Ⅰ. 산후 조리의 중요성
임신 중 280일 동안 모체는 임신 유지를 위하여 변화한다. 출산 시 산모의 몸은 자궁이 열리는 것은 물론 골반의 구조가 변하고 뼈마디 하나하나까지 호르몬의 영향으로 늘어나게 된다.
임신과 출산으로 야기된 몸의 변화가 원래의 상태로 되돌아오는 데는 약 6-8주가 걸리며 이 시기를 의학적으로 산욕기라고 부르는데 이때에 충분한 휴식과 영향을 섭취하지 못하면 평생 출산 후유증에 시달리게 된다.
출산 후에는 산모가 기혈이 많이 손상되어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조심해야할 것들이 상당히 많다. 다른 어느 때보다도 극도의 쇠약과 함께 신체의 변화가 많고 세균 감염이 잘 되는 기간이기 때문이다. 산후조리를 경시한 경우 소위 “산후풍”의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다. 따라서 이 기간 동안에는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 건강을 해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다.
Ⅱ. 산후에 어떤 변화가 일어나는가
1. 자궁이 수축된다(후진통, 훗배앓이)
자궁은 출산직후에는 아기의 머리 크기만 했다가 2주일 정도 지나면 원래의 크기로 줄어든다. 산후 10일 정도면 밖에서 만져도 알 수 없는 정도이며 완전히 회복되기까지는 4-6주가 걸린다.
분만 후 자궁이 임신 전의 상태로 되기 위해 자궁 수축을 일으키기 때문에 산후에 분만 진통과 비슷하게 하복부 및 허리에 간헐적 통증을 일으킨다.
수유시 그에 대한 반사작용으로 뇌하수체에서 자궁수축 호르몬이 분비되어 자궁 복구가 빨라지므로 수유자는 비수유자보다 통증이 더욱 심하고 초산부 보다 경산부의 경우가 더욱 심하다. 이 통증은 분만 당일에 가장 심하며 시일이 경과할수록 약해져서 보통 1주일 이내에 없어진다.
그러나 자궁 내에 태반, 난막 그리고 어혈이 있는 경우나 자궁 염증 등으로 인하여 후진통이 격심할 경우에는 병원을 찾아 빠른 시일 내에 치료를 받아야 한다.
2. 오로(惡露)가 배출된다
■ 오로(惡露) 란?
출산 후 태반부착 부위로부터 자궁내막이 재생되는 과정에서, 분만으로 생긴 산도의 상처 분비물이나 자궁이나 질에서 나온 혈액, 점액, 떨어진 세포 등이 일정기간 동안 성기를 통해 몸 밖으로 나오는 것
적색오로 : 산후 3시간 후-3일정도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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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색오로 : 산후 4일- 9일경
↓
황색오로 : 산후 10일경 부터 약 2주정도 지속
↓
백색오로 : 산후 약 3주경
3. 소변과 땀이 많아진다
산후 1주 동안은 사구체여과율이 증가된 상태로 있고 요 배출양은 수분섭취량을 능가한다. 따라서 소변을 자주 보게 된다. 또한 임신 기간 중 피부에 쌓였던 수분이 배설되기 위해 생리적으로 땀의 분비가 많아지는데 특히 낮보다 밤에 심하다.
4. 유방이 종대 되고 유즙분비가 시작 된다
유방은 임신 중에 발육 증대하기 시작하며 분만이 종료된 후에는 급속한 속도로 발육이 더욱 진행되어 산욕 제 3-4일이 되면 현저하게 종대 된다.
유즙 분비는 경산부의 경우 분만 후 12시간 이내에 개시되고 초산부의 경우는 3-4일후 분비기능이 항진된다.
■ 초유: 산욕 4-6일간 분비
황색, 점조성 액체. 중성이며 단백질을 많이 함유하여 영양공급에 적합하며 태변 배설을 촉진하고 면역항체를 함유하고 있다.
5. 식욕이 왕성해진다
출산 후 2-3일이 지나면 식욕이 왕성해지는데 이는 출산 후 호르몬의 변화와 출산 당시의 많은 에너지 소비로 인해 일어나는 증상으로 일시적이다.
