의 初九로부터 상구까지의 육룡을 의미한다. 그 무서운 용의 무리가 머리를 구름 속에 숨기고 보이지 않도록 한다는 의미가 ‘무수’다. 곧 건괘의 여섯 효는 양효니 강건하나 변해서 곤괘가 되었으니 곤괘의 여섯 효는 음효고 유순하다. 따라서 무수의 의미는 심중은 강건하고 외모는 유순하다는 뜻으로 된다. 이는 음양충화가 되고 내강외유라 하여 군자의 도리라 이른다. 소인은 이와 반대로 내심은 약하면서 외양은 강한 태도를 취한다. 이런 것을 내유외강이라 한다. 용구는 곧 내강외유를 의미한다. ‘견군룡무수’는 곧 내강외유를 가리키며, 그러므로 모두 길하다 했다.
64괘는 모두 건괘의 변화에서 이루어졌다. 그러므로 건괘의 6효사는 각괘의 기준이 된다. 물론 동일한 효는 없다. 시대에 따라서 변화하니 동일할 수는 없으나 다만 그 기준이 된다는 의미다.
이상 건의 각 효에 대하여 천지인의 삼재지도와 중용지도, 여섯 효의 지위와 정위(위정), 부정위(위부정)로써 설명했으나, 건괘에는 응효와 비효는 없으니 응 비에 대해서는 다른 기회에 설명하기로 한다.
역서의 64괘를 한 시대로 보기도 하고 64시대로 보기도 한다. 건괘를 건시대, 곤괘를 곤시대, 태괘를 태 시대 등으로 각 괘를 한 시대로 보기도 한다. 또 1괘의 6효를 사람의 일생으로 보면 초효는 10세까지 제 2효는 20세까지 제 3효는 30세까지 등 각 10년 단위로 보기도 한다. 1효를 하루로 보기도 하며 1년, 10년, 100년, 1000년으로 보기도 한다.
6효를 한 시대로 보면, 초효는 그 시대의 시초가 되고 2, 3, 4, 5효는 그 시대의 중엽이 되며 상효는 그 시대의 종말이 된다.
하나의 괘를 1년으로 보면 초효는 1,2월이 되고, 제 2효는 3,4월 등으로 하여 상효는 11, 12월이 된다.
하나의 괘를 한 달로 보면 한 효는 각기 5일간이 되고, 하나의 괘를 하루로 보면 한 효는 4시간 (옛날에는 2시간)이 된다.
역리는 괘획과 계사에 따라서 그 근원을 탐구해야 한다. 정자는 ‘연류이구원’이라 했다. 곧 흐름에 따라서 그 근원을 탐구하라는 의미다. 역서를 해석할 줄만 알고 그 근원이 무엇인지 모르면 이는 무의미한 일이다. 정자는 또한 ‘유사이득기의’라 했다. 곧 계사로 말미암아 그 진의를 깨달으라는 의미다. 근간이 있음으로 해서 지엽말절이 있게 된다. 근간을 잘 이해하면 지엽말절은 저절로 알게 된다. 또 지엽말절을 충분히 알아야만 그 근간을 이해할 수 잇다. <중용> 장말에 ‘상천지재 무성무취라야 지의니라’했다. 곧 상천의 일(천도)은 소리도 냄새도 없다는 의미다. 이런 경지에 이르러야 비로소 심오한 도리를 체득하리라는 의미다.
성인이 이와 같은 심오한 도리를 사람들에게 알려서 모든 사람들이 ‘통천하지지 정천하지업 단천하지의’(계사상전 제 11장 참조)하여 행복한 생활을 하기를 원해서 이에 입상, 설괘하고 계사 했다. 역서는 이 입상, 설괘, 계사의 셋이 그 전부다. 입상은 곧 양ㅡ, 음--을 세운 것을 말하니 ㅡ은 온줄이고 --는 도막줄이다. 이것이 입상의 기본이 되며, 설괘는 8괘(소성괘)와 64괘(대성괘)를 의미한다. 계사는 문왕의 단사와 주공의 효사다. 이로써 주역이 완성되었으나 공자는 사람들이 이해하지 못할까 우려해서 이에 ‘십익’을 썻으니 곧 <단전> 상 하 <상전> 상 하 <계사전> 상 하, <서괘전>, <설괘전>, <잡괘전>, <문언전>이 그것이다. 입상설괘는 복희씨의 작이라 하고 계사는 문왕 부자의 작이라 하며 십익은 공자의 작이라 한다. 그러므로 易은 삼고를 통틀어 삼서으이 저작이라 한다. 문왕과 주공은 부자가 되기에 한 사람으로 보고 삼성이라 했다.
송대의 유명한 역학자인 소강절은 주로 점서로서 역을 해석하였다. 그는 ‘역은 신지용야ㅣ오 신은 역지주야ㅣ라’했으니, 이는 유명한 말로서 곧 역서는 신도의 활용이고 신은 역의 주체(주인)라는 의미다. 주자가 저작한 <易學啓蒙>은 소강절의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 주자는 역서는 점서로서 출발했다고 확언했다. 그러므로 ‘건은 원형하고 이정하니라’로 해석했다. 주렴계, 정명도, 정이천은 ‘건은 원코 형코 이코 정하니라’고 읽었다. 이는 원형이정을 4덕으로 해석한 셈이 된다. 문왕이 역을 지은 본뜻은 크게 형통하고 정해서 이하다는 점사로 출발했으나 그 후 공자는 이를 4덕으로 보았으니 곧 역서를 의리적으로 해석한 셈이다. 건은 천을 상징했으니 천은 순수 강건한 대원기로 전체 우주를 통어하고 있다.
彖曰大哉 乾元 萬物資始 乃統天.
雲行雨施 品物 流形.
大明終始 六位時成 時乘六龍 以御天.
乾道變化 各正性命 保合大和 乃利貞.
首出庶物 萬國 咸寧.
象曰天行 健 君子以 自彊不息.
潛龍勿用 陽在下也.
見龍在田 德施普也.
終日乾乾 反復道也.
或躍在淵 進 无咎也.
飛龍在天 大人造也.
亢龍有悔 盈不可久也.
用九 天德 不可爲首也.
文言曰 元者 善之長也. 亨者 嘉之會也.利者 義之和也. 貞者 事之幹也.
君子體仁 足以長人.
嘉會 足以合禮.
利物 足以和義.
貞固 足以幹事.
君子行此四德者 故曰 乾元亨利貞.
初九曰 潛龍勿用 何謂也. 子曰 龍德而隱者也. 不易乎世 成乎名. 遯世无悶 不見是而无悶. 樂則行之 憂則違之 確乎不可拔 潛龍也.
九二曰 見龍在田利見大人 何謂也.子曰 龍德而正中者也. 庸言之信 庸行之謹. 閑邪存其誠 善世而不伐 德博而化. 易曰 見龍在田利見大人 君德也.
九三曰 君子終日乾乾夕惕若厲无咎 何謂也. 子曰 君子進德脩業. 忠信 所以進德也. 脩辭立其誠 所以居業也. 知至至之 可與幾也. 知終終之 可與存義也. 是故居上位而不驕 在下位而不憂. 故乾乾 因其時而惕 雖危 无咎矣.
九四曰 或躍在淵无咎 何謂也.子曰 上下无常 非爲邪也. 進退无恒 非離羣也. 君子進德脩業 欲及時也 故无咎.
九五曰 飛龍在天利見大人 何謂也. 子曰 同聲相應 同氣相求. 水流濕 火就燥 雲從龍 風從虎. 聖人作而萬物覩. 本乎天者 親上 本乎地者 親下. 則各從其類也.
上九曰亢龍有悔 何謂也. 子曰貴而无位 高而无民 賢人在下位而无輔. 是以動而有悔也.
潛龍勿用 下也.
見龍在田 時舍也.
終日乾乾 行事也.
或躍在淵 自試也.
飛龍在天 上治也.
亢龍有悔 窮之災也.
乾元用九 天下治也.
潛龍勿用 陽氣潛藏.
見龍在田 天下文明.
終日乾乾 與時偕行.
或躍在淵 乾道乃革.
飛龍在天 乃位乎天德.
亢龍有悔 與時偕極.
乾元用九 乃見天則.
乾元者 始而享者也.
利貞者 性情也.
乾始 能以美利 利天下 不言所利 大矣哉.
大哉 乾乎 剛健中正純粹 精也.
六爻發揮 旁通情也.
時乘六龍 以御天也 雲行雨施 天下平也.
君子以成德爲行 日可見之 行也. 潛之爲言也 隱而未見 行而未成. 是以君子 弗用也.
君子學以聚之 問以辨之 寬以居之 仁以行之. 易曰 見龍在田利見大人 君德也.
九三 重剛而不中 上不在天 下不在田.故乾乾 因其時而惕 雖危无咎矣.
九四 重剛而不中 上不在天 下不在田 中不在人 故或之. 或之者 疑之也 故无咎.
夫大人者 與天也合其德 與日月合其明 與四時合其序 與鬼神合其吉凶. 先天而天弗違 後天而奉天時. 天且弗違 而況於人乎 況於鬼神乎.
亢之爲言也 知進而不知退 知存而不知亡 知得而不知喪.
其唯聖人乎 知進退存亡而不失其正者 其唯聖人乎.


02.
☷☷


坤 元亨利牝馬之貞.
君子 有攸往.
先迷後得 主利.
西南得朋 東北喪朋 安貞 吉.
彖曰 至哉 坤元 萬物資生 乃順承天.
坤厚載物 德合无疆. 含弘光大 品物 咸亨.
牝馬 地類 行地无疆 柔順利貞 君子攸行.
先迷失道 後順得常. 西南得朋 乃與類行. 東北喪朋 乃終有慶.
安貞之吉 應地无疆.
象曰 地勢坤 君子以 厚德載物.
初六 履霜 堅氷至.
象曰 履霜堅氷 陰始凝也. 馴致其道 至堅氷也.
六二 直方大 不習 无不利.
象曰 六二之動 直以方也. 不習无不利 地道光也.
六三 含章可貞 或從王事 无成有終.
象曰 含章可貞 以時發也.
或從王事 知光大也.
六四 括囊 无咎 无譽.
象曰 括囊无咎 愼不害也.
六五 黃裳 元吉.
象曰 黃裳元吉 文在中也.
上六 龍戰于野 其血玄黃.
象曰 龍戰于野 其道窮也.
用六 利永貞.
象曰 用六永貞 以大終也.
文言曰 坤 至柔而動也剛 至靜而德方.
後得 主而有常.
含萬物而化 光.
坤道其順乎 承天而時行.
積善之家 必有餘慶 積不善之家 必有餘殃. 臣弑其君 子弑其父 非一朝一夕之故.其所由來者 漸矣 由辯之不早辯也. 易曰 履霜堅氷至 蓋言順也.
直 其正也 方 其義也. 君子敬以直內 義以方外 敬義立而德不孤. 直方大不習无不利 則不疑其所行也.
陰雖有美 含之 以從王事 弗敢成也. 地道也 妻道也 臣道也.
地道 无成而代有終也.
天地變化 草木蕃 天地閉 賢人隱. 易曰 括囊无咎无譽 蓋言謹也.
君子 黃中通理.
正位居體.
美在其中而暢於四支 發於事業 美之至也.
陰疑於陽 必戰 爲其嫌於无陽也 故稱龍焉.猶未離其類也 故稱血焉. 夫玄黃者 天也之雜也 天玄而地黃.


03.
☵☳


屯 元亨 利貞 勿用有攸往 利建侯.
彖曰 屯 剛柔始交而難生.
動乎險中.
大亨貞.
雷雨之動 滿盈.
天造草昧 宜建侯 而不寧.
象曰 雲雷屯 君子以 經綸.
初九 磐桓 利居貞 利建侯.
象曰 雖磐桓 志行正也.
以貴下賤 大得民也.
六二 屯如邅如 乘馬班如 匪寇 婚媾. 女子貞 不字 十年乃字.
象曰 六二之難 乘剛也 十年乃字 反常也.
六三 卽鹿无虞 惟入于林中. 君子幾 不如舍 往 吝.
象曰 卽鹿无虞 以從禽也. 君子舍之 往 吝窮也.
六四 乘馬班如 求婚媾 往 吉 无不利.
象曰 求而往 明也.
九五 屯其膏 小貞 吉 大貞 凶.
象曰 屯其膏 施未光也.
上六 乘馬班如 泣血漣如.
象曰 泣血漣如 何可長也.


