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아토피피부염
일반인에게 태열로도 알려져 있는 아토피 피부염은 만성경과를 취하기 때문에 편의상 연령에 따라 2세까지의 유아기와 4~10세 사이의 소아기 그리고 12~23세까지의 사춘기 및 성인기의 세단계로 나뉜다. 유아기에 오는 습진을 총칭하여 유아습진으로 부르기도 하는데 유아습진 속에는 유아 지루피부염도 일부 포함되기 때문에 동의어는 아니다. 유아기의 피부병변은 조기에는 뺨이나 이마, 두피 등에 호발하는데 손가락을 잘 빨기 때문에 엄지손가락에도 나타날 수 있으며 삼출이나 가피가 많이 나타나는 급성 습진성 병변의 양상을 흔히 보인다. 후반기에는 귀, 회음부, 전주와, 슬와 부위에 특징적인 침범을 보인다. 소아기는 유아기와는 달리 안면은 덜 침범되는데 반해 전주와와 슬와 부위는 후기로 갈수록 침범이 뚜렷하며 아급성 내지 만성의 형태를 취한다. 건조증의 형태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고 겨울철에 흔히 악화된다. 사춘기와 성인기에는 양진이나 태선화가 주증상으로 나타나며 간찰 부위, 목, 안면, 손에도 침범된다. 항문 소양증이 동반되기도 한다. 이와 같이 시기에 따라 피부병변이 달리 나타나며 임상적인 증상외에는 특별한 검사 소견이 없기 때문에 진단상에 혼란을 가져오는 경우가 흔하다.
진단: 최근에 많이 추천되는 진단기준으로는 소양증, 특징적 피부 발진 모양 및 호발 부위, 만성 경과를 취하며 천식, 알레르기성 비염 및 아토피 피부염을 포함하는 아토피의 개인 및 가족력의 주소견 및 20여가지의 부소견을 들 수 있다. 진단은 주소견 3가지+부소견 3가지 이상이면 가능하다.
주소견: 소양증, 굴측부 태선화(성인)/ 얼굴과 신측, 병변의 특징적 소견(유소아), 만성 혹은 만성 재발성 피부염, 아토피 질환의 과거력 혹은 가족력.
부소견: 건조증, 백색 비강진, 어린선/모공각화증/잔금이 많은 손바닥, 양성 즉시형 피부반응, 높은 혈청 Ig E, 어린 나이에 발생, 백색 피부묘기증, 피부 감염에 대한 감수성 증가, 손/발의 비특이적 피부염, 구순염, 백내장, 재발성 결막염, 원추각막, 유두 습진, 모공 주위의 두드러짐, Dennie-Morgan infraorbital fold, 전경부 주름, 안면 창백/홍반
감별진단: 아토피피부염의 감별질환은 매우 광범위해서 다른 종류의 피부염, 감염증, 기생충 감염증, 대사이상, 유전성, 자가면역 질환 등이 포함된다. 유아기에는 두 종류의 primary immunodeficiencies 질환(Wiskott-Aldrich syndrome과 Hyperimmunoglobulin E syndrome)이 습진성 피부병변을 보일 수 있으므로 감별이 필요하다. 신생아에서 기저귀 부위에 습진이나 서혜부 간찰부에 미란이 있고 치료에 저항할 경우에는 Langerhans cell histiocytosis도 감별해야 한다. 성인에 있어서는 알레르기성 접촉피부염과 감별해야 하며 부신피질 호르몬제의 국소도포에도 잘 반응하지 않는 만성 피부염은 Cutaneous T-cell lymphoma (CTCL)도 감별해야 할 질환이며 피부조직 생검이 필요할 때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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