6. 복벽의 복구
산후 6주쯤 지나면 뱃살이 많이 줄어들지만 임신 전 상태로 완전히 돌아가지는 못한다. 대부분 몇 달은 지나야 정상으로 회복되며, 일부 산모는 완전히 회복되지 않고 상당 부분의 살이 그대로 남아 있게 된다.
분만 후 뱃살의 움직임이 불편하면 복대를 하면 도움이 되지만, 복대가 뱃살을 들어가게 하지는 않는다.
복벽의 팽륭은 점차 감소되며 피부는 이완되어 많은 주름이 생긴다. 배꼽 아래 정중선에 생겼던 착색도 점차 퇴색되며 자주색의 임신선도 회백색의 흔적같이 된다.
7. 월경의 시작
젖을 먹이지 않는 산모에 있어서는 분만 후 6~8주에 최초의 월경을 시작한다. 젖을 먹이는 경우엔 뇌하수체에서 생기는 호르몬의 작용으로 수유기성 무월경이라 하여 수유를 하는 동안 월경이 없는 경우도 있다. 분만 후 조기에 나타나는 월경의 약 반수는 무배란성이다.
Ⅲ. 산후에 발생하기 쉬운 질환
산욕기에는 자궁이나 신체가 전반적으로 회복이 불완전한 상태일 뿐 아니라 기혈이 부족하여 면역력이 저하된 상태이므로 여러 가지 질병이 발생하기 쉽다.
1. 산후풍(産後風)
(1) 원인
여성이 출산 후 몸조리를 잘 못하거나 기혈이 부족하여 일어나는 관절 증상을 일컬어 흔히 ‘산후풍’ 이라고 부른다. 산후풍은 주로 출산 후 찬바람을 쐬었거나 심리적인 갈등이 심할 때, 그리고 출산 후 허약해진 몸으로 과로를 했을 경우에 찾아온다. 영양분을 충분히 섭취하지 못했을 경우에도 생길 수 있다.
☞ 즉 출산한 여성이 몸이 정상적으로 회복되기 전에 정신적, 육체적으로 과로했을 경우 발생하기 쉽다.
(2) 증상
산후풍의 증상으로는 허리, 무릎, 발목, 손목 등 관절 부위에 통증이 나타나는 경우가 가장 흔하다. 또 신체의 일부 또는 전신이 시리거나 찬 바람이 들어오는 듯한 느낌을 받거나 팔다리가 저리거나 어깨 결림이 심하고 뒷목이 당기기도 한다.
오한이 나며 땀을 지나치게 많이 흘리거나 심한 피로감과 함께 모든 일에 의욕이 저하되고 빈혈, 두통, 불안, 식욕부진, 우울증 등도 산후풍의 증상으로 나타날 수 있다.
(3) 예방법
다른 질병도 그러하지만 산후풍은 특히 예방이 우선시되어야 한다. 실내 온도는 너무 덥지 않도록 하고 약간 따뜻할 정도로만 유지하고, 집에서도 반드시 내복을 입고 양말도 신으며 절대 찬바람을 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일부러 땀을 많이 낼 필요는 없고 땀이 난 경우 수건으로 잘 닦아 감기에 걸리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산후에는 충분한 수면과 영양섭취가 필요하다. 찬 음식과 찬물을 먹으면 위장기능이 손상되고 체내에 냉기가 쌓이기 쉬우므로 피해야 한다. 또한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정서적으로 안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산후풍은 우리나라의 산후문화와도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우리나라에서는 대부분의 산모들이 삼칠일(21일)간 꿈쩍도 않고 땀을 뻘뻘 흘리며 누워 있다가 이 기간이 지나면 갑자기 왕성한 활동을 한다. 이 같은 생활이 산모의 몸에 무리를 주기 때문에 산후풍을 일으킬 수도 있다. 산후풍을 예방하려면 산후에 충분히 쉬는 것도 좋지만 너무 쉬면 관절과 근육이 약해지므로 몸을 조금씩 움직이는 것이 좋다. 걸을 수 있다면 자주 걸어야 하고 산후 1, 2주 뒤부터 가벼운 맨손체조를 하는 것이 좋다. 찬 공기도 해롭지만 땀이 날 정도로 누워있는 심한 보온도 피해야 한다. 모유를 먹이는 것도 산후풍을 예방하는 한 방법이 된다.