04.
☶☵


蒙 亨 匪我求童蒙 童蒙求我. 初筮 告 再三 瀆. 瀆則不告 利貞.
彖曰 蒙 山下有險 險而止 蒙.
蒙亨 以亨行 時中也. 匪我求童蒙童蒙求我 志應也.
初筮告 以剛中也 再三瀆瀆則不告 瀆蒙也.
蒙以養正 聖功也.
象曰 山下出泉 蒙 君子以 果行 育德.
初六 發蒙 利用刑人 用說桎梏 以往 吝
象曰 利用刑人 以正法也.
九二 包蒙 吉 納婦 吉 子克家.
象曰 子克家 剛柔接也.
六三 勿用取女 見金夫 不有躬 无攸利.
象曰 勿用取女 行 不順也.
六四 困蒙 吝.
象曰 困蒙之吝 獨遠實也.
六五 童蒙 吉
象曰 童蒙之吉 順以巽也.
上九 擊蒙 不利爲寇 利禦寇.
象曰 利用禦寇 上下順也.


05.




需 有孚 光亨 貞吉 利涉大川.
彖曰 需 順也 險在前也. 剛健而不陷 其義 不困窮矣.
需有孚光亨貞吉 位乎天位 以正中也.
利涉大川 往有功也.
象曰 雲上於天 需 君子以 飮食宴樂.
初九 需于郊 利用恒 无咎.
象曰 需于郊 不犯難行也. 利用恒无咎 未失常也.
九二 需于沙 小有言 終吉.
象曰 需于沙 衍 在中也. 雖小有言 以吉 終也.
九三 需于泥 致寇至.
象曰 需于泥 災在外也. 自我致寇 敬愼 不敗也.
六四 需于血 出自穴.
象曰 需于血 順以聽也.
九五 需于酒食 貞 吉.
象曰 酒食貞吉 以中正也.
上六 入于穴 有不速之客三人 來 敬之 終吉.
象曰 不速之客來敬之終吉 雖不當位 未失也.


06.
☰☵


訟 有孚 窒 惕 中吉終凶.
利見大人 不利涉大川.
彖曰 訟 上剛下險 險而健 訟.
訟有孚窒惕中吉 剛來而得中也.
終凶 訟不可成也.
利見大人 尙中正也.
不利涉大川 入于淵也.
象曰 天與水 違行 訟 君子以 作事謀始.
初六 不永所事 小有言 終吉.
象曰 不永所事 訟不可長也.
雖小有言 其辯 明也.
九二 不克訟 歸而逋 其邑人 三百戶 无眚.
象曰 不克訟 歸逋竄也.
自下訟上 患至掇也.
六三 食舊德 貞 厲 終吉.
或從王事 无成.
象曰 食舊德 從上 吉也.
九四 不克訟 復卽命 渝 安貞 吉.
象曰 復卽命安貞 不失也.
九五 訟 元吉.
象曰 訟元吉 以中正也.
上九 或錫之鞶帶 終朝三褫之.
象曰 以訟受服 亦不足敬也.


07.
☷☵


師 貞 丈人 吉 无咎.
彖曰 師 衆也 貞 正也. 能以衆正 可以王矣.
剛中而應 行險而順.
以此毒天下而民 從之 吉 又何咎矣.
象曰 地中有水 師 君子以 容民畜衆.
初六 師出以律 否 臧 凶.
象曰 師出以律 失律 凶也.
九二 在師 中 吉 无咎 王三錫命.
象曰 在師中吉 承天寵也. 王三錫命 懷萬邦也.
六三 師或輿尸 凶.
象曰 師或輿尸 大无功也.
六四 師左次 无咎.
象曰 左次无咎 未失常也.
六五 田有禽 利執言 无咎. 長子帥師 弟子輿尸 貞 凶.
象曰 長子帥師 以中行也. 弟子輿尸 使不當也.
上六 大君有命 開國承家 小人勿用.
象曰 大君有命 以正功也. 小人勿用 必亂邦也.


08.
☵☷


比 吉 原筮 元永貞 无咎.
不寧 方來 後 夫 凶.
彖曰 比 吉也.
比 輔也 下順從也.
原筮元永貞无咎 以剛中也.
不寧方來 上下應也.
後夫凶 其道窮也.
象曰 地上有水 比 先王以 建萬國 親諸侯.
初六 有孚比之 无咎.
有孚盈缶 終 來有他吉.
象曰 比之初六 有他吉也.
六二 比之自內 貞 吉.
象曰 比之自內 不自失也.
六三 比之匪之人.
象曰 比之匪人 不亦傷乎.
六四 外比之 貞 吉.
象曰 外比於賢 以從上也.
九五 顯比 王用三驅 失前禽 邑人不誡 吉.
象曰 顯比之吉 位正中也.
舍逆取順 失前禽也.
邑人不誡 上使 中也.
上六 比之无首 凶.
象曰 比之无首 无所終也.


09.
☴☰
小畜

小畜 亨 密雲不雨 自我西郊.
象曰 小畜 柔得位而上下應之 曰小畜.
健而巽 剛中而志行 乃亨.
密雲不雨 尙往也 自我西郊 施未行也.
象曰 風行天上 小畜 君子以 懿文德.
初九 復自道 何其咎 吉.
象曰 復自道 其義吉也.
九二 牽復 吉.
象曰 牽復 在中 亦不自失也.
九三 輿說輻 夫妻反目.
象曰 夫妻反目 不能正室也.
六四 有孚 血去 惕出 无咎.
象曰 有孚惕出 上合志也.
九五 有孚 攣如 富以其鄰.
象曰 有孚攣如 不獨富也.
上九 旣雨旣處 尙德 載 婦貞 厲.
月幾望 君子征 凶.
象曰 旣雨旣處 德 積載也 君子征凶 有所疑也.


10.
☰☱


履虎尾 不咥人 亨.
彖曰 履 柔履剛也.
說而應乎乾 是以履虎尾不咥人亨.
剛中正 履帝位 而不疚 光明也.
象曰 上天下澤 履 君子以 辯上下 定民志.
初九 素履 往 无咎.
象曰 素履之往 獨行願也.
九二 履道坦坦 幽人 貞 吉.
象曰 幽人貞吉 中不自亂也.
六三 眇能視 跛能履 履虎尾 咥人 凶. 武人 爲于大君.
象曰 眇能視 不足以有明也. 跛能履 不足以與行也.
咥人之凶 位不當也 武人爲于大君 志剛也.
九四 履虎尾 愬愬 終吉.
象曰 愬愬終吉 志行也.
九五 夬履 貞 厲.
象曰 夬履貞厲 位正當也.
上九 視履 考祥 其旋 元吉.
象曰 元吉在上 大有慶也.


11.
☷☰


泰 小往 大來 吉 亨.
彖曰 泰小往大來吉亨 則是天地交而萬物通也 上下交而其志同也.
內陽而外陰 內健而外順 內君子而外小人. 君子道長 小人道消也.
象曰 天地交泰 后以 財成天地之道 輔相天地之宜 以左右民.
初九 拔茅茹 以其彙征 吉.
象曰 拔茅征吉 志在外也.
九二 包荒 用馮河 不遐遺 朋亡 得尙于中行.
象曰 包荒得尙于中行 以光大也.
九三 无平不陂 无往不復. 艱貞 无咎 勿恤 其孚.于食 有福.
象曰 无往不復 天地際也.
六四 翩翩 不富以其鄰 不戒以孚.
象曰 翩翩不富 皆失實也. 不戒以孚 中心願也.
六五 帝乙歸妹 以祉 元吉.
象曰 以祉元吉 中以行願也.
上六 城復于隍 勿用師 自邑告命 貞 吝.
象曰 城復于隍 其命 亂也.


12.
☰☷


否之匪人.
不利君子貞 大往小來.
彖曰 否之匪人不利君子貞大往小來 則是天地不交而萬物不通也. 上下不交而天下无邦也. 內陰而外陽 內柔而外剛 內小人而外君子. 小人道長 君子道消也.
象曰 天地不交 否 君子以 儉德辟難 不可榮以祿.
初六 拔茅茹 以其彙 貞 吉 亨.
象曰 拔茅貞吉 志在君也.
六二 包承 小人 吉 大人 否 亨.
象曰 大人否亨 不亂羣也.
六三 包羞.
象曰 包羞 位不當也.
九四 有命 无咎 疇離祉.
象曰 有命无咎 志行也.
九五 休否 大人吉 其亡其亡 繫于也桑.
象曰 大人之吉 位正當也.
上九 傾否 先否後喜.
象曰 否終則傾 何可長也.


13.
☰☲
同人

同人于野 亨 利涉大川 利君子貞.
彖曰 同人 柔得位 得中而應乎乾 曰同人.
同人曰.
同人于野亨利涉大川 乾行也.
文明以建 中正而應 君子正也.
唯君子 爲能通天下之志.
象曰 天與火同人 君子以 類族 辨物.
初九 同人于門 无咎.
象曰 出門同人 又誰咎也.
六二 同人于宗 吝.
象曰 同人于宗 吝道也.
九三 伏戎于莽 升其高陵 三歲不興.
象曰 伏戎于莽 敵剛也 三歲不興 安行也.
九四 乘其墉 弗克攻 吉.
象曰 乘其墉 義弗克也 其吉 則困而反則也.
九五 同人 先號咷而後笑 大師克 相遇.
象曰 同人之先 以中直也 大師相遇 言相克也.
上九 同人于郊 无悔.
象曰 同人于郊 志未得也.


14.
☲☰
大有

大有 元亨.
彖曰 大有 柔得尊位 大中而上下應之 曰大有.
其德 剛健而文明 應乎天而時行 是以元亨.
象曰 火在天上 大有 君子以 遏惡揚善 順天休命.
初九 无交害 匪咎 艱則无咎.
象曰 大有初九 无交害也.
九二 大車以載 有攸往 无咎.
象曰 大車以載 積中不敗也.
九三 公用亨于天子 小人 弗克.
象曰 公用亨于天子 小人 害也.
九四 匪其彭 无咎.
象曰 匪其彭无咎 明辨晢也.
六五 厥孚交如 威如 吉.
象曰 厥孚交如 信以發志也.
威如之吉 易而无備也.
上九 自天祐之 吉无不利.
象曰 大有上吉 自天祐也.


15.
☷☶


謙 亨 君子有終.
彖曰 謙亨 天道下濟而光明 地道卑而上行.
天道 虧盈而益謙.
地道 變盈而流謙.
鬼神 害盈而福謙.
人道 惡盈而好謙.
謙 尊而光 卑而不可踰 君子之終也.
象日 地中有山 謙 君子以 裒多益寡 稱物平施.
初六 謙謙君子 用涉大川 吉.
象曰 謙謙君子 卑以自牧也.
六二 鳴謙 貞 吉.
象曰 鳴謙貞吉 中心得也.
九三 勞謙 君子有終 吉.
象曰 勞謙君子 萬民服也.
六四 无不利撝謙.
象曰 无不利撝謙 不違則也.
六五 不富以其鄰 利用侵伐 无不利.
象曰 利用侵伐 征不服也.
上六 鳴謙 利用行師 征邑國.
象曰 鳴謙 志未得也 可用行師 征邑國也.


