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대낮인데도 날씨가 어둡다. 이러다 비가 쏟아진다면 길에서 지렁이도 만날 수 있다. 우리 아이가 물어본다. 지렁이는 왜 비올 때 길에 나오냐고.
비가 많이 오면 피부로 숨을 쉬는 지렁이가 빗물로 숨이 막혀 밖으로 나온다고 말해주었는데 피부로 숨을 쉰다는 말이 이해가 어려운지 한참을 묵묵부답이다.
지렁이는 땅 속에서 살고 지렁이가 많으면 땅이 비옥해져서 농민에게 유익한 동물이다. 그러나 유익한 동물임에도 불구하고 징그럽다는 이유 하나로 길거리에서 만나면 깜짝 놀라게 되고 피하게 되는 동물이 바로 지렁이이다.
간혹 필자는 사람 몸에서 지렁이 같은 모양을 발견하게 되는데 바로 초기 튼살이다. 초기 튼살은 붉은 색에 구불구불한 모양으로 지렁이와 흡사하다. 어떤 튼살은 굵고 선명한 붉은색, 어떤 튼살은 가늘고 붉은 색, 크기만 다를 뿐 지렁이 모양과 흡사해 막상 붉은 튼살이 생기면 걱정이 많이 된다.
그렇다면 초기에 이렇게 붉은 튼살을 경험하는 분들은 어떤 분들일까? 이미지한의원에 붉은 튼살로 내원하시는 분들은 갑자기 체중이 증가하면서 튼살이 생긴 분들이다. 특히 심각한 경우는 임신과 출산으로 체중이 증가하면서 붉은 튼살이 갑자기 생기는 사례인데 복부만 생기는 것이 아닌 옆구리, 엉덩이, 허벅지, 종아리의 하체와 가슴, 팔, 등의 상체도 같이 생길 수 있다. 또한 임신이 아니어도 갑자기 체중이 증가해 튼살이 생기는 경우가 있는데 평균 사례로 보면 임신 튼살에 비해서는 양호하다고 할 수 있다.
초기 붉은 튼살은 스스로가 봐도 붉고 구불구불한 지렁이가 몸에 기어가는 것처럼 보이기도 해서 많이 징그럽게 보인다. 초기 튼살로 붉은기만 조금 있는 정도의 튼살은 튼살 치료 횟수를 줄이고 재생 시간도 줄이면서 치료로 많은 효과를 볼 수 있다. 그러나 초기 붉은 튼살이지만 많이 파여 만졌을 때 많이 들어가는 것이 느껴진다면 살이 차오르기를 기다려야 한다.
초기 움푹 파인 튼살을 그대로 두면 저절로 없어지지 않는다. 또한 초기 튼살이라 튼살 크림으로 치료해 보려는 사람들이 있는데 초기 튼살도 튼살 크림은 전혀 효과를 볼 수 없다. 초기 붉은 튼살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하얗게 피부가 늘어나 탄력이 없어 보이는 하얀 튼살로 바뀐다. 하얗게 변한 튼살 역시 쉽게 드러내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 그러므로 초기 붉은 튼살은 초기에 잡는 것이 중요하다.
아무런 해를 끼치지 않지만 두렵고 징그러운 존재인 지렁이와 아프지는 않지만 징그럽게 피부에 남은 초기 튼살은 징그러운 모양에서 닮았다. 기어가는 지렁이는 많은 사람들이 흔히 볼 수 있는 동물이지만 초기 튼살은 흔히 볼 수 있는 모양이 아니라 더욱 숨기게 된다. 자신있게 드러낼 수 없다면 튼살 치료로 붉은 초기 튼살 꼭 치료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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