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11월 1일 월요일

우공이산과 튼살 및 흉터 치료

우공이산과 튼살 및 흉터 치료






우공이산이란 말은 아시다시피 쉬지 않고 꾸준하게 한 가지 일만 열심히 하면 마침내 큰 일을 이룰 수 있음을 말함이다. 사전적인 뜻은 원래 어리석은 영감이 산을 옮긴다는 뜻으로, 출전은《열자(列子)》 <탕문편(湯問篇)>에 나오는 이야기다.





태형(太形) ·왕옥(王屋) 두 산은 둘레가 700리나 되는데 원래 기주(冀州) 남쪽과 하양(河陽) 북쪽에 있었다. 북산(北山)의 우공(愚公)이란 사람은 나이가 이미 90에 가까운데 이 두 산이 가로막혀 돌아다녀야 하는 불편을 덜고자 자식들과 의논하여 산을 옮기기로 하였다. 흙을 발해만(渤海灣)까지 운반하는 데 한 번 왕복에 1년이 걸렸다. 이것을 본 친구 지수(智叟:지혜로운 늙은이란 뜻)가 웃으며 만류하자 그는 정색을 하고 “나는 늙었지만 나에게는 자식도 있고 손자도 있다. 그 손자는 또 자식을 낳아 자자손손 한없이 대를 잇겠지만 산은 더 불어나는 일이 없지 않은가. 그러니 언젠가는 평평하게 될 날이 오겠지”하고 대답하였다. 지수는 말문이 막혔다. 그런데 이 말을 들은 산신령이 산을 허무는 인간의 노력이 끝없이 계속될까 겁이 나서 옥황상제에게 이 일을 말려 주도록 호소하였다. 그러나 옥황상제는 우공의 정성에 감동하여 가장 힘이 센 과아씨의 아들을 시켜 두 산을 들어 옮겨, 하나는 삭동(朔東)에 두고 하나는 옹남(雍南)에 두게 하였다고 한다.




위 글을 보면 진인사대천명이란 말도 떠오르고 인간의 힘은 끝이 없음을 알수 있다. 사실 이집트의 피라미드나 중국의 만리장성도 사람의 힘만으로 그런 위대한 건축물을 만들었다는 사실을 보면 인간의 노력은 정말 대단하다고 하지 않을 수 없다.





필자도 그렇게 생각하면 어리석은 사람이다. 왜냐하면 튼살이나 흉터 치료는 교과서상으로 안된다고 배워왔으며 논문이나 다른 자료에서도 분명히 안되는 것으로 나와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어리석은 생각으로 해부학적으로 튼살과 흉터를 공부하며 또한 침의 신비한 효능을 믿었기 때문에 이렇게 많은 튼살 및 흉터 환자를 치료하지 않았나 싶다. 또한 우공이 힘에 부치면서 조금씩 흙을 퍼서 나르는 것처럼 튼살과 흉터도 정말 서서이 가랑비에 옷 젖듯이 조금씩 좋아진다. 그렇기 때문에 튼살 및 흉터 치료는 많은 인내와 시간과 경제적인 비용을 지불할 결심이 선 사람만 치료가 가능하다. 필자는 치료에 희망이 없는 사람, 너무 지나친 환상적인 효과를 가진 사람등은 치료를 하지 않는다. 튼살과 흉터 치료는 마라톤처럼 먼 길을 묵묵히 달려가야 하는 일이기에 오직 의지가 불끈 샘솟는 분들만 치료받아야 하며 호기심에 그냥 해볼 사람은 치료를 시도안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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