(4) 한의학적 치료
한의학적으로 산후풍은 혈체(血滯), 혈어(血瘀), 혈풍(血風) 이라는 세 가지 원인에 의하여 발생한다고 본다. 각각의 원인에 따라 활혈산어(活血散瘀), 보기보혈(補氣補血), 보혈거풍(補血祛風)시키는 치법을 사용한다. 치료의 대원칙은 기혈을 대보(大補)하고 어혈을 제거하면서 풍한(風寒)의 사기(邪氣)를 몰아내는 것이다.
산후풍 예방을 위한 한약 복용은 출산 직후부터 할 수 있다. 처음에는 자궁을 수축시키고 어혈을 풀어주는 “가미생화탕”과 같은 약을 복용하고 차차 건강 상태에 따라 “팔진탕”, “가미보혈탕”, “보허탕” 등 기혈을 보하는 약을 복용하는 것이 좋다. 감기, 관절통 등 그 증상과 산모의 체질에 따라 처방이 달라지므로 한의사의 진단과 처방을 거쳐야 한다.
2. 산후우울증
출산 후 3-4일부터 아무런 이유 없이 불안한 상태가 되거나 눈물이 나고 식욕이 없으며 밤잠을 이루지 못하는 산모가 많다. 이는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60-70%의 산모가 경험하는 산후 우울증이다.
(1) 원인
한의학에서는 산후우울증의 원인을 크게 세 가지로 구분한다.
▸산후에 출혈과 기운의 소모가 과도하여 발생
▸산후에 어혈이 충분히 배출되지 못함.
▸산후 과도한 생각(스트레스)이 비위기능을 손상하여 발생시킨다고 본다.
이외 심리적인 요인으로
▸출산으로 생긴 신체, 정신, 사회경제적 변화
▸출산 후 급격한 호르몬 변화나 갑상선 기능의 저하
▸임신과 출산에 따르는 흥분과 공포의 해소, 산후 신체적 불편함 및 통증, 수면장애, 육아에 대한 불안감 등 심리적인 요인 등이 있다.
특히 내성적이고 꼼꼼한 성격, 정서적으로 불안정하고 사회성이 낮은 경우, 어머니로서의 역할에 잘 적응하지 못하고 자신감을 상실한 경우, 임신 및 분만 시 장애를 겪은 경우, 남편 및 주위 사람의 지지가 적은 경우, 부부 사이의 갈등이 많은 경우, 생활상 스트레스가 많은 경우, 원치 않는 임신이거나 아기의 성별이나 외모가 만족스럽지 못한 경우에 산후 우울증 발생 빈도가 높다.
(2) 증상
산후 우울증 초기에는 뚜렷한 이유 없이 기분이 가라앉고 눈물이 흐르며 주위 사람들에게 육아에 대한 걱정이나 피로감과 신체적 불편함을 호소한다. 이런 경우 식욕감퇴와 불면증세가 흔히 동반되며 심한 요통과 손발에 차가운 느낌을 받는 경우도 있다.
(3) 예방 및 치료법
산후우울증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먼저 신체 건강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충분한 영양을 고려하여 음식을 섭취하고 적당한 운동과 숙면을 취하는 것은 산후 우울증 극복에 필수적인 내용이다.
한편 가벼운 요가나 체조, 심호흡도 심신을 이완시켜 주므로 큰 도움이 된다. 하루 종일 집안에서만 지내지 말고 평소 가까이 지내던 사람들과 자주 연락하면서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평소 즐기던 여가활동에 매진하는 것도 활력과 자신감을 갖게 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가족 구성원들의 관심과 지지이고 그 중 배우자의 위로는 산후 우울의 예방과 치유를 위해 필수적이다.
3. 자궁수축부전증
임신으로 커진 자궁이 분만 후에도 정상적으로 수축되지 않는 증상이다. 오로와 함께 빨간 피가 섞인 덩어리가 계속 나오고 이로 인해 복통이 있거나 출혈로 인한 빈혈이 생기면 자궁수축부전증을 의심해볼 수 있다.