16.
☳☷


豫 利建侯行師.
彖曰 豫 剛應而志行 順以動 豫.
豫順以動故 天地 如之 而況建侯行師乎.
天地以順動 故日月不過而四時不忒. 聖人 以順動 則刑罰淸而民服.
豫之時義 大矣哉.
象曰 雷出地奮 豫. 先王以 作樂崇德 殷薦之帝 以配祖考.
初六 鳴豫 凶.
象曰 初六鳴豫 志窮 凶也.
六二 介于石 不終日 貞 吉.
象曰 不終日貞吉 以中正也.
六三 盱豫 悔 遲 有悔.
象曰 盱豫有悔 位不當也.
九四 由豫 大有得 勿疑 朋 盍簪.
象曰 由豫大有得 志大行也.
六五 貞 疾 恒不死.
象曰 六五貞疾 乘剛也 恒不死 中未亡也.
上六 冥豫 成 有渝 无咎.
象曰 冥豫在上 何可長也.


17.
☱☳


隨 元亨 利貞 无咎.
彖曰 隨 剛來而下柔 動而說 隨.
大亨 貞 无咎 而天下隨時.
隨時之義 大矣哉.
象曰 澤中有雷 隨 君子以 嚮晦入宴息.
初九 官有渝 貞 吉 出門交 有功.
象曰 官有渝 從正 吉也.
出門交有功 不失也.
六二 係小子 失丈夫.
象曰 係小子 弗兼與也.
六三 係丈夫 失小子 隨 有求 得 利居貞.
象曰 係丈夫 志舍下也.
九四 隨 有獲 貞 凶. 有孚 在道 以明 何咎.
象曰 隨有獲 其義凶也. 有孚在道 明功也.
九五 孚于嘉 吉.
象曰 孚于嘉吉 位正中也.
上六 拘係之 乃從維之 王用亨于西山.
象曰 拘係之 上窮也.


18.
☶☴


蠱 元亨 利涉大川.
先甲三日 後甲三日.
彖曰 蠱 剛上而柔下 巽而止蠱.
蠱元亨 而天下治也.
利涉大川 往有事也.
先甲三日後甲三日 終則有始 天行也.
象曰 山下有風 蠱 君子以 振民 育德.
初六 幹父之蠱 有子 考无咎 厲 終吉.
象曰 幹父之蠱 意承考也.
九二 幹母之蠱 不可貞.
象曰 幹母之蠱 得中道也.
九三 幹父之蠱 小有悔 无大咎.
象曰 幹父之蠱 終无咎也.
六四 裕父之蠱 往 見咎.
象曰 裕父之蠱 往 未得也.
六五 幹父之蠱 用譽.
象曰 幹父用譽 承以德也.
上九 不事王侯 高尙其事.
象曰 不事王侯 志可則也.


19.
☷☱


臨 元亨 利貞.
至于八月 有凶.
彖曰 臨 剛浸而長.
說而順 剛中而應.
大亨以正 天之道也.
至于八月有凶 消不久也.
象曰 澤上有地 臨 君子以 敎思无窮 容保民 无疆.
初九 咸臨 貞 吉.
象曰 咸臨貞吉 志行正也.
九二 咸臨 吉 无不利.
象曰 咸臨吉无不利 未順命也.
六三 甘臨 无攸利 旣憂之 无咎.
象曰 甘臨 位不當也 旣憂之 咎不長也.
六四 至臨 无咎.
象曰 至臨无咎 位當也.
六五 知臨 大君之宜 吉.
象曰 大君之宜 行中之謂也.
上六 敦臨 吉 无咎.
象曰 敦臨之吉 志在內也.


20.
☴☷


觀 盥而不薦 有孚 顒若.
彖曰 大觀 在上 順而巽 中正 以觀天下.
觀盥而不薦有孚顒若 下觀而化也.
觀天之神道而四時不忒 聖人以神道設敎而天下服矣.
象曰 風行地上 觀 先王以 省方觀民 設敎.
初六 童觀 小人 无咎 君子吝.
象曰 初六童觀 小人道也.
六二 闚觀 利女貞.
象曰 闚觀女貞 亦可醜也.
六三 觀我生 進退.
象曰 觀我生進退 未失道也.
六四 觀國之光 利用賓于王.
象曰 觀國之光 尙賓也.
九五 觀我生 君子无咎.
象曰 觀我生 觀民也.
上九 觀其生 君子无咎.
象曰 觀其生 志未平也.


21.
☲☳
噬嗑

噬嗑 亨 利用獄.
彖曰 頤中有物 曰噬嗑.
噬嗑 而亨.
剛柔分 動而明 雷電 合而章.
柔得中而上行 雖不當位 利用獄也.
象曰 雷電 噬嗑 先王以 明罰勅法.
初九 屨校 滅趾 无咎.
象曰 屨校滅趾 不行也.
六二 噬膚 滅鼻 无咎.
象曰 噬膚滅鼻 乘剛也.
六三 噬腊肉 遇毒 小吝 无咎.
象曰 遇毒 位不當也.
九四 噬乾胏 得金矢 利艱貞 吉.
象曰 利艱貞吉 未光也.
六五 噬乾肉 得黃金 貞厲 无咎.
象曰 貞厲无咎 得當也.
上九 何校 滅耳 凶.
象曰 何校滅耳 聰不明也.


22.
☶☲


賁 亨 小利有攸往.
彖曰 賁亨.
柔來而文剛故 亨. 分剛 上而文柔故 小利有攸往 天文也.
文明以止 人文也.
觀乎天文 以察時變.
觀乎人文 以化成天下.
象曰 山下有火 賁 君子以 明庶政 无敢折獄.
初九 賁其趾 舍車而徒.
象曰 舍車而徒 義弗乘也.
六二 賁其須.
象曰 賁其須 與上興也.
九三 賁如濡如 永貞 吉.
象曰 永貞之吉 終莫之陵也.
六四 賁如皤如 白馬翰如 匪寇 婚媾.
象曰 六四 當位疑也 匪寇婚媾 終无尤也.
六五 賁于丘園 束帛戔戔 吝 終吉.
象曰 六五之吉 有喜也.
上九 白賁 无咎.
象曰 白賁无咎 上得志.


23.
☶☷


剝 不利有攸往.
彖曰 剝 剝也 柔變剛也.
不利有攸往 小人長也.
順而止之 觀象也 君子尙消息盈虛 天行也.
象曰 山附於地 剝 上以 厚下 安宅.
初六 剝床以足 蔑貞 凶.
象曰 剝床以足 以滅下也.
六二 剝床以辨 蔑貞 凶.
象曰 剝牀以辨 未有與也.
六三 剝之无咎.
象曰 剝之无咎 失上下也.
六四 剝床以膚 凶.
象曰 剝床以膚 切近災也.
六五 貫魚 以宮人寵 无不利.
象曰 以宮人寵 終无尤也.
上九 碩果不食 君子得輿 小人剝廬.
象曰 君子得輿 民所載也 小人剝廬 終不可用也.


24.
☷☳


復 亨 出入无疾 朋來 无咎.
反復其道 七日來復 利有攸往.
彖曰 復亨 剛反.
動而以順行 是以出入无疾朋來无咎.
反復其道七日來復 天行也.
利有攸往 剛長也.
復 其見天地之心乎.
象曰 雷在地中 復 先王以 至日 閉關 商旅不行 后不省方.
初九 不遠復 无祗悔 元吉.
象曰 不遠之復 以脩身也.
六二 休復 吉.
象曰 休復之吉 以下仁也.
六三 頻復 厲 无咎.
象曰 頻復之厲 義无咎也.
六四 中行 獨復.
象曰 中行獨復 以從道也.
六五 敦復 无悔.
象曰 敦復无悔 中以自考也.
上六 迷復 凶 有災眚 用行師 終有大敗.以其國 君凶 至于十年 不克征.
象曰 迷復之凶 反君道也.


25.
☰☳
无妄

无妄 元亨 利貞 其匪正 有眚 不利有攸往.
彖曰 无妄 剛 自外來而爲主於內.
動而健 剛中而應 大亨以正 天之命也.
其匪正有眚不利有攸往 无妄之往 何之矣. 天命不祐 行矣哉.
象曰 天下雷行 物與无妄 先王以 茂對時 育萬物.
初九 无妄 往 吉.
象曰 无妄之往 得志也.
六二 不耕 穫 不菑 畬 則利有攸往.
象曰 不耕穫 未富也.
六三 无妄之災 或檕之牛 行人之得 邑人之災.
象曰 行人得牛 邑人災也.
九四 可貞 无咎.
象曰 可貞无咎 固有之也.
九五 无妄之疾 勿藥 有喜.
象曰 无妄之藥 不可試也.
上九 无妄 行 有眚 无攸利.
象曰 无妄之行 窮之災也.


26.
☶☰
大畜

大畜 利貞 不家食 吉 利涉大川.
彖曰 大畜 剛健 篤實 輝光 日新其德.
剛上而尙賢 能止健 大正也.
不家食吉 養賢也.
利涉大川 應乎天也.
象曰 天在山中 大畜 君子以 多識前言往行 以其畜德.
初九 有厲 利已.
象曰 有厲利已 不犯災也.
九二 輿說輹.
象曰 輿說輹 中 无尤也.
九三 良馬逐 利艱貞 曰閑輿衛 利有攸往.
象曰 利有攸往 上 合志也.
六四 童牛之牿 元吉.
象曰 六四元吉 有喜也.
六五 豶豕之牙 吉.
象曰 六五之吉 有慶也.
上九 何天之衢 亨.
象曰 何天之衢 道大行也.


27.
☶☳


頤 貞 吉 觀頤 自求口實.
彖曰 頤貞吉 養正則吉也. 觀頤 觀其所養也 自求口實 觀其自養也.
天地養萬物 聖人養賢 以及萬民 頤之時 大矣哉.
象曰 山下有雷 頤 君子以 愼言語 節飮食.
初九 舍爾靈龜 觀我 朶頤 凶.
象曰 觀我朶頤 亦不足貴也.
六二 顚頤 拂經 于丘 頤 征 凶.
象曰 六二征凶 行 失類也.
六三 拂頤貞 凶 十年勿用 无攸利.
象曰 十年勿用 道大悖也.
六四 顚頤 吉 虎視耽耽 其欲逐逐 无咎.
象曰 顚頤之吉 上施 光也.
六亟 拂經 居貞 吉 不可涉大川.
象曰 居貞之吉 順以從上也.
上九 由頤 厲 吉 利涉大川.
象曰由頤厲吉 大有慶也.


28.
☱☴
大過

大過 棟 橈 利有攸往 亨.
彖曰 大過 大者過也.
棟橈 本末弱也.
剛過而中 巽而說行 利有攸往 乃亨.
大過之時 大矣哉.
象曰 澤滅木 大過 君子以 獨立不懼 遯世无悶.
袀六 藉用白茅 无咎.
象曰 藉用白茅 柔在下也.
九二 枯楊生稊 老夫得其女妻 无不利.
象曰 老夫女妻 過以相與也.
九三 棟 橈 凶.
象曰 棟橈之凶 不可以有輔也.
九四 棟隆 吉 有它 吝.
象曰 棟隆之吉 不橈乎下也.
九五 枯楊生華 老婦得其士夫 无咎 无譽.
象曰 枯楊生華 何可久也 老婦士夫 亦可醜也.
上六 過涉滅頂 凶 无咎.
象曰 過涉之凶 不可咎也.


29.
☵☵


習坎 有孚 維心亨 行 有尙.
彖曰 習坎 重險也.
水流而不盈 行險而不失其信.
維心亨 乃以剛中也.
行有尙 往有功也.
天險 不可升也 地險 山川丘陵也. 王公設險 以守其國 險之時用 大矣哉.
象曰 水洊至習坎 君子以 常德行 習敎事.
初六 習坎 入于坎窞 凶.
象曰 習坎入坎 失道 凶也.
九二 坎 有險 求 小得.
象曰 求小得 未出中也.
六三 來之 坎坎 險 且枕 入于坎窞 勿用.
象曰 來之坎坎 終无功也.
六四 樽酒 簋貳 用缶 納約自牖 終无咎.
象曰 樽酒簋貳 剛柔際也.
九五 坎不盈 祗旣平 尤咎.
象曰 坎不盈 中 未大也.
上六 係用徽纆 寘于叢棘 三歲 不得 凶.
象曰 上六失道 凶三歲也.


