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6월 10일 화요일

신촌 이미지 한의원 02-336-7100 감기와 영양

34. 감기와 영양장윤정 교수 (서울의대 가정의학교실)본지는 개별 질환에 대한 건강기능식품의 처방에서부터 광의의 영양치료까지의 내용을 폭넓게 다루는 ‘영양치료의 이론과 실제’라는 제하의 연재기사를 싣고 있다. 최근 의사들 사이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영양치료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혀줄 것으로 기대되는 본 시리즈는 유태우 교수를 비롯한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교실 교수진에 의해 주로 집필될 예정이며, 1년 가량 지속될 계획이다. 독자 여러분의 많은 관심을 기대한다. <편집자 주>1. 감기감기는 인류의 감염성 질환의 가장 흔한 질환 중 하나다. 감기의 증상으로는 콧물이나 코막힘, 재채기, 목아픔, 마른기침, 쉰 목소리, 평소보다 1 미만의 체온 상승 등이 흔히 있다.환자들은 오한을 자주 호소하나, 실제 고열은 흔하지 않다. 감기는 특별한 질병이 없는 건강한 사람들에게는 자기 제한적(self‐limiting) 질환이다. 그러나 2차 세균성 감염이나, 천식, 만성 폐쇄성 폐질환 등의 악화의 합병증이 알려져 있다. 그 질환 자체는 중하지 않으나, 사회적으로는 많은 비용이 소모되는 질환이다.감기라는 용어는 같이 쓰나, 그 원인이 되는 바이러스는 다양하다(표1).

표 1. Virus associated with the common cold


Virus
percentage of cases(%)
Rhinovirus
30∼50
Coronavirus
10∼15
Influenza virus
5∼15
Respiratory syncytial virus (RSV)
5
Parainfluenza virus(PIV)
5
Adenovirus
<5
Metapneumonia virus
±2
Undiscovered virus
20∼30


출처 : Wat D. Eur J Intern Med. 2004;15:79‐88
Rhinovirus는 1956년에 발견되었고 100개 이상의 serotype이 발견되었다. 모든 연령의 상기도 감염의 주요한 원인이다. 또한 소아에서의 급성 중이염이나 폐렴, 천식악화와 성인의 부비동염, 만성 폐쇄성 호흡기 질환 등과 관계가 있다. 1960년에서 80년 사이에 adenovirus, parainfluenza virus, RSV, coronavirus 등이 발견되었다. 가장 최근에 발견된 새로운 pnuemovirus는 human metapneu movirus(HMPV)로 2001년 네덜란드에서 분리되었다. RSV의 독성과 비슷하며, 겨울 동안의 원인을 몰랐던 학동기 감기의 10%를 차지할 것으로 본다.바이러스들은 표2 에서처럼 다양한 전파방법이 있으며, Rhinovirus와 RSV는 오염된 피부와 환경물의 표면에서 직접 접촉으로 전파된다.

표 2. Transmission mode of Virus



Mode of transmission
incubation period
Seasonality
Rhinovirus
airborne / by large particle aerosol
2∼7 days
early autumn / late spring
Coronavirus
possibly airborne
2∼4 days
winter / early spring
Influenza
airborne / by small‐particle aerosol
1∼4 days
winter / spring
RSV
large‐particle aerosol / direct contact with self‐inoculation
4∼5 days
autumn to spring
PIV
large‐particle aerosol / direct contact with self‐inoculation
3∼10 days
PIV1 and 2 ‐ autumnPIV3 ‐ throughout the year
Adenovirus
airborne / direct contact with self‐inoculation
4∼14 days
late autumn / late spring


