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5월 24일 토요일

신촌이미지한의원 02-336-7100 건강도시 안전도시

건강도시와 안전도시


건강도시와 안전도시의 관련성과 문제점을 평가하고 이 운동을 우리나라에서 정착시키기 위한 제 조건을 기술하라

1. 건강도시사업
가. 건강도시사업의 배경
세계는 현재 매우 빠르게 도시화가 진행 중이며 2005년까지는 전 세계의 절반이 넘는 인구가 도시에 거주하게 된다고 한다. 우리나라가 속해있는 세계보건기구 서태평양지역도 현재 40%의 인구가 도시에 거주하고 있으며 2010년에는 절반을 넘어설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러한 도시화는 개발도상국에서 특히 빠르게 진행되고 있고 도시화는 고용이나 교육, 사회경제적 발전의 기회를 제공하지만 각종 건강문제를 불러일으킨다.
한편, 현대사회는 질병구조가 만성퇴행성질환으로 바뀌고, 생활습관이 이러한 질병들의 주요한 요인으로 밝혀지면서, 건강증진이라는 새로운 개념이 대두되었고, 개인뿐만 아니라 지역사회, 국가 더 나아가 전 세계의 보건사업의 근간을 이루게 되었다.
1978년 WHO가 Alma Ata 선언에서 ‘2000년까지 모든 이에게 건강을(Health for All by the year 2000, HFA)이라는 기치아래 일차보건의료의 중요성을 강조한 후 1984년 WHO의 유럽지역에서는 HFA 전략을 받아들였다. 건강증진은 HFA의 6대 기본 원칙 중 하나로, 1986년 오타와헌장이 채택됨으로써 전략적인 틀을 마련하게 되었다.
HFA의 원칙과 오타와헌장을 토대로 유럽의 11개 시범도시로 출발한 건강도시사업(Healthy City Project)은 현재 전 세계의 1,000여개의 지역(city, community, municipal)에서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다.
나. 건강도시사업의 개념
도시민들의 건강은 그들의 생활환경과 습관에 많은 영향을 받는다. 특히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들로는 수돗물 공급, 위생, 영양, 음식안전, 보건서비스, 주거환경, 작업장 환경, 교육, 생활습관, 인구변동, 수입 등이 있다. 이러한 건강결정요인들은 매우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사람들의 건강에 영향을 미치게 되는데, 건강결정요인을 조절하는 것은 보건부분외적인 요소들이 많다. 그러므로 도시민들의 건강문제를 효과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보건 및 기타 조직뿐만 아니라 시민단체, 기업체, 지역사회구성원 등 여러 부문의 협력이 필요하다. 이렇게 다부문간의 협력을 통하여 도시민의 건강이 증진될 수 있다는 것이 건강도시의 주요한 개념이다.
건강도시사업은 각 도시 스스로가 자신의 건강증진정책, 프로그램 및 환경을 개발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건강증진사업으로, 건강도시는 ’물리적, 사회적 환경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창출하며, 지역사회의 자원을 증대시킴으로써 구성원들이 개개인의 능력을 모두 발회하고 잠재능력을 최대한 개발하여 서로 상부상조할 수 있도록 하는 도시‘라 정의된다.
따라서 건강도시사업은 현대의 건강개념과 건강증진의 배경 하에서 보건정책 수립, 건강을 뒷받침할 수 있는 환경 창출, 지역사회 사업 강화, 개인의 기술발전, 보건서비스의 재정비 등의 포괄적인 개념들을 지역사회수준으로 실현하는 것인데, 특히 이러한 것들의 결과보다는 과정을 중요시 여기며 건강도시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는데 필요한 특성들은 다음과 같다.

․강력한 정책적 지원
․효과적인 리더십
․전반적인 지역사회의 자발성
․가시적인 효과
․정책에 대한 홍보

․자원
․행정적 배려
․책임부서
․지역사회 구성원들의 참여
․내부적인 협동심
․정책적, 관리적 책임표 1. 성공적인 건강도시사업 수행을 위한 특성