30.
☲☲


離 利貞 亨 畜牝牛 吉.
彖曰 離 麗也 日月麗乎天 百穀草木 麗乎土.
重明 以麗乎正 乃化成天下.
柔麗乎中正故 亨 是以畜牝牛吉也.
象曰 明兩 作離 大人以 繼明 照于四方.
初九 履錯然 敬之 无咎.
象曰 履錯之敬 以辟咎也.
六二 黃離 元吉.
象曰 黃離元吉 得中道也.
九三 日昃之離 不鼓缶而歌 則大耋之嗟 凶.
象曰 日昃之離 何可久也.
九四 突如其來如 焚如 死如 棄如.
象曰 突如其來如 无所容也.
六五 出涕沱若 戚嗟若 吉.
象曰 六五之吉 離王公也.
上九 王用出征 有嘉.
折首 獲匪其醜 无咎.
象曰 王用出征 以正邦也.


下經


31.
☱☶


☵☴咸 亨 利貞 取女 吉.
彖曰 咸 感也.
柔上而剛下 二氣感應以相興 止而說 男下女. 是以亨利貞取女吉也.
天地感而萬物化生 聖人感人心而天下和平. 觀其所感而天地萬物之情
可見矣.
象曰 山上有澤 咸 君子以 虛受人.
初六 咸其拇.
象曰 咸其拇 志在外也.
六二 咸其腓 凶 居 吉.
象曰 雖凶居吉 順 不害也.
九三 咸其股 執其隨 往 吝.
象曰 咸其股 亦不處也 志在隨人 所執下也.
九四 貞 吉 悔亡 憧憧往來 朋從爾思.
象曰 貞吉悔亡 未感害也 憧憧往來 未光大也.
九五 咸其脢 无悔.
象曰 咸其脢 志末也.
上六 咸其輔頰舌.
象曰 咸其輔頰舌 滕口說也.


32.
☳☴


恒 亨 无咎 利貞 利有攸往.
彖曰 恒 久也.
剛上而柔下 雷風相與 巽而動 剛柔皆應 恒.
恒亨无咎利貞 久於其道也.
天地之道 恒久而不已也.
利有攸往 終則有始也.
日月得天而能久照 四時變化而能久成 聖人久於其道而天下化成.
觀其所恒而天地萬物之情 可見矣.
象曰 雷風 恒 君子以 立不易方.
初六 浚恒 貞 凶 无攸利.
象曰 浚恒之凶 始 求深也.
九二 悔亡.
象曰 九二悔亡 能久中也.
九三 不恒其德 或承之羞 貞 吝.
象曰 不恒其德 无所容也.
九四 田无禽.
象曰 久非其位 安得禽也.
六五 恒其德 貞 婦人 吉 夫子 凶.
彖曰 婦人 貞吉 從一而終也 夫子 制義 從婦 凶也.
上六 振恒 凶.
象曰 振恒在上 大无功也.


33.
☰☶


遯 亨 小利貞.
彖曰 遯亨 遯而亨也.
剛當位而應 與時行也.
小利貞 浸而長也.
遯之時義 大矣哉.
象曰 天下有山 遯 君子以 遠小人 不惡而嚴.
初六 遯尾 厲 勿用有攸往.
象曰 遯尾之厲 不往 何災也.
六二 執之用黃牛之革 莫之勝說.
象曰 執用黃牛 固志也.
九三 係遯 有疾 厲 畜臣妾 吉.
象曰 係遯之厲 有疾 憊也 畜臣妾吉 不可大事也.
九四 好遯 君子吉 小人否.
象曰 君子 好遯 小人 否也.
九五 嘉遯 貞 吉.
象曰 嘉遯貞吉 以正志也.
上九 肥遯 无不利.
象曰 肥遯无不利 无所疑也.


34.
☳☰
大壯

大壯 利貞.
彖曰 大壯 大者壯也 剛以動故 壯.
大壯利貞 大者正也 正大而天地之情 可見矣.
象曰 雷在天上 大壯 君子以 非禮弗履.
初九 壯于趾 征 凶 有孚.
象曰 壯于趾 其孚窮也.
九二 貞 吉.
象曰 九二貞吉 以中也.
九三 小人用壯 君子用罔 貞 厲 羝羊觸藩 羸其角.
象曰 小人用壯 君子罔也.
九四 貞 吉 悔亡 藩決不羸 壯于大輿之輹.
象曰 藩決不羸 尙往也.
六五 喪羊于易 无悔.
象曰 喪羊于易 位不當也.
上六 羝羊觸藩 不能退 不能遂 无攸利 艱則吉.
象曰 不能退不能遂 不詳也 艱則吉 咎不長也.


35.
☲☷


晉 康侯 用錫馬蕃庶 晝日三接.
彖曰 晉 進也.
明出地上 順而麗乎大明 柔進而上行. 是生康侯用錫馬蕃庶晝日三接也.
象曰 明出地上 晉 君子以 自昭明德.
初六 晉如摧如 貞 吉 罔孚 裕 无咎.
象曰 晉如摧如 獨行正也 裕无咎 未受命也.
六二 晉如愁如 貞 吉 受茲介福于其王母.
象曰 受茲介福 以中正也.
六三 衆允 悔亡
象曰 衆允之志 上行也.
九四 晉如鼫鼠 貞 厲.
象曰 鼫鼠貞厲 位不當也.
六五 悔亡 失得勿恤 往 吉 无不利.
象曰 失得勿恤 往有慶也.
上九 晉其角 維用伐邑 厲 吉 无咎 貞 吝.
象曰 維用伐邑 道未光也.


36.
☷☲
明夷

明夷 利艱貞.
彖曰 明入地中 明夷.
內文明而外柔順 以蒙大難 文王以之.
利艱貞 晦其明也 內難而能正其志 箕子以之.
象曰 明入地中 明夷 君子以 莅衆 用晦而明.
初九 明夷于飛 垂其翼 君子于行 三日不食 有攸往 主人有言.
象曰 君子于行 義不食也.
六二 明夷 夷于左股 用拯馬壯 吉.
象曰 六二之吉 順以則也.
九三 明夷于南狩 得其大首 不可疾貞.
象曰 南狩之志 乃大得也.
六四 入于左腹 獲明夷之心 于出門庭.
象曰 入于左腹 獲心意也.
六五 箕子之明夷 利貞.
象曰 箕子之貞 明不可息也.
上六 不明晦 初登于天 後入于地.
象曰 初登于天 照四國也 後入于地 失則也.


37.
☴☲
家人

家人 利女貞.
彖曰 家人 女正位乎內 男正位乎外 男女正 天地之大義也.
家人有嚴君焉 父母之謂也. 父父子子兄兄弟弟夫夫婦婦 而家道正
正家而天下定矣.
象曰 風自火出 家人 君子以 言有物而行有恒.
初九 閑有家 悔亡.
象曰 閑有家 志未變也.
六二 无攸遂 在中饋 貞吉.
象曰 六二之吉 順以巽也.
九三 家人嗃嗃 悔厲吉 婦子嘻嘻 終吝.
象曰 家人嗃嗃 未失也 婦子嘻嘻 失家節也.
六四 富家 大吉.
象曰 富家大吉 順在位也.
九五 王假有家 勿恤 吉.
象曰 王家有假 交相愛也.
上九 有孚威如 終吉.
象曰 威如之吉 反身之謂也.


38.
☲☱


睽 小事吉.
彖曰 睽 火動而上 澤動而下. 二女同居 其志不同行.
說而麗乎明 柔進而上行 得中而應乎剛 是以小事吉.
天地睽而其事同也. 男女睽而其志通也. 萬物睽而其事類也. 睽之時用
大矣哉.
象曰 上火下澤 睽 君子以 同而異.
初九 悔亡 喪馬 勿逐 自復 見惡人 无咎.
象曰 見惡人 以辟咎也.
九二 遇主于巷 无咎.
象曰 遇主于巷 未失道也.
六三 見輿曳 其牛掣 其人 天且劓 无初 有終.
象曰 見輿曳 位不當也 无初有終 遇剛也.
九四 睽孤 遇元夫 交孚 厲 无咎.
象曰 交孚无咎 志行也.
六五 悔亡 厥宗 噬膚 往 何咎.
象曰 厥宗噬膚 往有慶也.
上九 睽孤 見豕負塗 載鬼一車. 先張之弧 後說之弧 匪寇
婚媾. 往遇雨 則吉.
象曰 遇雨之吉 羣疑亡也.


39.
☵☶


蹇 利西南 不利東北 利見大人 貞 吉.
彖曰 蹇 難也 險在前也.
見險而能止 知矣哉.
蹇利西南 往得中也 不利東北 其道窮也.
利見大人 往有功也 當位貞吉 以正邦也.
蹇之時用 大矣哉.
象曰 山上有水 蹇 君子以 反身脩德.
初六 往 蹇 來 譽.
象曰 往蹇來譽 宜待也.
六二 王臣蹇蹇 匪躬之故.
象曰 王臣蹇蹇 終无无也.
九三 往 蹇 來 反.
象曰 往譽來反 內喜之也.
六四 往 蹇 來 連.
象曰 往蹇來連 當位實也.
九五 大蹇 朋來.
象曰 大蹇朋來 以中節也.
上六 往 蹇 碩 吉 利見大人.
象曰 往蹇來碩 志在內也 利見大人 以從貴也.


40.
☳☵


解 利西南 无所往 其來復 吉 有攸往 夙 吉.
彖曰 解 險以動 動而免乎險 解.
解利西南 往得衆也.
其來復吉 乃得中也.
有攸往夙吉 往有功也.
天地解而雷雨作 雷雨作而百果草木 皆甲拆. 解之時 大矣哉.
象曰 雷雨作 解 君子以 赦過宥罪.
初六 无咎.
象曰 剛柔之際 義无咎也.
九二 田獲三狐 得黃矢 貞 吉.
象曰 九二貞吉 得中道也.
六三 負且乘 致寇至 貞 吝.
象曰 負且乘 亦可醜也 自我致戎 又誰咎也.
九四 解而挴 朋至 斯孚.
象曰 解而挴 未當位也.
六五 君子維有解 吉 有孚于小人.
象曰 君子有解 小人退也.
上六 公用射隼于高墉之上 獲之 无不利.
象曰 公用射隼 以解悖也.


41.
☶☱


損 有孚 元吉 无咎 可貞 利有攸往.
曷之用 二簋可用享.
彖曰 損 損下益上 其道上行.
損而有孚 元吉无咎可貞利有攸往.
曷之用二簋可用享 二簋應有時 損剛益柔有時.
損益盈虛 與時偕行.
象曰 山下有澤 損 君子以 懲忿窒欲.
初九 已事 遄往 无咎 酌損之.
象曰 已事遄往 尙合志也.
九二 利貞 征 凶 弗損 益之.
象曰 九二利貞 中以爲志也.
六三 三人行 則損一人 一人行 則得其友.
象曰 一人行 三 則疑也.
六四 損其疾 使遄 有喜 无咎.
象曰 損其疾 亦可喜也.
六五 或益之 十朋之 龜 弗克違 元吉.
象曰 六五元吉 自上祐也.
上九 弗損 益之 无咎 貞吉. 利有攸往 得臣 无家.
象曰 弗損益之 大得志也.


42.
☴☳


益 利有攸往 利涉大川.
彖曰 益 損上益下 民說无疆 自上下下 其道大光.
利有攸往 中正 有慶.
利涉大川 木道乃行.
益 動而巽 日進无疆.
天施地生 其益 无方.
凡益之道 與時偕行也.
象曰 風雷益 君子以 見善則遷 有過則改.
初九 利用爲大作 元吉 无咎.
象曰 元吉无咎 下不厚事也.
六二 或益之 十朋之龜 弗克違 永貞 吉 王用享于帝 吉.
象曰 或益之 自外來也.
六三 益之用凶事 无咎 有孚中行 告公用圭.
象曰 益用凶事 固有之也.
六四 中行 告公從 利用爲依 遷國.
象曰 告公從 以益志也.
九五 有孚惠心 勿問 元吉 有孚 惠我德.
象曰 有孚惠心 勿問之矣 惠我德 大得志也.
上九 莫益之 或擊之 立心勿恒 凶.
象曰 莫益之 偏辭也 或擊之 自外來也.