출처 : Wat D. Eur J Intern Med. 2004;15:79‐88
자가 접종에 의한 감염은 코점막과 결막을 통해 전해진다. Rhinvirus는 코점막의 섬모상피세포에서 복제(replication)를 가장 잘 하며 구강과 인후에서도 잘 하며 또한 하기도에서도 관찰되기도 한다. Rhinovirus의 공기감염은 감염자의 노출기간에 따라 다르다. 그러나 노출된 후 2∼7일의 잠복기 후에 증상이 나오며, 코감기와 기침이 특징적으로 생기는데 3∼7일의 최대 증상기를 가지며, 감염 후 약 14일 정도 지속 후 완전 회복되고 감염 후 약 3주 정도까지 virus가 관찰된다. Parainfluenza virus의 전파는 사람사이에 직접적으로 전파되거나 큰 입자로 공기감염이 된다. RSV는 감염된 호흡기 분비물로 전파된다. 많은 바이러스는 유행에 계절적 차이를 보인다. 그 원인은 잘 모르나 그 특징을 이용하여 예방에 이용할 수 있다.2. 감기와 면역인체의 면역은 크게 humoral immune system과 cell mediate immune system으로 나뉜다. humoral immune system 은 Ig A, D, E, A, M 등의 면역글로브린에 의해서 이뤄지는데 이는 B 임파구에서 생성되며, 그 구성은 당단백이다.따라서 영양적으로는 단백질 영양상태와 단백질 대사에 필요한 조효소와 효소가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Figure 2: Mean annual incidence of respiratory illnesses per person by age group출처 : Monto AS, Ullman BM. JAMA 1974;227:167‐69
cell mediate immune system은 T 임파구, 과립구에 의한 직접적인 면역기능을 말한다. 이러한 모든 면역시스템은 neuroendocrine regulation에 의해 조절된다.Rhinovirus의 경우 건강한 사람에서는 혈행을 통한 전신적인 바이러스의 확산은 고려되지 않는다. 대부분의 감염에서처럼 면역글로브린이 감염 후 활성화되며, 감염된 사람에서의 type 1 interferon과 같은 인자들이 질환의 자가제한(self‐limiting)적인 경과에 큰 영향을 준다. 또한 점막 분비물을 통해서도 면역글로블린이 검출된다. 그러나 이런 면역능력은 쇠퇴되고 평생면역은 획득되지 않는다.3. 감기의 치료감기는 질환 특징상 자가제한적인 질환이므로 증상에 대한 대증치료를 원칙으로 한다. 그러나 인플루엔자 치료제와 같이 항바이러스제의 개발이 활발하며 실용화되어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그 외에 바이러스가 세포 표면에 붙기 위한 receptor를 제어한다던가, interferon 등을 코 점막에 점적하여 면역을 활성화시키는 등의 시도도 이뤄지고 있다.4. 감기 예방감기는 유아기에는 남성에서 더 많이 걸리고 그 이후 여성에서 더 많이 걸린다는 연구 보고들이 있으나 이런 성별의 차이를 보이는 이유는 정확히 모른다. 또한 학령기 아이들이 학력전기아이들보다 더 많이 걸린다. 정신적 스트레스는 그 크기가 더 강해질수록 감기에 더 잘 걸리는 것으로 보고되며, 극심한 신체활동은 감기에 더 잘 들게 하나, 적당한 신체활동은 감기를 걸리지 않게 보호해 준다.


Rhinovirus 14.출처 : Savolainen C et al. Paediatric Respiratory reivew, 2003.4.91‐98
감기예방은 감염경로를 차단하는 데서 시작한다. 접촉자의 면역을 증가시키기 위한 vaccine의 개발은 꾸준히 시도된다. 감기는 바이러스의 serotype이 다양하고 인체 면역기전의 특징에 의해 vaccine의 개발이 쉽지 않다. influenza의 genetic drift나 shift같은 RNA virus의 viral protein의 변이가 그 원인이다. 현재는 Influenza vaccine이 실용화된 vaccine이다. Rhinovirus는 100개 이상의 serotype이 있어 단일 vaccine의 개발이 어렵다. 그러나 여러 virus에 대한 chemoprevention과 근주와 점막접종 등을 통한 vaccine의 개발은 지속적으로 연구 중이다. 이를 통해 질병을 조기에 차단하여 전신적인 후유증이 남지 않도록 하려 한다. 특히 코점막에 interferon을 점적하므로 Rhinovirus의 감염을 줄이는 연구결과가 발표되었으나 후속적인 연구는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 5. 감기와 영양여러 영양적인 조치를 통한 감기의 예방과 치료에 대해서는 많은 연구과 시도가 이뤄지고 있으나 명확한 증거를 보이는 것은 없다. 감기와 관련해서 연구되는 영양적 요인에 대해서는 vitamin C, vitamin E, 에키나세아(Echinacea), Zinc 등이 있다.