다. 건강도시사업의 적용 및 발전과정
건강도시 특성과 건강도시 프로그램이나 정책과의 관계를 보면, 건강도시사업에 많은 부문들이 참여할수록, 정보가 풍부할수록, 지역사회의 참여가 높을수록, 지역사회 건강계획이 발달할수록 건강도시 프로그램이나 정책이 활성화된다고 한다. 그러나 건강도시사업을 비롯한 지역사회 건강증진사업의 문제점은 아직까지 치료중심의 의료에서 건강증진 중심의 의료가 되지 않았다는 점, 건강에 대한 정보의 부족이나 잘못된 정보로 인한 주민들의 혼란, 건강문제에 대한 정확한 제시를 못함으로써 정책 지원의 부족, 건강증진 중심으로의 변화에 대한 오랜 시간의 필요, 자원모금의 어려움, 사회경제적․정치적 환경내의 부문간 변화의 어려움, 지역주민들의 건강증진에 대한 이해나 참여에 대한 어려움, 진정한 지역주민의 참여가 있는 지역사회 내 건강증진사업의 가능성에 대한 회의, 건강증진사업 평가에 대한 문제점 등이 있다. 성공적인 건강도시사업을 위한 특성과 지역사회 건강증진사업의 공통적인 문제요인은 정책적 지원, 지역사회의 참여, 자원, 정보 등을 들 수 있으며, 이는 곧 성공적인 건강도시의 중요한 요소가 될 수 있다.
□ 유럽의 건강도시
WHO 유럽사무국은 ‘86년 리스본 회의 이후 ’87년부터 ‘92년까지의 Phase 1에 이어 ’93년부터 ‘97년까지 Phase 2를 끝내고 ’98년부터 ‘02년까지 Phase 3을 시작하였다. WHO는 Phase 1기간 동안 건강도시사업 경험을 기반으로 건강도시를 시행하고자 하는 도시나 현재 건강도시를 시행하고 있는 도시들의 과정과 평가에 하나의 지침이 될 수 있는 건강도시사업의 3 Phases 20 Steps를 제시하였으며 그림 1과 같다.
첫째, 도입단계는 건강도시사업 발전의 비공식적인 단계로 건강도시사업을 통한 새로운 접근 방법을 통하여 도시에 이익을 기대하는 소수로부터 시작하여, 시의회로부터 사업 승인을 얻는 단계까지로 건강도시사업에 대한 이해와 수용과 이를 현실적인 도시생활을 다루며, 정책적인 승인을 얻는 실천적인 계획으로 전화시키는 것이 포함된다.
둘째, 조직단계는 시의회의 사업계획서 승인 후부터 사업이 효율적인 공중보건주창자로서의 능력을 갖기까지의 단계이다. 이 단계 동안에는 지도력, 부문간 활동, 지역사회 참여 등을 위한 조직적인 구조와 행정적인 절차가 시작되어야 한다.
셋째, 사업에 필요한 충분한 지도력과 조직적인 능력이 조성된 후부터 사업이 지속되는 한까지이며, 이 단계에서 가장 중요한 결과는 건강도시사업의 궁극적인 목적인 ‘건강공공정책(Healthy Public Policy) 확립’이다.
1. 도입단계
․지지그룹
․건강도시 및 대상도시에 대한 이해
․자금지원의 용이성
․건강도시사업의 시조직내에서의 위치
․사업제안서
․시의회의 승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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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조직단계
․운영위원회
․사업환경 분석
․사업업무의 정의
․사업 사무소
․사업능력
․책임소재

󰀻

3. 시행단계
․인식증가
․전략적 계획의 옹호
․부문간 활동 유무
․지역사회의 참여
․건강도시사업의 전파
․건강공공정책(Healthy Public Policy) 확립
그림 1. WHO가 제시한 건강도시사업 단계