43.
☱☰


夬 揚于王庭 孚號有厲.
告自邑 不利卽戎 利有攸往.
彖曰 夬 決也 剛決柔也 健而說 決而和.
揚于王庭 柔乘五剛也.
孚號有厲 其危乃光也.
告自邑不利卽戎 所尙 乃窮也.
利有攸往 剛長 乃終也.
象曰 澤上於天 夬 君子以 施祿及下 居德則忌.
初九 壯于前趾 往 不勝 爲咎.
象曰 不勝而往 咎也.
九二 惕號 莫夜 有戎 勿恤.
象曰 有戎勿恤 得中道. 九三 壯于頄 有凶 獨行遇雨. 君子夬夬
若濡有慍 无咎.
象曰 君子 夬夬 終无咎也.
九四 臀无膚 其行次且 牽羊 悔亡 聞言 不信.
象曰 其行次且 位不當也 聞言不信 聰不明也.
九五 莧陸夬夬 中行 无咎.
象曰 中行无咎 中未光也.
上六 无號 終有凶.
象曰 无號之凶 終不可長也.


44.
☰☴


姤 女壯 勿用取女.
彖曰 姤 遇也 柔遇剛也.
勿用取女 不可與長也.
天地相遇 品物 咸章也.
剛遇中正 天下 大行也.
姤之時義 大矣哉.
象曰 天下有風 姤 后以 施命誥四方.
初六 繫于金柅 貞 吉 有攸往 見凶 羸豕孚蹢躅.
象曰 繫于金柅 柔道牽也.
九二 包有魚 无咎 不利賓.
象曰 包有魚 義不及賓也.
九三 臀无膚 其行 次且 厲 无大咎.
象曰 其行次且 行未牽也.
九四 包无魚 起凶.
象曰 无魚之凶 遠民也.
九五 以杞包瓜 含章 有隕自天.
象曰 九五含章 中正也.
有隕自天 志不舍命也.
上九 姤其角 吝 无咎.
象曰 姤其角 上窮 吝也.


45.
☱☷


萃 亨王假有廟.
利見大人 亨 利貞.
用大牲 吉 利有攸往.
彖曰 萃 聚也. 順以說 剛中而應 故聚也.
王假有廟 致孝享也.
利見大人亨 聚以正也.
用大牲吉利有攸往 順天命也.
觀其所聚而天地萬物之情 可見矣.
象曰 澤上於地 萃 君子以 除戎器 戒不虞.
初六 有孚 不終 乃亂乃萃 若號 一握爲笑 勿恤 往无咎.
象曰 乃亂乃萃 其志亂也.
六二 引 吉 无咎 孚乃利用𥍃.
象曰 引吉无咎 中 未變也.
六三萃如嗟如 无攸利 往 无咎 小吝.
象曰 往无咎 上 巽也.
九見 大吉 无咎.
象曰 大吉无咎 位不當也.
九五 萃有位 无咎 匪孚 元永貞 悔亡.
象曰 萃有位 屯未光也.
上六 齎咨涕洟 无咎.
象曰 齎咨涕洟 未安上也.


46.
☷☴


升 元亨 用見大人 勿恤 南征 吉.
彖曰 柔以時升.
巽而順 剛中而應 是以大亨.
用見大人勿恤 有慶也.
南征吉 志行也.
象曰 地中生木 升 君子以 順德 積小以高大.
初六 允升 大吉.
象曰 允升大吉 上合志也.
九二 孚乃利用𥍃 无咎.
象曰 九二之孚 有喜也.
九三 升虛邑.
象曰 升虛邑 无所疑也.
六四 王用亨于岐山 吉 无咎.
象曰 王用亨于岐山 順事也.
六五 貞 吉 升階.
象曰 貞吉升階 大得志也.
上六 冥升 利于不息之貞.
象曰 冥升在上 消不富也.


47.
☱☵


困 亨 貞 大人 吉 无咎 有言 不信.
彖曰 困 剛揜也.
險以說 困而不失其所亨 其唯君子乎.
貞大人吉 以剛中也.
有言不信 尙口乃窮也.
象曰 澤无水 困 君子以 致命遂志.
初六 臀困于株木 入于幽谷 三歲 不覿.
象曰 入于幽谷 幽不明也.
九二 困于酒食 朱紱方來 利用亨祀 征 凶 无咎.
象曰 困于酒食 中 有慶也.
六三 困于石 據于蒺蔾 入于其宮 不見其妻 凶.
象曰 據于蒺蔾 乘剛也 入于其宮不見其妻 不祥也.
九四 來徐徐 困于金車 吝 有終.
象曰 來徐徐 志在下也 雖不當位 有與也.
九五 劓刖 困于赤紱 乃徐有說 利用祭祀.
象曰 劓刖 志未得也 乃徐有說 以中直也 利用祭祀 受福也.
上六 困于葛藟 于臲卼 曰動悔 有悔 征 吉.
象曰 困于葛藟 未當也 動悔有悔 吉行也.


48.
☵☴


井 改邑 不改井 无喪无得 往來井井.
汔至 亦未繘井 羸其甁 凶.
彖曰 巽乎水而上水 井 井 養而不窮也.
改邑不改井 乃以剛中也.
汔至亦未繘井 未有功也 羸其甁 是以凶也.
象曰 木上有水 井 君子以 勞民勸相.
初六 井泥不食 舊井 无禽.
象曰 井泥不食 下也 舊井无禽 時舍也.
九二 井谷 射鮒 甕敝漏.
象曰 井谷射鮒 无與也.
九三 井渫不食 爲我心惻 可用汲 王明 並受其福
象曰 井渫不食 行 惻也 求王明 受福也.
六四 井甃 无咎.
象曰 井甃无咎 修井也.
九五 井洌寒泉食.
象曰 寒泉之食 中正也.
上六 井收勿幕 有孚 元吉.
象曰 元吉在上 大成也.


49.
☱☲


革 已日 乃孚 元亨 利貞 悔亡.
彖曰 革 水火相息 二女同居 其志不相得 曰革.
已日乃孚 革而信之.
文明以說 大亨以正 革而當 其悔乃亡.
天地革而四時成 湯武革命 順乎天而應乎人 革之時 大矣哉.
象曰 澤中有火 革 君子以治歷明時.
初九 鞏用黃牛之革.
象曰 鞏用黃牛 不可以有爲也.
六二 已日 乃革之 征 吉 无咎.
象曰 已日革之 行有嘉也.
九三 征凶 貞厲 革言 三就 有孚.
象曰 革言三就 又何之矣.
九四 悔亡 有孚 改命 吉.
象曰 改命之吉 信志也.
九五 大人虎變 未占 有孚.
象曰 大人虎變 其文炳也.
上六 君子豹變 小人革面 征 凶 居貞 吉.
象曰 君子豹變 其文蔚也 小人革面 順以從君也.


50.
☲☴


鼎 元吉亨.
彖曰 鼎 象也.
以木巽火 亨飪也 聖人亨 以享上帝 而大亨 以養聖賢.
巽而耳目聰明 柔進而上行 得中而應乎剛 是以元亨.
象曰 木上有火 鼎 君子以 正位 凝命.
初六 鼎 顚趾 利出否 得妾 以其子无咎.
象曰 鼎顚趾 未悖也.
利出否 以從貴也.
九二 鼎有實 我仇有疾 不我能 卽吉.
象曰 鼎有實 愼所之也.
我仇有疾 終无尤也.
九三 鼎耳革 其行塞 雉膏不食 方雨 虧悔終吉.
象曰 鼎耳革 失其義也.
九四 鼎折足 覆公餗 其形渥 凶.
象曰 覆公餗 信如何也.
六五 鼎黃耳金鉉 利貞.
象曰 鼎黃耳 中以爲實也.
上九 鼎玉鉉 大吉 无不利.
象曰 玉鉉在上 剛柔節也.


51.
☳☳


震 亨.
震來 虩虩 笑言啞啞.
震驚百里 不喪匕鬯.
彖曰 震 亨.
震來虩虩 恐致福也 笑言啞啞 後有則也.
震驚百里 驚遠而懼邇也.
出可以守宗廟社稷 以爲祭主也.
象曰 洊雷震 君子以 恐懼脩省.
初九 震來虩 後笑言啞啞 吉.
象曰 震來虩虩 恐致福也 笑言啞啞 後有則也.
六二 震來厲 億喪貝 躋于九陵 勿逐 七日得.
象曰 震來厲 乘剛也.
六三 震蘇蘇 震行 无眚.
象曰 震蘇蘇 位不當也.
九四 震 遂泥.
象曰 震遂泥 未光也.
象曰 震往來厲 危行也 其事在中 大无喪也.
上六 震索索 視矍矍 征 凶.震不于其躬 于其鄰 无咎
婚媾 有言.
象曰 震索索 中未得也 雖凶无咎 畏鄰戒也.


52.
☶☶


艮其背 不獲其身 行其庭 不見其人 无咎.
彖曰 艮 止也 時止則止 時行則行 動靜不失其時 其道光明.
艮其止 止其所也.
上下敵應 不相與也.
是以不獲其身行其庭不見其人无咎也.
象曰 兼山 艮 君子以 思不出其位.
初六 艮其趾 无咎 利永貞.
象曰 艮其趾 未失正也.
六二 艮其腓 不拯其隨 其心不快.
象曰 不拯其隨 未退聽也.
九三 艮其限 列其夤 厲薰心.
象曰 艮其限 危薰心也.
六四 艮其身 无咎.
象曰 艮其身 止諸躬也.
六五 艮其輔 言有序 悔亡.
象曰 艮其輔 以中 正也.
上九 敦艮 吉.
象曰 敦艮之吉 以厚終也.


53.
☴☶


漸 女歸吉 利貞.
彖曰 漸之進也 女歸吉也.
進得位 往有功也.
進以正 可以正邦也.
其位 剛得中也.
止而巽 動不窮也.
象曰 山上有木 漸 君子以 居賢德 善俗.
初六 鴻漸于干 小子厲 有言无咎.
象曰 小子之厲 義无咎也.
六二 鴻漸于磐 飮食衎衎 吉.
象曰 飮食衎衎 不素飽也.
九三 鴻漸于陸 夫征 不復 婦孕 不育 凶 利禦寇.
象曰 夫征不復 離羣 醜也. 婦孕不育 失其道也. 利用禦寇
順相保也.
六四 鴻漸于木 或得其桷 无咎.
象曰 或得其桷 順以巽也.
九五 鴻漸于陵 婦三歲 不孕 終莫之勝 吉.
象曰 終莫之勝吉 得所願也.
上九 鴻漸于陸 其羽可用爲儀 吉.
象曰 其羽可用爲儀吉 不可亂也.


54.
☳☱
歸妹

歸妹 征 凶 无攸利.
彖曰 歸妹 天地之大義也.
天地不交而萬物 不興 歸妹 人之終始也.
說以動 所歸妹也.
征凶 位不當也.
无攸利 柔乘剛也.
象曰 澤上有雷 歸妹 君子以 永終 知敝.
初九 歸妹以娣 跛能履 征吉.
象曰 歸妹以娣 以恒也 跛能履吉 相承也.
九二 眇能視 利幽人之貞.
象曰 利幽人之貞 未變常也.
六三 歸妹以須 反歸以娣.
象曰 歸妹以須 未當也.
九四 歸妹愆期 遲歸有時.
象曰 愆期之志 有待而行也.
六五 帝乙歸妹 其君之袂 不如其娣之袂 良 月幾望 吉.
象曰 帝乙歸妹不如其娣之袂良也 其位在中 以貴行也.
上六 女承筐无實 士刲羊无血 无攸利.
象曰 上六无實 承虛筐也.


55.
☳☲


豐 亨 王 假之 勿憂 宜日中.
彖曰 豐 大也 明以動 故 豐.
王假之 尙大也.
勿憂宜日中 宜照天下也.
日中則昃 月盈則食. 天地盈虛 與時消息 而況於人乎 況於鬼神乎.