4. 요실금
분만 후 생기는 요실금은 항문이나 요도 주위의 괄약근이 원래 약하거나, 아기가 유난히 컸던 경우, 난산이었던 산모에게 나타나기 쉽다.
소변이 나오는 것을 참을 때처럼 회음 괄약근을 수축시켜 약 10초 동안 긴장상태를 유지하는 케겔운동이 요실금 치료에 도움이 된다.
5. 유선염
유선 일부에 응어리가 생겨 아이에게 젖을 물리면 유두가 아프고 유방이 부어오르며 심하면 38℃ 정도의 열이 난다.
6. 임신중독증 후유증
출산 후 1개월이 지나도 소변 속의 단백이 줄지 않거나 오랫동안 혈압이 내려가지 않는다면 임신중독증 후유증을 의심해볼 수 있다. 이는 신부전증이나 고혈압을 초래할 수도 있으므로 치료와 함께 식이요법을 실시해야 한다.
7. 산욕감염
출산 후 첫 24시간을 제외한 10일 이내에 2일간 계속해서 1일 4번 구강으로 측정했을 때 체온상승이 38℃ 이상일 때를 말하며 대부분은 골반감염에 의한다.
8. 변비
산욕기 변비는 임신으로 인한 장의 이완과 복근의 팽창으로 배설 작용이 안 돼서 나타난다. 치질, 회음부 절개, 회음부 열상으로 인한 통증 때문에 더욱 심해질 수 있다.
Ⅳ. 산욕기의 관리
1. 안정
절대안정이 필요하나 지나친 장기안정은 회복을 지연시킬 수도 있다.
① 분만당일과 산후 1일 : 절대안정을 하며 누운 채 손발을 움직일 정도로 하는 것이 좋다.
② 산후 2-3일째 : 누운 채 몸을 자유로이 움직여도 무방하며 식사시와 수유 시에는 앉아도 좋다.
③ 산후 4-6일째 : 실내를 가볍게 걸어 다녀도 무방
④ 산후 7일 이후 : 자리를 떠서 세면장이나 화장실에 가는 정도는 무방
⑤ 산후 10-14일 이후 : 집안을 자유로이 돌아다녀도 무방하나 무리해서는 안된다.
☞ 산후에는 육체적 안정 뿐 아니라 정신적 안정도 필요하다. 심한 정신적 자극이나 분노는 유즙분비에 지장이 있으므로 주위의 가족들의 협조가 필요하다.
2. 오로의 처리
분만후 오로가 분비되는 시기는 외음부의 심한 오염으로 인해 세균의 침입 위험성이 크므로 외음부 소독을 철저히 해주어야 한다. 분만 후 3일까지는 3~5시간마다, 그 후 1주일간은 매일 2회 정도 반드시 소독된 탈지면이나 산모용 패드로 분비되는 오로를 닦아준다. 화장실에서 배뇨와 배변을 마친 후 손을 청결하게 한 다음 요도가 있는 앞쪽에서부터 항문 쪽으로 닦아야 한다. 반대로 닦게 되면 항문 주위의 병균이 출산 때에 생긴 상처로 들어갈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3. 수유 및 유방의 관리
모유는 초생아나 유아를 위한 이상적인 좋은 음식물이다. 수유시 회복이 촉진되므로 모체는 부득이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반드시 수유를 하는 것이 필요하다. 분만 직후에는 대개 유즙의 양이 부족한 듯 하나 그 후 계속적인 흡입으로 증가하게 되는데 만약 산후 2~3일이 경과해도 유즙이 증가되지 않거나 포유량이 5~10cc 정도록 소량일 경우는 유방 마사지를 하거나 최유제를 사용하도록 한다.
수유를 시작하기 전에 유방 마사지를 충분히 해주고 일단 수유를 시작하면 충분히 먹여 유즙이 잔류되지 않게 하며 수유 도중에 중단되지 않게 한다. 수유는 규칙적으로 하고 아기가 운다고 자주 주거나 유두가 아프다고 중단시키면 유즙분비가 감소한다.
수유 시에는 수유에만 정신을 집중한다. 유선의 분비는 호르몬 작용 외에 자율신경의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이다.
유두관리는 청결히 한다. 유즙이 건조되면서 유두에 자극을 주므로 수유전후에 물과 비누로 유두를 씻는다. 또 수유용 브레지어를 사용하여 유방을 압박하지 않도록 한다.
