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6월 20일 금요일

한방요리 신촌이미지한의원www.imagediet.co.kr

생리통에 뽕나무, 가물치탕
여성들의 생리통은 특별한 질환도 아니고 매우 일반적인 것으로 인식되어 있지만, 겪는 당사자로서는 큰 고통이 아닐 수 없다. 생리통으로 인해 외출은 물론 움직이기도 힘들다는 여성들에게 경기도 장호원의 권구인씨가 알려준 한방요리를 소개한다.
재료
뽕나무 뿌리 50g, 가물치 중간크기 1마리, 물 3되, 소금, 청주, 대파, 마늘
요리법
1. 뽕나무 뿌리와 가물치를 남비에 넣고 물을 부어 40~50분 정도 끓인다.
2. 그 국물에 대파, 통마늘, 청주를 넣고 1시간 정도 푹 끓인다.
3. 다 끓인 후 소금간을 한다.
해설
뽕나무 뿌리는 상백피라고 하는데 펙틴 등의 성분이 있어 당과 고단백이 잘 융합되도록 하고 어혈을 풀어준다. 뿐만 아니라 뽕나무 뿌리는 담수어인 가물치의 비린내를 없애주므로 양념으로도 좋은 효과가 있어, 약으로 뿐 아니라 요리로도 좋은 식품이 된다.
또한 가물치는 윤보자양시키는 역할을 하고, 몸을 덥게 해주고 혈액순환을 도와주므로 뽕나무 뿌리와 어울려서 생리통을 가라앉히는 효과를 발휘한다.
월경불순에 황기닭조림
많은 수의 여성들이 월경불순을 겪고 있지만, 그다지 걱정을 하지 않거나 남에게 얘기하지 못하고 혼자만 고민하는 경우들이 많다. 이런 경우에 황기닭조림이 매우 도움이 된다고 한다.
재료
닭 1마리, 황기 15g, 당귀 20g, 파, 생강, 소금, 청주
요리법
1. 닭은 잘라서 손질한다.
2. 끓는 물에 1을 넣어 3분 정도 살짝 삻는다.
3. 파는 3도막 정도를 큼직큼직하게 썰고, 생강은 약간만 얇게 썰어 놓는다.
4. 남비에 2의 닭과 황기, 당귀, 파, 생강, 청주, 소금 약간을 넣고, 물을 충분히 부은 후 센 불로 1시간 정도 끓인다.
해설
월경은 내분비계 기관 조절과 정신신경계 조절의 공동작업이다. 따라서 몸이 허약하면 자궁 부속기관의 연관작용이 서로 좋지 않아서 월경불순이 오기 쉬운데 이 때 닭찜이 좋다.
여기에 익기보혈, 진통, 진경작용을 하는 황기, 당귀가 함께 들어가면 월경불순에 매우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
산후요통에 꿩물만두
아기를 출산한 산모는 출산 후에도 여러 가지 후유증을 겪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산후에는 여러 가지로 몸을 보호하는 음식을 먹게 되는데, 경기도 벽제의 안인자씨도 첫아기를 낳고 산후요통으로 고생할 때 꿩물만두가 큰 도움이 되었다고 한다.
재료
꿩고기 500g, 잔대 50g, 육계 20g, 두부, 당근, 숙주나물, 계란, 깨소금, 대파, 마늘, 기타 양념
요리법
1. 잔대와 육계를 넣고 적당량의 물을 부어 중불에 40분 정도 끓인다.
2. 꿩고기 다진 것, 숙주나물, 당근, 두부, 대파 썬 것과 소금 약간, 마늘 다진 것, 계란 노른자위, 깨소금 및 양념을 반죽을 해서 만두소를 만든다.
3. 만두소를 넣어 만두를 빚는다.
4. 1의 육수의 약재를 꺼내고 그 끓는 물에 만두를 빚어서 넣고 5분 정도 삶는다.
해설
꿩고기는 원기를 회복시키고 장이 허약한 사람들에게 좋다. 잔대는 체내의 체액을 맑고 깨끗하게 해주는 속도가 빠르고 해독능력도 많아서, 화살독이나 뱀에 물렸을 때 등 옛부터 널리 쓰여 왔다. 여기에다가 육계는 이 두가지의 효과를 허리에 끌어주므로, 산후요통에 효과가 좋은 요리가 된다.
산후복통에 게소주찜
출산을 통해 여성은 생사의 갈림길에 서게 되는 고통을 겪는다. 또한 출산 후에도 여러 가지 통증을 겪게 되는데, 훗배라고 하는 산후복통도 일반적으로 많이 나타나는 증상이다. 이 산후복통에 소주에 찐 게의 깊은 맛이 영양과 건강을 되찾아 주는 좋은 요리가 된다.
재료
게 3마리(약 500g), 소주 20g, 간장 10g, 땅콩기름 3g
요리법
1. 게를 깨끗이 씻어 놓는다.
2. 1의 게를 접시에 늘어놓고 접시째 찜통에 넣는다.
