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11월 16일 화요일

삼인성호란 고사와 튼살크림의 허구성

삼인성호란 고사와 튼살크림의 허구성





삼인성호란 한비자(韓非子)란 책의 〈내저설(內儲說)〉과 전국책(戰國策)의 〈위책 혜왕(魏策 惠王)〉에 나오는 말이다. 춘추전국시대 위(魏)나라 혜왕 때 일어난 일이다. 위나라는 외교 관례상 조(趙)나라에 인질로 태자와 그의 수행원을 보내야만 하였다. 태자의 수행원으로 중신 방총(龐蔥)이 선발되었다. 방총은 조나라의 도읍 한단으로 떠나기 전에 왕을 알현하고 왕과 대화를 나누었는데 대화의 요지는 다음과 같다.





시장에 호랑이가 나타났다고 첫 번째는 한 사람이, 두 번째는 두 사람이 연이어 말하더라도 왕은 믿지 않을 것이라고 대답하였다. 그렇지만 세 번째로 세 사람이 와서 똑같은 말을 하면 믿을 것이라고 대답하였다. 그러자 방총이 “시장에는 분명히 호랑이는 없습니다. 세 사람이 연이어 똑같은 말을 하면 호랑이가 나타난 것이 됩니다[夫市之無虎明矣 然而三人言而成虎].”라고 하였다. 방총은 자신이 조나라로 떠난 이후 자신을 비방하는 자가 한둘이 아닐 것이니 그들의 말을 귀담아 듣지 말라고 신신 당부하였다. 왕은 어떤 중상이든지 결코 믿지 않을 것이니 걱정하지 말라고 자신 있게 대답하였다. 그러나 방총이 조나라로 떠나자마자 방총을 비방하는 목소리가 높았다. 결국 몇 년 후 인질로 간 태자는 풀려났으나 왕의 의심을 받은 방총은 귀국하지 못한 신세가 되었다. 방총은 이런 사태를 예견하고 왕에게 간언한 것이다. 이처럼 근거 없는 말도 여러 사람이 하면 믿게 된다는 뜻이며, 유언비어로 진실을 숨기는 것을 비유할 때도 종종 사용된다.





이와 같이 우리는 튼살크림으로 치료가 되지 않는데도 치료가 되는 것처럼 여러 입소문을 통해서 마케팅을 한다. 해부학적인 피부 구조를 보면 우리가 튼살 크림으로 치료할 부위는 진피의 콜라겐인데 표피층은 4층이며 각질층만 20겹이 넘으니 뚫고 들어갈 수 없다. 즉 튼살크림이 진피까지 도달함은 북한 총 주민수중에서 마치 휴전선을 넘어온 간첩의 수와 같이 희박하다. 분명히 우리나라 화장품허가를 내주는 식품의약품안전청에서는 튼살크림에 대해서 효능 검증이 안되어 허가를 내준 사실이 한가지도 없다. 즉 튼살크림은 사기란 말이다. 가장 안타까운 점은 국민의 피같은 세금을 쓰면서 5년에 한케이스 단속하는 정부의 무사안일적인 태도가 제일 한심스럽다. 튼살은 침으로 가장 효과가 좋으며 레이저로는 약간의 효능만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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