라. 건강도시 정착화를 위한 과제: WHO 서태평양 사무국의 경험
□ 다양성(no single model is applicable to all cases)
각 나라의 경제적 상태, 문화적 특수성 및 역사, 정치 및 행정의 발달정도에 따라 매우 다양하게 건강도시사업이 수행되고 있다. 중국이나 베트남의 경우는 국가적인 차원에서 보건부가 coordinator가 되어 진행되고 있고, 반면 호주, 일본, 뉴질랜드 등은 여러 도시에서 건강도시사업을 추진하고 있지만 중앙정부 차원의 개입은 없다.
한편 선진국에서는 손상이나 범죄 예방, 환경보호 등이 주요한 과제이지만 개발도상국에서는 깨끗한 식수공급, 위생, 기초적인 도시의 하부구조에 관한 것이 주요 과제이다.
□ 기존 자원의 적극적 활용
건강도시사업은 그 도시가 이미 보유하고 있는 각종 자원을 활용하며, 기존의 도시 활동에 접목시켜서 수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 강력한 정치적 지원
정치권의 적극적인 지원이 없이는 조직의 변화나 다부문간의 협조, 자원의 재분배 등의 핵심적인 요소를 수행하기가 어렵다. 그러므로 건강도시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도시의 시장은 건강도시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다른 도시들도 방문하여 국제적인 교류를 함으로서 정책적인 관점에서 건강도시사업을 논할 수 있도록 한다.
그리고 강력한 정치적인 지원은 지역사회주민의 참여의 중요성을 인식시키고 유발시키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 조직의 협조와 효과적인 사무부서의 필요성
효과적인 조직은 높은 수준의 행정력과 정치적인 지원에 의할 수 있으며, 그럼으로써 지역사회의 투입을 증가시키고 시민단체의 기획과 관리역할을 제고할 수 있다.
또한 건강도시사업의 책임자를 선정하되, project 별로 독립적이고 비교적 적은 단위로 구분함으로써 기존 시스템 및 자원과의 연결이 원활하게 할 수 있고, 아이디어가 빨리 사업에 적용되고, 문제 해결이 순조롭게 진행되도록 한다.
□ 지역사회구성원의 활발한 참여 및 포함
건강도시사업의 초기에 지역사회에 기반한 조직과 시민단체의 참여가 핵심적이다. 또한 건강도시사업의 전단계 즉, need assessment, local action plan 준비, 비전제시, 분야별 활동 및 task 형성, 건강도시사업전체에 대한 조언과 관리 등에 지역사회의 참여가 중요하다.
□ 효과적인 리더십
사업의 책임자가 일관성 있는 리더십을 발휘함으로써 건강도시사업이 효과적이고 연속적으로 진행될 수 있다. 활발한 부문간 협조는 조직의 유연한 구조뿐만 아니라 구성원들 간의 관계 및 그들에게 발휘되는 리더십의 정도에 많은 영향을 받는다.
□ 외부의 지원 및 지지
국가적인 지원, WHO, 국제단체 등의 지원이 필요하고 서로간의 방문을 통한 훈련, 연구 등 기술협력 및 지원이 중요하다.
건강도시사업을 추진하면서 국제회의, Workshop을 통하여 서로간의 경험을 공유하고, 상호 협력하여 서로 발전시킬 수 있다.
□ 장기적 목적뿐만 아니라 단기적 성취도 중요함
대부분의 건강도시사업의 목적은 건강과 환경 조건을 증진시키는 것인데, 단기간에 달성할 수 있는 목표를 설정하는 것도 중요하다. 왜냐하면 초기에 일부 목적을 달성함으로써 정치권과 지역사회의 관심을 유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이러한 단기적 성취는 중장기 목적과 연관되어야 한다.
□ 지속적인 건강도시사업에 대한 관심
일부 건강도시사업은 12년간이나 지속적으로 수행되었는데, 이렇게 장기간 수행할 수 있었던 요인으로는 강력한 정치적 지원, 지역사회 주인의식, 사업의 긍정적 결과도출 증명 등을 들 수 있다.
기획이 잘 된 건강도시사업은 학교, 산업장, 병원 등 지역사회 각각의 환경을 적극적으로 지지하고 도시발전에 참여의식을 기초로 하여진 것이라 할 수 있다.
□ 평가, 모니터링, 각종 지표들의 필요성
건강도시사업의 효과를 판정하고, 향후 사업을 계획하기 위해서 평가는 필수적이며 지역사회나, 사업관리자집단, 기금 등 재원 제공자, 정치가 등에게 규칙적으로 사업의 평가를 환류해 줌으로써 향후 재원확보나 사업의 지속적 수행여부에 영향을 준다.
평가의 틀은 과정, 초․중기․장기 결과에 대한 지표를 포함하여야 하고 자료를 수집하고 갱신하기에 쉽도록 만들어져야 한다.
마. 우리나라 건강도시사업의 현재와 미래
1) 건강도시추진사례
가) 과천시