출처 : Wat D. Eur J Intern Med 2004;15:79‐88
1)Vitamin C 비타민 C는 환원형인 Ascorbic acid와, 산화형인 Dehydroascorbic acid로 나뉜다. Vitamin C는 인체 내에서 콜라겐과 신경전달물질 등을 합성하는데 사용된다. Vitamin C의 미국의 RDA는 60mg이다. 감기의 예방과 치료에 대한 Vitamin C supplement의 효과는 분명하지는 않다. 200mg의 Vitamin C를 투여한 연구에서는 감기의 증세와 기간의 단축에 대한 효과는 없는 것으로 나타난 연구가 많고, 또한 고용량의 Vitamin C supplement는 감기의 예방에 효과가 있지는 않은 것으로 보이나 한 연구에 의하면 감기 증상의 기간을 약 8∼9% 감소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용량이 클수록 기간 감소에는 더 큰 효과가 있었다.2)Vitamin E Vitamin E는 강력한 항산화제로 세포면역과 혈청면역에 다 관여하며, 특히 n‐3 FA는 항염작용과 관계가 있고, T‐cell 기능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 연구에서는 RDA의 5배 이상에서는 혈 중 임파구수가 감소하는 것이 보고되기도 했다.Vitamin E 투여에 대한 연구로 노인에게 Vitamin E 200mg를 15개월 투여한 결과, 상기도 감염의 기간과 증세완화에 증거가 없으며, 오히려 Vitamin E만 쓴 경우 고열이나 활동제한이 더 길었다는 연구결과가 있는 반면, 최근의 미국 노인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는 Vitamin E 200IU를 4년간 투여한 군에서 감기의 증세와 기간을 줄이는 효과는 없었으나 감기가 걸리는 횟수를 약 20% 감소시켰다는 보고가 있다. 3)에키나세아(Echinacea)에키나세아는 널리 쓰이는 허브의 일종으로 Echinacea purpurea, Echinacea agnustifolia, Echinacea pallida 등 3가지 종류가 있으며, 감기 예방과 치료를 위해 많이 사용되고 있다. 주로 Echinacea purpurea의 뿌리 추출액이 흔히 사용되나 그 활성물에 대한 분석은 아직 안 되었다.독일에서는 commission E에 의해 감기와 상기도 만성감염에 사용하도록 허가를 하였다. 에키나시아의 작용기전으로는 인터페론을 증가시키고, 세포면역을 자극하여 백혈구 수를 증가시키고 phagocytosis를 활성화시켜 체온을 상승시키는 것이 알려져 있다.에키나세아의 상기도 감염의 예방과 치료에 대한 효과를 입증하기 위한 많은 임상 연구가 진행되었다. 그러나 감기치료에 2∼3일 기간의 증상기간을 단축시킨 효과가 있다는 결과부터 감기 예방에 효과가 없다는 결과까지, 그 결과가 일치하지 않고 다양하게 보였다. 그러나 다른 약물과의 상호작용은 보고된 바 없고, 특별한 부작용에 대한 보고도 없다.4)아연(Zinc) 아연은 항바이러스 효과가 있으며 감기의 치료를 위해 여러 가지 아연제제가 사용된다. 감기치료에 적용되는 기전으로, 아연은 흉선 호르몬을 활성화시키므로 세포 면역을 담당하는 T임파구 성숙에 관련하며, 아연이 결핍되면 glucocorticoid level의 상승으로 인해 면역을 억제하고, 보충하는데 2주가 소요되며, 아연의 과잉 시 또한 면역기능에 이상이 관찰되므로 아연은 면역기능에 중요한 영양소이다.경구용 아연인 zinc lozenges은 감기 증상의 기간과 정도 감소로 성인에겐 효과가 있으나 소아에게는 영향이 없었다. 