象曰 雷電皆豐 君子以 折獄致刑.
初九 遇其配主 雖旬 无咎 往 有尙.
象曰 雖旬无咎 過旬 災也.
六二 豐其蔀 日中見斗 往 得疑疾 有孚發若 吉.
象曰 有孚發若 信以發志也.
九三 豐其沛 日中見沬 折其右肱 无咎.
象曰 豐其沛 不可大事也 折其右肱 終不可用也.
九四 豐其蔀 日中見斗 遇其夷主 吉.
象曰 豐其蔀 位不當也.
日中見斗 幽不明也.
遇其夷主 吉行也.
六五 來章 有慶譽 吉.
象曰 六五之吉 有慶也.
上六 豐其屋 蔀其家 闚其戶  其无人 三歲不覿 凶.
象曰 豐其屋 天際翔也 闚其戶 其无人 自藏也


56.
☲☶


旅 小亨 旅貞 吉.
彖曰 旅小亨 柔得中乎外而順乎剛 止而麗乎明 是以小亨旅貞吉也.
旅之時義 大矣哉.
象曰 山上有火旅 君子以 明愼用刑 而不留獄.
初六 旅瑣瑣 斯其所取災.
象曰 旅瑣瑣 志窮 災也.
六二 旅卽次 懷其資 得童僕貞.
象曰 得童僕貞 終无尤也.
九三 旅焚其次 喪其童僕貞 厲.
象曰 旅焚其次 亦以傷矣 以旅與下 其義喪也.
九四 旅于處 得其資斧 我心不快.
象曰 旅于處 未得位也 得其資斧 心未快也.
六五 射雉一矢亡 終以譽命.
象曰 終以譽命 上逮也.
上九 鳥焚其巢 旅人 先笑後號咷 喪牛于易 凶.
象曰 以旅在上 其義焚也 喪牛于易 終莫之聞也.


57.
☴☴


巽 小亨 利有攸往 利見大人.
彖曰 重巽 以申命.
剛 巽乎中正而志行 柔皆順乎剛 是以小亨.
利有攸往 利見大人.
象曰 隨風 巽 君子以 申命行事.
初六 進退 利武人之貞.
象曰 進退 志疑也 利武人之貞 志治也.
九二 巽在牀下 用史巫紛若 吉 无咎.
象曰 紛若之吉 得中也.
九三 頻巽 吝.
象曰 頻巽之吝 志窮也.
六四 悔亡 田獲三品.
象曰 田獲三品 有功也.
九五 貞 吉 悔亡 无不利 无初有終. 先庚三日 後庚三日 吉.
象曰 九五之吉 位正中也.
上九 巽在牀下 喪其資斧 貞 凶.
象曰 巽在牀下 上窮也 喪其資斧 正乎 凶也.


58.
☱☱


兌 亨 利貞.
彖曰 兌 說也.
剛中而柔外 說以利貞 是以順乎天而應乎人. 說以先民 民忘其勞
說以犯難 民忘其死. 說之大 民勸矣哉.
象曰 麗澤 兌 君子以 朋友講習.
初九 和兌 吉.
象曰 和兌之吉 行未疑也.
九二 孚兌 吉 悔亡.
象曰 孚兌之吉 信志也.
六三 來兌 凶.
象曰 來兌之凶 位不當也.
九四 商兌未寧 介疾 有喜.
象曰 九四之喜 有慶也.
九五 孚于剝 有厲.
象曰 孚于剝 位正當也.
上六 引兌.
象曰 上六引兌 未光也.


59.
☴☵


渙 亨 王假有廟 利涉大川 利貞.
彖曰 渙亨 剛 來而不窮 柔得位乎外而上同.
王假有廟 王乃在中也.
利涉大川 乘木 有功也.
象曰 風行水上 渙 先王以 享于帝 立廟.
初六 用拯 馬壯 吉.
象曰 初六之吉 順也.
九二 渙 奔其机 悔亡.
象曰 渙奔其机 得願也.
六三 渙 其躬 无悔.
象曰 渙其躬 志在外也.
六四 渙 其羣 元吉 渙 有丘匪夷所思.
象曰 渙其羣元吉 光大也.
九五 渙 汗其大號 渙 王居 无咎.
象曰 王居无咎 正位也.
上九 渙 其血 去 逖 出 无咎.
象曰 渙其血 遠害也.


60.
☵☱


節 亨 苦節 不可貞.
彖曰 節亨 剛柔分而剛得中
苦節不可貞 其道窮也.
說以行險 當位以節 中正以通.
天地節而四時成 節以制度 不傷財 不害民.
象曰 澤上有水 節 君子以 制數度 議德行.
初九 不出戶庭 无咎.
象曰 不出戶庭 知通塞也.
九二 不出門庭 凶.
象曰 不出門庭凶 失時極也.
六三 不節若 則嗟若 无咎.
象曰 不節之嗟 又誰咎也.
六四 安節 亨.
象曰 安節之亨 承上道也.
九五 甘節 吉 往 有尙.
象曰 甘節之吉 居位中也.
上六 苦節 貞凶 悔亡.
象曰 苦節貞凶 其道窮也.
中孚 豚魚 吉 利涉大川 利貞.
彖曰 中孚 柔在內而剛得中.
說而巽 孚乃化邦也.
豚魚吉 信及豚魚也.
利涉大川 乘木 舟虛也.


61.
☴☱
中孚

中孚 以利貞 乃應乎天也.
象曰 澤上有風 中孚 君子以 議獄 緩死.
初九 虞 吉 有他 不燕.
象曰 初九虞吉 志未變也.
九二 鳴鶴在陰 其子和之 我有好爵 吾與爾靡之.
象曰 其子和之 中心願也.
六三 得敵 或鼓或罷或泣或歌.
象曰 或鼓或罷 位不當也.
六四 月幾望 馬匹亡 无咎.
象曰 馬匹亡 絶類 上也.
九五 有孚攣如 无咎.
象曰 有孚攣如 位正當也.
上九 翰音 登于天 貞 凶.
象曰 翰音登于天 何可長也.


62.
☳☶
小過

小過 亨 利貞.
可小事 不可大事 飛鳥遺之音 不宜上宜下 大吉.
彖曰 小過 小者過而亨也.
過以利貞 與時行也.
柔得中 是以小事吉也.
剛失位而不中 是以不可大事也.
有飛鳥之象焉.
飛鳥遺之音不宜上宜下大吉 上逆而下順也.
象曰 山上有雷 小過 君子以 行過乎恭 喪過乎哀 用過乎儉.
初六 飛鳥 以凶.
象曰 飛鳥以凶 不可如何也.
六二 過其祖 遇其妣 不及其君 遇其臣 无咎.
象曰 不及其君 臣不可過也.
九三 弗過防之 從或戕之 凶.
象曰 從或戕之 凶如何也.
九四 无咎 弗過 遇之 往 厲 必戒 勿用永貞.
象曰 弗過遇之 位不當也 往厲必戒 終不可長也.
六五 密雲不雨 自我西郊 公弋取彼在穴.
象曰 密雲不雨 已上也.
上六 弗遇 過之 飛鳥離之 凶 是謂災眚.
象曰 弗遇過之 已亢也.


63.
☵☲
旣濟

旣濟 亨 小 利貞 初吉 終亂.
彖曰 旣濟亨 小者亨也.
利貞 剛柔正而位當也.
初吉 柔得中也.
終止則亂 其道窮也.
象曰 水在火上 旣濟 君子以 思患而豫防之.
初九 曳其輪 濡其尾 无咎.
象曰 曳其輪 義 咎也.
六二 婦喪其茀 勿逐 七日 得.
象曰 七日得 以中道也.
九三 高宗 伐鬼方 三年克之 小人勿用.
象曰 三年克之 憊也.
六四 繻 有衣袽 終日戒.
象曰 終日戒 有所疑也.
九五 東鄰殺牛 不如西鄰之𥍃祭 實受其福.
象曰 東鄰殺牛 不如西鄰之時也 實受其福 吉大來也.
上六 濡其首 厲.
象曰 濡其首厲 何可久也.


64.
☲☵
未濟

未濟 亨 小狐汔濟 濡其尾 无攸利.
彖曰 未濟亨 柔得中也.
小狐汔濟 未出中也.
濡其尾无攸利 不續終也.
雖不當位 剛柔應也.
象曰 火在水上 未濟 君子以 愼辨物 居方.
初六 濡其尾 吝.
象曰 濡其尾 亦不知極也.
九二 曳其輪 貞 吉.
象曰 九二貞吉 中以行正也.
六三 未濟 征 凶 利涉大川.
象曰 未濟征凶 位不當也.
九四 貞 吉 悔亡 震用伐鬼方 三年 有賞于大國.
象曰 貞吉悔亡 志行也.
六五 貞 吉 无悔 君子之光 有孚 吉.
象曰 君子之光 其暉吉也.
上九 有孚于飮酒 无咎 濡其首 有孚 失是.
象曰 飮酒濡首 亦不知節也.


繫辭上傳

天尊地卑 乾坤定矣. 卑高以陳 貴賤位矣. 動靜有常 剛柔斷矣. 方以類聚 物以羣分 吉凶生矣. 在天成象 在地成形 變化見矣.
是故 剛柔相摩 八卦相盪.
鼓之以雷霆 潤之以風雨 日月運行 一寒一暑.
乾道成男 坤道成女.
乾知大始 坤作成物.
乾以易知 坤以簡能.
易則易知 簡則易從. 易知則有親 易從則有功.有親則可久 有功則可大. 可久則賢人之德 可大則賢人之業.
易簡而天下之理 得矣. 天下之理得而成位乎其中矣.
右第一章.

聖人設卦 觀象繫辭焉 而明吉凶.
剛柔相推 而生變化.
是故 吉凶者 失得之象也 悔吝者 憂虞之象也.
變化者 進退之象也. 剛柔者 晝夜之象也. 六爻之動 三極之道也.
是故 君子所居而安者 易之序也. 所樂而玩者 爻之辭也.
是故 君子居則觀其象而玩其辭. 動則觀其變而玩其占. 是以自天祐之 吉无不利.
右笫二章.

彖者 言乎象者也 爻者 言乎變者也.
吉凶者 言乎其失得也. 悔吝者 言乎其小疵也. 无咎者 善補過也.
是故 列貴賤者 存乎位. 齊小大者 存乎卦. 辯吉凶者 存乎辭.
憂悔吝者 存乎介. 震无咎者 存乎悔.
是故 卦有小大 辭有險易 辭也者 各指其所之.
右笫三章.

易與天地準 故能彌綸天地之道.
仰以觀於天文 俯以察於地理 是故 知幽明之故.原始反終 故知死生之說. 精氣爲物 游魂爲變 是故 知鬼神之情狀.
與天地相似 故不違. 知周乎萬物而道濟天下 故不過. 旁行而不流 樂天知命 故不憂. 安土 敦乎仁 故能愛.
範圍天地之化而不過. 曲成萬物而不遺. 通乎晝夜之道而知. 故神无方而易无體.
右第四章.

一陰一陽之謂道.
繼之者善也 成之者性也.
仁者見之 謂之仁 知者見之 謂之知 百姓日用而不知. 故君子之道鮮矣.
顯諸仁 藏諸用 鼓萬物而不與聖人同憂 盛德大業至矣.
富有之謂大業 日新之謂盛德.
生生之謂易.
成象之謂乾 效法之謂坤.
極數知來之謂占 通變之謂事.
陰陽不測之謂神.
右第五章.

夫易 廣矣大矣. 以言乎遠則不禦 以言乎邇則靜而正 以言乎天地之間則備矣.
夫乾 其靜也專 其動也直 是以大生焉. 夫坤 其靜也翕 其動也闢 是以廣生焉.
廣大 配天地 變通 配四時. 陰陰陽之義 配日月 易簡之善 配至德.
右第六章.

子曰 易其至矣乎. 夫易 聖人所以崇德而廣業也.知崇禮卑 崇效天卑法地.
天地設位 而易行乎其中矣. 成性存存 道義之門.
右第七章.