4. 복벽의 관리
복벽이 많이 늘어진 경우에는 복대보다는 거들을 사용하고 약 6주간을 사용한다. 복벽을 강화시키는 운동이 필요하다. 복벽을 강화시키는 운동은 제왕절개 시 복부수술창의 통증이 소실 되는대로 시작할 수 있다.
5. 침상관리
분만 직후에는 오로의 배출이 쉽게 되도록 복와위(엎드려 누움) 혹은 측와위(모로 누움)를 취하도록 한다. 때로는 좌우로 위치를 바꾸도록 한다.
임신 시 크고 무거운 배를 지탱하고 있었기 때문에 등뼈가 정상과 달리 다소 휘어져 있기 때문에 그대로 방치해 두면 요통 등의 원인이 된다. 따라서 출산 후 가능하면 몸을 쭉 펴서 눕는 습관을 들여야 하며 수유 때에도 부자연스러운 자세를 취하지 않도록 주의한다.
6. 영양 및 음식관리
◉ 산후에 좋은 음식
분만 직후에는 소화되기 쉬운 음식을 먹고,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고, 너무 차거나 자극이 강한 음식은 피해야 한다. 그러나 까다롭게 음식을 가릴 필요는 없으며 어떤 음식이든 골고루 먹는 것이 가장 좋다. 산후에 좋은 식품으로 미역, 무잎, 다시마, 연뿌리, 쑥 등이 있다.
▸미역, 다시마 등은 몸 안의 열을 식혀 주고 피를 맑게 하고 요오드, 칼슘, 무기질 등을 많이 함유하고 있어 특히 산모에게 좋은 식품이다
▸무잎, 연뿌리, 쑥 등은 무기질이 많아 산후의 혈액을 맑게 하고 자궁 수축과 지혈을 도와준다
▸쇠고기, 닭고기, 달걀 등 단백질을 많이 함유한 식품과 칼슘의 보고인 뼈째 먹을 수 있는 멸치 같은 작은 생선류를 충분히 섭취한다
▸식물성 지방분이 많은 참깨, 검은 깨 등은 소변을 잘 나오게 하고 혈액 순환을 돕는다
▸팥, 찹쌀, 검은 콩에는 비타민을 비롯해 무기질이 많이 들어 있고 상추, 쑥갓, 당근 같은 녹황색 채소나 곶감, 대추 같은 과일, 미역, 다시마 등의 해조류는 유즙 분비를 도와주는 식품이므로 많이 먹도록 한다
◉ 빈혈을 예방하는 식품
산모는 임신 중의 혈액소모와 출산 때의 하혈로 인해 빈혈이 생기기 쉽다. 빈혈로 조금만 움직여도 숨이 차고 어지러울 경우에는 철분이 많이 함유된 식품을 먹어야 한다.
▸쇠고기 : 단백질과 철분이 많이 함유되어 있어 산욕기에 적당한 식품이다.
▸간 : 간은 철분 공급에 아주 중요한 식품이다. 냄새 때문에 먹기를 꺼려하는 사람이 많은데 조리하기 전에 우유에 10분 정도 담갔다가 조리 하면 냄새가 사라져 먹기 좋다
▸시금치 : 시금치에는 칼슘, 비타민 A 등의 영양소가 많이 들어 있다. 그러므로 임신 중에는 물론이고 산욕기에도 좋은 식품이다
◉ 변비를 예방하는 식품
부드러운 야채를 살짝 볶거나 데쳐서 먹으면 변비 예방에 효과적이다. 과일이나 야채는 시들지 않은 것을 골라 즙을 내어 마시는 것도 좋다.
▸미역 : 해조류도 변비에 좋은 식품이다. 미역국을 먹을 때는 미역을 꼭 먹도록 한다.
▸요구르트 : 변비가 심할 때는 요구르트나 우유 등 유제품을 차게 먹으면 좋다.
▸양상추 : 싱싱한 양상추를 골라 드레싱에 곁들여 먹으면 섬유질을 섭취할 수 있기 때문에 좋다
◉ 산후에 금기음식
▸찬 음식 : 몸이 회복되기 전에 찬 음식을 섭취하게 되면 몸의 기운을 차갑게 하여 혈액순환, 소화력을 저하시킨다. 생리기능 전반의 회복에도 많은 영향을 미친다.
