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11월 18일 목요일

조조가 꾸며낸 중풍과 중기 감별 히스테리 발작

삼국연의에 나오는 조조의 꾀와 중풍과 중기의 감별





身長七尺, 細眼長髯 : 官拜騎都尉 : 沛國譙郡人也, 姓曹, 名操, 字孟德.





신장칠척 세안장염. 관배기도위. 패국초군인야 성조 명조 자맹덕.





조조는 신장은 7척이며 가는 눈에 긴 수염이다. 관직은 기도위이며 패국 초군 사람이며, 성은 조이며 이름은 조이며 자는 맹덕이다.





曹父曹嵩, 本姓夏侯氏﹔






조부조숭 본성하후씨.






조조의 아버지 조숭은 본래 성이 하후씨이다.






因爲中常侍曹騰之養子, 故冒姓曹.






인위중상시조등지양자 고모성조.






조숭은 내시인 중상시 조등의 양자였기 때문에 조씨 성이 되었다.






曹嵩生操, 小字阿瞞, 一名吉利.




조숭생조 소자아만 일명길리.






조숭은 조조를 낳고 어릴 때의 자가 아만이고 일명 길리라고 이름하였다.






操幼時, 好遊獵, 喜歌舞﹔有權謀, 多機變.






조유시 호유렵 희가무 유권모 다기변.





조조가 어릴 때 놀며 사냥하길 좋아하며 가무를 좋아하며, 권모술수와 임기응변이 많았다.





操有叔父, 見操遊蕩無度, 嘗怒之, 言於曹嵩.





조유숙부 견조유탕무도 상노지 언어조숭.






조에 숙부가 있어서 조조가 놀음이 방탕하며 한도가 없음을 보고 일찍이 분노하여 조숭에게 말했다.




嵩責操.






숭책조.






조숭은 아들인 조조를 꾸짖었다.







操忽心生一計 :







조홀심생일계.







조조는 갑자기 마음에 한 계책을 내었다.







見叔父來, 詐倒於地, 作中風之狀.







견숙부래 사도어지 작중풍지상.







숙부가 오는 것을 보며 땅에 가짜로 넘어져 중풍의 형상을 만들었다.







叔父驚告嵩, 嵩急視之, 操故無恙.







숙부경고숭 숭급시지 조고무양.







숙부가 놀라 조숭에게 보고하니 조숭이 급하게 보니 조조가 평상처럼 병이 없었다.







嵩曰 : “叔言汝中風, 今已愈乎?”







숭왈 숙언여중풍 금이유호?







조숭이 말하길 “숙부가 네가 중풍이라고 말하는데 지금 이미 나았는가?”







操曰 : “兒自來無此病﹔因失愛於叔父, 故見罔耳.”







조왈 아자래무차병 인실애어숙부 고현망이.







조조가 말하길 “저는 원래 이런 병이 없습니다. 숙부에 총애를 잃어서 그래서 망령됨을 보았을 뿐입니다.”







嵩信其言.







숭신기언.







조숭은 그 말을 믿었다.







後叔父但言操過, 嵩並不聽.







후숙부단언조과 숭병불청.







뒤에 숙부가 다만 조조의 잘못을 말하나 조숭은 함께 듣지 않았다.







因此, 操得恣意放蕩.






인차 조득자의방탕.





이로 기인하여 조조는 마음대로 방탕하게 되었다.





한의학적으로 조조가 연극해낸 것이 중기증이라고 불리는 증상이다. 중기란 히스테리성 발작이나 정신적 흥분 또는 쇼크로 졸도하여 기절하는 증세로서 일종의 정신질환이다.






중풍은 북한 김정일 위원장이 걸렸다시피 머릿속 혈관 이상으로 한쪽 반신을 못쓰며 보행이나 팔을 쓰는데 후유증을 남기며 말이 어눌해지거나 정신이 명쾌하지 못할 수 있는 증상이 남는다.






전신의 경련과 함께 손발이 싸늘해지면서 의식이 흐려지나 희미한 기억이 남는 수도 많다. 잠시 후 깨어나는데 별다른 후유증은 없다. 치료법은 침이나 지압 또는 소합향원(蘇合香元)을 구급방(救急方)으로 쓴다. 필자는 한방병원에 응급실에 근무하여 응급환자를 많이 봤는데 중기증환자는 부부싸움을 한 여성분에 많이 나타난다. 중기증환자는 중풍처럼 반신마비나 입이 돌아가며 말을 못하고 두통이 있다. 보통 시간이 지나면 해소되는 경우가 많다. 또한 예를 들어 중기증 환자가 넘어질때는 주위 물건을 보고 피해서 넘어진다. 하지만 중풍환자는 머리에 혈관이 막혔거나 터졌기 때문에 의식없이 넘어진다. 중기증은 쉽게 이야기하면 칠정 즉 감정의 변화 혹은 감정의 폭발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하여 손발 저림, 정신 혼미, 사지 무력 등의 증상을 나타내는 것이다. 중풍과 중기의 구별은 다음과 같다. 중풍은 맥이 뜨며 중기는 맥이 가라앉는다. 중풍의 경우 마비가 주로 한쪽으로 나타나는데 중기증은 양쪽으로 나타날 때가 많다. 중풍이 반신마비로 팔 전체를 못 쓰게 한다면 중기증은 팔의 일부, 이를테면 손목 이하를 못 쓰게 하는 경우가 있다. 또 중기증으로 말을 잃었더라도 듣거나 보는 데는 아무런 문제가 없을 수도 있다. 회복도 스트레스나 분노가 풀리면 해소되니 중풍보다는 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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