聖人有以見天下之賾 而擬諸其形容 象其物宜 是故 謂之象.
聖人有以見天下之動 而觀其會通 以行其典禮. 繫辭焉 以斷其吉凶 是故謂之爻.
言天之至賾 而不可惡也. 言天下之至動 而不可亂也.
擬之而後言 議之而後動 擬議以成其變化.
鳴鶴在陰 其子和之 我有好爵 吾與爾靡之. 子曰 君子居其室 出其言善 則天里之外應之 況其邇者乎. 居其室 出其言不善 則千里之外違之 況其邇者乎. 言出乎身 加乎民 行發乎邇 見乎遠. 言行 君子之樞耭 樞機之發 榮辱之主也. 言行 君孕之所以動天地也 可不愼乎.
同人 先號咷而後笑. 子曰 君子之道 或出或處或黙或語. 二人同心 其利斷金 同心之言 其臭如蘭.
初六藉用白茅 无咎. 子曰 苟錯諸地而可矣. 藉之用茅 何咎之有 愼之至也. 夫茅之爲物 薄而用 可重也. 信斯術也 以往 其无所失矣.
勞謙 君子有終 吉. 子曰 勞而不伐 有功而不德 厚之至也.
語以其功下人者也. 德言盛 禮言恭. 謙也者 致恭 以存其位者也.
亢龍有悔. 子曰 貴而无位 高而无民 賢人在下位而无輔. 是以動而有悔也.
不出戶庭 无咎. 子曰 亂之所生也 則言語以爲階. 君不密則失臣 臣不密則失身 幾事不密則害成. 是以君子愼密而不出也.
子曰 作易者 其知盜乎. 易曰 負且乘 致寇至. 負也者 小人之事也 乘也者 君子之器也. 小人而乘君子之器 盜思奪之矣. 上慢下暴 盜思伐之矣. 慢藏誨盜 冶容誨淫. 易曰 負且乘致寇至 盜之招也.
右第八章.

天一地二天三地四天五地六天七地八天九地十.
天數五 地數五. 五位相得 而各有合. 天數二十有五 地數三十. 凡天地之數 五十有五. 此所以成變化 而行鬼神也.
大衍之數五十 其用 四十有九. 分而爲二 以象兩. 掛一 以象三. 揲之以四 以象四時. 歸奇於扐 以象閏. 五歲再閏 故再扐而後掛.
乾之策 二百一十有六 坤之策 百四十有四.凡三百有六十 當期之日.
二篇之策 萬有一千五百二十 當萬物之數也.
是以 四營而成易 十有八變而成卦.
八卦而小成.
引而伸之 觸類而長之 天下之能事畢矣.
顯道 神德行. 是故 可與酬酢 可與祐神矣.
子曰 知變化之道者 其知神之所爲乎.
右第九章.

易有聖人之道四焉. 以言者尙其辭 以動者尙其變. 以制器者尙其象 以卜筮者尙其占.
是以君子將有爲也 將有行也. 問焉而以言 其受命也如嚮. 无有遠近幽深 遂知來物. 非天下之至精 其孰能與於此.
參伍以變 錯綜其數. 通其變 遂成天地之文. 極其數 遂定天下之象. 非天下之至變 其孰能與於此.
易 无思也 无爲也 寂然不動. 感而遂通天下之故. 非天下之至神 其孰能與於此.
夫易 聖人之所以極深而硏幾也.
唯深也 故能通天下之志. 唯幾也 故能成天下之務.唯神也 故不疾而速 不行而至.
子曰 易有聖人之道四焉者 此之謂也.
右第十章.

子曰 夫易 何爲者也. 夫易 開物成務 冒天下之道 如斯而已者也. 是故 聖人以通天下之志 以定天下之業 以斷天下之疑.
是故 蓍之德 圓而神. 卦之德 方以知.六爻之義 易以貢. 聖人以此洗心 退藏於密. 吉凶與民同患. 神以知來 知以藏往. 其孰能與於此哉. 右之聰明叡知神武而不殺者夫.
是以明於天之道而察於民之故. 是興神物 以前民用. 聖人以此齋戒 以神明其德夫.
是故 闔戶 謂之坤 闢戶 謂之乾. 一闔一闢 謂之變. 往來不窮 謂之通. 見 乃謂之象. 形 乃謂之器. 制而用之 謂之法. 利用出入 民咸用之 謂之神.
是故 易有大極 是生兩儀 兩儀生四象 四象生八卦.
八卦定吉凶 吉凶生大業.
是故 法象 莫大乎天地. 變通 莫大乎四時. 縣象著明 莫大乎日月. 崇高 莫大乎富貴. 備物致用 立成器以爲天下利 莫大乎聖人. 探頤索隱 鉤深致遠. 以定天下之吉凶 成天下亹亹者 莫大乎蓍龜.
是故 天生神物 聖人則之. 天地變化 聖人效之. 天垂象 見吉凶 聖人象之. 河出圖 洛出書 聖人則之.
易有四象 所以示也. 繫辭焉 所以告也. 定之以吉凶 所以斷也.
右第十一章

易曰 自天祐之 吉无不利. 子曰 祐者 助也.天之所助者 順也 人之所助者 信也. 履信思乎順 又以尙賢也. 是以自天祐之吉无不利也.
子曰 書不盡言 言不盡意. 然則聖人之意 其不可見乎. 子曰 聖人立象 以盡意. 設卦 以盡情僞. 繫辭焉 以盡其言. 變而通之 以盡利. 鼓之舞之 以盡神.
乾坤 其易之縕耶. 乾坤成列而易 立乎其中矣. 乾坤毁則无以見易. 易不可見則乾坤或幾乎息矣.
是故 形而上者 謂之道. 形而下者 謂之器. 化而裁之 謂之變. 推而行之 謂之通. 擧而措之天下之民 謂之事業.
是故 夫象 聖人有以見天下之賾 而擬諸其形容 象其物宜. 是故 謂之象. 聖人有以見天下之動 而觀其會通 以行其典禮. 繫辭焉 以斷其吉凶 是故謂之爻.
極天下之賾者 存乎卦. 鼓天下之動者 存乎辭.
化而裁之 存乎變. 推而行之 存乎通.神而明之 存乎其人. 黙而成之 不言而信 存乎德行.
右第十二章.


繫辭下傳

八卦成列 象在其中矣. 因而重之 爻在其中矣.
剛柔相推 變在其中矣. 繫辭焉而命之 動在其中矣.
吉凶悔吝者 生乎動者也.
剛柔者 立本者也 變通者 趣時者也.
吉凶者 貞勝者也.
天地之道 貞觀者也. 日月之道 貞明者也. 天下之動 貞夫一者也.
夫乾 確然 示人易矣. 夫坤 隤然 示人簡矣.
爻也者 效此者也. 象也者 像此者也.
爻象 動乎內. 吉凶 見乎外. 功業 見乎變. 聖人之情 見乎辭.
天地之大德曰生 聖人之大寶曰位. 何以守位 曰仁 何以聚人 曰財. 理財 正辭 禁民爲非 曰義.
右第一章.

古者包犠氏之王天下也. 仰則觀象於天 俯則觀法於地. 觀鳥獸之文 與地之宜. 近取諸身 遠取諸物. 於是 始作八卦 以通神明之德 以類萬物之情.
作結繩而爲網罟 以佃以漁 蓋取諸離.
包犠氏沒 神農氏作. 斲木爲耜 揉木爲耒. 耒耨之利 以敎天下 蓋取諸益.
日中爲市 致天下之民 聚天下之貨. 交易而退 各得其所 蓋取諸噬嗑.
神農氏沒 黃帝堯舜氏作. 通其變 使民不倦. 神而化之 使民宜之. 易窮則變 變則通 通則久.是以自天祐之 吉无不利. 黃帝堯舜 垂衣裳而天下治 蓋取諸乾坤.
刳木爲舟 剡木爲楫. 舟楫之利 以濟不通 致遠以利天下 蓋取諸渙.
服牛乘馬 引重致遠 以利天下 蓋取諸隨.
重門擊柝 以待暴客 蓋取諸豫.
斷木爲杵 掘地爲臼. 臼杵之利 萬民以濟 蓋取諸小過.
弦木爲弧 剡木爲矢 弧矢之利. 以威天下 蓋取諸睽.
上古 穴居而野處. 後世聖人 易之以宮室. 上棟下宇 以待風雨 蓋取諸大壯.
古之葬者 厚衣之以薪 葬之中野. 不封不樹 喪期无數. 後世 聖人 易之以棺槨 蓋取諸大過.
上古 結繩而治. 後世聖人 易之以書契.百官以治 萬民以察 蓋取諸夬.
右第二章.

是故 易者 象也 象也者 像也.
彖者 材也.
爻也者 效天下之動者也.
是故 吉凶生而悔吝著也.
右第三章.

陽卦多陰 陰卦多陽.
其故 何也 陽卦 奇 陰卦 耦.
其德行 何也. 陽 一君而二民 君子之道也. 陰 二君而一民 小人之道也.
右第四章.

易曰 憧憧往來 朋從爾思. 子曰 天下何思何慮 天下同歸而殊塗. 一致而百慮 天下何思何慮.
日往則月來 月往則日來 日月相推而明生焉. 寒往則暑來 暑往則寒來 寒暑相推而歲成焉. 往者 屈也 來者 信也. 屈信相感而利生焉.
尺蠖之屈 以來信也. 龍蛇之蟄 以存身也. 精義入神 以致用也. 利用安身 以崇德也.
過此以往 未之或知也 窮神知化 德之盛也.
易曰 困于石 據于蒺蔾 入于其宮 不見其妻 凶. 子曰 非所困而困焉 名必辱. 非所據而據焉 身必危. 旣辱且危 死期將至 妻其可得見邪.
易曰 公用射隼于高墉之上 獲之 无不利. 子曰 隼者 禽也 弓矢者 器也 射之者 人也. 君子藏器於身 待時而動 何不利之有. 動而不括 是以出而有獲 語成器而動者也.
子曰 小人 不恥不仁 不畏不義. 不見利 不勸 不威 不懲. 小懲而大誡 此小人之福也. 易曰 屨校 滅趾 无咎 此之謂也.
善不積 不足以成名 惡不積 不足以滅身. 小人 以小善 爲无益而弗爲也. 以小惡 爲无傷而弗去也. 故惡積而不可掩 罪大而不可解. 易曰 何校 滅耳 凶.
子曰 危者 安其位者也. 亡者 保其存者也. 亂者 有其治者也. 是故君子安而不忘危 存而不忘亡 治而不忘亂. 是以身而國家可保也. 易曰 其亡其亡 繫于包桑.
子曰 德薄而位尊 知小而謀大 力小而任重 鮮不及矣.易曰鼎折足 覆公餗 其形 渥 言不勝其任也.
子曰 知幾其神乎. 君子上交不諂 下交不瀆 其知幾乎. 幾者 動之微吉之先見者也. 君子見幾而作 不俟終日. 易曰 介于石 不終日 貞吉. 介如石焉 寧用終日 斷可知矣. 君子知微知彰 知柔知剛 萬夫之望.
子曰 顔氏之子 其殆庶幾乎. 有不善 未嘗不知 知之 未嘗復行也. 易曰 不遠復 无祗悔 元吉.
天地絪縕 萬物化醇. 男女構精 萬物化生. 易曰 三人行 則損一人 一人行 則得其友 言致一也.
子曰 君子安其身而後動 易其心而後語 定其交而後求. 君子脩此三者 故全也. 危以動 則民不與也. 懼以語 則民不應也. 无交而求 則民不與也. 莫之與 則傷之者至矣. 易曰 莫益之 或擊之 立心勿恒 凶.
右第五章.

子曰 乾坤 其易之門邪. 乾 陽物也 坤 陰物也. 陰陽合德 而剛柔有體. 以體天地之撰 以通神明之德也.
其稱名也 雜而不越. 於稽其類 其衰世之意耶.
夫易 彰往而察來 而微顯闡幽 開而當名.辨物 正言 斷辭 則備矣.
其稱名也小 其取類也大 其旨遠 其辭文. 其言曲而中 其事肆而隱. 因貳 以濟民行 以明失德之報.
右第六章.

