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체 해부학의 역사와 이미지한의원의 튼살치료.
해부학[anatomy]은 인체 각 부위의 형태와 구조, 그리고 태아의 발생과 성장을 연구하는 중요한 기초 의학 분야이다. 기원전 2세기 로마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의사였던 갈렌 (Galen,129-199)은 17세에 의학을 공부하기 시작하여 28세에는 페르가뭄의 콜로세움에서 투우사를 치료하는 외과의사가 되다. 그는 치료와 관련해 다양한 경험을 쌓는 한편 43권의 저서를 남겼습니다. 갈렌이 지은 "인체 각 부위의 구조와 기능" 과 "해부학 지침" 을 보면 그의 해박한 지식이 잘 나타나 있습니다. 그는 이 두권의 저서에서 골격과 근육을 세미하게 관찰하고 7쌍의 뇌신경을 묘사하였으며, 동정맥까지 구분해 놓았습니다. 그러나 갈렌은 인체를 실제로 해부한적은 없었고 돼지나 원숭이 등 일부 동물의 해부결과를 인체에 적응시킨것이다. 그 자신도 이 같은 해부학적 발견이 사람과 비슷한 동물에서 나온거라고 인정했다. 그 후 1500년간 그는 생리학과 의학계로 부터 "해부학의 아버지" 로 추앙 받았고, 그의 저서 또한 해부학의 성서로 인정받았다.
이탈리아 북부 볼로냐 지역의 의학자 몬디노(Mondino 1276-1326)는 1315년, 인체해부 역사상 최초로 공개적인 실험을 집도하고 이듬해 "해부학"을 저술하였습니다. 이 책은 1478년에 출간되었으며 생리학과 의학사 최초의 해부학 전문 문서로 인정받고 있다. 볼로냐 대학의 교수로 있던 다 카르피 (da Carpi) 는 몬디노를 주총하여 수백구의 시신을 해부하는
등 많은 시간을 해부학에 투자했다. 유럽에서 최초로 인체에 대해 체계적이고 정확하게 연구한 해부학자는 베살리우루스 (Vesalius 1514-1564)가 있습니다. 그는 1537년 파도바 대학에서 의학박사 학위를 받았고, 외과학과 해부학 교수로 발탁되었다. 그는 그의 해부학 조수로 이발사(?!)를 기용하고 해부를 직접 집도하기도 했다. 이듬해 그는 "해부도보 6쪽" 을 출간하였는데, 이 책의 부도의 3폭은 자신이 그렸고 나머지는 반 칼카르가 그렸습니다. 이 전에 비해 그림이 정밀해졌지만 여전히 해부경험이 부족했기 때문에 그림과 설명 모두 갈렌의 영향에서 크게 벗어날 순 없었다. 그는 해부에 필요한 시체를 구하기가 쉽지가 않아 학생들과 함께 무덤을 파해치거나 교수형에 처해진 시신을 훔치는 등 시체절도를 한다. 1543년 28세의 베살리우스는 "인체의 구조"(De Humanis Corporis Fabrica) 를 저술하여 스위스의 바젤에서 출간하였습니다. 그는 저명한 화가 타치아노의 제자 반 칼카르에게 삽화를 부탁하고 베니스의 유명 조각가에게 복제를 부탁해 총 300개의 부도를 실었습니다."인체의 구조"의 출간은 근대 해부학의 탄생을 의미하는 것으로 출판 이 후 교회와 의학계의 보수 세력들은 이 책을 갈렌의 "해부학성경"에 대한 중대한 도전이라고 생각하고 그를 비판하고 학계의 이단아 또는 미치광이로 몰았습니다. 결국 베살리우스는 더 이상 인체해부를 할 수 없음은 물론이고 대학교수직에 서도 물러나야 했으며 예루살렘으로 추방을 당했습니다.
즉 서양 해부학의 역사는 시체 손상을 금기하는 종교와 대립하여 수난을 겪으면서 발전해 왔음을 알 수 있다. 동양에서도 비슷한 해부도가 있지만 유교적 관습에 따라 인체를 직접 해부해 그리기보다 기능적인 측면에 치우친 해부그림이 발달하였다.
해부학은 의학 공부의 기초라고 볼 수 있다. 특히 피부를 치료하려면 피부의 구조에 대해서 잘 알아야 한다. 하지만 피부 치료에 있어서 미용적인 측면에만 치우치는 비전문의 의료인들은 피부에 대해서 잘 모르는 것 같다. 또한 구조에서 기능이 나오는데도 단순한 머릿속에 나온 생각만을 치료를 하는 경우가 무지 많다. 필자는 한방병원 인턴, 레지던트를 마치고 피부에 대해 많은 관심과 공부를 해왔다. 특히 필자는 진피의 위치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고 특수 침치료법을 연구하여 흉터 치료에 새로운 기술을 발견하였다. 즉 레이저 치료법은 피부 1mm정도까지밖에 자극할 수 없기 때문에 심부 진피 깊숙이까지 효과가 별로 없다. 따라서 레이저의 흉터 및 튼살 치료효과는 매우 미미하다. 반면에 이미지한의원의 침 치료는 필자의 스킬로 깊이를 조절할 수 있기 때문에 레이저보다 더 깊게 시술이 가능하다. 부디 레이저가 최신의료기기라고 침이 못할 것이라는 상상속의 생각을 버리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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