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궁사영 [杯弓蛇影] 으로 알아보는 마음의 병 치료
사영배궁(蛇影杯弓) 또는 배중사영(杯中蛇影)이라고도 한다. 진나라 때 악광이라는 사람이 있었는데, 어느 날 자주 그의 집에 찾아오는 친구와 함께 술을 마셨다. 한동안 이야기를 나누며 술을 마셨는데, 어느 순간부터 그 친구는 말수가 적어지고 술도 마시는 둥 마는 둥 하다가 집으로 돌아갔다. 그 뒤로 자주 찾아오던 친구가 한동안 소식이 없자, 악광이 하인을 보내 그 친구를 청하여 왔다. 악광이 그 동안 왜 발길이 뜸하였는지 묻자, 그 친구는 "지난번에 자네 집에서 술을 마실 때 술잔 속에 작은 뱀이 꿈틀거리는 것을 보았네. 속이 메스꺼웠지만 이미 술을 마셔버린 뒤라서 어쩔 수가 없었네. 그 뒤로 병이 났다네"라고 대답하였다. 악광이 이상하게 여겨 지난번에 마시다 남은 술을 가져오게 하고는 잔에 술을 따라 살펴보았으나 개미새끼 한 마리도 보이지 않았다. 악광은 문득 벽에 걸린 활을 보고 느낀 바가 있어 술잔을 지난번에 친구가 앉았던 자리에 옮겨놓은 뒤에 "그때 보았던 것이 오늘도 술잔 속에 보이는가?"라고 물었다. 친구가 술잔 속을 들여다 보니 지난번과 마찬가지로 조그만 뱀이 술잔 속에서 꿈틀거리고 있어 깜짝 놀라며 그렇다고 대답하였다. 악광이 고개를 들어 바라보니, 역시 벽에 걸린 활 그림자가 술잔 속에 비친 것이었다. 악광이 이를 친구에게 설명하자, 친구의 병은 즉시 씻은 듯이 나았다. 이 고사성어는 《진서》의 〈악광전〉에 실려 있으며, 《풍속통의》에도 실려 있는데 등장인물만 다르다. 이 고사성어를 보면 현대인의 스트레스 질환등 정신과 질환을 대처하는 방법에 대해서 알 수 있다. 왜냐하면 모든 마음의 병이란 없는 것을 있다고 말하여 발생하기 때문이다. 또한 모든 걱정과 근심의 97%정도는 쓸데없는 것이고 아니면 기우처럼 본인의 노력으로 해결이 안 될 것이며 세월이 지나면 저절로 해결될 것이다. 어떻게 보면 이미지한의원에서 치료하는 튼살이나 화상이나 사고후 수술흉터도 마음의 병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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