경기도 과천시는 1996년 ‘건강도시(healthy city)를 위한 건강증진실현방안연구’를 연세대학교에 수탁하여 수행하게 함으로써 과천시민의 건강증진사업을 위한 건강증진센터의 설립 및 운영, 건강 취약대상인구의 건강증진을 위한 프로그램 개발 운영, 건강증진프로그램 강화에 따른 건강도시구축을 사업 목적으로 하는 과천시 건강도시사업 시행을 위한 제반연구를 시행하였다.
이 연구보고서의 내용에는 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참여기관 및 조직체계구성, 주민참여를 활성화하기 위한 방안, 연차별 주요 사업 및 기대효과, 1차년도 세부사업, 기대효과 및 활용방안, 연도별 예산내역 등이 포함되어 있다.
1997년에는 과천시 500가구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각종 통계자료를 바탕으로 과천시민의 환경 및 보건문제에 대한 인식과 현황을 파악하여 ‘과천 건강도시 21’계획수립의 기초자료를 제시하였다. 같은 해 10월에는 과천시청 대강당에서 과천시, 연세대학교 보건대학원, 보건복지부, WHO 관계자들과 과천시민이 함께 모여 ‘건강도시 과천 21계획을 위한 세미나’를 개최하여 건강도시사업의 중장기 계획에 관한 의견수렴 및 건강도시에 관한 홍보를 통해 시민의 적극적이고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하였다.
기초조사와 세미나 결과를 바탕으로 건강도시과천 21의 중장기계획을 마련하였는데, 1998년 1차년도 사업에는 건강정보지 발행사업, 건강교실 운영사업(금연, 흡연예방교실, 영양 및 비만관리 교실, 라마즈 분만 교실), 건강수준측정사업, 정보체계개발사업을 수행하였고, 1999년 10월 말레이시아의 말라카에서 개최된 WHO 주관 세계건강도시워크숍에 초청받아 21세기 건강도시사업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였고 과천건강도시 사업현황보고 및 계획 등을 발표하였다.
2004년 현재 7차년도 사업을 수행중인데, ‘02년까지는 연세대학교보건대학원과 협력하여 수행하였고 그 이후부터는 일부 사업만 학교에 위탁하고 나머지는 보건소에서 자체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나) 서울시, 창원시, 부산진구 등
창원시가 3여 년간의 준비기간을 거친 후 지난 ‘04년 7월 세계보건기구 서태평양지역 건강도시 협의회 회원도시로 가입하였고 10월에는 서울이 가입하였다. 또한 부산의 부산진구, 서울의 강남구, 성북구 등이 가입을 추진하고 있다.
서울시는 ‘03년 12월 30일 WHO 서태평양지역 건강도시협의회 가입 신청을 하여 ’04년 10월 14일 말레이시아 쿠칭에서 열린 건강도시연합총회에서 건강도시협의회에 가입하였는데, 시게루 오미 WHO 서태평양 사무총장은 ‘서울이 건강증진 투자계획을 위한 가장 훌륭한 제안을 했다’고 밝혔는데, 서울시가 건강도시만들기 프로젝트에서 추진 중인 청계천 복원사업, 서울광장 조성 등 환경관련 사업, 금연․금주 등 건강증진프로그램 등에서 WHO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보고 있다.
서울시는 건강도시사업을 위하여 WHO 고베건강개발센터와 협력을 추진하고 있으며 ‘04년 11월 19일 건강도시 추진을 위한 국제세미나를 개최할 예정이다.
2. 안전도시(Safety Community)
가. 안전도시의 개념 및 대두된 배경
안전도시의 개념은 1989년 9월 스웨덴의 스톡홀름에서 열린 제 1회 사고와 손상예방 세계 학술대회(World Conference on Accident and Injury prevention)에서 공식적으로 대두되었다. 이곳에서 ‘모든 사람은 건강하고 안전한 삶을 누릴 동등한 권리를 가진다’는 성명을 채택하였는데, 이 개념은 WHO의 HFA이라는 전략의 기본이 되는 것이다.
어는 한 지역의 공동체는 고유한 지리적 특성과 지역사회 나름의 공동 관심사, 구성원의 문화적 인식 등에 따라 다르다. 안전에 대한 인식은 지역사회마다 다를 수 있는데, 안전도시를 지향함에 있어 중요한 점은 어떠한 새로운 기구나 조직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사고나 손상예방에 관심을 가지고 기존의 조직이나 단체, 더 나아가서는 지역사회 구성원들의 역량을 결집시키는 것이다.
안전도시의 개념은 출발부터 다른 손상예방프로그램과는 차이가 있다. 안전도시에서는 지역사회가 자체적으로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하여야 하며 안전도시는 그 지역 공동체가 이미 완벽하게 안전한 것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지역의 능동적인 의지를 가지고 사고나 손상을 예방하기 위한 조직적인 접근을 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적법한 법적 규제와 창의적인 교육 방법, 환경 변화의 결합은 지역사회 안전을 위한 중요한 출발점이다. 단순한 한 가지 방법으로는 기존의 행동양상을 변화시킬 수 없다.