3. 2를 센 불로 약 20분간 찐 뒤에 소주를 치고 다시 약 5분간 찐다.
4. 다 찐 후 간장과 땅콩기름을 섞어서 만든 양념장을 발라서 먹는다.
해설
게에는 단백질, 지방, 전분, 칼슘, 인, 철 등 여러 종류의 비타민 및 아미노산이 함유되어 있다. 따라서 게는 혈액 순환을 원활하게 하며, 소주를 첨가함으로써 효과를 발휘하게 된다.
산후부종에 잉어팥스프
출산 후에 대부분의 산모들은 몸이 붓는 부종을 경험한다고 한다. 산후부종으로 인해 신발을 신기도 어려웠다는 김현경씨는 옛부터 내려오는 한방요리, 잉어팥스프로 효과를 얻었다고 한다.
재료
잉어 1마리, 팥 120g, 생강
요리법
1. 하룻밤 정도 불려 놓은 팥과 물 1l를 남비에 붓고 1시간 정도 끓인다.
2. 잉어는 비늘을 남기고 내장은 깨끗이 제거해서 적당한 크기로 썬다.
3. 팥이 삶아지면 잉어 썬 것과 얇게 썬 생강을 넣고 1시간 정도 잉어가 푹 익을 때까지 끓인다.
해설
팥은 단백질, 지방, 다당류가 풍부하고 이뇨작용이 있어 급, 만성 신장염에 널리 쓰여왔다. 또한 V-B1 부족으로 발생하는 각기병으로 인한 부종의 치료에는 탁월한 효과를 발휘한다.
여기에다 민간에서 (적소두이어탕) 이라고 해서 팥과 함께 쓰여온 잉어를 같이 넣고 끓이면, 임산부의 임신중독으로 인한 부종이나 급만성 신염으로 인한 부기, 염증성 부종의 치료에도 많은 효과를 볼 수 있다.
모유가 나오지 않을 때 돼지족조림
우유나 분유가 일반화되어 가고는 있지만, 아직도 모유에 의존하는 임산부가 많고 또 모유가 분유보다는 그 탁월한 우수성이 입증되고 있다. 그런데 산후에 특수한 질병도 아닌데 젖이 잘 나오지 않는 경우가 있다고 한다. 요즘에는 모유 먹이기 운동도 벌이는 실정인데, 모유가 잘 나오지 않는 산모들을 위해 좋은 요리가 있어서 소개한다.
재료
율무 10g, 백합 10g, 연밥 10g, 돼지 족 2개, 육수 1kg, 소금 약간
요리법
1. 돼지족에 남아 있는 털과 발톱을 깨끗이 뽑은 다음 껍질이 누런 빛깔을 띨 때까지 인두로 지져서 물에 씻는다. 발굽 사이에 칼을 넣어 둘로 갈라 놓는다.
2. 율무, 백합은 따뜻한 물에 담갔다 건져 놓는다. 연밥은 따뜻한 물에 담갔다 건진 다음 껍질을 벗기고 심을 제거한다.
3. 뚝배기에 육수를 부어서 센 불에 올려 놓고 1의 재료를 넣고 끓인다.
4. 끓어오르면 율무, 백합, 연밥을 넣고 불을 약하게 하여 40분쯤 끓인 후 소금으로 간을 맞추어 그릇에 옮겨 담는다.
해설
돼지의 족은 산모의 젖을 잘 나오게 하고 약물의 독을 해소하는 작용을 한다. 끓여서 스프를 만들어 먹으면 산모의 젖이 잘 나올 뿐 아니라 종기를 치유하는 데에도 효과적이다.
의이인이라고 하는 율무는 소화기계의 기능을 높이는 동시에 폐의 기능 장애를 개선한다. 백합은 폐의 기능 장애를 정상으로 회복시키며 정신을 안정시킨다. 연밥은 불면증이나 설사를 멈추게 하여 유정 등을 개선한다.
임신중 복통에 구기엽지짐
임신중에는 부종, 입덧 등 여러 가지 증세와 통증을 겪게 되는데 손쉽게 약을 사용할 수가 없다. 그래서 임산부의 고통은 배증되기 마련인데, 특히 복통을 겪게 될 때에는 약을 걱정하지 않아도 될 좋은 요리가 있다.
재료
구기엽 200g, 달걀 2개, 땅콩기름, 소금
요리법
1. 구기엽은 깨끗이 씻어 놓고, 달걀은 깨서 잘 풀어 놓는다.
2. 후라이팬에 땅콩기름을 넣고 센 불에 녹여 구기엽과 달걀을 넣고 볶다가 소금으로 간을 한다.
해설
구기엽은 선천적인 허약, 영양불량이나 만성병, 노화 등에 의한 신기능 저하를 개선한다. 달걀은 저항력의 저하를 개선하고 체액의 부족을 보충하여, 저항력 저하와 체액부족에서 오는 증상을 회복시킨다.
따라서 이 요리는 몸이 허약한 여성이나, 허약한데서 오는 임신중 복통에 효과를 나타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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