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6월 18일 수요일

신촌 이미지 한의원 02-336-7100 아로마테라피

총 론

1.향기요법의 정의
향기요법Aromatherapy은 식물에서 추출한 방향성 오일인 정유essential oil를 이용하여 질병을 예방하고 치료하며 건강의 유지 증진을 도모하는 자연의학의 한 형태이다. 공격적인 치료에 대한 부작용과 화학성분에 대한 중독 등으로 자연에 의한 치료나 관리를 선호하는 경향이 늘어나면서 유럽과 일본에서는 향기요법이 이미 성행하고 있다.
흡입이나 목욕, massage 등의 방법으로 이용되며 다분히 경험적인 측면이 강한 편이나 식물체의 특정 성분이 아닌 total extrract를 사용한다는 점에서 동양의학과 일치하는 면이 많으며 인도의 의철학인 Ayurveda의 이론을 결합하여 설명하고 있다.

2.향기요법의 역사

2-1. 서양
향기요법을 신개념으로 받아들이는 경향이 있으나, 그 역사는 기눵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BC 4500년경에 이집트에서는 이미 많은 종류의 정유를 사용해 왔다는 것이 미이라를 통해 알려졌고, 상류층의 무덤에서도 시체가 부패하는 것을 막기 위해 아로마 성분을 사용했던 기록이 있다. 1922년에 발견된 기원전 1311-1352년의 통치가 투탄카멘의 무덤에서도 아로마제품을 사용했던 기록이 있다. 아로마 성분의 효과와 방향성으로 인해 이집트인들은 당시에는 종교적, 의학적, 미용학적으로 사용이 매우 활발했다. 히포크라테스는 건강유지의 길은 아로마 목욕과 마사지를 매일하는 것이라고 했을만큼 정기적인 아로마관리는 신체를 릴렉스시켜주고 밸런스를 유지시켜주며 질병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다.
금세기에 들어서 프랑스를 중심으로 화학자인 Rene Gattefosse에 의해 정유의 인체 흡수경로가 증명되었고 제 2차 세계대전 때 외과의사 출신인 Dr. Jean Valnet 에 의해 각 정유의 치료의학적 특성이 검증되었으며 특히 그는 군인들의 화상이나 상처치료에 정유를 사용하였다. Robert Tisserands 는 영국에 처음으로 향기요법을 소개했으며 1974년 영국최초로 정유의 시판을 시작했다.
현재 서구 각국의 여러 연구소에서도 좀 더 과학적인 접근이 많이 시도되고 있으나, 아직까지는 임상데이타 등이 많지 않은 것이 사실이며 각 증상등에 대한 임상결과들은 아주 좋은 결과들이 많이 나와 있다.

2-2. 동양
향기요법을 응용한 역사적인 기록을 보면, 《산해경山海經, 서산경西山經》에 훈초를 지니고 다니면 전염병을 예방했다고 되어 있으며, 장사마왕퇴 한묘에서 4개의 꽃주머니 속에 화초, 신이, 모향, 패란 등 방향제 약물이 출토되었고, 한대에는 《중장경中藏經》에 안식향주머니로 병을 예방치료한다는 기록이 있다. 진대에는 갈홍의 《주후비급방肘後備急方》에 육미훈의향방이란 기록이 있어 향으로 악을 몰아냈다고 한다. 당대에는 《외대비요外臺秘要》조두팔방의 기록이 있는데, 이것은 고급비누에 해당하고 두부의 흑반이나, 피부의 가려움증을 없애고, 신기를 강화시켜 장수한다고 되어 있다.
송대에는 《상한총병론傷寒總病論》에 벽온분이라고 하여 온역이 유행하는 지역에서 몸에다 뿌려서 온역을 예방했다고 한다. 금대에는 장자화의 《유문사친儒門事親》에 도화향 향기로 병을 치료했다는 기록이 있다. 원대에는 《노부금방魯府禁方》에 방향성 약물로 향을 만들어 비누로 썼다고 기록되어 있다. 명대에는 공연현의 《수세보원壽世保元》에 사향을 베개속에 넣어 악몽을 치료했다고 한다. 《본초강목本草綱目》에 사향을 응용한 의향법, 난초의 향지법등의 향기료법을 응용했다는 기록이 있다. 청대에도 많은 기록이 있는데, 특히 서태후의 질병예방과 피부미용에 쓰는 자희향비조방이 유명하다.