아연제제는 zinc gluconate와 zinc acetate가 있는데, zinc gluconate가 감기증세의 기간을 단축시키나 zinc acetate는 영향이 없으며, 증세의 강도에는 영향을 안 주었다는 연구도 있다. 또한 아연 비강 스프레이는 전체 증세의 심한 정도는 경감시키나 감기의 기간을 감소시키지는 못했다. 최근 아연 비강 젤을 사용한 연구를 보면 감기의 회복까지의 기간을 중앙값 6.0일에서 4.3일까지 감소시켰다. 또한 코막힘이나 콧물, 목 쉼, 목아픔 증세의 기간도 감소시켰다. 아연투여를 2년간 한 연구에서는 아연을 투여한 군에서 독감백신 후 항체가가 더 상승한 것이 관찰되었다.아연은 쇠고기, 콩, 굴, 해바리기씨, 닭고기, 계란, 우유, 정어리 등에 많이 있다. 그러나 아연의 부작용으로는 구역질, 나쁜 입맛 등이 있다.5)Multi vitamin/Mineral supplement 노인의 약 1/3은 하나 이상의 micronutrient가 결핍되어 있으며, 따라서 50세 이상에서는 multivitamin/ mineral supplement를 투여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있다 (Chandra RK,1997).96명의 건강한 노인에게 1년 동안 11 vitamins & 7 trance elements를 50∼200%의 RDA용량으로 투여한 RCT에서 감염에 의한 질환을 유의하게 감소시킨 연구결과가 있었다. 그러나 그 후에 실시된 연구에서는 복용 초기에는 세포면역성 기능은 상승되나 1년 정도 되면 별 차이 없다는 보고도 있다. 6)Selenium Seafood, meats and grain product, broccoli에 많은 영양소로 갑상선과 생식계에 작용하며 미국에서는 RDA가 남성 70mcg, 여성 55mcg이다. Selenium를 투여한 군에서 Influenza vaccination후 Ab titer를 유의하게 상승시킨 연구가 보고되며 노인에서의 vaccination시행이나 상기도 감염 시 섭취를 권장하기도 한다. 그러나 supplement 보다는 음식으로 섭취하길 권유하는데 이는 1000mcg/d 이상의 고용량의 selenium supplement는 독성을 보일 수 있으며, selenium의 narrow safe margin에 의해 보충제 사용은 권장되지 않는다. 7)NAC (N‐acetylcysteine) NAC는 황을 가지고 있는 아미노산 시스테인의 유도체이다. 동물 단백질의 일종으로 달걀, 유제품, 고기, 조류, 생선, 대두에 많다. 아직까지 정해진 RDA는 없다. 노인층에서 influenza 감염 시 증세 완화와 감염기간을 단축시켰으나 예방에는 효과가 없다는 연구 보고가 있으나, 이에 대한 대규모의 RCT 연구는 없다.6. 기타또한 물을 많이 마시는 것은 점막의 건조를 억제하고 전신 탈수를 막으므로 중요하다. 감기에 걸렸을 때, 소금물로 양치(gargle)를 하는 것이 인후통을 없애는데 도움이 되며, 생리식염수의 비강 내 점적은 코 점막의 건조를 막는다. 또한 금연을 실시하기를 권장한다. 7. 결론감기는 매우 흔한 질환으로 자기제한(self‐limiting)적인 경과를 가지는 질환이다. 이 질환의 예방과 치료를 위해서는 먼저 감염자와의 접촉을 피하고, 손과 얼굴을 잘 씻는 등의 개인위생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감기의 영양적인 예방과 치료를 위한 시도는 많이 이뤄지고 있으나 아직 확실한 효과를 보이는 것은 없다. vitamin C나 vitamin E, 에키나세아, Zinc 등을 부작용이 없는 한에서 사용해 볼 수는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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