易之興也 其於中古乎 作易者 其有憂患乎.
是故 履 德之基也. 譧 德之柄也. 復 德之本也. 恒 德之固也.
損 德之修也. 益 德之裕也. 困 德之辨也. 井 德之地也.
巽 德之制也.
履 和而至. 譧尊而光. 復 小而辨於物. 恒 雜而不厭. 損先難而後易. 益 長裕而不設. 困 窮而通.井 居其所而遷. 巽 稱而隱.
履以和行. 譧以制禮. 復以自知. 恒以一德. 損以遠害. 益以輿利. 困以寡以怨. 井以辨義. 巽以行權.
右第七章.

易之爲書也 不可遠 爲道也 屢遷. 變動不居 周流六虛. 上下无常 剛柔相易. 不可以典要 唯變所適.
其出入以度 外內使知懼.
又明於憂患與故 无有師保 如臨父母.
初率其辭而揆其方 旣有典常. 苟非其人 道不虛行.
右第入章.

易之爲書也 原始要終 以爲質也. 六爻相雜 唯其時物也.
其初難知 其上易知 本末也. 初辭擬之 卒成之終.
若夫雜物 撰德 辨德 辨是與非 則非其中爻 不備.
噫亦要存亡吉凶 則居可知矣. 知者觀其彖辭 則思過半矣.
二與四同功而異位 其善不同. 二多譽 四多懼 近也. 柔之爲道 不利遠者. 其要无咎 其用柔中也.
三與五同功而異位. 三多凶 五多功 貴賤之等也. 其柔 危 其剛勝耶.
右第九章.

易之爲書也 廣大悉備. 有天道焉 有人道焉 有地道焉. 兼三才而兩之. 故六 六者 非他也 三才之道也.
道有變動 故曰爻. 爻有等 故曰物. 物相雜 故曰文.文不當 故吉凶生焉.
右第十章.

易之興也 其當殷之末世周之盛德邪 當文王與紂之事邪. 是故其辭危 危者使平 易者使傾. 其道甚大 百物不廢.懼以終始 其要无咎. 此之謂易之道也.
右第十一章.

夫乾 天下之至健也 德行 恒易以知險.夫坤 天下之至順也 德行恒簡以知阻.
能說諸心 能硏諸侯之慮. 定天下之吉凶 成天下之亹亹者.
是故 變化云爲 吉事有祥. 象事 知器 占事 知來.
天地設位 聖人成能 人謀鬼謀 百姓與能.
八卦 以象告 爻彖 以情言. 剛柔雜居而吉凶 可見矣.
變動 以利言 吉凶 以情遷. 是故 愛惡相攻而吉凶生. 遠近相取而悔吝生. 情僞相感而利害生. 凡易之情 近而不相得. 則凶或害之 悔且吝.
將叛者 其辭慙 中心疑者 其辭枝. 吉人之辭
寡 躁人之辭 多. 誣善之人 其辭游 失其守者 其辭屈.
右第十二章.


說卦傳

昔者聖人之作易也 幽贊於神明而生蓍.
參天兩地而倚數.
觀變於陰陽而立卦 發揮於剛柔而生爻.
和順於道德而理於義 窮理盡性 以至於命.
右一第章.

昔者聖人之作易也 將以順性命之聖.是以立天之道曰陰與陽. 立地之道 曰柔與剛. 立人之道曰仁與義. 兼三才而兩之. 故易六畫而成卦. 分陰分陽 迭用柔剛. 故易六位而成章.
右第二章.

天地定位 山澤通氣. 雷風相薄 水火不相射 八卦相錯.
數往者 順 知來者 逆. 是故 易 逆數也.
右第三章.

雷以動之 風以散之. 雨以潤之 日以烜之. 艮以止之 兌以說之. 乾以君之 坤以藏之.
右第四章.

帝出乎震 齊乎巽. 相見乎離 致役乎坤.說言乎兌 戰乎乾. 勞乎坎 成言乎艮.
萬物出乎震 震 東方也. 齊乎巽 巽 東南也. 齊也者 言萬物之潔齊也. 離也者 明也. 萬物皆相見 南方之卦也. 聖人南面而聽天下 嚮明而治 蓋取諸此也. 坤也者 地也 萬物皆致養焉. 故曰致役乎坤. 兌正秋也 萬物之所說也. 故曰說言乎兌. 戰乎乾 乾 西北之卦也 言陰陽相薄也. 坎者 水也. 正北方之卦也 勞卦也 萬物之所歸也. 故曰勞乎坎. 艮 東北之卦也. 萬物之所成終而所成始也 故曰成言乎艮.
右第五章.

神也者 妙萬物而爲言者也. 動萬物者 莫疾乎雷. 撓萬物者 莫疾乎風. 燥萬物者 莫熯乎火. 說萬物者 莫說乎澤. 潤萬物者 莫潤乎水. 終萬物始萬物者 莫盛乎艮. 故水火相逮 雷風不相悖. 山澤通氣 然後能變化 旣成萬物也.
右第六章.

乾 健也 坤 順也. 震 動也 巽 入也. 坎 陷也 離 麗也. 艮 止也 兌 說也.
右第七章.

乾爲馬 坤爲牛. 震爲龍 巽爲雞. 坎爲豕 離爲雉. 艮爲狗 兌爲羊.
右第八章.

乾爲首 坤爲腹. 震爲足 巽爲股. 坎爲耳 離爲目. 艮爲手. 兌爲口.
右第九章.

乾 天也 故稱父. 坤 地也 故稱母. 震 一索而得男 故謂之中男. 離 再索而得女 故謂之中女. 艮 三索而得男 故謂之少男. 兌 三索而得女 故謂之少女.
右第十章.

乾 爲天爲圜爲君爲父 爲玉爲金爲寒爲氷爲大赤 爲良馬爲老馬爲瘠馬爲駁馬爲木果.
坤 爲地爲母爲布爲釜爲吝嗇爲均爲子母牛爲大輿爲文爲衆爲柄. 其於地也 爲黑.
震 爲雷爲龍爲玄黃爲■爲大塗爲長子爲決躁爲蒼莨竹爲萑葦. 其於馬也 爲善鳴爲馵足爲的顙. 其於稼也 爲反生. 其究爲健 爲蕃鮮.
巽 爲木爲風爲長女爲繩直爲工爲白爲長爲高爲進退爲不果爲臭.其於人也 爲寡髮爲廣顙爲多白眼爲近利市倍. 其究爲躁卦.
坎 爲水爲溝爲隱伏爲矯輮爲弓輪. 其於人也 爲加憂爲心病爲耳痛爲血卦爲赤. 其於馬也 爲美脊爲亟心爲下首爲薄蹄爲曳. 其於輿也 爲多眚爲通爲月爲盜. 其木也 爲堅多心.
離 爲火爲日爲電爲中女爲甲冑爲戈兵. 其於人也 爲大腹 爲乾卦 爲鱉爲蟹爲蠃爲蚌爲龜. 其於木也 爲科上槁.
艮爲山爲徑路爲小石爲門闕爲果蓏爲閽寺爲指爲狗爲鼠爲黔喙之屬. 其於木也 爲堅多節.
兌 爲澤爲少女爲巫爲口舌爲毁折爲附決. 其於地也 爲剛鹵 爲妾爲羊. 右第十一章.

序卦傳

有天地 然後萬物生焉.
盈天地之間者 唯萬物 故受之以屯. 屯者 盈也 屯者 物之始生也.
物生必蒙 故受之以蒙.
蒙者 蒙也 物之穉也. 物穉不可不養也 故受之以需. 需者 飮食之道也.
飮食必有訟 故受之以訟.
訟必有衆起 故受之以師. 師者 衆也 衆必有所比 故受之以比.
比者 比也 比必有所畜. 物畜然後有禮 故受之以履.
履而泰然後安 故受之以泰.
泰者 通也 物不可以終通 故受之以否.
物不可以終否 故受之以同. 與人同者 物必歸焉 故受之以大有.
有大者 不可以盈 故受之以謙.
有大而能謙 必豫 故受之以豫.
豫必有隨 故受之以隨. 以喜隨人者 必有事 故受之以蠱.
蠱者 事也.
有事而後 可大 故受之以臨.
臨者 大也.
物大然後 可觀 故受之以觀.
可觀而後 有所合 故受之以噬嗑.
嗑者 合也 物不可以苟合而已 故受之以賁.
賁者 飾也 致飾然後 亨則盡矣 故受之以剝.
剝者 剝也 物不可以終盡. 剝 窮上反下 故受之以復.
復則不妄矣 故受之以无妄.
有无妄然後 可畜 故受之以大畜.
物畜然後 可養 故受之以頤.
頤蔨 養也 不養則不可動 故受之以大過.
物不可以終過 故受之以坎.
坎者 陷也 陷必有所麗 故受之以離 離者 麗也.
右上篇.

有天地 然後有萬物. 有萬物 然後有男女. 有男女 然後希夫婦. 有夫婦 然後有父子. 有父子 然後有君臣. 有君臣 然後有上下. 有上下 然後禮義有所錯.
夫婦之道 不可以不久也 故受之以恒.
恒者 久也 物不可以久居其所 故受之以遯.
遯者 退也 物不可以終遯 故受之以大壯.
物不可以終壯 故受之以晉.
晉者 進必有所傷 故受之以明夷.
夷者 傷也 傷於外者 必反其家 故受之以家人.
家道窮必乖 故受之以睽.
睽者 乖也 乖必有難 故受之以蹇.
蹇者 難也 物不可以終難 故受之以解.
解者 緩也 緩必有所失 故受之以損.
損而不已 必益 故受之以益.
益而不已 必決 故受之以夬.
夬者 決也 決必有所遇 故受之以姤.
姤者 遇也 物相遇而後聚 故受之以萃. 萃者 聚也 聚而上者
謂之升 故受之以升.
升而不已 必困 故受之以困. 困乎上者 必反下 故受之以井.
井道不可不革 故受之以革.
革物者 樊若鼎 故受之以鼎.
主器者 莫若長子 故受之以震.
震者 動也 物不可以終動 止之 故受之以艮.
艮者 止也 物不可以終止 故受之以漸.
漸者 進也 進必有所歸 故受之以歸妹.
得其所歸者 必大 故受之以豐.
豐者 大也 窮大者 必失其居 故受之以旅.
旅而无所容 故受之以巽. 巽者 入也 入而後 說之 故受之以兌.
兌者 說也 說而後 散之 故受之以渙. 渙者 離也 物不可以終離 故受之以節.
節而信之 故受之以中孚. 有其信者 必行之 故受之以小過.
有過物者 必濟 故受之以旣濟.
物不可以窮也 故受之以未濟 終焉.
右下篇.

雜卦傳

乾剛坤柔.
比樂師憂.
臨觀之義 或與或求.
屯 見而不失其居 蒙 雜而著.
震 起也 艮也 損益 盛衰之始也.
大畜 時也 无妄 災也.
萃 聚而升 不升也.
謙 輕而豫 怠也.
噬嗑 食也 賁 无色也.
兌 見而巽 伏也.
隨 无故也 蠱則飭也.
剝 爛也 復 反也.
晉 晝也 明夷 誅也.
井 通而困 相遇也.
咸 速也 恒 久也.
渙 離也 節 止也.
解 緩也 蹇 難也.
睽 外也 家人 內也.
否泰 反其類也.
大壯則止 遯則退也.
大有 衆也 同人 親也.
革 去故也 鼎 取新也.
小過 過也 中孚 信也.
豐 多故 親寡 旅也.
離 上而坎 下也.
小畜 寡也 履 不處也.
需 不進也 訟 不親也.
大過 巓也.
姤 遇也 柔遇剛也 漸 女歸 待男行也.
頤 養正也.
旣濟 定也.
歸妹 女之終也.
未濟 男之窮也.
夬 決也 剛決柔也 君子道長 小人道憂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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