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11월 1일 월요일

맹자의 측은지심과 仁術, 화상흉터 환자의 불쌍한 마음

맹자의 측은지심과 仁術, 화상흉터 환자의 불쌍한 마음





맹자는 어린 애가 우물에 빠진 것을 보고 생각할 겨를 없이 우물 속으로 몸을 던지는 어미의 마음을, '측은지심(惻隱之心)'이라고 표현했다. 맹자는 왕도정치의 정신을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다. “사람은 다 사람에게 차마 못하는 마음이 있다. 왕이 먼저 백성에게 차마 못하는 마음이 있으면, 백성에게 차마 못하는 정치가 있다. 백성에게 차마 못하는 정치를 행하면 천하 다스리기를 손바닥 안에서 움직일 수 있다.” 여기서 사람에게 차마 못하는 마음이란, 사람에게 해를 가하는 것을 차마 하지 못하여, 사람의 불행을 앉아서 차마 보지 못하는 마음, 이 마음으로 천하를 다스린다면 마치 손바닥 위에서 물건을 굴림과 같이 아주 쉽게 공을 거둘 수 있다는 말이다. 맹자는 사람에게 차마 못하는 마음은 사람에게 본래 있는 것이라며 성선설을 입증하고 있다.




“사람들은 다 사람에게 차마 못하는 마음이 있다고 하는 까닭은 이러하다. 이제 사람들이 어린아이가 막 우물에 빠지는 것을 보면, 다 놀라고 불쌍한 마음을 가진다. 이는 그 어린아이의 부모와 사귀려 함도 아니며, 마을 사람들과 벗들에게 칭찬을 받기 위하여 그러는 까닭도 아니며, 그 원성을 듣기 싫어서 그렇게 하는 것도 아니다.” 맹자는 사람들은 다 차마 못하는 마음을 지니고 있다는 것을 앞의 이야기로 설명하고 있다. 즉, 어린아이가 위험에 처했을 때 사람들은 누구나 두려워 근심하고 깊이 불쌍히 여기는 마음이 들어, 반드시 달려가 구하려고 하는데, 이는 사람에게 차마 못하는 근본 마음이 본능적으로 행동하게 할 뿐이라는 것이다. 맹자의 말대로 사람은 모두 불쌍히 여기는 본능적인 마음을 가지고 있다. 맹자는 사람의 마음이 물과 같다고 하여 땅을 파서 물길을 내주는대로 흘러가기 마련이라고 고자와 대립하며 토론한 경우도 있다.




필자도 화상흉터 환자에 대해서 측은지심을 가지고 진료에 임하고 있다. 왜냐하면 화상흉터 환자 대부분이 철모를 1세-5세 무렵에 다른 끓는 물에 데거나 아궁이속에 들어가거나 기름속에 들어가거나 해서 생기게 된다. 보통 다른 사람이 봤다면 반드시 구출해주었을텐데 사람이 못본 틈을 타서 발생한 것이다. 따라서 필자는 특별히 화상흉터 환자에 대해서 불쌍한 마음이 제일 크다. 의술을 인술이라고 하며 불쌍히 여기는 마음을 처음으로 삼는 것도 그 이유일 것이다. 화상흉터는 이미지한의원의 특수침만으로 치료가 되니 너무 걱정할 필요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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