안전도시 건설을 위해서 개발된 WHO 안전도시 모델은 지역사회 차원에서 사고를 예방하는데 가장 효과적이며 장기적으로 볼 때 이익이 되는 접근방법이라 여겨지고 있다. 그러나 각 사회의 문화적, 사회경제적 조건, 특히 기존의 보건의료시스템과 맞아야 한다. 지역 또는 국가 차원의 손상감시시스템 구축 및 지역사회참여는 지역사회가 스스로 ‘소유주로서의 권리’를 누릴 수 있게 한다는 측면에서 더욱 중요하다.
나. 안전도시협력센터(Safe Community Collaboration Center)
1975년 스웨덴의 Skaraborg County에서 손상 및 사고를 예방하기위한 지역사회 연구(폴쵸핑손상예방프로그램, FAPP)가 수행되었는데, 그 결과 프로그램 적용 2년 후에 약 30%까지 손상이 감소되었으며 일부 집단에서는 45%까지 감소되었다. 이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1980년에 스웨덴 스톡홀름에 위치한 Karolinska Institute에 사회의학과를 재정비하여 안전도시협력센터(Safe Community Collaboration Center)로 지정하였다. 이 센터에서는 다음과 같은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 안전도시공인을 위한 지원서 검토
◦ 매년 국제안전도시회의 개최 지원
◦ ‘국제 순회 세미나(travelling seminar)’의 형태로 연수 과정 담당
◦ 안전도시 뉴스레터(Safe Community News) 발행
◦ 손상과 관련된 다른 국제 학회에 관여
◦ 안전도시 추진에 관한 방법론 개발 및 기술 공유에 기여
◦ 안전도시간 국제적인 네트워크 조직
◦ 세계보건기구에서 주최하는 다른 프로그램(예) Swedish Bicycle Helmet Initiative)에 참여
◦ 손상예방 및 안전 증진과 관련된 연구활동(예) 지역사회 안전 증진, 손상감시, 아동과 청소년의 손상, 노인의 손상, 작업관련, 의도적 손상 등)
다. 안전도시의 효과(스칸디나비아국 중심)
스웨덴의 ‘폴쵸핑손상예방프로그램(FAPP)은 지역사회 손상을 예방할 목적으로 가장 처음 평가된 안전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에서 손상 등록은 ’78년에, 중재는 ‘79년에 시작되었다. 3년 뒤 지역 내 손상 발생률은 23% 감소되었다. 폴쵸핑(’91년)의 가정 내 손상은 26.7%, 직장에서의 손상은 27.6%, 교통사고는 27.7%, 그 외의 손상은 0.8%감소하였다고 보고하고 있다.
그 외 스웨덴의 리쵸핑(‘89년)과 모탈라 시(’90년)도 FAPP를 따랐는데, 모탈라에서는 치료가 필요한 중증의 손상은 41%감소하였는데 모든 연령에서 그러하였으나, 반면 경미한 손상은 16%증가하였다.
노르웨이 하르스타트(‘94년)시에서는 대조군을 선정하여 7년반 동안 전향적으로 병원에서 치료한 교통사고 손상을 기록하는 연구를 수행하였는데, 기간 1에서 기간 3(각 기간은 30개월) 동안 이 지역의 교통손상률은 27%감소하였고, 반면 대조 도시에서는 상응하는 의미있는 증가를 보였다.
라. 안전도시 지정 기준 및 지정사례
1) 12가지 지정 기준
◦ 손상예방에 책임이 있는 지역사회 각 단체간의 횡적인 유대를 확립해야 한다.
◦ 지역사회의 유기적인 참여가 있어야 한다.
◦ 이 사업은 모든 연령, 환경, 그리고 지역 상황을 고려하여야 한다.
◦ 고위험군(아동이나 노인)과 고위험 환경을 대상으로 손상에 쉽게 노출되어 있는 집단의 안전을 도모하는데 목적을 두어야 한다.
◦ 이 사업은 손상의 빈도와 원인을 명확히 할 수 있는 손상감시체계를 가지고 있어야 한다.
◦ 이 사업은 단기간이 아니라 장기적인 접근이 필수적이다.
◦ 이 사업의 평가는 사업이 진행됨에 따라 효과를 입증하는 지표를 제시하여야 하고 진행과정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여야 한다.
◦ 각각의 지역사회는 이 사업에 참여하는 단체의 조직과 그들의 수행 능력을 분석하여야 한다.
◦ 손상의 등록과 손상예방 프로그램에 대해서 보건의료계의 참여가 필수적이다.
◦ 손상의 문제를 해결하는데 지역사회의 전 계층이 참여하도록 준비되어야 한다.
◦ 경험을 통하여 얻어진 정보를 국내외적으로 전파하여야 한다.
◦ 다른 국가의 안전도시와 유기적인 관계를 맺어 나가는데 공헌하여야 한다.