3.향과 후각 센스

3.1. 후각센스
(1) 코 → 상부점막세포조직 → 향결합단백과 결합 → 향감지세포
→ 화학적 전달물질 → 전기적 전달체게로 전환 → 대뇌
(2) limbic system(대뇌변연계)에 대한 생리적, 약리적, 심리적 작용
(물질대사에 대한 신경 작용, 소화, 배설, 흡수에 관여, 면역기능 조절)
(3) 감각별 반응시간
① 후각 - 0.5 sec
② 압각 - 0.9 sec
③ 청각 - 1.5 sec

3.2. 향의 특수성
(1) 기억능력 : 개인의 감정과 연관된 과거의 경험에 의한 연상 작용.
변연계에 작용
(2) 주관성 : 비슷한 작용을 하는 향의 경우 환자의 주관적인 기호에 맞추어 처방
(3) 특정 향에 대한 후각상실 : 피부를 통한 흡수는 주관성을 배제할 수 있다.

4. 정유

4.1. 정유란?
정유(essential oil)는 식물에서 추출한 식물의 호르몬 성분으로 인체에는 약 70종 정도가 사용 가능하다. 모든 정유는 소독 및 방부 효과가 뛰어나 100% 순수 자연 성분으로 생명력을 가진다. 원식물로부터 극소량 추출 가능하며 추출 방법도 까다롭고 추출시기도 한정되어 있다. 원액 상태로는 피부 접촉을 피해야 하며(그러나 임상적으로 Lavender, Tea tree의 경우 소량의 원액을 사용하는 경우가 있다.) 항상 희석해서 사용한다. 용매는 carrier oil이나 물, 70% 에탄올 등을 사용한다.

4.2. 희석매체에 따른 정유의 사용 방법
① 공기 : 흡입법, 포푸리, 가습기, 램프
② 물 : 목욕, 좌욕, 자쿠지(공기 마사지), 사우나, 습포
③ 식물성 오일, 로션, 크림 : 마사지, 화장품

4.3. 정유의 추출 부위
① 꽃 : 자스민, 오렌지꽃, 장미, 말라야교목
② 꽃과 잎 : 미질향유, 자소유, 박하
③ 나무: 시더우드, 백단향유
④ 열매 : 노간주나무유
⑤ 과일 : 진피유, 오렌지, 레몬, 라임

4.4. 보관 및 유의 사항
① 직사광선에 상할 위험이 있으므로 갈색 유리병에 보관하여 직사광선이나 창가를 피하고 시원한 곳에 보관한다.
② 휘발성이 강하므로 사용 후 반드시 뚜껑을 닫아 놓아야 한다.
③ 유효 기간은 대체로 3년 정도이며 base oil과 혼합한 경우는 6개월 정도까지 가 능하다.

4.5. 인체 흡수 경로
(1) 후각
: 후각은 청각보다 3배 빠르게 인체에 반응하고, 만가지 이상의 향을 구별할 수 있다. 흡입은 0.2초내에 시상(thalamus)까지 전달되는 가장 빠른 정유의 인체 흡수 경로이다. 공기를 매개로 하여 작은 향 입자들은 코로 흡입되어 점막을 통해 후신경을 따라 뇌로 전달된다. 두뇌의 변연계에 전달된 방향 입자는 분석이 이루어진 후 진정sedative, 긴장완화relaxing, 자극stimulating, 행복감euphoric 등의 효과를 지닌 신경화학물질을 생성한다. 이 신경화학물질은 뇌하수체에 영향을 주어 홀몬 분비를 조절, 발란스를 맞추어 건강한 신체를 유지하게 한다.
※ 코 → 갑골계 통과 → 후각신경(olfactory bulb)→ 상부점막세포조직(후각수용기; cillia) → 향결합단백과 결합 → 향감지세포 → 화학적 전달물질 → 전기적 전달체게로 전환 → 대뇌(변연계 → 뇌하수체자극 → hormone ballance 조절 → 신체적․감각적 변화조절
(2) 피부
: 정유 입자는 아주 작아서 일차적으로 모공과 땀샘을 통하여 피부에 흡수되고 이차적으로 정유의 지용성으로 지방질 속에 녹아 들어 피부세포 사이로 침투하여 피부의 진피층까지 흡수된다. 그후 모세혈관과 임파 순환을 통해 전신으로 순환하며 친화력을 가진 특수 장기에 머물기도(歸經과 유사한 개념) 한다.
: 피부(표면적 1.8m2) → 모공을 통해 피하지방층에 용해 → 20분내에 혈액 내로 확산 → 대뇌 or 인체장기
(3) 경구 투여, gargling

4.6. 정유의 특수성
(1) 공동상승작용 Synergy
: 2-3종의 오일을 혼합하면 개개의 오일로 사용하는 것보다 더욱 효과가 높아진다. 단 4종 이상을 혼합하면 오히려 효과가 떨어진다.
(2) 적응성 Adaptogens
: 자연적으로 신체의 발란스를 찾아 준다. 즉 한가지 오일이 신체 리듬에 따라 이완제 또는 자극제로 작용하는 것이다.
(3) 화학적 유형 Chemotypes
: 성장 환경, 조건에 따라 성분, 효능이 다른 정유를 추출할 수 있으므로 적절한 성장조건을 유지하여야 최상의 효능을 가진 정유를 추출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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