▸산후건강을 해치는 식품인 달짝지근한 간식(과자, 케이크, 아이스크림-영양분은 없으면서 당도가 높아 비만의 원인이 됨)과 청량음료나 판매용 주스 등은 피한다.
▸짠 음식은 다이어트에 치명적이고 혈액 순환의 장애로 유즙 분비를 방해하므로 싱겁게 먹어야 한다.
7. 위생관리
오로가 있을 때는 감염의 위험이 있으므로 목욕을 하면 안된다. 대중목욕탕도 절대 피해야 한다. 퇴원 후부터는 더운 물수건을 짜서 몸을 깨끗이 한다. 4주쯤 지나 오로가 없게 되면 감염의 위험이 없으므로 목욕을 해도 된다. 처음에는 가볍게 더운물을 끼얹는 정도로 한다.
머리감기는 1~2주일까지는 헤어토닉을 적신 가제로 닦도록 한다. 3주경에는 샤워로써 씻어내며 목욕을 할 때도 머리는 3주가 지나서 감는 것이 좋다.
8. 성생활
성생활은 오로가 다 끝나고 회음절개부위의 상처가 다 아물어야 가능하다. 출산 후 3주가 되면 오로가 많이 없어지므로 성생활이 가능하지만 3-6주 사이에는 질벽이 회복되지 않은 상태이므로 저항력이 약해 감염되기 쉬우므로 되도록 자제하도록 한다.
9. 체중관리
임신 중의 체중증가에 대한 정상 및 비정상의 기준이 없으나, 대개 평균 12.5kg의 체중증가가 있게 된다. 출산 후에는 체내 수분의 증가로 인해 출산 시 아기와 양수, 태반 등이 다 빠져나오더라도 산모는 여전히 임신 전보다 6∼7kg 정도의 몸무게를 지니게 된다.
임신과 출산은 여성 비만의 한 원인이다. 임신 여성은 호르몬 변화에 의한 식욕 증가로 잘 먹게 되면서 온 몸의 지방세포에 태아를 위한 영양을 차곡차곡 저장한다. 지방세포는 크기가 커질 뿐만 아니라 그 숫자도 늘어나기 때문에 출산 후 체형 회복을 어렵게 만든다.
우선 궁귀탕(芎歸湯) 등의 한약 처방으로 자궁 안에 남아있는 어혈을 깨끗이 배출하고 자궁 수축을 도와주는 것이 한방 비만관리의 시작이다. 보혈 작용이 탁월한 당귀를 다려서 차처럼 마시면 비만 뿐 아니라 출산 후 빈혈에도 도움이 된다.
이후에는 기혈 순환이 잘 되게 해 부기를 내려주는 것이 중요하다. 이때 산모의 상태를 살피지 않고 흔히 가물치, 잉어, 흑염소 등의 고단백 음식을 복용하는데 이는 비만을 오히려 조장할 위험이 있다.
동의보감에서는 산후 부종에는 강한 이뇨제 대신 산모의 기력을 보강하는 사군자탕에 위장 기운을 돕는 창출(삽주뿌리)과 같은 순한 약재를 쓸 것을 권한다.
출산 두 달 후 산모의 기운이 회복되면서 혈(血)이 잘 돌게 된다면 부기는 자연히 해결된다. 이때 산모가 소음인이면 사군자탕의 주재료인 인삼차나 황기차가 기력 회복과 수분 배출에 좋다.
마지막으로 몸에 저장됐던 체지방이 젖을 통해 아기에게 공급된다면 증가된 체중은 대폭 감소된다. 그러나 사정상 불가피하게 젖을 못 먹이는 경우에는 뼈마디의 찬바람과 통증이 가라앉는 시기에 걷기와 같은 가벼운 유산소 운동을 시작해 체지방을 연소시켜야 한다.
참고문헌
2002년도 한방지역보건사업 안내, 보건복지부, 293~300p
꽃마을 한방병원 보도자료
http://www.chacares.com차병원 여성 포탈 사이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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