안전도시로 공인받기 원하는 도시는 기준에 적합하도록 지원서를 작성하여 WHO 안전도시협력센터에 제출하면 지원서 심사와 현지방문 심사를 거쳐 공인하게 된다.
WHO도시협력센터에 신청서 제출

WHO 안전도시 협력센터와 협약

공인조건을 만족시키기 위한 자료제출

안전도시평가신청도시 현지확인평가

안전도시 공인
그림 2. 안전도시 지정 절차
2) 안전도시 지정사례
1989년 이후 2004년 현재 전세계 64개 도시가 공식적으로 안전도시로 지정받았으며, ‘05년에는 7개의 도시를 심사할 예정이며 그 외 준비를 하고 있는 도시가 48여개에 달한다. 국가별로 보면, 스웨덴이 14곳, 노르웨이 12곳, 호주 11곳, 그 외 영국, 미국, 캐나다 등이며 아시아에서는 우리나라 수원시가 2002년에 최초로 지정되었으며 중국의 Tuen Mun, Kwai Tsing은 2003년에 지정되었다.

그림 3. 안전도시 심벌마크

승인 받은 도시의 평균 인구는 약 15만명이고 가장 많은 곳은 미국의 달라스로 약 2백만명이고 가장 적은 곳은 영국의 Corkerhill, Glasgow로 약 2천명이다.
최초로 안전도시로 지정받은 곳은 스웨덴의 Lidkoping으로 1989년에 지정 받았는데 대부분 1995년 이후에 지정되었다. 1998년 기준으로 프로그램을 시작한 후 지정 받기까는 평균 6.6년이 소요되었으며 최저 2년에서 최고 21년이 걸렸다. 5년 이하가 소요된 도시가 전체의 53.3%로 가장 많았고, 6년 이상 10년 이하가 33.4%, 11년 이상이 13.3%되었다.
마. 우리나라 안전도시사업의 현재와 미래
1) 안전도시 추진사례: 수원시
가) 추진배경
손상은 어떤 예기치 못한 사고나 폭력에 의한 결과가 아니라 다른 질병과 같이 고위험군과 위험인자가 있으며 이들을 적절히 통제함으로써 예방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선진국에서는 이미 1970년대 후반부터 손상의 사회경제적 비용이 막대하다는 것을 인식하고 적극적으로 줄이려는 연구가 활발하였고 세계보건기구의 안전도시사업도 그것의 일환이라 할 수 있다.
우리나라 국민의 3대 사인으로 알려진 악성신생물, 뇌혈관질환, 심장질환의 사망률보다 사고 및 손상에 의한 사망률이 OECD 국가에 비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특히 운수사고는 남자 4.35, 여자 2.06으로 가장 높다. 이러한 사실은 우리나라가 사고 예방에 대한 국가적 관심이 부족하다는 것을 여실히 드러내는 것이라 할 수 있다.

국가
악성신생물
순환기계질환
뇌혈관질환
사고
운수사고
한국(‘97)
22.8(12.8)
23.2(26.6)
14.3(16.3)
9.3(4.5)
4.4(2.1)
일본(‘94)
27.3(18.7)
32.4(42.0)
12.7(17.4)
6.2(3.8)
1.3(0.6)
미국(‘94)
24.2(20.9)
41.8(47.3)
5.8(8.9)
6.5(2.9)
1.7(0.8)
캐나다(‘95)
27.0(22.7)
39.0(43.1)
6.8(10.0)
5.5(3.5)
1.1(0.6)
독일(‘95)
25.5(21.2)
46.0(53.9)
9.7(13.9)
4.9(3.0)
1.2(0.5)
영국(‘95)
26.0(22.0)
43.1(43.4)
8.6(13.2)
3.3(2.0)
0.7(0.3)
프랑스(‘94)
30.4(20.3)
31.0(38.1)
7.3(10.7)
8.4(6.4)
1.5(0.7)
호주(‘94)
27.3(20.8)
43.6(51.5)
9.1(14.3)
4.9(2.6)
1.2(0.6)
멕시코(‘95)
13.1(12.4)
40.9(35.3)
11.7(8.7)
6.3(3.2)
1.3(0.7)
노르웨이(‘94)
24.5(21.0)
44.5(45.7)
9.6(14.2)
5.4(3.9)
0.7(0.3)
스페인(‘94)
27.7(17.5)
35.5(48.3)
10.47(16.5)
4.88(2.1)
1.63(0.6)
스웨덴(‘95)
22.2(20.3)
50.2(50.9)
9.2(12.6)
5.2(3.2)
0.6(0.3)
이탈리아(‘93)
29.0(20.6)
41.6(51.7)
12.0(17.1)
5.2(3.9)
1.7(0.5)표 2. 출생시 특정사인에 의한 사망확률의 국제 비교(남/여)

