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11월 18일 목요일

마를린 먼로 7년만의 외출 (The Seven Year Itch, 1955) 지하철 환풍구 튼살치료

마를린 먼로 7년만의 외출 (The Seven Year Itch, 1955) 지하철 환풍구 튼살치료







빌리 와일더 감독의 마릴린 먼로가 주연하고 1955년에 개봉되어 전세계적으로 흥행을 기록한 영화 '7년만의 외출(The Seven Year Itch)'이란 영화가 있었다. 서양에서는 남녀가 사랑에 빠져 결혼을 하고, 결혼 생활을 7년 정도 하고 나면 이른바 권태기에 접어 드니 seven year itch (또는 seven-year-itch)라는 어휘는 바로 '권태기'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그 영화의 줄거리는 편집인인 리처드(Richard Sherman: 톰 이웰 분)는 부인과 아들을 피서지에 보낸 후, 오랜만에 혼자 생활을 하며 해방감을 맛본다. 그때 불현듯 그의 마음을 사로잡은 생각이 "만약 내가 바람을 피워본다면"이라는 것. 마침 같은 아파트 2층에 말할 수 없이 아름다운 금발 미녀가 이사를 온다. 우여곡절 끝에 그녀를 자기 아파트로 초대하는데, 리처드에겐 선천적으로 과대망상벽이 있다. 아가씨를 초대해놓고 그녀가 나타나길 기다리는 동안, 그는 혼자 간호원과 연애를 한다거나 자기 여비서와 맹렬한 사랑에 빠지는 등의 황당무계한 망상에 빠져든다. 한편 금발 미녀와의 이상한 상상에도 탐닉해 있을 즈음, 피서지의 아내로부터 전화가 걸려온다. 아내는 그곳에서 리처드의 친구인 탐을 만났다고 말한다. 리처드는 이제 아내의 거동을 불안하게 느끼고 별의별 망상을 다한다. 다음날 리처드는 자기망상의 원인을 한 의사의 연구 논문에서 찾아낸다. 그 의사는 "모든 남자는 결혼 7년째에 이르면 바람을 피고 싶은 충동에 시달린다"고 주장한다. 그의 망상벽은 한층 심해진다. 그가 금발 아가씨에 대한 관심을 갖게 되면서부터, 망상의 불안하고 그로테스크한 정도가 심화되는 것 같았다. 예컨대, 금발 미녀가 갑자기 TV방송에 나와 자기와 리처드와의 수상한 관계를 까발리는 등의 망상은 리처드를 완전히 녹초상태에 빠지게 한다. 초조해진 그는 아가씨를 유혹해 함께 영화를 보러간다. 영화관에서 나온 직후, 유명한 지하철 통풍구 씬이 등장한다.





이 영화로 마를린 먼로는 다시 섹시 심벌의 이미지를 구축하였다. 사실 섹시함이란 포르노 배우처럼 모든 것을 보여주는 것보다 조미료처럼 약간의 감춤이 있어야 된다. 남자는 얼굴 빨개지는 여성처럼 짧은 치마를 입고 가리는 여성에 오히려 시선을 가게 할 수 있다. 그래서 배우들은 가슴이 파인옷을 입고 인사하거나 할때 손등으로 가리는 것 같다. 필자 생각으로 가릴 것이면 왜 야한 옷을 입고 나오는가가 항상 의문이었다. 마를린 먼로의 섹시코드가 영원히 존재하는 이유는 백치처럼 보이는 이 여성이 그런 심리를 간파해 냄일 것이다. 필자는 이 영화를 본 적은 없다. 하지만 워낙 유명한 그 큰 치마가 날리는 장면은 여러 패러디등의 소재로 사용되어 모를 수가 없다. 먼로의 지하철 환풍구 신은 우리나라 사람들은 그 때 그 상황을 이해하지 못했다고 한다. 또 환풍구가 지하철 어디에 존재하는지는 모르겠다. 아무튼 섹시 코드란 이렇게 미묘한 사람의 맹점의 심리를 이용하는 것이다. 그런데 이런 짧은 치마나 마를린 먼로의 흰 치마를 입어 보려 해도 튼살이 있으면 곤란하겠다. 섹시의 심벌인 마를린 먼로가 다리에 튼살이 있었다면 약간 유머러스했을 것이며 섹시한 맛을 깨었을 것이다. 하지만 마를린 먼로가 원래 금발이 아니라 갈색 머리였으며 이름까지 바꾼 것을 보면 미란 타고난 것이 아니라 만들어질 수 있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또 튼살 치료는 이미지한의원의 특수침만으로 치료가 잘되는 선조팽창이란 질병이다. 물론 미인이 되려면 피나는 갈고 닦는 노력을 하듯이 많은 시간과 비용이 소요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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