이러한 상황에서 수원시는 안전도시로 세계보건기구로부터 인정받음으로써 2002년 월드컵 축구경기에서 선진국 수준의 응급의료를 제공하여 국내적으로는 안전도시의 개념을 전파하고 국제적으로는 동남아시아 지역의 여러 도시들과 안전과 관련하여 국제적으로 기여하는 도시로 부각되기 위하여 안전도시가 되기 위한 정책을 수립하고 수행하기로 결정하였다.
나) 추진경과
1999년 안전도시사업을 추진하기위한 계획을 수립 이후 2000년부터 본격적인 사업을 시작하였는데, ‘00년 안전도시 조사연구기관선정, ’00년 3월 안전도시 실무지원팀을 정식조직으로 권선구 보건소내에 구성 설치하여 보다 체계적으로 안전도시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하였다. 또한 5월에는 사회 각 계층으로 이루어진 '안전한 수원만들기 협의회‘를 구성하였고 응급의료, 교통안전, 지역․가정안전 분과위원회를 구성하였다.
그리고 조사연구기관에 의하여 지역사회진단이 실시되었으며 그 결과를 바탕으로 영역별 안전도시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수행하였다.
또한 ‘00년 3월과 11월 두 차례 세계보건기구 안전도시 협력위원장이 방문하여 수원시가 안전도시사업을 수행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하였다. 그리고 수원의 안전도시 진행과 관련하여 여러 조언과 지원을 하기 위하여 호주 빅토리아주 안전네트워크 의장이 방문하였다. 이어 수원안전도시사업을 소개하고, 아시아에서의 안전도시의 전개를 위한 세계보건기구의 역할 발표, 수원시 안전도시 공인식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제 1차 아시아 안전도시학회가 2002년 2월 개최되었다.
다) 성과
수원시에서는 ‘02년 안전도시로 인증 받은 이후 다음과 같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첫째는 선진안전문화 정착으로 주민의 귀중한 생명을 보호하고 의료비 절감 등 사회경제적 손실을 감소시킬 수 있다는 것이고 둘째는 국제적으로 안전분야의 규범(global standard)를 가지게 되므로 이를 통해 선진도시로서의 위상 정립에 기여할 수 있고, 셋째는 한국을 대표하여 아시아 지역 및 국내에서 안전도시의 중심 역할을 수행하여 월드컵에 효과적으로 대비할 수 있다는 점이다.
수원시의 안전도시사업으로 인하여 수원시 자체의 손상에 관한 기초조사가 이루어지고 그것을 바탕으로 각종 안전프로그램이 개발 수행되고 있다. 또한 손상감소를 위한 제도적 기틀을 위하여 조례를 제정하였고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하여 협의회 및 분과위원회를 구성하여 활발한 활동을 하였다. 또한 국내 안전도시사업의 선도자로서 각종 정보를 타 도시에 제공하고 있다.
그런데, 수원시는 안전도시사업을 계획․추진하면서 2002년까지 3차 보고서를 작성하였는데, 안전도시사업으로 인한 수원시의 손상의 감소 비교에 관한 자료는 없고 유병률 및 발생률 조사에 그치고 있다. 또한 각종 프로그램의 효과에 대해서도 참여자의 만족도 등에 대한 일률적인 분석 외의 고차원적인 분석 결과는 내어 놓지 않고 있다.
그리고 안전도시 사업팀에서 관리하고 있는 웹사이트(www.safesuwon.or.kr)를 찾아보면 안전도시에 대한 소개와 수원에서 안전도시인증을 받기 위하여 추진한 사업에 대해서는 자세히 소개하고 있지만, 2002년 이후의 활동에 대한 내용은 매우 적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음을 쉽게 알 수 있다. 더군나 게시판의 경우는 안전도시와는 상관없는 상업성광고글이 올라와 있는 등 제대로 관리되고 있다는 느낌을 받을 수 없을 정도이다.
3. 건강도시와 안전도시의 국내 정착화를 위한 과제
가. 건강도시와 안전도시의 유사성
WHO의 건강도시와 안전도시사업은 추진배경과 개념이 매우 비슷하다. HFA이라는 원칙을 가지고 있다는 점이 그러하고 지역사회 구성원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수적이며, 다부문간 협력, 지속적인 활동, 결과로서가 아니라 과정으로서의 건강도시 및 안전도시로서의 활동의 중요성, 그 도시의 사회․문화․역사․경제적 특성에 따른 다양한 적용 등의 측면에서 그러하며 무엇보다 ‘도시’를 배경으로 하고 있음이 그러하다.
한편으로는 건강도시사업의 내용에 ‘지역사회의 안전’이 포함되어 있는 것을 볼 때 안전도시가 건강도시의 한 부분으로 인식될 수도 있다고 본다.
나. 건강도시와 안전도시의 국내 정착화를 위해서
√ 왜 건강도시, 안전도시인가?
가) 건강증진사업의 체계적 추진
우리나라는 지난 1995년 국민들의 건강욕구 증대와 상병양상의 변화에 대해 적극적인 정책적 대응을 하기 위한 국민건강증진법을 제정하여 시행함으로써 국민건강증진사업을 활성화할 수 있는 제도적 기틀을 마련하여 전국 보건소를 중심으로 수행하여 오고 있다.
건강증진법이 제정되어 시행된 지 10년을 바라보고 있는 시점에서 건강증진사업은 기존 건강증진사업의 실시율 증가, 새로운 건강증진업무 실시 등 양적인 측면에서 주로 이루어지고 있다. 예산, 담당인력, 담당인력의 전문성, 효율적인 수행을 위한 지침, 사업의 효과를 판정할 수 있는 지침 등에 대해서는 아직도 미흡한 점이 많다고 할 수 있다. 또한 지방자치단체로부터의 정책적, 행정적 지원과 협조가 충분치 않으며 지방자치단체장의 건강증진사업에 관한 관심도 더 촉구되어야 하며 건강증진사업의 추진을 위해서 이미 여러 지방자치단체에서 조직된 지역 내 주민참여 조직을 활성화할 필요가 있다.
건강도시사업이나 안전도시사업은 기존에 산발적으로 진행되어 오던 건강증진사업을 좀 더 체계적으로 수행하고, 좀 더 많은 지역사회구성원이 참여함으로써 그 효과를 최대화할 수 있을 것이다. 다만 염려되는 것은 지방자치단체장의 정치적인 의도가 지나치게 강하여 지역사회를 위한 건강증진이 왜곡되는 것이다. 실제로, 건강도시사업은 WHO 건강도시협의회에 가입함으로써 건강도시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일부 지자체에서는 건강도시 협의회 가입을 ‘인증’의 개념으로 매스컴에 집중 홍보하는 누를 범하고 있기 때문이다.
나) 급속한 도시화의 진행
우리나라는 2002년 현재 전체 인구의 21.0%가 서울에 살고 있으며, 서울을 비롯한 7대도시(서울, 부산, 대구, 인천, 광주, 대전, 울산)의 인구가 47.3%를 차지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도시화율은 1960년에는 28.0%이었으나 1995년에는 78.6%로 증가하였고, 1999년에는 86.7%에 달하여 도시화의 급증화 뿐만 아니라 수도권 중심의 비균형적인 도시화가 진행되고 있다.
이러한 도시화에는 여러 가지 보건의료문제가 다양한 기전으로 건강에 악영향을 미치게 됨이 알려져 있는데, 우리나라는 그동안 경제성장 위주의 개발정책을 전개해옴으로써 급격한 도시화에 대한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만들어 내지 못했다. 급격한 도시화로 인하여 도시 환경오염, 문화적 이질성 및 다양성, 거주지역간 소득격차에 따른 각종 보건의료자원의 차이, 다가구주택이나 지하주택의 확대와 높은 주택 밀집도 등의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도시의 건강문제는 고령자의 증가와 만성퇴행성 질환의 증가와 인구밀도가 높아지고 익명성이 증대되어 유기적으로 협력적인 집단을 통한 건강문제 해결이 미흡하게 되는 것을 들 수 있는데 이것은 건강증진사업의 대상 및 추진 방법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다) 지방자치제 실시에 따른 지역사회 중심의 보건사업 필요성의 대두
1961년 5․16혁명으로 중단되었던 지방자치제가 1991년 시, 읍, 면 및 도의회의원 선거 후 실시됨으로써 지역사회중심의 건강증진 보건정책이 필요하게 되었다. 1990년대 후반기까지는 건강증진사업이 보건소 차원으로만 전개되었고 건강증진사업에 대한 지자체장의 관심도가 높은 편이 아니었다. 그러나 최근에는 지방자치단체와 보건소가 좀 더 적극적인 관계를 형성하여 건강증진사업을 추진하고 있음을 여러 사례를 통하여 알 수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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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안전한 수원만들기 백서. 수원시․수원시 안전도시만들기협의회.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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